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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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윤상 =
;[[hunting]], [[hunt]]
;사냥
* 총이나 그 밖의 도구를 가지고 산이나 들에서 짐승을 잡는 일
* 총이나 활 또는 길들인 매나 올가미 따위로 산이나 들의 짐승을 잡는 일
* 힘센 짐승이 약한 짐승을 먹이로 잡는 일
* 어떠한 대상을 몰아서 잡으려고 하는 계획적인 행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같이 보기==
[[YunSang]]
{{z컬럼3|
* [[수렵]]
* [[기업사냥]]
* [[마녀사냥]]
* [[사냥감]]
* [[사냥꾼]]
* [[사냥돌]]
* [[사냥철]]
* [[사냥총]]
* [[사냥하다]]
}}


==참고==
== # Renacimento ==
* {{위키백과}}
[http://www.odemusic.co.kr/bbs/show.asp?bbsid=bbs&ref=5523&step=1&level=0&page=1 오드뮤직]
* {{위키낱말사전}}
* {{다음사전}}
* {{다음백과}}
* {{네이버사전}}
* {{네이버백과}}
* {{나무위키}}
* {{리브레위키}}


[[분류: 사냥]]
== # Insensible ==
[[분류: 2음절 순한글 명사]]
CD:2066150 [http://www.odemusic.co.kr/bbs/show.asp?bbsid=bbs&ref=5522&step=1&level=0&page=1 오드뮤직]
 
From: "종합예술인" <mailto:villastrangiato@hanmail.net>
To: <mailto:yebadong@yahoogroups.com>
Sent: Sunday, April 15, 2001 6:43 PM
Subject: 윤상-Insensible
 
한국대중음악의 슬로우템포성향의 음악은 이문세로부터 시작된다.소위말하는 말표발라드가 그것이다.왜 그런게 있지않은가? 서정적이라는 뽕적인 정서에 중간에는 리듬감이 하나도없는 애절한(애절한가?)기타솔로가 작렬하고 맥아리없는 리듬으로 일관을 하는...그리하여 말표발라드는 대두표발라드(신승훈)에 이어서 가장 흥미진진한 매실표 발라드(조성모.그의 곡들은 무엇을 표절했을까?하고 찾는재미가 숨은그림찾기못지않게 흥미진진하다.)에 이어지는 것이다.이 계보의 숨은 공로자들이 이영훈으로 시작되어 주영훈,이경섭등으로 이어지는 대두들의 계보인것이다.그러나 한국에는 대두만이 까불었던 것이 아니다.얼굴이 작았던 유재하라는 인물이 기존의 가치관을 깨보고자하여 외국에서 유행을 하던 대중음악에 '현'의 첨가라는 실험을 했던것이다.물론 결과적으로 그의 곡도 이문세가 불렀었다.어쨌거나 이 유재하라는 인물의 음반과 죽음은 당시 음악인들에게 상당한 충격이었고 이윽고 소위말하는 하나뮤직패밀리들이 몰려나오면서 한국의 슬로우 템포뮤직의 또 다른 한분파를 이룩하기시작한것이었다.어째보면 한국의 작곡가들의 성향싸움은 대두와 비?<br/>
逾括?싸움으로 축약해볼만한것이다.<br/>
이 이후 90년대초에 또 한번의 독특한 음악이 튀어나오기 시작한 것이다.당시에는 매우 젊고 날씬하기까지했던 김현철을 필두로 약간은 감상용성향의 댄스뮤직을 했던 나의 영원한 아이돌 강수지누님을 비롯하여 약간은 락적인 댄스곡을 하다가 대마초로 인하여 한동안 암울한 시절을 보냈던 이현우,그리고 지금까지도 거의 원형을 간직한채 이어지는 DIY스타일의 밴드인 015B,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직까지도 내게 가장 흥미를 주는 이 윤상이 나온것이었다.뭐 당시에 초등학생시절 쌍권총뽑으면서 심신노래부르면 저질,윤상의 이별의 그늘을 부르며 바이얼린키는 흉내내면 고질,이딴 식으로 유치하게 놀았던 기억도 난다.<br/>
어쨌거나 윤상의 음악은 나름대로 독특하다.일단 서정미넘치는 선율을 가졌다는 점에서 충분히 메리트가 되면서 위에 열거했던 작곡가들이 가지지못했던 리듬감이라는 요소를 중요시했던 것이다.게다가 어쿠스틱한 악기를 중요하게 여겼던 기존의 작곡의 통념을 뒤엎고 윤상이 데뷔하기 전 약 10여년간 영국대중음악계를 지배했던 신디사이저라는 요소를 과감하게 투입했던것이다.그리고 최근에 들어서는 그가 존경하옵기 마지않는 사까모또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들어내며 월드뮤직의 반영에 여념이 없는듯하다.<br/>
어쨌거나 개인적으로 윤상의 최고명반은 이 앨범이라고 생각을 한다.<br/>
1.언제나 그랬듯이
2.마지막 거짓말
3.악몽?<br/>
4.기념사진
5.마지막 거짓말(MK's Version)
6.Insensible
1번 곡은 그의 특유의 월드뮤직적인 성향을 살짝이나마 반영한 곡이다.심성락씨라는 분이 연주한 아코디언소리가 지나고 나면 특유의 허무적인 보컬이 흘러나오면서 애수띈 장면을 연출해낸다.마치 한편의 비극적인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는곡이다.
 
