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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note bot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4월 5일 (목) 22:40 판 (Pinkcrimson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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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천재의 비밀은 성 호르몬

천재 남성 과학자들의 위대한 발견이나 연구 업적은 대부분 성적 호르몬이 왕성한 30대 중반 이전에 이성을 매료시키기 위한 동기에서 이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영국 캔터베리대학 가나자와 사토시 교수는 최근 ‘저널 오브 리서치 인 퍼스낼리티’에 발표한 논문에서 위대한 과학자 280명의 일대기를 조사한 결과 남성 과학자의 65%가 자신의 최고 연구업적을 30대 중반전에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42년 아인슈타인이 “30세 이전에 과학에 위대한 공헌을 하지 못하면 평생가도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를 입증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 자신도 지난1905년 26세의 나이에 상대성 이론을 발표했다.

또 이들의 이른바 ‘생산성 곡선’은 남성 범죄자들의 경우와도 거의 일치했는데,이들의 범죄활동 역시 청소년기 후반과 성인기 초반에 정점에 달했다. 가나자와 교수는 천재들이 자신의 성과를 통해 여성들을 매료시키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적 생산성은 나이와 함께 쇠퇴한다. 이들중 3분의 2는자신의 가장 위대한 업적을 30대 중반전에 남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작 뉴턴은 나이 22∼23세를 ‘발명에 있어 최고의 시기’라고 표현했고 26세에 케임브리지 대학 수학 교수가 됐다. 제임스 왓슨은 25세였던 지난 53년프랜시스 크릭과 함께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발견했다.

가나자와 교수에 따르면 결혼은 과학 또는 범죄 분야에 있어 남성의 추진력을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과학자중 약 4분의 1이 결혼후 5년내에 마지막 논문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그는 “미혼인 과학자들은 인생의 후반부에도 위대한 과학적 업적을 남기지만 결혼 이후에는 비교적 빨리 체념해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남성 범죄인들도 결혼후에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가나자와 교수는 젊고 독신인 남성은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왕성한 시기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독창성이 왕성해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남성이 일단정착하고 나면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서 독창성이나 생산성도 함께 감퇴하고 일보다는 가족이나 자식들을 우선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대상중에는 여성 과학자의 수가 적어 확실한 결론을 얻어내기 어려웠지만,마리 퀴리가 결혼 8년째인 36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남성의 경우와는 상반되는 개별 사례가 발견됐다.

(서울=연합뉴스)


MS, "100억 달러 이상 배당 검토" 역시 빌게이츠는 처단해야...-_- -- 거북이 2003-7-4 1:47 pm


과 의 구분은 필요없나 거북군? -- BrainSalad 2003-7-3 11:10 pm

그냥 한번 읽고 버리는거죠 이건. 링크 위주구요. 에 두 걸어둘 수 있겠네요 -- 거북이 2003-7-3 11:11 pm

한총련 해체" 젊은보수 뭉쳤다.. 온라인 7개 모임 연대기구 결성 아주 나라가 제정신이 아니구먼...-_- -- 거북이 2003-7-3 4:12 pm


휴대폰.갑상선암 통계적 연관성 확인


 

출처는 http://www.phdcomics.com/

해석해죠 손돈...-_- -- 거북이 2003-7-1 12:49 pm

[펌] 김영하 - 다시 은둔을 꿈꾸는 친구에게-

지금은 새벽 3시이군요...공부좀 하고 잘려다가 ...컴에 접속해서 잠시 글을 남김니다....
즐감 하시길요...그냥 글 입니다..김영하는 다들 아실테고.. -안미남( _ _);;-

다시 은둔을 꿈꾸는 친구에게

- H의 결혼에 부쳐

스무살 무렵엔 누구나 은둔을 꿈꾸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어촌에 작은 낚시집이나 하나 열어서 살아가는 꿈. 또는 땡중이나 수도승이 되어 산사의 목어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꿈. 백두대간 봉우리 하나쯤 잡아서 산장지기를 하며 늙어가는 꿈. 그때는 그게 꿈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가끔 세상은 나를 성가시게 하고 인연이 없는 여자들은 매몰찬 상처만 남기고 떠나가지. 스무살 무렵에는 유난히 그런 일이 많은 법이지.

