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펫"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잔글 (봇: 자동으로 텍스트 교체 (-==참고 자료== +==참고==))
잔글 (Pinkcrimson 거북이)
 
45번째 줄: 45번째 줄:
남자주인공인 마츠모토 준이라는 꼬마는 어린 주제에 꽤 연기를 잘한다. 이놈 정말 춤도 이렇게 잘 추는건지 모르겠지만서두. 여주인공 코유키는 웃을때 느낌이 심은하와 비슷하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못해서 고생하는 여주인공의 역할을 매우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남자주인공인 마츠모토 준이라는 꼬마는 어린 주제에 꽤 연기를 잘한다. 이놈 정말 춤도 이렇게 잘 추는건지 모르겠지만서두. 여주인공 코유키는 웃을때 느낌이 심은하와 비슷하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못해서 고생하는 여주인공의 역할을 매우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들은 편차가 상당히 커서 놀라운데 [[오야지]]나 '너는 펫'같은 수준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으면서 [[으랏차차스모부]]나 [[자살관광버스]]같은 근래에 보기드문 졸작들을 양산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역시 어디나 명작과 졸작은 있는 법일게다. 평균을 어느 정도에 놓을 수 있느냐가 저력이겠지. 언젠가 극장에 [[킹덤]]을 걸어두었는데 그걸 세시간씩 보느니 이런 드라마를 3회에 걸쳐 세시간씩 틀어대면 더 흥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튼 일본 드라마는 질질 끌지않아서 좋다. -- [[거북이]] 2003-10-20 1:02 am
일본 드라마나 영화들은 편차가 상당히 커서 놀라운데 [[오야지]]나 '너는 펫'같은 수준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으면서 [[으랏차차스모부]]나 [[자살관광버스]]같은 근래에 보기드문 졸작들을 양산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역시 어디나 명작과 졸작은 있는 법일게다. 평균을 어느 정도에 놓을 수 있느냐가 저력이겠지. 언젠가 극장에 [[킹덤]]을 걸어두었는데 그걸 세시간씩 보느니 이런 드라마를 3회에 걸쳐 세시간씩 틀어대면 더 흥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튼 일본 드라마는 질질 끌지않아서 좋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3-10-20 1:02 am


== # 촌평 ==
== # 촌평 ==

2018년 4월 5일 (목) 22:36 기준 최신판

1 개요[ | ]

Tramps Like Us, You're My Pet
きみはペット
너는 펫
  • 오가와 야요이의 만화 작품
  • 2003년, 고단샤 만화상 소녀부문 수상
  • 장르: 코미디, 드라마

 

2 드라마[ | ]

  • 방영: 2003. 04. 16 ~ 수요일
  • 출연: 코유키(小雪), 마츠모토 준(松本潤), 타나바 세이이치(田邊誠一), 이시하라 사토미(石原さとみ), 스즈키 사리나(鈴木紗理奈), 사카이 와카나(酒井若菜)
  • 원작: 오가와 야요이(小川彌生)
  • 각본: 오오모리 미카(大森美香)
  • 노래: 브이 식스(V6) - Darling
  • 제작: TBS

3 # Archim[ | ]

할리우드 영화 <마지막 사무라이(ラスト サムライ)>의 여주인공 등 최근 주연급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코유키가 첫 주연을 맡은 연속극에서 3고(高=신장, 학력, 수입)의 직장여성 이와야 스미레(嚴谷スミレ) 역에 도전한다. 신문사에 근무하는 유능한 직장 여성이자 미인이라는 설정이다. 그런 스미레가 맨션 앞에서 줍게 되는 것이 마츠모토가 연기하는 고다 다케시(合田武志). 스미레는 고다를 '모모(モモ)'라고 이름을 붙인 후 동거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애완동물'로서 같이 살게 된다는 것. 애인에게도, 친구에게도 자신의 약점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스미레가 유일하게 모든 걸 털어놓는 게 애완동물인 모모. - 이상 다른 곳에서 긁어옴 -

일본의 많은 드라마가 그러하듯이 (GTO나 안티크나 리모트나) 이 역시도 만화가 원작이다. 7권까지 읽어본 바에 의하면 (2003년 7월현재 7권까지 나와있음) 큰 줄거리는 드라마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무엇을 촛점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느냐는 차이가 있다. 드라마에서는 스미레와 모모 그리고 스미레의 새로운 애인인 하스미의 삼각구도가 중심되어 결국엔 스미레가 누군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남여의 애증이 좀더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그래서 모모를 기르기 시작해서 드라마가 끝나기까지 약 2개월의 시간으로 묘사되어 있다) 만화에서는 모모가 스미레의 펫으로 길러지고 있는 그 생활은 여전히 계속될듯이 나오고 그러한 환경안에서 하스미와 스미레와의 만남이나 회사동료들과의 여러 일들 등등이 매회의 에피소드처럼 곁들여 진다. (만화에서 7권까지의 상황은 모모가 스미레에게 길러진지 반년이 넘은 시점이다) 그리고 만화의 스미레는 하스미를 만나 밤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모모의 아침을 차려주는 것이 일상이다.
또 한가지 만화와 드라마의 차이를 찾으라 한다면 만화가 더욱 극단적(혹은 엽기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원작이 만화이며 만화의 그러한 극단적인 설정을 드라마에서 다 수용하기 힘들어서..라는 이유쯤이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가령 예를 들면, 모모는 스미레집앞에 버려지기전에 여관(혹은 러브호텔정도)에서 생활을 했었는데 그 여관 사장이 모모를 무척 이뻐(?)했다는 것이다. 만화에서는 배나온 아저씨 였고 드라마에서는 아줌마였다.