2번 곡은 정말이지 조선작곡가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곡이다.감성적이고 촉촉한 선율은 기본이고 예술성넘치는 비트,거기에 이율배반적인 그래서 더욱 애수를 불러일으키는 건조한 베이스,중간에 흘러나오는 애절한 바이얼린 솔로,그리고 윤상의 베스트프렌드 박창학씨의 몽상적인 시어...굉장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곡이다.정말 이런곡한번 만들어보면 평생에 소원이 없겠다.
 
3번곡은 디스토션을 걸어서 깨트린 그의 목소리로부터 예상치않은 도입부를 보여주는 곡이다.이소은인가 하는 못생기고 이번앨범에서 진추하의 곡을 망쳐놔서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여인의 목소리가 처음 실린곡이라고한다.어쨌거나 이런것은 문제가 안된다.윤상의 신디사이저가 바야흐로 빛을 발하면서 특유의 예술성넘치는 건조한 비트가 귀를 자극한다.게다가 조금은 초현실적인 가사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4번 곡은 이번 앨범에서 거의 유일하게 빠른 템포를 가진 곡이다.마치 사까모또 류이찌의 발레메카닉같은 곡을 연상시킨다.경쾌한 템포와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전자음으로 가득찬 댄스넘버.역시 굉장히 멋진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5번 곡은 2번곡을 이번 앨범의 레코딩 엔지니어였던 마고또 구리야가 편곡한 버젼이다.어쿠스틱 피아노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그의 허무적인 목소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곡이다.상당히 훌륭한 편곡이라는 생각이다.
 
6번 곡은 이 앨범의 타이틀을 걸어놓은 곡이다.원래 모습은 역시 마지막 거짓말의 연주곡버젼이다.이 앨범에서 그의 신디사이저웍에 난 다시한번 놀라고야말았다.전부 전자음으로 가득찼지만 너무나도 인간적인 톤으로 그 서정적인 멜로디를 연주하는 것이다.정말이지 훌륭하기 짝이없는 곡이다.특히 도입부의 멜로디를 휘파람처럼 처리한 그 효과는 잊을수없는 음향학적 미학의 극치다.다시 한번 이 곡을 듣고 난 놀라는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윤상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색채를 표현하자면 한마디로 조용한 불이다.시끄럽지도 작열하지도 않지만 점차적으로 불태워가는 그만의 색깔...계속 지켜가면서 더욱 창작열을 불태웠으면 좋겠다고 싶은게 팬의 한사람으로서 바램이다.
 
== # Cliche ==
CD:2219758
 
From: "종합예술인" <mailto:villastrangiato@hanmail.net>
To: <mailto:yebadong@yahoogroups.com>
Sent: Tuesday, April 17, 2001 1:44 PM
Subject: 윤상-Cliche
 
난 좋은 음반을 들었을때 전율을 느낀다.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음반을 들었을때의 반응이 그럴 것이다.그러나 나의 경우에는 국내 아티스트보다는 국외의 아티스트의 곡들을 듣고 전율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그러나 이 음반은 아니었다.정말이지 조용한 음반이다.그렇지만 너무나도 전율스러운 음반이다.항상 귀에 잘 들어오는 음악을 만들지만 그의 음악적 역량은 굉장히 무서운 수준이다.70년대에나 들을 수 있는 무그신디사이저와 그외 수많은 건반악기와 튀지는 않지만 중후하게 가장 밑을 받쳐주는 베이스,지겨움으로 흐르지 않게 다양한 비트를 집어넣는 실험성,게다가 무엇보다도 듣기에 좋은 멜로디.한마디로 굉장한 수준의 음반인 것이다.물론 이 음반에도 약간의 흠은 존재한다.너무 자신이 영향받은 음악적 세력의 색이 진하다는 것이다.이것 역시 그만의 색이기는 하겠지만 아직도 그의 음반에서는 사까모또 류이찌의 색이 진하게 배어나온다.그러나 이런 뮤지션이 있기에 아직도 한국음악이 죽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는것이 아닐까? 앞으로는 더욱 자기만의 색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만점은 못주겠다.
 
이 앨범은 두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CD1은 자신이 새로 작곡한 신곡이고 CD2는 예전에 불렀던 곡들을 불렀는데...어쨌거나 좋은 곡들이 많다.그렇지만 이번앨범의 핵심은 CD1이라는데 이견을 달 수 없을 것이다.
 