가끔, 자살을 꿈꾸기도 했을 것이네. 마음 주지 않는 여자나 허망하게 무너진 추운 나라 때문에 음습한 거리를 청바지에 손을 꽂은 채 헤매기도 했을 것이네. 그런 때면 하늘은 너무도 청명하여 새들조차 날아다니지 않지. 스무살 무렵에는 보고 싶은 사람도 많았네. 무인도에 함께 가자던 초등 학교 동창생들이 그립고 공주같은 옷을 입고 다니던 짝궁이 그립기도 하지.

심지어 무던히도 두들겨패던 중학교 2학년 담임선생이 그립기도 하지. 그때는 전화벨이 울려도 반갑기만 했지. 수화기를 들 때마다 새로운 날들이 펼쳐지는 것 같았네. 이별을 고하는 전화, 새로운 만남을 예고하는 전화,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전화들이 앞을 다투어 달려들었지. 토악질로 범벅된 입영전야. 자아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 그런 노래를 부르며 밤새 거리를 헤매며 누군에겐지 모를 발길질을 해대며 눈물을 뿌려댔어도 그땐 외롭지 않았네. 대가리박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화장실에서 삼켜버리는 소보루 빵맛도 기가 막혔지.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자신의 모습이 때로는 정겹기도 했을 것이네.

스무살 무렵, 세상은 언제나 낯설었지. 사람들은 바삐 떠나가고 또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오지. 맑스 떠난 자리에 푸코가 들어앉고 조용필은 21세기가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데도 사라졌네. 군복을 벗고 찾아온 교정에는 막바지 진달래만큼이나 싱싱한 젊음들이 배타적으로 기다리고 있었네. 시험지 한 장을 다 채우지 못할 정도로 언어를 상실했다는 사실을 그때쯤 깨닫게 되지. 남몰래 도서관에서 시험지 채우는 연습을 하는 동안 세월은 시험지 채우기보다는 쉽게 흘러가지.

스무살 무렵. 어떤 여자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지. 인간이 얼마나 바보스러워질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그런 여자. 그런 여자는 포기할만하면 다가와 은전처럼 말을 흩뿌리고 지나가네. 그래서 상처는 더 오래도록 곪아가지. 그런 세월이 계속되면 마음 속에는 두려움마저 생기네. 그녀는 어머니가 되고 누이가 되고 간호교사가 되지. 그런 여자를 만난 가을이면 음악은 소금이 되고 마음은 염전이 되지. 염전의 물을 퍼내느라 하루종일 수차를 돌리는 세월. 그 세월이 오래면 짜디짠 소금처럼 음악들을 사랑하게 되고 그 음악들은 하나둘 상처 위로 내려앉아 감각을 퇴행시키지. 산울림과 조용필, 들국화가 귓전을 떠나지 않게 되고 어느새 음악에서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그런 여자를 만난 겨울이면 서가에는 책이 쌓일 것이네. 지리산 토끼봉을 넘어 변산반도로 뛰는 사랑, 사랑하는 여자가 조총련이어서 간첩이 되는 사랑, 독일인의 사랑, 구월산 재인말에 천기로 스며들던 묘옥의 사랑, 그런 사랑들로 마음을 다스리네. 그러나 참 추운 겨울이었네. 그런 겨울이면 친구들은 군대로, 외국으로 하나둘씩 떠나가네.

그러다 봄이 되면 모임들을 기웃거리기도 했네. 함께 세미나를 하고 거리로 달려나가거나 어두운 뒷골목 소주집에서 쉰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네. 여기 오네 젊은 넋들 들판을 가로질러.... 생머리를 질끈 동여맨 여자 선배 들은 그럴 때 참으로 아름다웠네. 화장기 없는 얼굴로 소주를 따라주던 그런 선배를 죄스럽게 훔쳐보면서 쓴 소주를 목구멍으로 넘기는 동안에도 세월은 차곡차곡 흘러갔네. 그 선배들도 하나둘 교정을 떠나고 말지. 도서관에 처박혀서 9급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고 있거나 양복입은 남자와 거리를 거닐며 미래를 설계하고 있지.

어느 비오는 날 아침, 쓰린 속을 만지며 창문 밖을 내다보다가 갑자기 이젠 아무도 그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그럴 때 둘러본 책장의 책들 위에는 뽀얀 먼지가 앉아있고 지난 1년간 단 하나의 음반도 사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 마음을 아리던 여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으며 지난 며칠간 단 한 통의 전화도 울리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되지.

