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토 나데시코

Jmnote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11일 (월) 02:04 판
やまとなでしこ
(번역명) 내사랑 사쿠라코, (원제) 야마토 나데시코
  • 2000년에 방송된 일본의 텔레비전 드라마
  • (한국) 2003년 고수, 김희선을 주연으로 한 드라마 《요조숙녀》로 리메이크됨
  • (한국) 2004년 MBC 드라마넷을 통해 방송

1 # 거북이

처음에 이름을 듣고나서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무더기로 나오는 드라마 아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에게 야마토(大和 or 大倭)라는 단어는 그런 이미지인가보다. 하지만 야마토나데시코는 그런 말이 아니라 번안 드라마에서 번역을 잘 했듯 요조숙녀라는 말이다. 나데시코는 패랭이꽃이고.

가난에 찌들린 여자 카츠라코가 미모를 이용해 남자를 요리조리 바꾸다가 그만 한 놈팽이에게 걸려서 진실한 사랑에 눈뜬다는 택도없는 스토리의 신파극 되겠다. 이 바보같은 드라마가 국내에서 번안까지 되게 한 일등 공신은 단연 카츠라코 역으로 나온 마츠시마 나나코다. 이 여배우의 미소와 발랄함은 거참 요즘 스포츠신문에서 꽃미남(?)들에게 자주 쓰는 살인미소라고 해도 좋을지 모르겠다. 이 여자는 게다가 뻔뻔하기까지 한데 그게 또 매력적이다. 확실히 한국 여자들과는 다른 일본 여자의 화사한 면을 잘 가지고 있다. 모르긴해도 마츠시마 나나코를 김희선이 대체할 수 있을거라곤 도저히 생각되지 않으며 나에게 이 드라마를 빌려준 총각은 차마 요조숙녀를 보고있을 수 없어서 껐다고 했다.

오야지에 비하면 글쎄 내가 보기엔 한수 아래인 드라마인 것이 이 드라마는 작위적인 설정과 일본인들 특유의 오버액션이 너무 많이 나온다. 주변 인물들은 일본 만화에 나오는 과장된 캐릭터들을 그대로 옮겨둔 것 같다. 시나리오의 문제라고 할까.
그런데 재미있다. 모름지기 드라마는 재미있으면 장땡이다. 바보같은 설정이 난무해도 그 드라마에 감정이입이 되고 다른 인물들에게 정을 느끼게 되면 그때부턴 계속 보게되는거다. 영화와 드라마는 참 다른 것 같다.

야마토나데시코를 보고난 뒤의 내 느낌은 과연 내가 얼마나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하하호호할 수 있을까 하는 거였다. 뭐 이런거에 계속 매몰되는 것도 당혹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가끔은 바보같다고 생각하는 그런 것들에 파묻혀지내고 싶은 생각도 있으니 말이다. 오야지처럼 인생에 대해 한번쯤 되새김해볼 수 있는 드라마를 다시 보고싶다. -- 거북이 2003-9-29 12:15 am

2 같이 보기

3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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