1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
2 문득 친구에게
3 우연히 파리에서
4 BACK TO THE REAL LIFE
5 사랑이란
6 나를 친구라고 부르는 너에게
7 어쩌면 너를
8 바람에게
9 CITY LIFE
10 내일은 내일
11 BACK TO THE REAL LIFE -REMIX
1.이 곡은 이번앨범의 성향을 나름대로 대변해주는 곡일수도있을것이다.우울한 첼로선율로 곡의 시작을 알리면 특유의 우울한 목소리와 멋진 비트가 느껴진다.<br/>
2.이 곡은 현악편곡을 잘해놓은 곡이다.움베르또 발사모풍의 깐쪼네를 듣는 느낌이랄까?중간중간 LP잡음을 삽입해놓은게 아주 정겨우면서도 애수를 자아낸다.<br/>
3.이 곡은 대부분의 음반에서 그렇듯이 그의 재즈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곡이다.리듬편곡도 잘해놓았고 박용규씨의 기타도 상큼하다.그런데 왠지...그냥 보통수준의 곡인듯하다.<br/>
4.이 곡은 윤상의 이번 앨범중 최악의 넘버이자 윤상최초의 삽질이라고 생각이 든다.아마도 70년대의 소울과 훵크의 감동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동감하실것이다.맥아리없는 리듬이며 윤상의 목소리이며 말같잖은 가사며 어쨌거나 삽스럽기 짝이없는 곡이다.<br/>
5.이 곡은 전곡에서의 삽질을 한번에 만회하는 곡이다.그의 특유의 따뜻한 전자음악적인 성향이 나타나면서 굉장한 청각적 쾌감을 제공한다.<br/>
6.이 곡도 만만치 않은 삽질이다.원래 Tango보컬리스트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큰 성량에 약간은 거친듯한 목소리가 일품인 것을 알수있을것이다.초반의 현과 반도네온의 조화는 좋았으나 윤상의 목소리가 상당히 곡에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그렇지만 이런 실험을 했다는 면에서는 큰 점수를 주고싶은 곡이기도하다.<br/>
7.이 곡은 2번곡에서의 성향이 그대로 이어지는 곡이다.항상 어디서든지 자기가 깐쪼네 팬이라고 하는데...이 곡도 현악편곡이 멋진 깐쪼네 스타일의 곡이다.<br/>
8.난 이번 앨범에서 이 곡을 감히 압권이라고 하고싶다.원래 전자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기에 전자음악의 냄새가 많이 나는 곡이야 완성도가 높겠지만...이런 스타일의 곡은 거의 없었기때문이다.초반에 원초적인 퍼커션을 프로그래밍해서 넣은 다음 볼레로풍의 나일론기타와 그의 허무가득한 보컬,애절한 팬풀룻,중간의 역시 원초적이면서도 애수로 가득찬 혼성합창.윤상의 곡중 가장 이색적이면서도 가장 잘 만든곡이라고 생각이든다.이렇게 보면 자신의 성향과 다른 실험을 3곡가량보인듯한데...Back To The Real Life와 나를 친구라 부르는 너에게가 삽질이었다면 이 곡은 단연으뜸이고 백미다.<br/>
9.역시 전자음악하면 윤상이다.특유의 예술성넘치는 비트와 신디사이져로 곡을 연다음 멋진 가사.윤상의 본모습은 이런것이다.<br/>
10.경쾌한 곡이다.멋진 신디사이져웍이 귀를 잡아끈다.바로 전 곡이 조금은 어두웠다면 이 곡은 밝고도 서정적이다.중간에 곡을 이끄는 신디사이져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란다.<br/>
11.이 곡은 4번곡의 리믹스버젼이다.윤상의 친우인 김범수(그 약속인가 그거부른 추레한 사람이 아니다.국내에 애시드 재즈를 도입했던 명곡Happy End의 주인공이다.최근에 사까모또 음악제에서 상도 탔다고 한다.)가 리믹스를 맡았다.원곡보다 훨씬 낳은듯하다.확실하게 존재감있는 비트가 경쾌하다.
 
그때도 얘기했지만 윤상이 가지고 있는 음악을 표현하자면 한마디로 조용한 불이다.시끄럽지도 작열하지도 않지만 점차적으로 불태워가는 그만의 색깔...계속 지켜가면서 더욱 창작열을 불태웠으면 좋겠다. 삽질은 말고^^;;;;;;;;;;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쓰여진 글들임을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br/>
아, 부끄럽네요 -_-
 
== # 移徙 ==
http://imazine.hihome.com/image/yoonsang4.jpg
 
내가 사는 아파트는 위치가 약간 독특하다.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로서 새벽 4시 30분쯤 일어나 보면 해가 뜬다. 그런데 그 해가 뜨는 장면이 앞에 있는 두개의 아파트 사이로 보이기 때문에 유난히 그 붉은 빛이 더해진다. 이 감흥은 도저히 말로 할 수 없는 장면이다. 토요일 밤 평소보다 많이 일찍 잠에 드는 바람에 해뜨는 시각즈음하여 일어났기에 이 경치를 보면서 뭔가 즐길 음반이 없을까 하다가 어제 받아 본 윤상의 네 번째 음반을 벌써 8번째 플레이하고 있다.
윤상!
 
척박한 한국의 대중음악계에서 음악성에 최저한의 흥행성을 지닌 야누스적인 존재의 이름이다. 개인적으로 즐겨마지않는 절묘한 코드진행과 그 안에 녹아있는 마치 하나의 생물조직처럼 유기적으로 녹아있는 섬세한 조직력을 보여주는 편곡, 미려한 멜로디, 그와의 영원한 콤비라고 할 수 있는 박창학의 감성가득한 아름다운 가사...
 
그의 음악적 특성은 인간적인 'Digital'한 감성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음반에서는 의외의 변모된 모습을 보여준다. 완전히 Acoustic한 Track을 담고 있으니 이제 그를 전자음악가로만 보기도 미안할 거 같다.^^
 
평소에 그가 해왔던 음악에 비하여 더욱 대중친화적인 느낌을 띄는 곡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지만 그 자신의 전공이라고 할 수 있는 Style의 악곡에서는 더욱 더 진해진 이제는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위치를 과시하려는 듯한 야심찬 행보를 담아내기도 하였다.
 
