고전공간

1 競演! 津輕三味線 vs 長唄三味線 韓國公演 -- 古典空間[ | ]

2 # 공연소개[ | ]

일본 전통악기를 대표하는 샤미센(三味線)은 현재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샤미센은 사용되는 음악의 장르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 설립 과정이나 주법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무대에 서는 일은 매우 드물다. 이번 공연에서는 호소자오(細棹-가는 목)의 나가우타 샤미센과 후토자오(太棹-굵은 목)의 쓰가루 샤미센이 경연(競演)하는 스페셜 무대로 일선에서 활약하는 연주가들이 훌륭한 연주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멋진 무대가 될 것이다.

   

일시 : 2003년 12월 13일(14:00) 당원 3층 뉴센추리홀
주최 :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후원 및 조성 : 일본국제교류기금
문의 및 예약 :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765-3011(내선100, 123, 120)

3 # 프로그램: 1부 - 덴노카이[ | ]

  • 기바치 (鬼撥)
나가우타 샤미센의 전통적인 수법을 풍부히 사용, 현대인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속도감과 다이나믹한 느낌을 담았다. 기네야 구니토시(杵屋邦壽)가 작곡한 덴노카이의 오리지널 작품이다. 어느 섬에서 두 마리의 도깨비가 술을 마시며, 북치고 놀다 일으키는 소동을 묘사한 곡이다.
  • 이마와무카시구루와노히토모지 (今昔廓一字)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예능 가부키(歌舞伎).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요소를 포괄한 종합예술이라 불리고 있는데, 그 심리묘사와 정경묘사를 받쳐주는 BGM 및 무용의 반주를 담당하는 것이 나가우타(長唄-複數의 노래와 샤미센으로 구성)이다.

이 곡은 가부키를 대표하는 BGM 곡들을 모아 에도시대(江戶時代) 유곽의 왁자지껄한 모습 등을 샤미센(三味線)만으로 표현한 곡이다.

  • 기요타키산쥬 (淸瀧三重)
샤미센은 연주를 하면서 음계, 조율을 바꿔나가는 보기 드문 악기이다. 기온, 습도, 하치(샤미센을 연주하는 도구)의 충격 등에 의해 쉬지 않고 신축 변화하는 현(견사)을 일정의 음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랜 숙련이 필요하다. 이 "기요타카산쥬"는 그 기술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고전곡이다. 두 연주자의 샤미센을 다루는 테크닉과 독특한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 가에고로모하나노쓰레비키 (衣替華連彈)
일본무용에서는 무용가가 새로운 의상으로 갈아입을 때 연주되는 음악으로서, 각각의 작품에서 전용으로 사용되는 곡이 정해져 있다. 이번에는 일본무용의 대표적인 작품인 "鷺娘", "京鹿子娘道成寺"로부터 2곡을 메들리로 연주한다. 나가우타샤미센의 독특한 연주법으로 교대로 음을 내면서 연주하는 "우치아와세(打ち合わせ)"라는 기법이 볼거리다.

4 # 프로그램: 2부 - 안미쓰[ | ]

  • 쓰가루종가라부시 (津輕じょんがら節) - 노래삽입곡
쓰가루샤미센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종가라부시"는 쓰가루의 풍토가 만들어낸 밝고 개방성이 넘치는 민요로 쓰가루 지방을 자랑하는 내용의 노래이다. 격렬한 박자에 녹아있는 리듬은 마치 재즈의 애들립 연주를 듣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샤미센의 연주와 함께 민요의 톡특한 창법인 "고부시"도 들어볼 수 있다.
  • 안종2 (あんじょん2)
쓰가루샤미센은 그 대부분이 즉흥연주이다. 따라서 같은 곡목이라도 연주자에 따라서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다. "안종2"란 "안미쓰(あんみ通)"가 연주하는 "쓰가루종가라부시"의 몇 가지 패턴 안의 "PART2"란 의미이다. 고전적인 곡에 현대적인 센스와 다이나믹함을 가미시킨 전개가 톡특하다.
  • 아키타온도 (秋田音頭)
아키타현의 민요. 일본의 동북지방이자 눈의 나라이며, 쌀의 산지로 유명한 아키타현의 자랑을 노래한 즐거운 곡이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여성에 관한 얘기이다. 민요를 모르는 젊은 세대들도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곡의 하나이다.
  • 크룬테프-천사의 도시 (クルンテ-プ-天使の都)
안미쓰는 고전곡만이 아닌 다양한 오리지널곡을 작곡하고 있다. 이 곡은 둘이서 태국을 여행할 때 만든 아시아 향취가 묻어나는 곡이다.

