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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sobaworld.co.kr/19025 Roxy Music - Stranded【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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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록개론서]]용으로 쓴 전작리뷰 --[[거북이]], 2003.중반(?)
[[프록개론서]]용으로 쓴 전작리뷰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3.중반(?)
== # 바이오그래피 ==
== # 바이오그래피 ==
락시뮤직RoxyMusic이라는 밴드는 상업성과 음악성 사이에서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 밴드이다. 핑크 플로이드[[PinkFloyd]]가 음악성만으로 상업성을 얻어낼 수 있었으며 제네시스[[Genesis]]는 후기에 완전히 팝밴드로 돌아버렸지만 그들과는 또 다르다. 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업성을 추구했으며 리더 브라이언 페리[[BryanFerry]]는 밴드에서 노골적으로 하기 힘든 부분들을 솔로작에서 마음껏 발산했다. 반면에 그다지 큰 성공은 얻어내지 못했고 후에 기억된 것들은 높은 음악성과 묘하게 결합된 상업성의 조화로움이었다. <br/>
락시뮤직RoxyMusic이라는 밴드는 상업성과 음악성 사이에서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 밴드이다. 핑크 플로이드[[PinkFloyd]]가 음악성만으로 상업성을 얻어낼 수 있었으며 제네시스[[Genesis]]는 후기에 완전히 팝밴드로 돌아버렸지만 그들과는 또 다르다. 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업성을 추구했으며 리더 브라이언 페리[[BryanFerry]]는 밴드에서 노골적으로 하기 힘든 부분들을 솔로작에서 마음껏 발산했다. 반면에 그다지 큰 성공은 얻어내지 못했고 후에 기억된 것들은 높은 음악성과 묘하게 결합된 상업성의 조화로움이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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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과 프로그레시브 락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걸었던 왕년의 명 밴드 락시 뮤직RoxyMusic의 베스트 음반이 다시 출시되었다. 이미 내가 본 이들의 베스트만 해도 3-4종은 되는데 또 나온 것을 보면 팬들이 꽤 많긴 한가보다.<br/>
팝과 프로그레시브 락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걸었던 왕년의 명 밴드 락시 뮤직RoxyMusic의 베스트 음반이 다시 출시되었다. 이미 내가 본 이들의 베스트만 해도 3-4종은 되는데 또 나온 것을 보면 팬들이 꽤 많긴 한가보다.<br/>
이들의 음악은 매우 연주중심적인 것들과 팝적인 것들로 나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밴드내의 주도권이 브라이언 페리[[BryanFerry]] 대 이노[[BrianEno]]와 만자네라[[PhilManzanera]]의 구도 위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페리가 이겼고 밴드의 음악은 점차 팝적인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이들의 팝은 무척 귀티나며 귀에 박힌다.<br/>
이들의 음악은 매우 연주중심적인 것들과 팝적인 것들로 나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밴드내의 주도권이 브라이언 페리[[BryanFerry]] 대 이노[[BrianEno]]와 만자네라[[PhilManzanera]]의 구도 위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페리가 이겼고 밴드의 음악은 점차 팝적인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이들의 팝은 무척 귀티나며 귀에 박힌다.<br/>
이 베스트에는 이들의 유일한 빌보드 1위곡이면서 앨범에는 들어있지 않은 싱글, 죤 레넌[[JohnLennon]] 원곡의 '질투하는 녀석'Jealous Guy이 담겨있는지라 골수 팬들에게도 손짓한다. 이들은 지금 일본과 캐나다에서 오리지날 LP재킷 그대로를 축소한 CD가 재발매될 정도로 실력있고 역사적 의미가 깊은 밴드이다. --[[거북이]] 스테레오뮤직 2001. 9, 10월호
이 베스트에는 이들의 유일한 빌보드 1위곡이면서 앨범에는 들어있지 않은 싱글, 죤 레넌[[JohnLennon]] 원곡의 '질투하는 녀석'Jealous Guy이 담겨있는지라 골수 팬들에게도 손짓한다. 이들은 지금 일본과 캐나다에서 오리지날 LP재킷 그대로를 축소한 CD가 재발매될 정도로 실력있고 역사적 의미가 깊은 밴드이다.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스테레오뮤직 2001. 9, 10월호


== # 디스코그래피 ==
== # 디스코그래피 ==

2018년 4월 5일 (목) 22:37 판

RoxyMusicReviews BrianEno PhilManzanera EddieJobson

프록개론서용으로 쓴 전작리뷰 --거북이, 2003.중반(?)