Intro에서 '소리'로 이어지는 부분의 첫인상은 만점이었다. Chaos의 울림으로 시작하는 Intro에서 대기의 일렁임같은 특유의 Synth Programming과 순식간에 그 질서를 부여하는 신기에 가까운 편곡의 승리가 아닐런지?
 
변모의 증거가 담겨있는 이사는 일본의 능력있는 Brazillian Music Band인 Balanca의 협연과 보이는 전자음을 절대적으로 배제한 Acoustic한 윤상의 자연스럽게 힘을 뺀 듯한 항상 아름다운 화장을 보여주었던 그가 화장을 벗은 자연미인으로서 탈바꿈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A Fairy Tale역시 이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할 수 있겠지만 그 마지막에 풍성하게 오버랩되는 Synth와 코러스는 오묘한 스타일리쉬함.
 
김현철과 Duet곡을 담고 있는 곡은 이 앨범의 '먹튀'일듯...물론 악곡의 완성도와 편곡은 흠잡을 데 없지만 언제나 김현철을 2집 '32℃ 여름'까지의 감성으로 해석하는 나에겐 더없이 괴로운 트랙.역시 김현철은 2집을 내고 교통사고가 났었을 때 죽었어야한다.
 
튀는 곳없이 무난한 특색없는 무색인 그러나 존재감을 자랑하는 트랙 Runner's High, 또 한 번의 Duet. 상큼하게 씹히는 멜로디와 Samba리듬의 청량감이 일품인 재회역시 두 번째 Single의 당위성이 존재한다고 할만하다.
 
노영심의 곡 El Camino는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았다. 맑게 흐르는 피아노소리에 둔탁함을 가장한 셈세한 Rhythm Programming이 절묘하게 윤상의 음악적 야심을 대변하는 곡이 아닐런지?
 
Ni Volas Interparoli는 '우리는 대화하기를 원한다'라는 뜻의 Esperanto. 황량한 공간의 점층적인 확장. 가야금과 String이 표현하는 지독하게 단절된 Communication의 세계를 그리는 외로운 선율, 순간적인 절규같은 Noise Effect가 이루어내는 분위기의 환기. 단절된 세계에서 Communication에 목말라 울부짖는 인간의 의지가 담긴 곡.
 
전체적으로 1번트랙에서 11번까지의 절묘한 '연결'이 부재하는 것이 아쉽지만 다양한 분위기와 더욱 감성넘치는 가사와 깊어진 음악적 야심. 새롭게 변모되었지만 결코 '배신'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변화'. Insensible의 Velvet같은 남색을 조금 옅게 희석시킨 또 다른 아름다운 색을 담아낸 그의 역작이라고 하고 싶다.
 
수록곡
 
01. INTRO <br/>
02. 소리 <br/>
03. 이사(移徙) <br/>
04. REPEAT <br/>
05. A FAIRY TALE <br/>
06. 사랑하오 <br/>
07. RUNNER`S HIGH <br/>
08. 재회 <br/>
09. EL CAMINO <br/>
10. 소월에게 묻기를 <br/>
11. NI VOLAS INTERPAROLI
 
-[[Invictus]]-
== # 단신 ==
제  목:윤  상의 팀 인원 점검... 확실합니다.            관련자료:없음  [943]
보낸이:정병기  (topgon  )  1991-11-06 15:07  조회:161
 
안녕하세요.
 
음악을 좋아하시는 여러분을 위해 약소하지만 제가 아는 것을 약간써
봤습니다.  요즘 윤  상 군단이 인기인데 윤상 군단에 대해 써봤습니다.
 
윤  상 군단의 멤버 정체 확인?
 
윤  상:작곡가로 활동을 해오다가 1991년 돌연 가수로 변신
이별의 그늘로 인기를 누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작곡가
아티스트로 꼽힌다.
 
손무현:윤  상의 친한 친구로 여기 젊음이에도 같이 나오며 키타
리스트고 역시 작곡가이다. 알다시피 가장무도회,삐에로는
우릴보고 웃지를 작곡하고 실루엣에서 윤 상과 활동을 했다.<br/>
또 손무현도 이번에 가수로 나서기도 했다.
 
박주연:작사가로 '입영열차 안에서'를 작사하고 여러 히트곡을 만들
었으며 역시 본업 가수에서 작사가로 겸업하기도
 
하광훈:박주연과 최고의 콤비를 이루며 작곡가이다.<br/>
이 역시 가수를 겸업한다.<br/>
요즘 이승철 전국 투어 콘서트를 마치고 이승철 3집에 힘을 쏟고
있다.<br/>
(이 중심 인물 4인방 모두 가수를 겸업하며 작곡.작사활동을 펼침)
 
박창학:작사가로 윤  상과 동창이었다는 말이있지만 사실인지는 모르겠다.<br/>
이 역시 윤상과 콤비를 이룬다.<br/>
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에 있고,뛰어난 글솜씨로 작사가에서 손꼽
힌다.<br/>
박창학만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가수는 하지 않고 있음.
 