5 # 프로그램: 3부 - 나가우타 샤미센(호소자오) VS 쓰가루 샤미센(후토자오) SESSION[ | ]

  • 고코니사쿠미스지노이로도리 (次咲三線之色彩)
같은 샤미센이면서 그 구조와 곡조, 연주법까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예전부터 함께 무대 위에서 합주, 협연하는 일이 거의 없었던 호소자오의 나가우타샤미센과 후토자오의 쓰가루샤미센. 이번에는 한국공연을 위해 신곡도 첨가해 고전곡의 연주와 즉흥연주 등을 박력있고 즐거움이 가득찬 메들리로 연주한다. 좀처럼 볼 수 없는 두 종류의 샤미센이 갖는 새로운 만남을 감상할 수 있다.

6 # 출연진 프로필[ | ]

훌륭한 전통예술인 나가우타(長唄)를 현대인들에게 전하고자, 또 나가우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그 즐거움을 알려주고자 가부키무대에서 활약하는 샤미센 연주가인 기네야 구니토시(杵屋 邦壽)와 마쓰나가 데쓰쿠로(松永 鐵九郞) 두 사람이 1989년에 결성하였다. 두 사람은 각기 가부키 등의 무대에서 활약하며 동시에 10여년 동안이나 두 사람만의 그룹활동을 병행해 왔다.

최근의 활동으로는 2002년 12월 한일국민교류의해 기념공연(서울), 2003년 6월 고이즈미내각총리대신 주최 메가와티 인도네시아공화국 대통령 환영공연, 7월 NHK교육방송 출연 등이 있다.

    • 기네야 구니토시(杵屋 邦壽)
19세 때 나가우타샤미센(長唄三味線)과 처음으로 만남. 그 음색에 매료돼 입문. 89년 의기투합한 후배, 마쓰나가 테쓰쿠로(松永鐵九郞)와 "덴노카이(傳の會)"를 결성. 90년부터 기네야 쿠니도시(杵屋 邦壽)라는 이름을 사용. 현재, 극단젠신자(劇團前進座) 가부키공연의 음악책임자로서 전국각지를 순회. 극단젠신자 부속양성소 강사, 劇團鳥獸戱畵 나가우타 강사로 근무. 그 밖에 일본무용의 지방공연, 나가우타 연주회, 라디오 출연 등으로 활약 중. 취미는 술, 영화감상, 라쿠고, 연극, 다 마치고 술마시러 가는 것.
    • 마쓰나가 데쓰쿠로(松永 鐵九郞)
20세인 대학 3년 때, 일본무용을 하시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나가우타 마쓰나가류(松永流)의 마쓰나가 데쓰쥬로(松永 鐵十郞)의 내제자가 된다. 83년부터 마쓰나가 데쓰쿠로(松永 鐵九郞)라는 이름을 사용. 89년 의기투합한 선배, 기네야 구니토시(杵屋 邦壽)와 "덴노카이(傳の會)"를 결성. 현재, 극단젠신자의 가부키 공연, 쇼치쿠(松竹)가부키 공연의 나가우타 샤미센 담당으로 활약중. 그 밖에 일본무용의 지방공연, 나가우타 연주회, 라디오 출연 등으로 활약 중. 취미는 사무, 코미디, TV게임, 컴퓨터.
쓰가루샤미센(津輕三味線)연주자인 안나카 유카(安仲 由佳)와 민요가수이면서 쓰가루샤미센 연주자인 긴다이치 구미(金田一 公實)가 결성한 여성 듀엣. 안미쓰란 이름의 유래는 "안나카"의 "안"과 "구미"의 "미" 그리고 둘을 뜻하는 영어의 투(일본식 발음으로 쓰)이므로 안미쓰이다. 최근의 활동으로는 2002년 12월 한일국민교류의해 기념공연(서울), 2003년 3월 일본ASEAN교류의해2003년 기념사업 "미얀마 샤미센 실연설명회" 공연, 6월 고이즈미내각총리대신 주최 메가와티 인도네시아공화국 대통령 환영공연, GYMNAESTRADA LISBON 203 세계체조제 (포르투갈) 초청공연 등이 있다.
    • 안나카 유카(安仲 由佳)
도쿄출신. 7세 때 쓰가루샤미센과 처음으로 만남. 그 화사한 신체와 가는 손가락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대담한 곡조와 독창적인 선율은 젊은 여류 연주가들 중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긴다이치 구미(金田一 公實)와 함께 "안미쓰(あんみ通)"로서의 라이브를 비롯해 보다 많은 분께 쓰가루샤미센(津輕三味線)의 좋은 점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연주활동을 전개중이다. 전일본 쓰가루샤미센 대회 A급 준우승 등 수차례의 수상경력이 있다.