1 # 바이오그래피

락시뮤직RoxyMusic이라는 밴드는 상업성과 음악성 사이에서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 밴드이다. 핑크 플로이드PinkFloyd가 음악성만으로 상업성을 얻어낼 수 있었으며 제네시스Genesis는 후기에 완전히 팝밴드로 돌아버렸지만 그들과는 또 다르다. 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업성을 추구했으며 리더 브라이언 페리BryanFerry는 밴드에서 노골적으로 하기 힘든 부분들을 솔로작에서 마음껏 발산했다. 반면에 그다지 큰 성공은 얻어내지 못했고 후에 기억된 것들은 높은 음악성과 묘하게 결합된 상업성의 조화로움이었다.
이들은 데이빗 보위DavidBowie가 추구하던 글램락GlamRock 스타일을 차용했으며 그것은 밴드명인 락시Roxy라는 단어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락시는 록산느Roxanne의 애칭이기도 하지만 '락'이라는 단어와 '섹시'라는 단어를 연상시킨다. 이들의 앨범 재킷, 사진과 이미지들, 머리모양이나 패션, 가사 등은 매우 전략적으로 구성되었으며 일관되게 양성적, 퇴폐적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들의 재킷은 대부분 미녀들이 요염한 포즈로 누워있는 사진들이다.
왜 락시뮤직이 메이저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에 당당하게 들어가는가는 이들이 들려준 높은 수준의 연주력과 음악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밴드를 거친 인물들이 모두 프로그레시브 락계에서 한가닥씩 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개중 유명한 인물들로는 필 만자네라PhilManzanera, 에디 잡슨EddieJobson 그리고 브라이언 에노BrianEno를 들 수 있겠다.

이들의 음악은 밴드의 해산과 관련하여 세가지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첫번째 시기는 71년부터 73년 상반기까지로 브라이언 에노가 재적하던 기간이다. 브라이언 페리가 소울과 리듬앤블루스를 좋아한 전통주의자였다면 브라이언 에노는 락음악에 새로운 바람을 넣기위해 흥분하던 청년이었다. 그들의 관계는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Underground의 루 리드LouReed와 죤 케일JohnCale의 관계와 비슷했다. 두 브라이언이 축이 되어 두번째 음반까지 만들어냈지만 에노의 곡을 음반에 담길 거부한 페리때문에 결국 에노는 밴드를 나가게 된다. 락시뮤직(1972), 네 즐거움을 위해For Your Pleasure(1973)가 이 시기의 음반이다.
두번째 시기는 73년 하반기부터 76년 상반기까지로 이 때 밴드는 일차 해산을 겪는다. 이 시기의 음악은 에노가 빠졌기 때문에 혼란함이 덜하다. 페리 특유의 살롱무드 발라드와 연주 중심적인 곡들도 많다. 팝적인 감성의 페리가 주도하지만 테크니컬 지향적인 필 만자네라와 앤디 맥케이Andy Mackay가 나름대로 자신들의 입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밴드의 전성기라 할 수 있으며 이 시기의 음반은 '궁지에 몰린'Stranded부터 라이브 앨범인 '비바'Viva까지이다.
마지막 시기는 재결성한 79년 상반기부터 83년까지로 이 때의 음악은 더욱 페리 스타일의 감각적인 음악으로 변한다. 이 때 재결성에 참여하지 않은 에디 잡슨은 마지막 슈퍼그룹이라고 할만한 UK를 결성한다. 이 때의 음악은 점차 뉴웨이브에 가까와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것은 시대적인 영향이라고 봐도 좋을것이다. '아발론'Avalon 이후 밴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없었던 페리는 결국 밴드를 해산한다. 이 시기의 음반은 '선언'Manifesto부터 라이브 '높은 길'High Road EP까지 이다.

2001년에 이벤트성 재결성 라이브도 가졌던 락시뮤직은 음악만으로 봤을때 결코 위대한 밴드였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들이 들려준 감각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연주는 무척 훌륭했으며 이들의 스타일은 그 어떤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 못지않게 후대에 영향을 많이 주었다. 이들은 그 탐미적인 태도때문에 저팬Japan이나 퀸Queen과 함께 외국에서 프로그레시브 락이라기보다는 아트 락이라고 알려져왔으며 스타일과 음악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것으로 더욱 평가받았다.

2 # Roxy Music

  완성도 3, 우선순위 3

이 자신만만한 데뷔작은 무척 혼란스럽지만 이후 락시뮤직과 그 멤버들이 보여줄 행보의 원형을 잘 보여주고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앨범이다. 물론 원숙한 맛은 아직 느껴지지 않는다.
비록 음악 경력들이 다들 몇년씩 되는 인물들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레코딩 경력은 이 앨범이 처음인 초짜들이 모여 기존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음악을 시도한 것이다. 특히 색소폰주자가 정규멤버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 곡은 첫곡인 Re-Make/Re-Model이다. 이후 들려줄 붕붕대는 가운데 기타와 색서폰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구성이 전형적으로 드러나있다. 페리 특유의 딸꾹질 보컬도 물론이고.
브라이언 에노의 연주는 아직 파괴적이지 않다. 오히려 전통적인 영국 락큰롤 스타일의 곡들을 뒷받침해주고있다. The Bob(Medley)에서 겨우 에노의 실험적인 연주를 조금 맛볼 수 있다. 이후 발전될 앰비언트적인 연주가 조금 나오다가도 페리의 보컬이 나오는 순간 분위기는 확 깨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 둘의 궁합은 별로 좋지 않다.
앨범이 영국챠트 10위까지 올라가는 가운데 발매된 첫번째 싱글인 Virginia Plain이 영국챠트 4위까지 올라 이후의 성공을 축복하고 있다.