강수지:'윤  상이 낳은 스타'라고 할 수 있도록 윤 상의 작곡 실력에 가수
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br/>
자기곡쯤은 작사를 하는데 요즘은 여러곳에서 작사 요청을 받고있다.
 
장혜진:이 역시'윤  상의 그늘'(?) 아래 태어난 스타라고 할 수 있다.<br/>
전에 코러스를 맡아 했으며 이 역시 인기가 많다.
 
김규민:윤  상 군단의 1991년 최후의 결정판 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스타의 끼를 가지고 여러 최고급 아티스트 뒷받침으로 벌써 인기가
뚜렷히 나타난다.<br/>
그리고 이승철 콘서트의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 받기도 하였다.
 
그럼 이만 신인 소개와 좋은 노래 시리즈는 계속 됩니다.<br/>
잠깐 쉬어가면서 이런걸 써봤습니다.<br/>
그러나 정확 하지는 않아요.<br/>
제가 아는 것 일뿐이죠.
 
----
 
[[분류:가요]]

2024년 9월 13일 (금) 13:23 기준 최신판

1 윤상[ | ]

YunSang

1.1 # Renacimento[ | ]

오드뮤직

1.2 # Insensible[ | ]

CD:2066150 오드뮤직

From: "종합예술인" <mailto:villastrangiato@hanmail.net> To: <mailto:yebadong@yahoogroups.com> Sent: Sunday, April 15, 2001 6:43 PM Subject: 윤상-Insensible

한국대중음악의 슬로우템포성향의 음악은 이문세로부터 시작된다.소위말하는 말표발라드가 그것이다.왜 그런게 있지않은가? 서정적이라는 뽕적인 정서에 중간에는 리듬감이 하나도없는 애절한(애절한가?)기타솔로가 작렬하고 맥아리없는 리듬으로 일관을 하는...그리하여 말표발라드는 대두표발라드(신승훈)에 이어서 가장 흥미진진한 매실표 발라드(조성모.그의 곡들은 무엇을 표절했을까?하고 찾는재미가 숨은그림찾기못지않게 흥미진진하다.)에 이어지는 것이다.이 계보의 숨은 공로자들이 이영훈으로 시작되어 주영훈,이경섭등으로 이어지는 대두들의 계보인것이다.그러나 한국에는 대두만이 까불었던 것이 아니다.얼굴이 작았던 유재하라는 인물이 기존의 가치관을 깨보고자하여 외국에서 유행을 하던 대중음악에 '현'의 첨가라는 실험을 했던것이다.물론 결과적으로 그의 곡도 이문세가 불렀었다.어쨌거나 이 유재하라는 인물의 음반과 죽음은 당시 음악인들에게 상당한 충격이었고 이윽고 소위말하는 하나뮤직패밀리들이 몰려나오면서 한국의 슬로우 템포뮤직의 또 다른 한분파를 이룩하기시작한것이었다.어째보면 한국의 작곡가들의 성향싸움은 대두와 비?
逾括?싸움으로 축약해볼만한것이다.
이 이후 90년대초에 또 한번의 독특한 음악이 튀어나오기 시작한 것이다.당시에는 매우 젊고 날씬하기까지했던 김현철을 필두로 약간은 감상용성향의 댄스뮤직을 했던 나의 영원한 아이돌 강수지누님을 비롯하여 약간은 락적인 댄스곡을 하다가 대마초로 인하여 한동안 암울한 시절을 보냈던 이현우,그리고 지금까지도 거의 원형을 간직한채 이어지는 DIY스타일의 밴드인 015B,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직까지도 내게 가장 흥미를 주는 이 윤상이 나온것이었다.뭐 당시에 초등학생시절 쌍권총뽑으면서 심신노래부르면 저질,윤상의 이별의 그늘을 부르며 바이얼린키는 흉내내면 고질,이딴 식으로 유치하게 놀았던 기억도 난다.
어쨌거나 윤상의 음악은 나름대로 독특하다.일단 서정미넘치는 선율을 가졌다는 점에서 충분히 메리트가 되면서 위에 열거했던 작곡가들이 가지지못했던 리듬감이라는 요소를 중요시했던 것이다.게다가 어쿠스틱한 악기를 중요하게 여겼던 기존의 작곡의 통념을 뒤엎고 윤상이 데뷔하기 전 약 10여년간 영국대중음악계를 지배했던 신디사이저라는 요소를 과감하게 투입했던것이다.그리고 최근에 들어서는 그가 존경하옵기 마지않는 사까모또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들어내며 월드뮤직의 반영에 여념이 없는듯하다.
어쨌거나 개인적으로 윤상의 최고명반은 이 앨범이라고 생각을 한다.
1.언제나 그랬듯이 2.마지막 거짓말 3.악몽?
4.기념사진 5.마지막 거짓말(MK's Version) 6.Insensible 1번 곡은 그의 특유의 월드뮤직적인 성향을 살짝이나마 반영한 곡이다.심성락씨라는 분이 연주한 아코디언소리가 지나고 나면 특유의 허무적인 보컬이 흘러나오면서 애수띈 장면을 연출해낸다.마치 한편의 비극적인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는곡이다.

