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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 2003-8-17 12: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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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미술]]  [[나이트혹스]]  [[오야붕]]
[[분류:미술]]  [[나이트혹스]]  [[오야붕]]

2018년 4월 5일 (목) 22:40 기준 최신판


1 Parody Nighthawks[ | ]

1.1 # 오야붕[ | ]

나이트호크를 패러디한 그림들의 특징은 인물변형이 대부분이고 장소나 인테리어, 익스테리어는 거의 기본 포맷을 따랐습니다. 몇몇 작품은 가게 이름도 바꿨죠. 그림의 내용과 맞춰서 말이죠. 그럼 어디 한번 보실까요?

이제 보여드릴 패러디 작품들은은 오리들의 대행진입니다. 그 중에서도 앉아있는 오리(sitting duck) 시리즈입니다. 꽤 많이 알려진 캐릭터인데요. 마이클 비다드(Michael Bedard)라는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작가가 그렸는데 그의 그림책은 수상경력도 있을만큼 작품성이 있다고 하네요.그는 오리라는 귀여운 동물에 심각한 사회문제를 투영하곤 합니다. 안타깝게도 전 그의 엽서와 포스터만 보았을 뿐 아직 보진 못했습니다만 한국에서도 발매가 되었다니 서점에 나가실 일이 있으심 한번쯤 찾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조사하다가 알았지만 그 역시 하퍼를 참 좋아한 것 같아요. 꽤 여러장의 이미지를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그것들 또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 있어 재밌습니다.