이십대가 간 거지.

비록 아직은 나이에 ㄴ 자가 들어가지 않는다해도 실질적인 이십대는 서해 낙조처럼 부질없이 스러져갔다는 걸 자신만은 잘 알게 되는 거지. 무심코 뒤져본 지갑 속에선 옛 친구들의 명함이 비져나오고 그들의 이름은 거개가 한자로 적혀있곤 하지. 우편함에는 듣도 보도 못한 발신인의 카드들이 들어있기 시작하지. 왜 청첩장에는 부모 이름이 적히는 걸까.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말없이 백색 아트지로 된 그 종이들을 서랍 속에 밀어넣게 되지.

문화적 삼십대는 그렇게 시작하네. 사람이 그립지만 막상 만나면 아무도 그립지 않네. 기형도의 시를 다시 읽게 되는 것도 그 무렵이네. 밤마다 열쇠로 따고 들어오는 자취방은 보일러를 켜도 스산하기만 하지. 시리즈 비디오를 빌려보게 되고 반쯤은 다 못보고 반납하게 되고 가끔 극장가를 배회하기도 하지.

그럴 때 한 여자를 만나게 되지. 이제 바보짓은 하지 않아도 좋네. 사람을 만나는 일은 여전히 서툴고 어색하지만 세월은 사람을 허투로 관통시키지 않기에 이제 다소는 무덤덤하고 심드렁하게 사랑을 고백해보게 되지. 그런 방식이야말로 서로의 상처를 줄이는 방법임을 잘 알고 있으므로. 인간이 만든 최악의 제도라던 결혼이 차악으로 보이게 되는 것도 그 쯤이고 서로를 간헐적으로 외롭게 만드는 더벅머리 친구보다 지속적으로 외롭게 만드는 반려가 더 나아보이는 때도 그 무렵일 것이네. 스무살 무렵에는 여자의 매력이 마음을 데우지만 이제는 여자의 아픔이 용기를 북돋게 되지. 스무살의 전장에 묻고 왔다고 믿었던 부장품들이 옷장 속에서 기어나오지. 열정, 질투, 희망 따위. 말없고 단정하던 그녀가 자신에게만 응석을 부리기 시작하지. 월급을 탄 그녀가 중저가 브랜드의 티셔츠를 사다주면 그게 쑥스러워 일부러 옷자락을 바지 밖으로 빼어내서 입고 다니지.

하늘의 빛깔은 여전히 어둡고 앞날은 불투명하지만 그래도 그리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게 되지. 소설이 재미없어지기 시작하네. 코미디 영화가 좋아 지네.

그래도 가끔 스무살 무렵을 생각하네. 밤새 술 마시던 골목을 지날 때면, 그때 읽던 책을 책장에서 치울 때면, 가끔 담배를 피워대네. 그땐 그래도 자유로웠다, 고 생각하지. 오, 그때의 그 자유가 얼마나 버거웠는지, 얼마나 성가셨는지, 얼마나 사람을 환장케했던 지를 생각하면서 이제 더 이상 그 자유를 그리워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네.

어느날 자리에서 일어나 면도를 하게 되지. 면도날을 새것으로 갈아끼우고 그녀가 사다준 면도거품을 정성껏 바르고 뜨거운 물을 세면대에 받아서 말이네. 그리고는 머리를 깎고 몸에 잘 맞지 않는 이상한 옷을 입고 황급히 달려가네. 꼭 황급히 달려가야만 하네. 그게 어울리네. 그렇게 달려가면 거기 신부가 역시 이상한 옷을 입고 피곤한 표정으로 기다리네. 그때 잠시 멈추어서서 뒤를 돌아다본다네. 무진기행에 나오는 한 구절이 떠오를 것이네. "한 번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이 무진을, 안개를, 외롭게 미쳐가는 것을, 유 행가를, 술집 여자의 자살을, 배반을, 무책임을 긍정하기로 하자."

그러나 머리를 세차게 내젓고 걸어가 신부의 손을 잡네. 서른살 무렵에 다시 은둔을 꿈꾸지. 그 운둔은 스무살 무렵의 은둔과 다른 새로운 은둔일 것이네. 새로운 은둔의 동반자와 함께 걸어나가네. 드보르작의 한여름밤의 꿈이 울려퍼지네.