  1. Re-Make/Re-Model (Ferry) - 5:14
  2. Ladytron (Ferry) - 4:26
  3. If There Is Something (Ferry) - 6:34
  4. Virginia Plain (Ferry) - 2:58
  5. 2HB (Ferry) - 4:30
  1. The Bob [medley] (Ferry) - 5:48
  2. Chance Meeting (Ferry) - 3:08
  3. Would You Believe (Ferry) - 3:53
  4. Sea Breezes (Ferry) - 7:03
  5. Bitter's End (Ferry) - 2:03
  • Peter Sinfield - Producer
  • Andy Hendriksen - Engineer
  • 1972.3, London
  • Bryan Ferry - Voice & Piano
  • Phil Manzanera - Guitar
  • Brian Eno - Synthesizer, Tapes
  • Paul Thompson - Drums
  • Andy Mackay - Oboe, Saxophone
  • Graham Simpson - Bass

3 # For Your Pleasure

  완성도 4.5 우선순위 1

일취월장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두번째 앨범이다. 두번째 싱글 Pyjamarama 이후 곧이어 발매된 이 앨범에서는 전작에서 드러났던 혼란스러움이 사라지고 원숙함마저 느껴진다.
특이하게도 앞면과 뒷면의 프로듀싱이 다르다. 앞면이 락시뮤직다운 느끼한 락큰롤 사운드를 담고있다면 뒷면은 그보단 좀 더 실험적인 연주가 실려있다. Strictly Confidential과 같은 대표곡이 있는 앞면의 프로듀서는 베테랑인 크리스 토마스Chris Thomas.그는 엘튼 죤Elton John과 프로콜 하럼Procol Harum의 프로듀싱을 해왔다. 이후 락시 사운드 메이킹의 핵심이기도 하다. Bogus Man으로 대표되는 뒷면의 프로듀서는 VdGG의 전성기와 제네시스의 프로듀싱을 맡기도 했던 죤 앤서니John Anthony. 미니멀한 연주의 컬러를 잘 담고있다는 느낌이다.
여전히 모든 곡이 페리의 것이다. 페리때문에 실험적인 곡을 올릴 수 없었던 에노는 결국 이 앨범의 레코딩을 마치고 밴드를 떠나게된다. 하지만 이 앨범에 실린 에노의 연주는 만자네라의 기타에 휘감기는 아주 멋진 것인데 이 앨범에서 에노의 분장은 요란했어도 그는 밴드 구성원으로서의 매너가 확실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이후 에노는 남의 밑에서 억압된 음악생활을 한 적이 없다.
에노와 만자네라의 아방한 사운드와 페리의 팝적 감수성이 절묘하게 결합된 야누스적인 앨범이지만 두 프로듀서 중 이후 앨범의 프로듀싱을 크리스 토마스가 맡게되었다는 것은 락시뮤직이라는 밴드가 추구할 방향이 정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매우 즐길만한 앨범이며 이 앨범을 종합 예술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락시 뮤직이라는 밴드를 가장 잘 표현한 앨범.
배경사진의 모델은 아만다 리어Amanda Lear라는 60년대를 풍미한 멀티 엔터테이너이자 모델로 양성애적 이미지로 유명했다. 영국챠트 4위까지 올랐지만 미국에서는 간신히 이백위 안에 진입.

  1. Do the Strand (Ferry) - 4:04
  2. Beauty Queen (Ferry) - 4:41
  3. Strictly Confidential (Ferry) - 3:48
  4. Editions of You (Ferry) - 3:51
  5. In Every Dream Home a Heartache (Ferry) - 5:29
  • Produce : Chris Thomas & Roxy Music
  1. The Bogus Man (Ferry) - 9:20
  2. Grey Lagoons (Ferry) - 4:13
  3. For Your Pleasure (Ferry) - 6:51
  • Produce : John Anthoney & Roxy Music
  • Engineer : John Middleton & John Punter
  • 1973.2 London
  • Bryan Ferry : Voice & Key.
  • Andy Mackay : Oboe & Sax.
  • Eno : Synth & Tapes
  • Paul Thomson : Drum
  • Phil Manzanera : Guitar
    • John Porter : Bass

4 # Valentine

  완성도 4 우선순위 3

이 라이브는 원래 Live at the MusikLaden이라는 이름으로 74년에 발매되었던 테이프인데 그 음원과 공연을 VCD로 함께 담은 것이다.
에노 시절의 유일한 라이브 음원인데 무척 흥미롭다. 일단 이 공연은 독일의 TV프로그램인 MusikLaden에서 방송을 한 것인데 몇 안되는 관객을 두고 한, 요즘 분위기로 말하면 클럽 공연에 가까운 그런 것이다. 이 공연의 두번째 파트는 T.Rex가 담당했다.
여기서 페리는 뺀질이 프랭크 시나트라처럼 보이며 에노는 마릴린 맨슨처럼 보인다. 페리는 보컬과 키보드를, 에노는 탬버린과 키보드를 왔다갔다 하면서 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멤버들도 한껏 요란한 복장을 하고 연주한다. 앤디 맥케이는 색서폰주자임에도 밴드 내의 위상이 높았는지 꽤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게슴츠레한 눈에 야시꾸리한 표정을 지으며 각종 캬바레 모션을 취하는 페리를 보면 너무 열심히 해서 안쓰러운 생각이 들 정도이다.
연주를 들어보면 이 당시가 확실히 균형이 잡힌 밴드의 모습이라고 할만한데 적어도 이 공연은 페리와 백밴드의 공연이 아니라 락시 뮤직이라는 밴드의 공연이라고 할만하다.
실험성과 상업성을 묘하게 추구했던 밴드의 한 자락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와 비슷하게 당시의 희귀 라이브 음원을 모은 음반으로 Vintage가 있는데 Valentine의 후속타로 기획되었으며 역시 들을만 하다.