  이 그림에서 가장 먼제 제 눈을 잡은 건 인물의 구조인데요. 텅빈 거리, 텅빈 가게안. 그러나 원본에서 느꼈던 완전한 단절이 여기서는 조금은 관계개선 된 듯합니다. 마주보고 있거든요? 서로를 인식하고 있는 거잖아요. 밖에서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는 오리와 인기척을 느낀 버스보이 오리. 작은 오리는 왜 망설이고 있을까요? 마음껏 시켜 먹을만한 돈이 없었을까요? 그러나 그를 유혹하는 이 올나잇 카페의 이름은 디코이네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오리도 이곳을 그저 스쳐지나갈 순 없겠죠? :)
  작은 오리는 드디어 용기를 내어 카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버스보이에게 말을 하고 있네요. '지금 가지고 있는 돈만큼의 을숙도 물을 주실 수 있으세요?' 물론 이건 상상입니다만 정말 그럴 것 같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는 기뻐하게 될 것 같아요. 맘씨 좋아보이는 버스보이가 덤을 잔뜩 줄 것같거든요. 위로 올려 뜬 눈이 '음... 어쩔까나...하고 생각하는 듯 보여요. 그리고 두 오리는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새웠다. 내지는 아무말 없었으나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로 끝나는 이야기 아닐까요? 상상이 맞았음 좋겠는데 말이죠. :)
  오리들이 늘었네요. 그리고 그들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먼저 그림의 작은 오리가 친구들을 부른 걸까요? 그리고 우리의 인심좋은 버스보이 아저씨는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만 아저씨와 지금 눈맞추고 있는 상대는 악어네요. 그런데... 이 그림의 제목이 윈도우 샤핑인데 말이죠. 그럼 악어의 입장에서 본 그림이잖아요? 악어는 윈도우 안을 들여다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같이 어울릴까, 말까?
  이런~ 악어가 오리들을 내쫓고 말았군요. 그들의 표정과 맨 오른쪽 오리의 손동작이 상당히 허무하고 억울하다고 말하는 듯 합니다. 악어녀석은 바뀐 위치에서 그들을 보며 있고 말이죠. 그림이 왠지 틀려 보이죠? 다른 사람의 그림입니다. 우연히 찾게 됐는데 어쩐지 위 그림의 패러딘거 같아서요. 제목을 보세요. '낙담한 오리들의 대로' 암만 보아도 저 거리는 블러바드가 아니라 스트릿인거 같지만 뭐. 패러디의 패러디네요. 그럼 낙담한 오리들의 아픔을 그린 이 그림을 시작으로 Boulevard 시리즈를 보시죠. :)
  이 그림은 좀 더 다양한 오리군상인데요. 우선 그들은 단절의 느낌으론 전혀 안보입니다. 오리 시리즈들 중, 유독 맘에 들어하는 그림이기도 한 이유는 길에서 카페로 신나게 긴 그림자 드리우며 달려가고 있는 오리 아저씨 때문입니다. 단순히 저 아저씨는 얼른 안으로 들어가 앉고 싶은 맘에 길에서부터 바바리 코트를 벗으려 하는건지도 모르죠. 그런데 제게 딱! 떠오른 것이 각 학교마다 명칭을 달리하는 바로 그 아저씨들. 보슬비 오는 날 뒷산에 맨다리로 나타나서 샥~ 잠시 원초적인 모습을 드러내곤 사라지던 분들이었습니다. 왜 그렇잖습니까? 그분들 특징이 계절과 상관없는 맨다리에 바바리...! 이힛 (^,,^)/ 그리고 이 그림에서 보이는 또 다른 특징은 천사 오리들 보이시죠? 원제는 cherubini고 라파엘의 작품이죠. 그리고 그 옆의 아저씨는 별다른 특징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또 옆엔 마릴린임이 분명한 오리, 이 카페의 오리들은 커피가 아닌 맥주를 마시고 있네요. 카운터 안의 오리는 칵테일 쉐이커를 흔들고 있구 말이죠. 아. 슈퍼맨(선글라스 덕)과 가게 안에서 그를 부르고 있는 오리 아저씨는 이지 라이더의 피터 폰다와 데니스 하퍼를 연상시킵니다. 어때요, 상상할 여지가 많은 그림이죠?
  참 가슴 아픈 그림입니다. 전 세계의 사랑을 받던 스타들의 모습이 나와있는데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 모두 불행한 죽음을 맞았단 것이죠. 우선 등장인물을 보자면 홀로 떨어져 있는 외로운 hawk같은 인물 제임스 딘. 카운터 안의 버스보이는 엘비스 프레슬리. 여자는 마릴린 먼로. 그런데 마릴린 옆의 남자가 누군지 도무지 확인이 안됩니다. 의상과 헤어스타일, 그리고 앉아 있는 폼으로 보아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 같긴 하지만요. 그는 다른 인물들처럼 사고사나 약물과잉은 아니었지만 후두암으로 타계했으니 편안한 건 아니었다고 보고 그라고 잠정결론 지었습니다. 암튼, 제 생각엔 이 그림이 '블러바드 시리즈'의 시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제목인 Boulevard Of Broken Dreams이 바로 제임스 딘의 전기 제목이거든요. 그들 모두 헐리우드와 연결된 인물들인 만큼 영화 '선셋대로(sunset boulevard)도 생각이 납니다. 실제 선셋대로를 달려보면 동과 서의 분위기가 참 틀립니다. 헐리우드가 있는 서쪽으로 가면 화려하고 근사하지만 동쪽은 참 삭막하기 이를데 없죠. 이 영화 역시 헐리우드의 허무함과 이면을 잘 나타낸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엔딩씬이 인상적이었던.
  이 그림은 윗 그림의 패러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등장인물을 곰으로 표현했을 뿐이죠. 제목이 Nighthawks mit Baren입니다. a위에 움라우트가 빠졌는데요. 영어로 하면 nighthawks with bears라고 합니다.
  이건 정치적 시사성이 있는 그림 같습니다만 암만 그림을 확대해서 봐도 인물들이 정확하게 누굴 말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단지 가장 짐작 가능한 사람이 여자의 머리모양과 옷차림으로 봐서 대처수상이 아닐까 합니다. 그녀와 옆사람은 즐거운 듯(?)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다른 한사람의 손님은 괴로운 듯 위부분을 누르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일까요? 누구 짐작가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 주시겠어요? 이것으로 '블러바드 시리즈'는 끝내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이제는 만화와 영화속의 주인공들을 봅시다. 왼쪽의 그림은 만화, 그림책, 에니메이션, 게임, 일러스트북 할 것없이 무지 유명한 캐릭터의 등장입니다. 그의 이름은 틴틴. 그와 그의 강아지의 모험을 담은 여러 이야기가 있죠. 안타깝게도 마담은 틀림없이 이 만화를 열심히 봤는데 등장인물의 이름을 외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어린시절 친구네 집에 있던 독일잡지를 통해서 봤기 때문이죵. 그 잡지의 이름은 융겐..뭐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서두. 통과~