2번 곡은 정말이지 조선작곡가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곡이다.감성적이고 촉촉한 선율은 기본이고 예술성넘치는 비트,거기에 이율배반적인 그래서 더욱 애수를 불러일으키는 건조한 베이스,중간에 흘러나오는 애절한 바이얼린 솔로,그리고 윤상의 베스트프렌드 박창학씨의 몽상적인 시어...굉장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곡이다.정말 이런곡한번 만들어보면 평생에 소원이 없겠다.

3번곡은 디스토션을 걸어서 깨트린 그의 목소리로부터 예상치않은 도입부를 보여주는 곡이다.이소은인가 하는 못생기고 이번앨범에서 진추하의 곡을 망쳐놔서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여인의 목소리가 처음 실린곡이라고한다.어쨌거나 이런것은 문제가 안된다.윤상의 신디사이저가 바야흐로 빛을 발하면서 특유의 예술성넘치는 건조한 비트가 귀를 자극한다.게다가 조금은 초현실적인 가사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4번 곡은 이번 앨범에서 거의 유일하게 빠른 템포를 가진 곡이다.마치 사까모또 류이찌의 발레메카닉같은 곡을 연상시킨다.경쾌한 템포와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전자음으로 가득찬 댄스넘버.역시 굉장히 멋진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5번 곡은 2번곡을 이번 앨범의 레코딩 엔지니어였던 마고또 구리야가 편곡한 버젼이다.어쿠스틱 피아노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그의 허무적인 목소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곡이다.상당히 훌륭한 편곡이라는 생각이다.

6번 곡은 이 앨범의 타이틀을 걸어놓은 곡이다.원래 모습은 역시 마지막 거짓말의 연주곡버젼이다.이 앨범에서 그의 신디사이저웍에 난 다시한번 놀라고야말았다.전부 전자음으로 가득찼지만 너무나도 인간적인 톤으로 그 서정적인 멜로디를 연주하는 것이다.정말이지 훌륭하기 짝이없는 곡이다.특히 도입부의 멜로디를 휘파람처럼 처리한 그 효과는 잊을수없는 음향학적 미학의 극치다.다시 한번 이 곡을 듣고 난 놀라는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윤상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색채를 표현하자면 한마디로 조용한 불이다.시끄럽지도 작열하지도 않지만 점차적으로 불태워가는 그만의 색깔...계속 지켜가면서 더욱 창작열을 불태웠으면 좋겠다고 싶은게 팬의 한사람으로서 바램이다.

1.3 # Cliche[ | ]

CD:2219758

From: "종합예술인" <mailto:villastrangiato@hanmail.net> To: <mailto:yebadong@yahoogroups.com> Sent: Tuesday, April 17, 2001 1:44 PM Subject: 윤상-Cliche

난 좋은 음반을 들었을때 전율을 느낀다.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음반을 들었을때의 반응이 그럴 것이다.그러나 나의 경우에는 국내 아티스트보다는 국외의 아티스트의 곡들을 듣고 전율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그러나 이 음반은 아니었다.정말이지 조용한 음반이다.그렇지만 너무나도 전율스러운 음반이다.항상 귀에 잘 들어오는 음악을 만들지만 그의 음악적 역량은 굉장히 무서운 수준이다.70년대에나 들을 수 있는 무그신디사이저와 그외 수많은 건반악기와 튀지는 않지만 중후하게 가장 밑을 받쳐주는 베이스,지겨움으로 흐르지 않게 다양한 비트를 집어넣는 실험성,게다가 무엇보다도 듣기에 좋은 멜로디.한마디로 굉장한 수준의 음반인 것이다.물론 이 음반에도 약간의 흠은 존재한다.너무 자신이 영향받은 음악적 세력의 색이 진하다는 것이다.이것 역시 그만의 색이기는 하겠지만 아직도 그의 음반에서는 사까모또 류이찌의 색이 진하게 배어나온다.그러나 이런 뮤지션이 있기에 아직도 한국음악이 죽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는것이 아닐까? 앞으로는 더욱 자기만의 색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만점은 못주겠다.

이 앨범은 두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CD1은 자신이 새로 작곡한 신곡이고 CD2는 예전에 불렀던 곡들을 불렀는데...어쨌거나 좋은 곡들이 많다.그렇지만 이번앨범의 핵심은 CD1이라는데 이견을 달 수 없을 것이다.