  1. Do the Strand (Roxy Music)
  2. Street Life (Roxy Music)
  3. In Every Dream Home a Heartache (Roxy Music)
  4. Remake-Remodel (Roxy Music)
  5. All I Want Is You (Roxy Music)
  6. Virginia Plain (Roxy Music)
  • 녹음시기 1973

5 # Stranded

  완성도 4 우선순위 2

지난 앨범까지로 모든 시행착오를 끝냈다는 듯 이 앨범에서부터는 안정된 라인업과 스타일로 쭉쭉 뻗어나간다. 소망했던 영국챠트 1위도 이루어냈다.
브라이언 에노의 후임으로 들어온 것은 커브드 에어Curved Air의 바이올린과 키보드 주자였던 에디 잡슨Eddie Jobson이었다. 왠지 뭔가 죽이는 연주를 해줄것 같지만 이제 겨우 한두장의 음반을 레코딩한 처지라 자기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진 못하고 있다. 오히려 페리는 이 점이 맘에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잡슨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락시에서부터이며 이후 UK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첫 싱글 Street Life는 으례 락시뮤직 앨범들의 첫곡이 그렇듯 신나는 곡인데 챠트 9위까지 올라가는 괜찮은 성적을 냈다. 백미로 꼽을만한 곡은 A Song for Europe로 중간에 불어로 부르며 절정까지 치닫는 드라마틱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이 앨범에서부터 만자네라와 맥케이의 곡들이 실리기 시작했는데 그들 역시 괜찮은 작곡가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페리가 밴드를 완전히 장악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1. Street Life (Ferry) - 3:29
  2. Just Like You (Ferry) - 3:36
  3. Amazona (Ferry/Manzanera) - 4:16
  4. Psalm (Ferry) - 8:04
  1. Serenade (Ferry) - 2:59
  2. A Song for Europe (Ferry/Mackay) - 5:46
  3. Mother of Pearl (Ferry) - 6:52
  4. Sunset (Ferry) - 6:04
  • Eddie Jobson - Synthesizer, Strings, Violin, Keyboards
  • Bryan Ferry - Keyboards, Vocals, Voices, Artwork, Cover Art
  • Phil Manzanera - Guitar
  • John Gustafson - Bass
  • Andy Mackay - Oboe, Saxophone
  • Paul Thompson - Drums
  • Chris Thomas - Producer
  • John Punter - Engineer

6 # Country Life

  완성도 4.5 우선순위 1

싱글 All I Want is You를 영국챠트 12위까지 올린 그들은 곧바로 그 곡이 실린 이 앨범을 발매한다. 앨범은 챠트 3위까지 올랐다.
이 앨범은 전작에 비해 더욱 원숙해졌는데 공격적인 곡부터 부드러운 곡까지 다양하게 섞여있으면서 락큰롤과 프로그레시브 락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양면성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락시의 첫곡들은 대부분 신나고 드라마틱한 곡들이지만 특히 이 앨범의 Thrill of It All은 오프닝으로 더할나위없이 훌륭하다. All I Want is You도 그런 곡인데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봐서 락시의 가장 락큰롤적인 앨범이라고 할만하다. 에디 잡슨의 바이올린 연주와 만자네라의 찔러주는 기타가 그런 느낌을 강하게 끌어가고 있는데 에디 잡슨의 실력은 이 앨범에서부터 나타났다고 봐도 좋으리라.
전작에 담겨있던 A Song for Europe을 연상시키는 Bitter-Sweet으로 뒷면은 시작되는데 앞면에 비해 뒷면은 전체적으로 차분하다. 끝곡 Prairie Rose는 이들이 왜 글램으로 불리었는가를 들려주는 곡이다. 재미있는 것은 서로의 마찰로 결별한 에노와 페리지만 그들의 글램스러운 곡들은 매우 유사한 구석이 있다는 점이다.
이 앨범과 다음앨범 사이렌Siren에서 이들의 연주력은 절정에 이른다. 이 시기는 이들의 상업적 성공과는 관계없이 가장 진지한 연주와 가장 파퓰러한 멜로디가 공존하고 있다. 상업적이라고 음악이 나쁘진 않다. 상업적이 되기위해 음악을 변질시키는 것이 나쁜 것이다.
그리고 이 앨범 재킷은 여자가 사라지거나 겉표지를 가리고 발매되는 등 각종 수난을 당했다.