  타다~ 훼에이보릿 만화중 하나인 심슨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제가 따로 페이지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그 중 하퍼의 것은 여기다 넣었습니다. 우리의 호머. 엉덩이를 반쯤 내놓고 도넛의 산을 쌓고 먹고 있네요. 그리하여 이곳의 이름은 'yummy's donuts'입니다. 나머지 등장인물은 치프 위검, 에드나, 버스보이는 누군지 모르겠어요.
  윗 그림의 변형버젼입니다. 좀 더 어둡게 보이는 그림처럼 등장인물들 또한 꿀꿀하네요.윗 그림과 달라진 등장인물은 엽기 대마왕 미스터 번스, 그리고 그램파 심슨, 거리를 불만이 가득찬 눈으로 걷고 있는 어릿광대 크러스티. 다들 하나같이 심술맞지만 정말 재밌죠? ^^
  모르는 사람이 없을 캐릭터들이죠? 심슨과 마찬가지로 그들 역시 패러디 분야에서 한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친근한 존재란거겠죠.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선 개구리 커밋이 나왔었는데요. 왼편의 파란색 괴물은 쿠키 몬스터(제가 아주 좋아하죵~) 그리고 버트와 어니, 버스보이는 그로버입니다. 그리고 쓰레기통속의 머펫은 불평쟁이 오스카. 아.. 정말 재밌어요. 그러니 시간이 그리 흘러도 사랑받는 거겠죠? 암튼 이 그림의 전체적인 구성은 원작과 그리 틀리지 않네요. 참. 카페간판 대신 세서미 스트릿의 거리 표시판을 걸어 둔 것이 재밌게 느껴집니다.
  이 그림도 참 재밌어요. 기분이 우울하다던가 하면 공포영화나 드릴러물을 즐겨 보거든요. 피가 줄줄 흐르는건 싫어하지만서두. 그런데 이들은 피 흐르는 영화들의 주인공이네용. 가게 이름부터 'N.Bates Award No.1'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N.Bates는 그 이름도 유명한 히치콕의 영화 '싸이코'의 다중인격자 주인공 노만 베이츠를 말하는 거 같은데요.(제 추측이지만 거의 확실하다고 봅니다. 좀 잘 찍어야죠. 이힛) 그림을 전체적으로 보자면 확실히 우울한 분위기가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게에서 나오는 불빛의 색도 공포스러운 푸른 색이지요. 이런 영화에선 빠질 수 없는 빛의 역할이라죠? 그리고 뭔가 여운을 주는 듯 길에 널부러진 붉은 하이힐. 공포영화에선 흔히 등장하는 성적코드중 하나겠지만 전 이걸 보고 'single white female'이란 영화를 떠 올렸습니다만 한국제목이 뭐였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제니퍼 제이슨 리가 브리짓 폰다의 애인의 눈에 휙~ 찍었던 하이힐의 굽. 전 이 영화를 무덥던 92년 여름 피카디리에서 보았더랬죠. (그러고보니 '드레스트 투 킬' 포스터의 하이힐 같기도 합니다) 여튼, 이 그림에서 나오는 인물중 프랑켄슈타인에 대해선 좀 딴지를 걸고 싶은게 그는 소녀도 좋아하고, 결국은 착하게 뵈는 캐릭터였거든요? 암튼 그 외의 인물들. 나이트메어의 프레디나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은 이 그림에 적절한 캐스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서도. 이 둘이 함께 나오는 영화가 있는데 안 볼 생각입니다. 둘이 어떤식으로 싸울지는 꽤 궁금하기도 해서 이리저리 상상은 했지만요. ^^
  그럼 이젠 상업적으로 씌여진 그림들을 보겠습니다. 왼쪽의 그림은 네온사인에서 보시는 것처럼 담배 럭키 스트라익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 담배의 프로모션용 성냥갑 그림이거든요? 멋지지 않습니까? 원작에는 없는 문과 거리를 지나는 클래식한 모양의 자동차. 그리고 하퍼자신의 뒷모습. 담배자체의 이미지와도 잘 맞아 떨어졌단 느낌이어서 이 작품은 성공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소니뮤직에서 발매된 '바 클래식'이라는 앨범의 쟈켓으로 씌였다는데 자료를 구할 수 없어 안타까웠죠. 바 뮤직이라니 왠지 끈적거리는 느낌의 뿅가리 스탈 섹소폰이 연상되지만... 원본그림 그대로 씌였습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와 '태양은 가득히(헐리우드판= 미스터 리플리)'의 원작자이자 각색가이기도 한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 패트리셔 하이스미스의 소설 '캐롤'의 표지입니다. 전 이 책을 안읽어서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두 명의 여자가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금발 여자가 끼고있는 붉은 장갑이 어떤 복선을 주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그림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제 개인적 취향으론 프랑스판 '태양은 가득히'가 더 잘 만들어지지 않았나 합니다. 우선 알랑들롱의 퇴폐미가 무진장 멋지게 느껴졌었고 니노 로타의 음악 역시 한 몫을 했었죠. 그런데 대개의 헐리우드판 속편이 그러하듯 미스터 리플리 역시 너무 매끄럽지 않았나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다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판의 강렬함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판단했으니까요. 쥬드 로우의 연기는 확실히 카리스마가 있습니다만서도...(맷은 쥬드에게 졌습니다. 하하)몇해전 제 주변의 여인들과 그 해의 가장 섹시한 러브씬을 뽑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Enemy at the gate에서 쥬드 로우가 보여줬던 러브씬이 베스트로 꼽혔었죠. 옷도 안벗었는데 숨막히게 본 것도 참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다들 그거 보면서 옴마야~ 이랬다는. 음하하. -_-;;;;;
  이젠 마지막 그림을 보시겠습니다. 제목과 그림의 내용이 허무함과 상실을 나타내는 하퍼의 그림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 마지막으로 골랐습니다. 전 상대성 이론 같은건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제목에서 보여지는 말과 풍자적으로 묘사된 아인슈타인의 모습이 묘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원본의 그림에 단지 제목과 아인슈타인의 모습만 넣어졌는데요. 제목의 중요성이 잘 나타난 듯 합니다. 뒤샹의 '샘'이란 작품처럼 말이죠.

