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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츠베 마코토
; 카츠베 마코토


* 1953년 [[오사카]] 부 출생
* 1953년 4월 5일 [[오사카]] 부 출생
* 현재 [[히로시마대학]] 명예교수
* 현재 [[히로시마대학]] 명예교수
* 일본근대사, 사회경제사, 농정사 전공
* 일본근대사, 사회경제사, 농정사 전공

2022년 12월 24일 (토) 11:40 판

1 개요

勝部眞人(かつべ・まこと)
카츠베 마코토

2 학력 및 경력

  • 1983년 히로시마대학 대학원 국사학전공 박사과정후기 수료
  • 박사(문학)
  • 와카야마 공업고등전문학교 조교수, 히로시마대학 강사, 조교수, 교수 등을 거쳐 2019년 정년퇴직, 동 명예교수.
  • 메이지유신사학회 감사, 부회장 등 역임.

3 저서

4 같이 보기

(번역)
사실을 고백하자면, 나는 학창 시절에는 뒤처진 사람이었습니다. '왜 역사를 배우는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공부에 동기부여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사항에 관한 책만 뒤지고 있었습니다. '온통 역사만 본다고 해도 현대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문제에는 기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초조함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늦었지만 본격적으로 역사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학부 3학년 때였습니다. 사카모토 쇼조坂本賞三 선생님의 율령국가에서 섭관 시대에 이르는 강의에서, 교과서에는 결코 나오지 않는 무수한 무명의 사람들이 법이나 제도의 틀 바깥으로 삐져나와 움직이는 모습, 그것이 새로운 사회의 틀을 만들어 정치가 그 뒤를 쫓아가는 형태로 조금씩 그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던 시대적 전환이 충격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역사가 움직인다는 것은 이러한 것인가?!' 하고 느꼈을 때, 이러한 시점에서 근대의 일본 사회를 생각해 보고 싶다! 고 본격적으로 공부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동기들과 공부의 차이가 컸고, 곧 쓰게 된 학부 졸업 논문도 심각했습니다. 이대로는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 싶어 대학원에 진학해 겨우 역사 공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초조함'을 핑계로 농땡이를 부렸던 면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돌아가지 않았다면 아마 연구라는 길로 나아가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나 자신의 연구는 메이지~다이쇼 시기에 농업정책의 희생양이라고 생각되어졌던 중소 농민이, 자신들의 생활을 조금이라도 낫게 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기술 개선을 시도하는 모습을 끄집어내고자 사료와 격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 중소농민이 스스로 문자 사료를 남기는 일은 없었기에, 그들을 우민시하는 측의 기록에 남은 조그만 표현이나 우민관의 뒷면을 읽어내려 그들의 주체성을 검증해 나갔던 것입니다. 학계의 상식과는 서로 맞지 않는 역사상이므로 아직 공인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아마 50년 후에는 인정받고 있을 테지요.
그런데, 그들의 자주성・주체성을 추구한다는 것은 다름아닌 나 자신의 주체성을 묻는 프로세스이기도 했습니다. 나 자신이 어떻게 역사를 마주하고 있는지, 현대사회와 어떻게 마주하고 있는지, 무엇을 주체적이라고 할 것인지・・・. 선행연구와 격투하고 문자 사료의 세계에 침잠하여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새삼스레 스스로의 원점을 다시 살펴보고, 스스로의 가치관을 다시금 갈고 닦는 것이 연구의 프로세스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말로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직면하여, 무라(ムラ, 촌락) 사회의 역사적인 문제 속에서 과제를 모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뒤떨어진 학생의 기분은 나도 실로 잘 알기에, 다소 전문적인 부분을 몰라도, 이해할 수 없어도 그것은 딱히 노 프라블럼입니다. 하지만 항상 학생들에게 '스스로가 어떻게 역사와 마주하려 하고 있는가, 지금 이 사회에서 역사를 배우고 있는 것의 의미를 어떻게 파악하려 하고 있는가'는 생각하도록 역설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와 같이 역사를 배우는 것을 경시하는 사회가 될수록, 그 물음은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스스로의 연구대상과 깊게 마주하면 어찌할 바 없이 스스로에의 질문이 불가피해집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의 길로 나아가지 않더라도 그러한 학문을 학창 시절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평생의 재산입니다. '학문은 인격을 도야한다'는 것은 결코 허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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