  1. The Thrill of It All (Ferry) - 6:25
  2. Three and Nine (Ferry/Mackay/Mackay) - 4:04
  3. All I Want Is You (Ferry) - 2:54
  4. Out of the Blue (Ferry/Manzanera) - 4:46
  5. If It Takes All Night (Ferry) - 3:12
  1. Bitter Sweet (Ferry/Mackay/Mackay) - 4:50
  2. Triptych (Ferry) - 3:09
  3. Casanova (Ferry) - 3:27
  4. A Really Good Time (Ferry) - 3:45
  5. Prairie Rose (Ferry/Manzanera) - 5:12
  • Eddie Jobson - Synthesizer, Strings, Violin, Keyboards
  • Bryan Ferry - Keyboards, Vocals, Voices, Artwork, Cover Art
  • Phil Manzanera - Guitar
  • John Gustafson - Bass
  • Andy Mackay - Oboe, Saxophone
  • Paul Thompson - Drums
  • Chris Thomas - Producer
  • John Punter - Engineer

7 # Siren

  완성도 5 우선순위 1

그동안 불안정했던 베이스까지 포함해 처음으로 지난 앨범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낸 앨범이다. 이 앨범이 있었기에 사람들은 (좀 주저하긴 했어도) 락시 뮤직을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라고 말할 수 있었다.
매끄러운 구성은 한차례 해산 이후 변해갈 스타일의 전조를 조금 보여준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이 앨범에서 평가받을만한 것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진보적이면서 충분히 파퓰러하다는 바로 그 점이다.
Jealous Guy라는 이상한 리메이크 곡을 제외하면 이들에게 가장 높은 챠트성적을 안겨준 싱글 Love is the Drug이 첫곡이다. 듣지마자 이 앨범에 대한 호감을 갖게하는 좋은 곡이다. End of the Line/Sentimental Fool의 접속곡은 감정을 묘하게 센치(!)하게 만드는 그런 곡이다. 두번째 싱글곡으로 커팅된 Both Ends Burning은 오히려 평범하다.
이 중기시절의 베이스 주자는 죤 구스타프슨John Gustafson 한명이지만 락시뮤직은 데뷔앨범 이후 해산할 때까지 베이스 주자를 정규멤버로 삼지 않았다.
재킷의 여자는 제리 홀Jerry Hall로 페리의 애인이었는데 훗날 믹 재거를 만나 페리를 버린다. 재거의 애를 넷이나 낳았지만 나중에는 재거도 버렸으니 목소리로 선인들을 홀려 바다에 수장시켰다는 사이렌같은 여자였는지도 모르겠다.

  1. Love Is the Drug (Ferry/Mackay) - 4:11
  2. End of the Line (Ferry) - 5:14
  3. Sentimental Fool (Ferry/Mackay) - 6:14
  4. Whirlwind (Ferry/Manzanera) - 3:38
  5. She Sells (Ferry/Jobson) - 3:39
  1. Could It Happen to Me? (Ferry) - 3:36
  2. Both Ends Burning (Ferry) - 5:16
  3. Nightingale (Ferry/Manzanera) - 4:11
  4. Just Another High (Ferry) - 6:31
  • Eddie Jobson - Synthesizer, Strings, Violin, Keyboards
  • Bryan Ferry - Keyboards, Vocals, Voices, Artwork, Cover Art
  • Phil Manzanera - Guitar
  • John Gustafson - Bass
  • Andy Mackay - Oboe, Saxophone
  • Paul Thompson - Drums
  • Chris Thomas - Producer
  • Steve Nye - Engineer

8 # Viva!

  완성도 4.5 우선순위 2

이들의 중기 사운드 전체를 아우르는 라이브 앨범이다. 73,74,75년의 공연을 담고있으며 당연히 멤버도 동일하다. 8곡밖에 안되지만 다양한 앨범의 음악을 골고루 싣고있으며 싱글로만 발매되었던 Pyjamarama가 담겨있어 꽤 괜찮은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이 라이브를 발매했을 시점은 이미 이들이 해산된 상태였다.
특히 앨범 재킷에서 드러나는 락시의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B급문화적인 측면을 가지고있는데 음악적으로 B급문화가 잘 드러난 앨범은 바로 이 라이브 Viva!라고 생각된다. 이들의 이후 라이브인 The High Road(aka Heart Still Beating)의 매끄러운 연주와는 좀 다르다. 페리의 위악적인 보컬이 담긴 Bogus Man이나 코러스 걸인 사이렌'들'이 Both Ends Burning에서 질러대는 코러스는 '락키 호러 픽쳐 쇼'같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다. 이 앨범의 재킷이나 속의 이미지로 사용된 캠코더 사진들도 그런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 물론 Chance Meeting이나 If There is Something과 같은 곡에서 사용된 유려한 바이올린 솔로나 비장한 분위기는 이후의 음반들에서 더욱 드러나게 되는 락시 특유의 품격이 느껴지게 하는데 이런 이중성이야 말로 락시의 본모습이라 할 수 있다.