1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 2 문득 친구에게 3 우연히 파리에서 4 BACK TO THE REAL LIFE 5 사랑이란 6 나를 친구라고 부르는 너에게 7 어쩌면 너를 8 바람에게 9 CITY LIFE 10 내일은 내일 11 BACK TO THE REAL LIFE -REMIX 1.이 곡은 이번앨범의 성향을 나름대로 대변해주는 곡일수도있을것이다.우울한 첼로선율로 곡의 시작을 알리면 특유의 우울한 목소리와 멋진 비트가 느껴진다.
2.이 곡은 현악편곡을 잘해놓은 곡이다.움베르또 발사모풍의 깐쪼네를 듣는 느낌이랄까?중간중간 LP잡음을 삽입해놓은게 아주 정겨우면서도 애수를 자아낸다.
3.이 곡은 대부분의 음반에서 그렇듯이 그의 재즈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곡이다.리듬편곡도 잘해놓았고 박용규씨의 기타도 상큼하다.그런데 왠지...그냥 보통수준의 곡인듯하다.
4.이 곡은 윤상의 이번 앨범중 최악의 넘버이자 윤상최초의 삽질이라고 생각이 든다.아마도 70년대의 소울과 훵크의 감동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동감하실것이다.맥아리없는 리듬이며 윤상의 목소리이며 말같잖은 가사며 어쨌거나 삽스럽기 짝이없는 곡이다.
5.이 곡은 전곡에서의 삽질을 한번에 만회하는 곡이다.그의 특유의 따뜻한 전자음악적인 성향이 나타나면서 굉장한 청각적 쾌감을 제공한다.
6.이 곡도 만만치 않은 삽질이다.원래 Tango보컬리스트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큰 성량에 약간은 거친듯한 목소리가 일품인 것을 알수있을것이다.초반의 현과 반도네온의 조화는 좋았으나 윤상의 목소리가 상당히 곡에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그렇지만 이런 실험을 했다는 면에서는 큰 점수를 주고싶은 곡이기도하다.
7.이 곡은 2번곡에서의 성향이 그대로 이어지는 곡이다.항상 어디서든지 자기가 깐쪼네 팬이라고 하는데...이 곡도 현악편곡이 멋진 깐쪼네 스타일의 곡이다.
8.난 이번 앨범에서 이 곡을 감히 압권이라고 하고싶다.원래 전자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기에 전자음악의 냄새가 많이 나는 곡이야 완성도가 높겠지만...이런 스타일의 곡은 거의 없었기때문이다.초반에 원초적인 퍼커션을 프로그래밍해서 넣은 다음 볼레로풍의 나일론기타와 그의 허무가득한 보컬,애절한 팬풀룻,중간의 역시 원초적이면서도 애수로 가득찬 혼성합창.윤상의 곡중 가장 이색적이면서도 가장 잘 만든곡이라고 생각이든다.이렇게 보면 자신의 성향과 다른 실험을 3곡가량보인듯한데...Back To The Real Life와 나를 친구라 부르는 너에게가 삽질이었다면 이 곡은 단연으뜸이고 백미다.
9.역시 전자음악하면 윤상이다.특유의 예술성넘치는 비트와 신디사이져로 곡을 연다음 멋진 가사.윤상의 본모습은 이런것이다.
10.경쾌한 곡이다.멋진 신디사이져웍이 귀를 잡아끈다.바로 전 곡이 조금은 어두웠다면 이 곡은 밝고도 서정적이다.중간에 곡을 이끄는 신디사이져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란다.
11.이 곡은 4번곡의 리믹스버젼이다.윤상의 친우인 김범수(그 약속인가 그거부른 추레한 사람이 아니다.국내에 애시드 재즈를 도입했던 명곡Happy End의 주인공이다.최근에 사까모또 음악제에서 상도 탔다고 한다.)가 리믹스를 맡았다.원곡보다 훨씬 낳은듯하다.확실하게 존재감있는 비트가 경쾌하다.

그때도 얘기했지만 윤상이 가지고 있는 음악을 표현하자면 한마디로 조용한 불이다.시끄럽지도 작열하지도 않지만 점차적으로 불태워가는 그만의 색깔...계속 지켜가면서 더욱 창작열을 불태웠으면 좋겠다. 삽질은 말고^^;;;;;;;;;;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쓰여진 글들임을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부끄럽네요 -_-

1.4 # 移徙[ | ]

 

내가 사는 아파트는 위치가 약간 독특하다.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로서 새벽 4시 30분쯤 일어나 보면 해가 뜬다. 그런데 그 해가 뜨는 장면이 앞에 있는 두개의 아파트 사이로 보이기 때문에 유난히 그 붉은 빛이 더해진다. 이 감흥은 도저히 말로 할 수 없는 장면이다. 토요일 밤 평소보다 많이 일찍 잠에 드는 바람에 해뜨는 시각즈음하여 일어났기에 이 경치를 보면서 뭔가 즐길 음반이 없을까 하다가 어제 받아 본 윤상의 네 번째 음반을 벌써 8번째 플레이하고 있다. 윤상!

척박한 한국의 대중음악계에서 음악성에 최저한의 흥행성을 지닌 야누스적인 존재의 이름이다. 개인적으로 즐겨마지않는 절묘한 코드진행과 그 안에 녹아있는 마치 하나의 생물조직처럼 유기적으로 녹아있는 섬세한 조직력을 보여주는 편곡, 미려한 멜로디, 그와의 영원한 콤비라고 할 수 있는 박창학의 감성가득한 아름다운 가사...

그의 음악적 특성은 인간적인 'Digital'한 감성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음반에서는 의외의 변모된 모습을 보여준다. 완전히 Acoustic한 Track을 담고 있으니 이제 그를 전자음악가로만 보기도 미안할 거 같다.^^

평소에 그가 해왔던 음악에 비하여 더욱 대중친화적인 느낌을 띄는 곡들이 대거 수록되어 있지만 그 자신의 전공이라고 할 수 있는 Style의 악곡에서는 더욱 더 진해진 이제는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위치를 과시하려는 듯한 야심찬 행보를 담아내기도 하였다.

Intro에서 '소리'로 이어지는 부분의 첫인상은 만점이었다. Chaos의 울림으로 시작하는 Intro에서 대기의 일렁임같은 특유의 Synth Programming과 순식간에 그 질서를 부여하는 신기에 가까운 편곡의 승리가 아닐런지?