마흔 무렵이 되면 다시 이런 글을 쓸 것이네. 서른 무렵에는 누구나 은둔을 꿈꾸지, 로 시작하는 글 말일세. 당신이 부럽네. 축하하네. 이제 새로운 세계로 걸어가게. 다시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 싸우고 토악질하고 부둥켜 안고 울기를 바라네. 그래야 마흔이 되어도 이런 글을 다시 쓸 수 있을 것이네. 안 그런가?


[펌][http://www.idg.net/ic_1321555_10320_1-5073.html Microsoft to kill popular Linux antivirus product ]

리눅스 플랫폼에 특히 유명한 RAV AntiVirus의 사용자와 리셀러들은 이제 갈 곳이 없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루마니아의 GeCAD Software Srl로부터 RAV 기술을 매입한다고 발표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해당 기술의 매입을 완성한 후, RAV 제품 라인은 중단됐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전세계 천만 명에 이르는 사용자를 거느리고있는 GeCAD가 계약 기간 만료때까지는 현재의 소비자들을 지원하리라고한다.

이번 매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과연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 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위 제품은 리눅스 플랫폼상의 이메일 서버에서 주도적인 바이러스 스캐닝 툴이었으며, 리눅스 플랫폼의 이메일 서버는 각기 윈도우즈와 익스체인지 제품군과 직접 경쟁 관계에 있다.

독일 막데부르크(Magdeburg)에 있는 막데부르크 대학(Universität Magdeburg), 안타이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전문가, 안드레아스 마르크스(Andreas Marx)의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리눅스 회사를 사들였는지 모르겠군요. GeCAD의 윈도우즈 사업은 리눅스 사업에 비해 한 줌 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GeCAD의 반 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리눅스로 테스트해보자 그도 이해하였다. "GeCAD는 정말 리눅스용 반 바이러스 솔루션으로는 최고입니다."

GeCAD의 RAV AntiVirus for Mail Servers는 무료 Sendmail, Qmail, Postfix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버전의 리눅스와 BSD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지원한다. 메일박스가 아닌, 이메일 도메인마다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는 또다른 매력이다.

IDG 뉴스 서비스와 인터뷰를 가진, 미국과 카나다, 영국의 GeCAD 리셀러들은 리눅스 플랫폼용 RAV Antivirus의 매출량이 상당하다고 말하였다.

마르크스는 이번 매입이 리눅스 사용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결론내린다. "안타이 바이러스 툴이 있으니까 스위치할 수 있는 대안이 있었죠. RAV에 수많은 특별 기능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스위치가 어려워질 겁니다. 음모론이 들어갈 수 있죠. 마이크로소프트라면 리눅스용 솔루션을 멈추기 바랄 수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사업부 그룹 매니저인 애이미 캐롤(Amy Carroll)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지 GeCAD의 안타이 바이러스 엔진과 그 프로그래머들한테 관심이 있을 뿐이라고한다.

"이 기술의 품질과 팀원들때문에 자산과 기술을 매입하였습니다. 안타이 바이러스 벤더라면 모두들 다 다중 플랫폼용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운로드가능한 소프트웨어의 등급을 "소"로 매기기로 유명한, 토론토의 Tucows Inc.는 RAV AntiVirus로 올해 초반 발족시킨 이메일서비스에서 바이러스를 스캔해왔다. 이 회사는 리눅스 상에서 CommuniGate Pro 메일 서버를 운영하고 있으며, RAV가 최고의 선택이었다. CEO, 엘리엇 노스(Elliot Noss)의 말이다.

"RAV는 매우 훌륭한 솔루션입니다. 다른 어떤 제품보다 좋아요." "소" 마릿수는 가격도 큰 상관이 있었다. "대안이 여러개 있었어요. 대기업 벤더를 채택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고가였습니다."

RAV가 Tucow의 첫 번째 선택이였지만, 소프트웨어 대체가 어려우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번 보도에 크게 우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단 자기 브랜드 명성에 의존해서 가격을 덧붙이지 않는 벤더를 찾아볼 요량입니다."