  1. Out of the Blue (Ferry/Manzanera) - 4:44
  2. Pyjamarama (Ferry) - 3:36
  3. The Bogus Man (Ferry) - 7:05
  4. Chance Meeting (Ferry) - 2:58
  5. Both Ends Burning (Ferry) - 4:46
  6. If There Is Something (Ferry) - 10:37
  7. In Every Dream Home a Heartache (Ferry) - 8:23
  8. Do the Strand (Ferry) - 4:00
  • Eddie Jobson - Synthesizer, Strings, Violin, Keyboards
  • Bryan Ferry - Keyboards, Vocals, Voices, Artwork, Cover Art
  • Phil Manzanera - Guitar
  • John Gustafson - Bass
  • Andy Mackay - Oboe, Saxophone
  • Paul Thompson - Drums
  • Chris Thomas - Producer
  • Steve Nye - Engineer

9 # Manifesto

  완성도 4 우선순위 2

80년대다. 79년이지만 뭐 한 해 차이야 어떠랴. 이 앨범이 80년대적인걸.
이후 뉴 웨이브/뉴 로맨틱스 밴드들이 무더기로 나올때 교과서가 되는 스타일이 여기서부터 생겨났다. 감각적이고 매끄러운 사운드메이킹과 훵키한 디스코 리듬이 기존 락시사운드에 덧입혀져 이 앨범은 아주 고품격 팝앨범으로 손색이 없다.
첫 싱글 Trash는 전형적인 락큰롤 곡으로 신통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고 페리 특유의 염소목소리가 매혹적인 두번째 싱글 Dance Away가 챠트 2위까지 올라가서 이들의 재기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 앨범부터 미국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멜로디 위주의 스타일이 뜰 것이라는 사실을 페리는 본능적으로 느꼈던 것 같다. 그전에도 결코 주저하지 않았지만 이 앨범에서 페리의 목소리는 정말 멜로디어스한 팝 싱어의 그것이다. 이미 락시는 페리의 백밴드처럼 되어버렸다. 앤디 맥케이의 색서폰 연주는 밴드의 멤버가 부는것이 아니라 여느 팝앨범의 세션맨이 부는듯한 느낌이다. 테크니컬한 연주보다는 캬바레 분위기의 보컬과 하모니, 그리고 그것을 살짝이지만 확실하게 받쳐주고있는 연주에 귀를 기울이기를 권한다.
이런 음악을 듣고있다보면 이들이 정말 진보적이었는가에 대해 회의가 들기도 하지만 적어도 페리는 시대를 앞서나갔으며 사운드가 진부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왔다는 것을 부정하긴 어렵다. Manifesto와 Ain't That So의 구성을 들어보라.

  1. Manifesto (Ferry/Manzanera) - 5:29
  1. Trash (Ferry/Manzanera) - 2:14
    1. Angel Eyes (Ferry/Mackay) - 3:32
    2. Still Falls the Rain (Ferry/Manzanera) - 4:13
    3. Stronger Though the Years (Ferry) - 6:16
    4. Ain't That So (Ferry) - 5:39
    5. My Little Girl (Ferry/Manzanera) - 3:17
  1. Dance Away (Ferry) - 3:48
    1. Cry Cry Cry (Ferry) - 2:55
    2. Spin Me Round (Ferry) - 5:15

Paul Carrack - Keyboards Bryan Ferry - Cover Art Phil Manzanera Andy Mackay Paul Thompson Alan Spenner Gary Tibbs - Bass

  • Roxy Music - Producer
  • Randy Mason, Rhett Davies, Jimmy Douglass, Phil Brown - Engineer

10 # Flesh + Blood

  완성도 3.5 우선순위 3

아마도 락시뮤직의 음반들 중에서 욕을 가장 많이 먹는 것이 바로 이것일 것이다.
이렇게 유려하게 잘 만들어진 음반이 왜 욕을 먹는 것일까. 그것은 전작에 비해 너무 노골적으로 페리의 솔로음반화 되었기 때문이다. 만자네라와 맥케이같은 십년지기들 외에 나머지 파트는 모두 세션이 채웠다. 게다가 버즈TheByrds의 Eight Miles High나 윌슨 피켓Wilson Pickett의 In the Midnight Hour등 커버곡이 두 곡이나 들어갔다. 페리가 워낙 커버를 좋아하긴 하지만 락시의 음반에 넣은적은 아직 없었다. 1년 뒤 죤 레넌이 죽었을 때 밴드는 그를 추모하며 Jealous Guy 싱글을 발매했는데 결국 밴드의 유일한 챠트 1위곡마저 남의 곡이었다는, 밴드로서는 조금 부끄러운 결과가 나왔다.
결국 음악 이 전체적으로 소울팝 풍이 되었으며 전작 Manifesto에서 느낄 수 있었던 느낄 수 있었던 진지한 연주들이 더욱 줄어들었다. 그래도 멜로디 메이커로서 보여주는 페리의 능력은 전혀 줄지 않았으며 오히려 최고중 하나라고 할만하다. 한곡씩 떼어 들으면 분위기를 잡고자 할 때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여기서 커트된 싱글곡들 Over You, Oh Yeah, Same Old Scene들은 모두 챠트의 상위권에 올라갔으며 앨범은 영국챠트 1위를 했고 이들의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었다. 페리는 자기 방식에 자신감을 갖고 다음 앨범을 준비하게 된다.