변모의 증거가 담겨있는 이사는 일본의 능력있는 Brazillian Music Band인 Balanca의 협연과 보이는 전자음을 절대적으로 배제한 Acoustic한 윤상의 자연스럽게 힘을 뺀 듯한 항상 아름다운 화장을 보여주었던 그가 화장을 벗은 자연미인으로서 탈바꿈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A Fairy Tale역시 이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할 수 있겠지만 그 마지막에 풍성하게 오버랩되는 Synth와 코러스는 오묘한 스타일리쉬함.

김현철과 Duet곡을 담고 있는 곡은 이 앨범의 '먹튀'일듯...물론 악곡의 완성도와 편곡은 흠잡을 데 없지만 언제나 김현철을 2집 '32℃ 여름'까지의 감성으로 해석하는 나에겐 더없이 괴로운 트랙.역시 김현철은 2집을 내고 교통사고가 났었을 때 죽었어야한다.

튀는 곳없이 무난한 특색없는 무색인 그러나 존재감을 자랑하는 트랙 Runner's High, 또 한 번의 Duet. 상큼하게 씹히는 멜로디와 Samba리듬의 청량감이 일품인 재회역시 두 번째 Single의 당위성이 존재한다고 할만하다.

노영심의 곡 El Camino는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았다. 맑게 흐르는 피아노소리에 둔탁함을 가장한 셈세한 Rhythm Programming이 절묘하게 윤상의 음악적 야심을 대변하는 곡이 아닐런지?

Ni Volas Interparoli는 '우리는 대화하기를 원한다'라는 뜻의 Esperanto. 황량한 공간의 점층적인 확장. 가야금과 String이 표현하는 지독하게 단절된 Communication의 세계를 그리는 외로운 선율, 순간적인 절규같은 Noise Effect가 이루어내는 분위기의 환기. 단절된 세계에서 Communication에 목말라 울부짖는 인간의 의지가 담긴 곡.

전체적으로 1번트랙에서 11번까지의 절묘한 '연결'이 부재하는 것이 아쉽지만 다양한 분위기와 더욱 감성넘치는 가사와 깊어진 음악적 야심. 새롭게 변모되었지만 결코 '배신'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변화'. Insensible의 Velvet같은 남색을 조금 옅게 희석시킨 또 다른 아름다운 색을 담아낸 그의 역작이라고 하고 싶다.

수록곡

01. INTRO
02. 소리
03. 이사(移徙)
04. REPEAT
05. A FAIRY TALE
06. 사랑하오
07. RUNNER`S HIGH
08. 재회
09. EL CAMINO
10. 소월에게 묻기를
11. NI VOLAS INTERPAROLI

-Invictus-

1.5 # 단신[ | ]

제 목:윤 상의 팀 인원 점검... 확실합니다. 관련자료:없음 [943] 보낸이:정병기 (topgon ) 1991-11-06 15:07 조회:161

안녕하세요.

음악을 좋아하시는 여러분을 위해 약소하지만 제가 아는 것을 약간써 봤습니다. 요즘 윤 상 군단이 인기인데 윤상 군단에 대해 써봤습니다.

윤 상 군단의 멤버 정체 확인?

윤 상:작곡가로 활동을 해오다가 1991년 돌연 가수로 변신 이별의 그늘로 인기를 누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작곡가 아티스트로 꼽힌다.

손무현:윤 상의 친한 친구로 여기 젊음이에도 같이 나오며 키타 리스트고 역시 작곡가이다. 알다시피 가장무도회,삐에로는 우릴보고 웃지를 작곡하고 실루엣에서 윤 상과 활동을 했다.
또 손무현도 이번에 가수로 나서기도 했다.

박주연:작사가로 '입영열차 안에서'를 작사하고 여러 히트곡을 만들 었으며 역시 본업 가수에서 작사가로 겸업하기도

하광훈:박주연과 최고의 콤비를 이루며 작곡가이다.
이 역시 가수를 겸업한다.
요즘 이승철 전국 투어 콘서트를 마치고 이승철 3집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중심 인물 4인방 모두 가수를 겸업하며 작곡.작사활동을 펼침)

박창학:작사가로 윤 상과 동창이었다는 말이있지만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이 역시 윤상과 콤비를 이룬다.
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에 있고,뛰어난 글솜씨로 작사가에서 손꼽 힌다.
박창학만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가수는 하지 않고 있음.

강수지:'윤 상이 낳은 스타'라고 할 수 있도록 윤 상의 작곡 실력에 가수 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기곡쯤은 작사를 하는데 요즘은 여러곳에서 작사 요청을 받고있다.

장혜진:이 역시'윤 상의 그늘'(?) 아래 태어난 스타라고 할 수 있다.
전에 코러스를 맡아 했으며 이 역시 인기가 많다.

김규민:윤 상 군단의 1991년 최후의 결정판 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스타의 끼를 가지고 여러 최고급 아티스트 뒷받침으로 벌써 인기가 뚜렷히 나타난다.
그리고 이승철 콘서트의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 받기도 하였다.

그럼 이만 신인 소개와 좋은 노래 시리즈는 계속 됩니다.
잠깐 쉬어가면서 이런걸 써봤습니다.
그러나 정확 하지는 않아요.
제가 아는 것 일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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