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란

1.1.1.3 (토론)님의 2015년 1월 2일 (금) 18:59 판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시인의마을

# 또 봄, 기다렸던 봄, 봄은 가고[ | ]

개나리 꽃 혼자 피고
개나리 꽃 혼자 피고

햇빛은 혼자 쏟아져내린다

난 쓸쓸한가?
별로
난 행복한가?
별로

아무렇지도 않지?
올해도 혼자 핀 개나리 꽃처럼
올해도 혼자 핀 개나리 잎처럼
아무렇지도 않지

난 손금을 개나리에게 다 주어버린다
난 손금을 땅바닥에 다 내려놓는다
누군가 와서 그 손금 주워가겠지

민틋한 손바닥에 얼굴 감싸고
조금 운다
조금

내 손바닥에서 개나리 꽃진다
내 손바닥에서 개나리 잎진다


때가 되면 다시 오겠지만 지금과 똑같은 모습일 수는 없겠지. 나 역시도. - LaFolia

Expected "=" to follow "a"| align="center" | <html><a href="http://www.rannie.net/rannie.htm" target=_blank><img src=" "></a></html>

성심여자중고등학교/한국외국어대 불어과 졸업
프랑스 그르노블 III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전공: 프랑스 현대시(상상력 연구와 신화비평/이브 본느프와Yves Bonnefoy)
1998년 백상출판문화상(번역부문) 수상
2000년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
현재 원주 상지대 인문사회대 부교수
시집 : 다시 시작하는 나비(문학과 지성사), 매혹, 혹은 겹침(세계사), 그 여자, 입구에서 가만히 뒤돌아보네(세계사), 스.타.카.토. 내 영혼(문예중앙)
문학 평론집 : 비어 있는 중심 - 未完의 詩學(언어의 세계)
사회문화 평론집 : 거품 아래로 깊이(생각의 나무)
번역 : '상징, 기호, 표지'-George Nataf 원저(열화당), '초현실주의'-D. Abadi 원저(열화당), '사랑의 이해'-E. Harding 원저(문학동네), '20세기 문학 비평'-Jean Yves Tadier 원저(문예출판사), '람세스'-Chistian Jacques 원저(문학동네) 등 ||


시인의마을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