to the 패러디나이트혹스/2 :)

1.2 # 누군가 추가[ | ]

패로디는 아니지만 그 분위기가 딱인 탐 웨이츠TomWaits의 음반재킷들. 이중 세번째 앨범의 타이틀이 Nighthawks at the Dinner. 탐 웨이츠는 쓸쓸한 도시 분위기엔 정말 딱입니다. 술취한 낭만파 싱어라고나 할까요. 이 전반기 그의 앨범들 중에 백미는 Closing Time과 Blue Valentine :)

   
Closing Time 1973.5 The Heart of Saturday Night 1974.10
   
Nighthawks at the Dinner 1975.10 Small Changes 1976.10
   
Foreign Affairs 1977.9 Blue Valentine 1978.10
 
Heartattack and Vine 19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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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둘은 어사일럼 레이블 시대의 베스트 두종류. 뒤쪽은 폐반된 Asylum Years, 앞쪽은 새로 나온 Used Songs. Used Songs는 국내반 재킷이 다릅니다.

빔 벤더스의 영화 '폭력의 종말'The End of Violence(1997)의 OST들입니다. 왼쪽거는 컴필레이션 형식, 오른쪽은 라이 쿠더RyCooder의 스코어죠. 빔 벤더스나 라이 쿠더 역시 고독감의 제왕들.

   

-- 거북이 2003-8-17 12:26 pm


나이트혹스 오야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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