뉴욕 Schenectady에 있는 Union College는 약 4천개의 이메일 계정을 갖고 있는 Sendmail 이메일 서버를 두 대 운영하고있다. 이전에는 Sophos PLC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지만, RAV가 최고의 솔루션임을 발견했다. 학원 시스템 관리자인 마이클 패이트(Michael Pate)의 말이다.

"여덟 달정도 안타이 바이러스 솔루션을 찾아 해맸어요. RAV가 최고더군요. Sophos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라이센스 방식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Sophos의 비용은 8천 달러에서 만 이천 달러까지 들어가지만 RAV는 천 달러이면 되요. 하지만 이제 다시 찾아봐야 겠더군요. GeCad처럼 라이센스하는 다른 업체들도 있습니다. 물론 리눅스용이고요."

마이크로소프트의 RAV 기술 매입에 당한 쪽은 사용자들 뿐만이 아니다. 60여개 국에 걸쳐있는 GeCAD의 파트너들에게도 제품 라인 하나가 줄어들었다.

미국 유일의 RAV 벤더인, 뉴욕 New Rochelle의, RAE Internet Inc.는 사장인 마이클 캇츠(Michael Katz)에 따르면, 미국내에 천 건 이상의 계약을 맺었으며 대부분은 소규모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이다.

캇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 좋은 기술을 저렴하게 사들이려고 했던 듯 하다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 커뮤니티에 한 방 먹였을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제생각에 RAV 매입은 자기들 제품이 통합 바이러스 스캔 앤진을 넣기 위해서입니다. 리눅스 사용자들의 발목을 잡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거둬들일 수익을 생각하면 굉장히 헐값이죠. RAV 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이 리눅스 메일 서버를 사용합니다."

영국 Watford의 Axia Computer Systems Ltd. 리셀러 아스거 알리(Asgher Ali)는 RAV가 사라지는 건 정말 "치욕"이라고도 말했다. Axia로부터 RAV를 구입한 소비자들 대다수가 리눅스에서 Sendmail을 돌리기 때문이다. 그의 말이다.

"이번 매입에 충격받았습니다. RAV AntiVirus는 매우 좋은 제품이며, 시장 점유율도 늘려가고 있었습니다. 리눅스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 선도자가 될 수 있었어요."

브리티쉬 콜럼비아, Kelowna에 있는 GeCAD 벤더, Focus Computer Consulting의 소유주인 조 맥도날드(Joe MacDonald)도 동의한다.

"RAV로서는 잘못된 선택입니다. RAV는 이미 꽤 유명했었고 차츰 시장에서 지위를 널혀나가고있다고 봤죠. 이제는 끝났습니다." 그는 RAV 구매객 중 90%가 리눅스에서 메일서버를 돌리려고 샀다고 전한다. 그는 루마니아의 RAV 메이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돈에 매수됐다고 생각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RAV를 매입한 방식으로 리눅스 커뮤니티의 상용 제품을 차례로 없애려들까요? GeCAD가 거부할 수 없으니만큼의 거액을 받았을 겁니다."


