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미 앳 더 게이트"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잔글 (봇: 자동으로 텍스트 교체 (-==참고 자료== +==참고==))
 
1번째 줄: 1번째 줄:
{{다른뜻|에너미 앳 더 게이트 (2001)}}
==개요==
==개요==
;Enemy at the Gates
;Enemy at the Gates

2017년 8월 9일 (수) 00:24 기준 최신판

  다른 뜻에 대해서는 에너미 앳 더 게이트 (2001)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 ]

Enemy at the Gates
에너미 앳 더 게이트
  • 2001년 영화
  • 감독: 장-자끄 아노
  • 제2차 세계대전 중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발생한 소련과 독일의 두 저격수간의 대결을 그림
  •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242명의 적군을 사살한 소련군의 저격수 바실리 자이체프와 독일군의 저격수 하인츠 토르팔트간의 대결을 담고 있음

 

2 출연[ | ]

  • 주드 로(바실리)
  • 조셉 파인즈(다닐로프)
  • 레이첼 와이즈(타냐)
  • 에드 해리스(코니그 소령)
  • 밥 호스킨스
  • 론 펄먼

3 #[ | ]

세계 제2차대전 최대의 격전지였던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배경으로 실존했던 구소련의 전쟁영웅 바실리의 활약과 그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의 드라마...라는 식의 영화가 되어버리긴 했지만 보기 전까지는 나름대로 스나이퍼 간의 숨막히는 대결에 더욱 촛점을 맞추어 기대했었는데 결과로는 극적인 연출을 위해 섞여들어간 만화적인 과장이라든가 엉성한 리얼리티 등으로 인해 바실리와 코니그소령의 싸움은 그다지 재미있게 볼만한건 못되는 것 같다. 현실 속의 바실리는 어땠을까?

쥬드 로JudeLaw는 근자에 필자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배우다. 상당히 구슬픈 눈빛의 소유자인 이 친구는 로드투퍼디션에서도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공통적으로 사나이들의 1:1 대결구도에서 정말이지 최선을 다하는(악역이고 주인공이고는 중요치않다) 캐릭터로 나온다. 다른게 있다면 로드투퍼디션에서는 주인공의 뒤를 치는 청부자객이고 집요하고 편집적인 냉혈한을 서늘하게 잘 묘사했다면 여기선 소련인민들과 군부의 영웅이고 뒤를 치지는 않는다는 점과 어정쩡한 영화의 구도와 애매한 주제의식 속에 무뎌진 연기의 날을 볼 수가 있다는 점들이 다르다.

왜 어정쩡한 구도인가?
기본적으로 바실리 <-> 코니그소령 간의 스나이퍼대결은 마치 서부영화의 컨셉이나 다름이 없다. 이 대결구도가 영화의 주류인가? 조금 더 보자.
바실리 <-> 타냐(레이첼위즈분)의 전장에 핀 사랑은 전쟁영화마다 있어왔고 심지어 사랑영화 속에도 전쟁은 있어왔다. "해바라기" 등이 그랬듯이 말이다.
바실리 <-> 다닐로프(조셉파인즈분)의 우정, 애증, 배신도 빠지면 서운할 구도인지도 모른다. 다닐로프와 바실리는 타냐를 사이에 두고 연적관계로도 발전한다.

이런 역학구도들은 실상 탄탄한 시나리오와 농익은 연기력이 가미된다면 뻔한 전개라 하더라도 기본점수는 충분할만한 재료들이다. 더구나 애드해리스, 밥호스킨스 등의 노장파와 조셉파인즈, 쥬드로, 레이첼위즈의 소장파 출연진도 제법 탄탄한 편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싱싱한 재료와 양념이 있어도 끓이는 사람에 따라 요령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찌개처럼 영화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전혀 어울려 돌아가지 못하는 채로 이야기들은 엉성한 매듭의 연속으로 마무리되어간다. 먼가 깔끔한 뒷맛을 내지 못한다. 차라리 탐베린저 주연의 "스나이퍼" 스타일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주제가 뭐냐
전쟁의 참혹상을 고발하겠다는건지 전쟁영웅을 묘사한 액션영화인지 그렇다고해서 실존인물 바실리의 전기영화인건지, 권선징악도 아닌데다가 암튼 보는 내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만든 영화인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는 점이 가장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이 영화의 약점이라고 하겠다.

장자끄아노의 또 하나의 실패(?)
장자끄아노 감독은 집요한 노력으로 "더베어"를 세상에 공개하면서 일약 스타감독의 대열에 합류한바 있지만 그 이전의 "장미의 이름"이나 이후의 작품들에서 이렇다 할 섬광을 보여주진 못하는듯 하다. 특히나 장자끄아노하면 떠오를만한 자신만의 스타일이나 작품세계 구축을 실패한채 돈키호테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타까울 것까진 없을것 같다.

그밖에
밥호스킨스가 열연한 후루시초프의 모습은 나름대로 이 영화에서의 숨은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역사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다. 그저 로저래빗이랑 놀던 땅딸한 아저씨가 또 한번 나를 놀라게 한다.

4 참고[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