  1. In the Midnight Hour (Cropper/Pickett) - 3:12
    1. Oh Yeah (Ferry) - 4:50
    2. Same Old Scene (Ferry) - 3:57
    3. Flesh and Blood (Ferry) - 3:13
    4. My Only Love (Ferry) - 5:19
    5. Over You (Ferry/Manzanera) - 3:27
      1. Eight Miles High (Clark/Crosby/McGuinn) - 4:53
      2. Rain, Rain, Rain (Ferry) - 3:20
      3. No Strange Delight (Ferry/Manzanera) - 4:44
      4. Running Wild (Ferry/Manzanera) - 5:01
  • Bryan Ferry - Keyboards, Vocals, Art Direction, Concept, Cover Art Concept, Cover Design
  • Phil Manzanera - Guitar
  • Andy Mackay - Saxophone
    • Paul Carrack - Keyboards
    • Neil Hubbard - Guitar
    • Allen Schwarzberg - Drums
    • Neil Jason, Alan Spenner, Gary Tibbs - Bass
  • Rhett Davies - Engineer
  • Rhett Davies & ROXY MUSIC - Producer

11 # Avalon

  완성도 5 우선순위 1

락시 뮤직은 전작과 거의 동일한 라인업으로 마지막 코다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음반 전체의 분위기, 밴드의 상황을 봤을때 누구나 마지막 앨범으로 느끼게 할만하다. 앨범 재킷의 여전사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며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이미 각자 솔로활동을 열심히 하고있었고 페리는 더이상 이런 상태로 밴드를 유지할 수는 없다고 여겼을 것이다.
그 결과물은 놀라운 것인데 80년대를 풍미한 명 프로듀서 렛 데이비스Rhett Davies가 남긴 (아마도) 최고작이 터져버린 것이다. 곡과 곡 사이의 연결은 천의무봉天衣無縫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만큼 너무나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으며 페리의 목소리는 그전까지 음반 전체를 주도했었지만 여기서는 앨범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 게다가 곡 사이에 브릿지를 넣는 등 곡 진행의 호흡을 맞추기위한 노력을 한 덕분에 비교적 감정의 고조가 적은 음반임에도 듣는데 무리가 없는 살롱분위기의 앨범이 되었다. 80년대 음반를 꼽으면서 이 앨범을 말하지 않는다면 그는 뭔가 놓친 사람이다.
첫 싱글 More Than This는 6위까지 했지만 앨범 발매 이후 공개된 Avalon이나 Take a Chance with Me는 간신히 30위안에 들었다. 사람들은 정상에 섰을 때 떠나라고 자연스럽게 말하고 있었으며 페리는 밴드를 해산한다.

  1. More Than This (Ferry) - 4:30
    1. The Space Between (Ferry) - 4:30
      1. Avalon (Ferry) - 4:16
      2. India (Ferry) - 1:44
    2. While My Heart Is Still Beating (Ferry/Mackay) - 3:26
    3. The Main Thing (Ferry) - 3:54
    4. Take a Chance With Me (Ferry/Manzanera) - 4:42
    5. To Turn You On (Ferry) - 4:16
    6. True to Life (Ferry) - 4:25
    7. Tara (Ferry/Mackay) - 1:43
  • Bryan Ferry - Keyboards, Vocals, Art Direction, Concept, Cover Art Concept, Cover Design
  • Phil Manzanera - Guitar
  • Andy Mackay - Saxophone
    • Paul Carrack - Keyboards
    • Neil Hubbard - Guitar
    • Jimmy Maelen, Rick Marotta, Andy Newmark - Drums
    • Neil Jason, Alan Spenner - Bass
    • Fonzi Thornton, Yanick Etienne - Vocals, Vocals (bckgr)
    • Kermit Moore - Cello
  • Rhett Davies - Engineer
  • Rhett Davies & ROXY MUSIC - Producer

12 # Heart Still Beating

    완성도 4 우선순위 2

Avalon을 발매하고 돌았던 마지막 투어의 4곡을 모아 락시는 The High Road라는 이름의 EP와 비디오를 발매한다. 이것이 CD화되면서 Heart Still Beating이라는 타이틀로 나왔는데 기존의 4곡은 물론이고 10곡을 더 실어 발매했다.
이 공연은 이전 공연에 비해 확실히 규모도 큰데 여기서는 페리 외의 인물은 완전히 주변부에 머물러있다. 페리는 여전히 하얀 양복을 입고 캬바레 가수 분위기의 표정연기를 펼치고 있으며 뒤에서 흑인 코러스가 몸을 살랑거리면서 화음을 넣어주고있다. 정말 이렇게 기괴한 스타일을 이렇게 오래 끌고간 인물도 페리정도 밖에는 없을 것이다.
Impossible Guitar같은 만자네라의 솔로곡이나 Like a Hurricane같은 닐 영Neil Young의 커버곡 등이 연주된 이색적인 앨범인데 전체적으로는 Manifesto이후의 후기 멜랑꼴리 곡들로 채워져있다. 역시 라이브를 들으면 만자네라와 락시 뮤직의 연주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느낄 수 있는데 이 라이브에서는 Valentine이나 Viva에서만큼 출중한 연주를 들려주진 않아도 그 단단한 기본기를 느낄 수 있다.
후기 음악이 너무 매끄럽기만 해서 좀 별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이 라이브를 들으면 그루브감과 함께 좀 덜 느끼한 연주를 즐길 수 있다.