귀여운 외모에서 뿜어낸다고는 상상하기 힘든 에너지로, 이미 국내에도 팬 층을 이루고 있을 정도.

    • 긴다이치 구미(金田一 公美)
도쿄출신. 10세 때부터 샤미센을 시작, 12세부터 소년민요회에서 활약. 고교 졸업후, 秋田民謠五星會의 내제자로서 입문. 4년간 민요의 본고장인 아키타(秋田)에서 수학. NHK방악민요오디션 합격후, 일본크라운에서 데뷔.4세부터 일렉트론, 중학교에서는 취주악부, 고교에서는 경음악부 등 음악에 묻혀 산 학창시절이었다.

안나카 유카(安仲 由佳)와의 듀엣 "안미쓰(あんみ通)"에서 그 여러가지 경험을 살리고 있다. 현재는 아키타현에 거주하며 TV, 라디오, 무대 등 국내, 외에서 정력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7 # 관련 정보 / 링크[ | ]

세 줄을 가진 목이 긴 현악기. 중국의 산시엔(三絃)이 오키나와에 전해져 산신(三線)이 되었고, 이것이 본토에 들어와 샤미센(三味線)이 되었다. 산신은 둥근 몸통인데 비하여 샤미센은 사각몸통을 가졌고, 재료는 고양이가죽이나 개가죽을 사용한다. 긴 목은 자단이나 떡갈나무로 되었으며, 줄은 명주실을 사용한다. 줄은 고마(駒)라고 하는 직사각형의 낮은 줄 굄목으로 받치는데, 이것은 상아나 물소뿔, 거북이 등껍질로 만들어진다. 연주는 산신과 마찬가지로 무릎을 꿇고 앉아 허벅지에 악기를 올려놓고, 바치(撥)라는 주걱모양의 채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거나 아래에서 위로 올려 뜨거나 한다. 바치는 상아나 물소뿔, 떡갈나무를 사용하고 부분적으로 거북이 등껍질을 사용하기도 한다.

샤미센은 장르에 따라 악기의 목(棹, 사오) 굵기나 바치(撥) 크기 등이 다르다. 굵은 목의 후토자오(太棹) 샤미센은 기다유부시(義太夫節, 인형극의 반주)와 민요(民謠, 쓰가루(津輕) 샤미센)에서 사용되고, 중간 목의 주자오(中棹) 샤미센은 지우타(地歌, 가정음악), 도키와즈부시(常磐津節, 가부키반주음악), 기요모토부시(淸元節, 가부키 반주음악)에서 사용되며, 가는 목의 호소자오(細棹) 샤미센은 나가우타(長唄, 가부키 반주음악)에서 사용된다. 바치는 지우타가 크고 무거운 것을 사용하여 빠른 기교보다는 잔잔하면서도 절제된 소리를 낸다. 한편 나가우타는 작고 가벼운 바치를 사용함으로써 가는 목과 작은 몸통을 가진 나가우타 샤미센과 함께 기교가 많고 화려한 소리를 낸다. 기다유부시는 길고 두께가 두꺼운 바치를 사용함으로써 굵은 목과 큰 몸통의 기다유부시샤미센과 더불어 투박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소리를 낸다.
'세 가지 맛을 내는 줄(三味線)'이라는 뜻의 샤미센은 글자 그대로 세 줄이 서로 다른 음색을 지녀 다채롭고 풍부한 소리를 낸다. 샤미센은 일본음악의 여러 장르에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전통악기로 일본인들이 가장 애호하는 악기이기도 하다.

  기다유부시 샤미센(굵은 목)
  지우타 샤미센(중간 목)
  나가우타 샤미센(가는 목)
   
바치(撥) (左부터 나가우타, 지우타, 기다유뷰시) 고마(駒) (左부터 나가우타, 지우타, 기다유뷰시)

8 # 촌평[ | ]


YoshidaBrothers같이 허파에 바람 든 단순 꽃미남 밴드의 얄팍한 속임수와는 차원이 다른, 절제된 선율 속에서 폭발하는 샤미센의 에너지가 인상적인 공연이었음.
공보문화원에서는 요시다 형제 같은 애들 부르는 데 돈 지원하지 말고, 일본 내의 알짜들을 한국에 소개하는 데 돈을 지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사료됨.
뭐랄까...요시다 넘들 공짜표 뿌리는 꼬라지는...사계 띄워 주는 대신에 함동정월 굶겨 죽이는, 뭐 그런 느낌이었음 -_-;; --S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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