초고속인터넷 요금 종량제로 전환 검토

실제 사용량과 무관하게 정액제로 돼 있는 현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요금체계를 실제 사용량에 따른 차등적 요금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에서 나왔다. 이 보고서는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30200]가 최근 백본(backbone)망 부하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종량제 개념을 도입하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 경영전략연구실 김범준 연구원은 이 기관이 발행하는 `정보통신정책' 최신호(제15권 10호, 통권 325호)에 실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한 수익창출 방안 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유선통신사업자들이 유선전화사업에서 매년 3~5%씩 수익이 감소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 분야 또한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사업자들은 현금흐름 개선, 가입자 확대, 비용 절감 등에 노력하고 있으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액제 요금구조로는 이같은 노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정액제로 돼 있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요금체계가 신규 가입자 유치에는 기여하고 있으나 설비를 증설하고 마케팅 활동을 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을 확보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요금구조를 계층별로 다양화,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의 이같은 견해는 다양한 요인으로 국내 인터넷망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백본망 증설을 위해 추가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KT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망의 근간을 이루는 KT 코넷(Kornet) 백본망의 경우 2000년 평균 21.7Gbps였던 트래픽이 2001년 2월 28.3Gbps, 12월 49.4Gbps에 달해 1년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해에도 2월 53.6Gbps, 12월 98.0Gbps에 달해 또다시 2배로 늘어났으며 올들어서도 1월 107.0Gbps, 2월 117.0Gbps, 3월 128.0Gbps 등으로 급증세를 지속, 지난 2000년 평균에 비하면 6배에 이르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트래픽 급증 현상에는 여러 요인이 있으나 `eDonkey' 등 P2P(peer to peer) 프로그램을 통한 인터넷 사용자간 파일 공유가 성행하면서 엄청난 양의 멀티미디어 데이터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P2P 프로그램 사용에 따른 트래픽은 국내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32.3%를 차지, 통상적인 인터넷 콘텐츠를 담은 월드와이드웹(www) 사용량의 비중인 14.2%의 2배가 넘었으며 계속 폭증하는 추세다. 급증하는 백본망 트래픽에 대처하기 위해 KT는 지난 2000년 46Gbps이던 백본망 용량을 2001년 1월 66Gbps, 12월 132Gbps, 지난해 12월 233Gbps 등으로 계속 늘려 왔으나 트래픽이 워낙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추가 투자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KT는 2001년 390억원, 2002년 160억원을 백본망 부분에 투자했으며 올해에는 380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백본망 용량을 3년전의 10배가 넘는 480Gbps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트래픽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가입자망 부분 고도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쓴 비용을 제외한 수치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종량제 개념을 언젠가는 도입해야 한다는 게 KT 경영진의 확고한 인식이며 실무 차원에서도 패킷 방식 종량제, 다량 사용자들을 위한 별도 요금제 등에 대해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실제 도입 시기는 여러 변수가 있어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만화 ‘이공계가 짱’ 독후감 모집

이공계 기피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이공계 진학의 이점과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다룬 과학만화 ‘이공계가 짱’이 최근 발간됐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과학과 기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과학자로서의 꿈을 갖게 하고 이공계 진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국민경제과학만화운동본부와 산학연종합센터가 공동발간했다. 모두 3부작으로 먼저 1부가 발간됐다. 고교 1년인 주인공 예지순이 자연반과 인문반 선택 때문에 갈등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준다.

11월 30일까지 초·중·고·대학·일반부 등으로 나눠 독후감을 모집, 내년 1월 결과를 발표한다. 부문별 최우수상에는 과학기술부장관상과 상금 2백만원, 우수작에는 상장과 상금 약 1백만원 등 모두 5천만원의 상금을 준다. 농어촌에는 30만부가 무료로 배포되며 기업·우리·조흥·하나은행 창구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http://www.sanhakyeon.com을 통해 살 수 있다. 가격은 1만원. 문의 (02)741-9200, 8046

경향신문 이채린기자 2003-04-20 16:05:07

이공계가 '짱' 만화 발간

이공계 기피현상을 다룬 "이공계가 짱"이란 만화가 사단법인 국민경제과학만화운동본부(이사장 한만청)와 산학연종합센터에서 최근 발간됐다. 산학연협동연구소 황선우 소장이 기획하고 청소년 만화 전문가인 김형태씨가 그린 이 만화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주인공 "예지순"이 인문계와 자연계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해결 과정이 담겨져 있다.

자연계 진학을 말리는 연구원 출신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인공이 과학도의 길을 걷게되는 과정이 잘 묘사돼 있다. 한만청 이사장은 "이번 만화는 총 3권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1월께 2권,내년 4월에 3권이 발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공계가 짱"은 기업은행 우리은행 조흥은행 하나은행 홍익회에서 판매되며 인터넷( http://www.sanhakyeon.com )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1만원이다.

운동본부는 이 만화를 지정도서로 "국민경제과학만화 독후감 전국대회(위원장 변인근 중앙디자인 대표이사)"를 개최키로 했다. 초.중.고,대학,일반부 등 5개부문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대회에선 총 5천만의 상금이 주어진다. 응모는 오는 11월30일까지다. (02)741-9200 송대섭 기자 mailto:dssong@hankyung.com

미치겠군 -_-;; -- SonDon 2003-6-4 5:28 pm
푸훗이 낫지 싶은데 이건 -- 거북이 2003-6-4 5:36 pm
근데 청소년 만화 전문가란 무엇인가 -- GoodGene 2003-6-4 6: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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