  1. India (Ferry) - :53
  2. Can't Let Go (Ferry) - 5:20
  3. While My Heart Is Still Beating (Ferry/Mackay) - 3:52
  4. Out of the Blue (Ferry/Manzanera) - 4:26
  5. Dance Away (Ferry) - 3:45
  6. Impossible Guitar (Manzanera) - 3:41
  7. A Song for Europe (Ferry/Mackay) - 6:27
  8. Love Is the Drug (Ferry/Mackay) - 3:52
  9. Like a Hurricane (Young) - 7:43
  10. My Only Love (Ferry) - 7:16
  11. Both Ends Burning (Ferry) - 5:32
  12. Avalon (Ferry) - 4:23
  13. Editions of You (Ferry) - 4:10
  14. Jealous Guy (Lennon) - 6:32
  • Bryan Ferry - Keyboards, Vocals, Art Direction, Concept, Cover Art Concept, Cover Design
  • Phil Manzanera - Guitar
  • Andy Mackay - Saxophone
    • Neil Hubbard - Guitar
    • Jimmy Maelen, Andy Newmark - Drums
    • Alan Spenner - Bass
    • Guy Fletcher - Key.
    • Fonzi Thornton, Michelle Cobbs, Tawara Agee - Vocals, Vocals (bckgr)
    • Kermit Moore - Cello
  • Rhett Davies - Engineer
  • Rhett Davies - Producer

13 # Best

  2001

팝과 프로그레시브 락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걸었던 왕년의 명 밴드 락시 뮤직RoxyMusic의 베스트 음반이 다시 출시되었다. 이미 내가 본 이들의 베스트만 해도 3-4종은 되는데 또 나온 것을 보면 팬들이 꽤 많긴 한가보다.
이들의 음악은 매우 연주중심적인 것들과 팝적인 것들로 나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밴드내의 주도권이 브라이언 페리BryanFerry 대 이노BrianEno와 만자네라PhilManzanera의 구도 위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페리가 이겼고 밴드의 음악은 점차 팝적인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이들의 팝은 무척 귀티나며 귀에 박힌다.
이 베스트에는 이들의 유일한 빌보드 1위곡이면서 앨범에는 들어있지 않은 싱글, 죤 레넌JohnLennon 원곡의 '질투하는 녀석'Jealous Guy이 담겨있는지라 골수 팬들에게도 손짓한다. 이들은 지금 일본과 캐나다에서 오리지날 LP재킷 그대로를 축소한 CD가 재발매될 정도로 실력있고 역사적 의미가 깊은 밴드이다. --거북이 스테레오뮤직 2001. 9, 10월호

14 # 디스코그래피

Roxy Music

1972  * Roxy Music  Virgin  1973  * For Your Pleasure  Virgin  1973  * Stranded  Virgin  1974  * Country Life  Virgin  1975  * Siren  Virgin  1976  * Viva!  Virgin  1979  * Manifesto  Virgin  1980  * Flesh + Blood  Virgin  1982  * Avalon  Virgin  1990  * Heart Still Beating [live]  Virgin  2000  Valentine [live]   NMC  2001  Concerto [live]  Pilot

Bryan Ferry

1973  These Foolish Things  Virgin  1974  Another Time, Another Place  Virgin  1976  Let's Stick Together  Virgin  1976  Extended Play   Island  1977  In Your Mind  Virgin  1978  The Bride Stripped Bare  Virgin  1985  Boys and Girls  Virgin  1987  Bete Noire  Reprise  1988  Your Painted Smile      1989  Bryan Ferry   EG  1993  Taxi  Reprise  1994  Mamouna  Virgin  1999  As Time Goes By  Virgin  2002  Frantic  EMI

Phil Manzanera

1975 Quiet Sun 1975  * Diamond Head  EG  1976  * 801 Live   EG  1977  Listen/Now  EG  1978  K-Scope  EG  1982  Primitive Guitars   EG  1987  Wetton/Manzanera   Geffen  1988  Crack the Whip   Combat  1989  Up in Smoke   Combat  1990  Southern Cross   Agenda  1990  * Mato Grosso  Black Sun  1993  Live at the Karl Marx   Alex  1997  One World  Resurgent  1997  Mainstream   Resurgent  1997  A Million Reasons Why  Resurgent  1997  Manzanera & MacKay  Resurgent  1998  Live at Manchester University   Resurgent  1999  Nowomova: Wasted Lands   Import  2001  Vozero  Import  2001  801 Live @ Hull   Expression  2001  Rareone   Expression  2002  801 Latino [live]  Import

Andy Mackay

1974  In Search of Eddie Riff   Island  1978  Resolving Contradictions   Bronze  1989  Christmas   Rykodisc

John Gustafson

1997  Goose Grease  Angel Air

Eddie Jobson

1983  Zink (Green Album)   One Way  1985  Theme of Secrets   Private Music

Paul Carrack

1980  The Nightbird   Vertigo  1982  Suburban Voodoo   Epic  1987  One Good Reason   Chrysalis  1987  When You Walk in the Room   Chrysalis  1989  Groove Approved   Chrysalis  1996  Blue Views  IRS/EMI  1997  Beautiful World  Ark  2000  Satisfy My Soul  Compass  2001  Groovin'

http://www.thewebgal.com/roxymusic/albums70.html
http://www.manzanera.com/RoxyArchive/RMarchive1.htm
http://allmusic.com/cg/amg.dll?p=amg&sql=Baifqxqugl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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