이 모든 사정들을 다 떠나서 이 드라마를 계속 주시하게 되는 것은 '펫'이라는 존재에 대한 고찰이다. 펫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집안일을 도와줄수도 없으며 스스로 먹을 것을 챙겨먹을 수도 없고 아파도 혼자서는 병원조차 갈 수 없을 뿐더러 씻겨주기 까지 해야 한다. 한마디로 주인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 전적으로 주인을 의지하는 길이, 주인에게 귀여움 받는 길이 살아남을 유일한 방법이다. 이 생존 전략이 모모에게도 당연히 적용되는데 모모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어느날 모모는 우연히 스미레의 옛날애인을 만난다. 자신보다 높은 학력과 높은 수입을 가진 스미레에게 부담을 느껴 좀더 편안한 여자를 만나 떠나가버린 그 옛애인은 모모의 '팻'이라는 신분을 이해할 수 없다. 그에 대해 모모는 간단히 말한다. '그녀옆에 있고 싶으니까...' 하지만 차츰 사람이 펫에 길들여지는 스미레, 이젠 모모없인 살수없다. 처음에는 '있어도 편안한...'이었다가 '없으면 안되는'이 되어버린 모모와 '보기만해도 두근거리는'하스미 사이에서 고민한다. 둘중 어느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싫다.

모모와 스미레가 같이 밤을 보내고 그때문에 어색해져버린 스미레와 모모, 정신과 의사의 한마디가 귀에 들어온다. '인간이 에덴동산의 선악과를 먹는 순간 더이상 에덴동산에서는 살수없다.'
그에 대해 모모의 댄스선생님 '하지만 인간의 역사는 선악과를 먹는 순간 시작되는거 아냐?'

추신 - '너는펫'이라는 만화책이 있다라고 알려준 사람은 나의 개성만점의 친구다. 내용중의 이와야 스미레만큼의 3高를 다 갖추지는 못했을지 모르지만 고학력에 고신장까지는 되는친구다. 그 친구의 말 '남자를 펫으로 키우는 것이 차라리 나한테 맞을꺼 같아'

-- Archim 2003-7-4 2:19 am

4 # 거북이[ | ]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 드라마의 파일 버젼들은 특이하게도 중간에 광고가 삽입되어있다. 나는 잘 몰랐는데 보통 일본 드라마에는 광고가 많이 삽입되어있나보다. 한시간은 커녕 3,40분 정도 되는 드라마 중간에 3번인가 광고가 들어간다니 말이 되남? 아주 그냥 뚜껑열려서 죽는줄 알았다. 게다가 자막은 광고 없는 것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한번 광고가 지나가면 싱크맞추느라고 고생이다. 참고로 싱크맞추기 좋은 플레이어는 GOM플레이어다. 참고하시고 잘 내려받아 보시길.

역시 일본만화의 파워는 강력해서 이 드라마도 원작은 만화다. 곧 만화도 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쨌거나 이런 파격적인 소재를 펼치기엔 만화만큼 좋은 미디어도 드물지 않나 싶다. 만화라는 매체의 폭을 극대화시켜 다른 미디어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만드는 일본인들에겐 가끔 놀랍다. 일본의 만화 정도에 해당하는 우리의 문화는 최근에 형성된 핸드폰 문화 정도가 아닐까나...-_-

이 드라마는 꽤 탄탄한 스토리 진행, 꽤 쏠쏠한 연기, 개성적인 캐릭터, 치밀한 세부묘사 등이 잘 어우러진 꽤 볼만한 작품이라는 것을 일단 말하고 싶다. Archim님 의견처럼 애완동물에 대한 고찰이 꽤 주목할만 한데 '주인과 애완동물의 관계', '현대여성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유', '애정의 방법과 대상' 등등에 대한 얘기들을 카운셀러와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이거 꽤 재미있다. 물론 드라마이기 때문에 당연히 모범답안 위주로 얘기한다. 상대방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라니, 내 생각엔 감출걸 잘 감추지 못하면 관계는 붕괴된다, 슬프게도.

남자주인공인 마츠모토 준이라는 꼬마는 어린 주제에 꽤 연기를 잘한다. 이놈 정말 춤도 이렇게 잘 추는건지 모르겠지만서두. 여주인공 코유키는 웃을때 느낌이 심은하와 비슷하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못해서 고생하는 여주인공의 역할을 매우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들은 편차가 상당히 커서 놀라운데 오야지나 '너는 펫'같은 수준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으면서 으랏차차스모부자살관광버스같은 근래에 보기드문 졸작들을 양산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역시 어디나 명작과 졸작은 있는 법일게다. 평균을 어느 정도에 놓을 수 있느냐가 저력이겠지. 언젠가 극장에 킹덤을 걸어두었는데 그걸 세시간씩 보느니 이런 드라마를 3회에 걸쳐 세시간씩 틀어대면 더 흥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튼 일본 드라마는 질질 끌지않아서 좋다. -- 거북이 2003-10-20 1:02 am

5 # 촌평[ | ]

  • 에...  : 미국은 몰랐는데...영국이나 홍콩, 중국 일본 쪽은 중간중간 삽입되어있죠. 원래 그렇다고는 해도 보다보면 당연히 짜증나죠. - 2004-5-4 12:36 am
  • DarkTown  : 일본이나 미국드라마는 중간에 광고 2~3개씩 들어가는게 다 기본인데 - 2003-10-20 4:43 pm
  • Archim  : 보통 그 광고들을 다 정리하고 동영상으로 만들지요. 그 광고 한두번 볼때는 좀 잼나는데 세번째만 되어도 지겹고 짜증나기 시작하더라구요 - 2003-10-20 10:34 am
  • Archim  : 광고가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것이 특이한 것이 아니라 원래 기본적인 건데요. - 2003-10-20 10:32 am

6 참고[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