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총평

1 바이오[ | ]


제 목:Yes 앨범가이드 관련자료:없음 [1657] 보낸이:김용석 (demitrio) 1994-12-06 13:37 조회:437 Yes 앨범 가이드 1. Yes (69) ★ ★ ☆ 2. Time And A Word (70) ★ ★ ★☆ 3. The Yes Album (71) ★ ★ 4. Frazile (71) ★ ★ ★☆ 5. Close To The Edge (72) ★ ★ ★☆ 6. Yessongs (73) ★ ★ 7.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 (73) ★ 8. Relayer(74) ★ ★ ★ 9. Yesterday (75) ★ ★ 10. Going For The One (77) ★ ★ ★ 11. Tormato (78) -> 안들어봤음 12. Yesshows (80) ★ ★ 13. Drama (80) ★ ★ ★ 14. 90125 (83) ☆ 15. Big Generator (87) ☆ 16. ABW & H (89) ★ ★ ☆ 보시다시피 예스는 내가 좋아하는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점은 받지 못 하고 있다. 사실 나도 그들의 앨범 하나하나를 기억해내면서 별을 매겨보니까 그렇게 평점이 좋지가 않음에 스스로도 놀랐다.
그것은 그들이 feel에 호소하기 보다는 멤버 개개인의 화려한 개인기에 의한 테크닉적인 면이 많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초창기 앨범은(1,2,3집) 사실은 욕할만한 곳은 없는 앨범인데도 불구 하고 특출난 면을 보여주지 못해 그저 그런 앨범으로 분류하였다. 이 앨범들 중 눈여겨 볼만한 곡들은 Time And A Word, Yours is no disgrace, Starshi p Trooper정도이다.
역시 이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Frazile은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는 산만 하나 좋은 곡들을 매우 많이 보유하고 있어 개중에 많은 별을 받았다.
Hearts of Sunrise, Mood For A Day, Round About, Lond Distance Runaround 는 그들의 대표곡이다.
또한 빌 부르포드가 드럼시법을 보여주는 대목도 눈여겨 볼만하다.
Close To The Edge 역시 그들의 대표앨범인데 여기엔 예스의 곡들 중 팬에게 가장 사랑을 받았던 And You And I가 있다. Siberian Khatru도 나쁜곡은 아 니다. Yessongs는 쟈켓만 제외하면 볼것없는 앨범이다. 라이브 앨범인데 연주도 그저그렇고 모두 스튜디오 앨범에 미치지 못한다.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는 예스의 앨범 중 최악의 앨범이라 해도 과언 이 아닐만큼 인내력을 요구하는 앨범이다. Relayer는 그에 비해 좀 나아 진 것인데 Gates Of Delirium이라는 그들의 또다른 대표곡이 있기는 하나 연 주시간이 워낙에 길어서(21분) 인내력을 요구한다. 아예 뒷면에 있는 곡들이 더 들을만 하다. Yesterday 역시 그만그만한 앨범이었고 Going For The O ne이 오히려 그들의 예전 모습을 느끼게 해주는 앨범이었다. 모든 곡들이 균 형있게 들어간 앨범으로서 Wonderous Stories라는 좋은 곡이 실려있다.
요상하게도 Tormato앨범은 들어보지 못했다. 전작과 그 후작을 생각해 볼때 인상깊은 앨범은 아닐거라고 생각된다. 완전히 라인업이 바뀌어버린 Dram a앨범은 뉴웨이브로 넘어가버린 느낌을 주지만 의외로 괜찮은 앨범중의 하나 이다. Machine Messiah와 White Car는 잘만들어진 곡이다.
90125와 Big Generator는 나오지 말아야 했던 앨범중의 하나인데 Owner Of L onely Heart로 빌보드지 정상에 올라서는 쾌거를 달성하기는 했으나 그것은 곧 그들이 상업성과 완전히 결탁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크리스 콰이어를 제외한 2기멤버들이 모인 ABW & H은 90125보다는 백배는 나은 앨범이다. 그 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은 아니다.

demitrio 김용석이었습니다


2 # 김방섭[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16번 제 목:프로록의 어제와 오늘 - Yes 올린이:luca19 (서정욱 ) 96/03/26 00:30 읽음:378 관련자료 없음


- 신디사이저를 중심으로 음악을 발전시킨 예스 -

특색있는 키보드 악단 스타일의 특성과 현학적이고 진보된 전자기기의 사용,고 전적 스토리를 오케스트라로 조직된 록 연주로 변모시키는 실험적 테크닉이 자 랑인 예스는 가히 신디사이저의 왕국이라 할 수 있는데, 창단 멤버인 키보디스 트 토니 케이가 탈퇴하자 71년에 릭 웨이크먼이 들어온다.예스에게 키보드 외 에도 피아노와 멜로트론,클라리넷,하프시코트를 소개했던 릭이 독자적인 음악 을 추구하기 위해 떠나자 74년에 반젤리스 파파타나시우스로 잠시 자리를 메꾸 었고,곧 레퓨지의 전 멤버이자 많은 우화음악을 작곡했고 클래식 수업을 받은 패트릭 모라즈가 가입한다.패트릭 역시 솔로활동(78년에 무디 블루스 가입)을 선언하며 탈퇴하자 77년에 릭 웨이크먼이 재가입했다가 엷은 보컬 하모니가 일 품인 존 앤더슨과 함께 다시 탈퇴한다.80년에는 버글스의 멤버로 79년과 80년 사이에 '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히트시켰던 보컬리스트 트레버 혼(존 앤더슨을 대신하여)과 함께 제프 다운스가 가입하여 해체될 때까지 활동하였다

83년에 예스는 초기 멤버인 존 앤더슨,크리스 스콰이어(베이스),앨런 화이트( 드럼),새로운 멤버 트래버 레빈(기타),그리고 키보드에는 토니 케이의 라인업 으로 재기앨범 [90125]를 내놓는다.이 작품은 'Owner Of A Lonely Heart' 를 넘버원에 올려 놓아 예스라는 그룹명이 긍정적 이름임을 입증하였는데 87년에 는 [Big Generator]라는 앨범을 공개했다.

예스의 이야기는 너무 키보디스트 위주여서 스티브 하우의 팬들이 실망할는지 도 모른다.록 필드의 핵으로 일컬어지는 기타리스트들이 차지하는 비중과 명성 그리고 그 인기도에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고 대단한 평가를 받았던 키보드의 귀재 키스 애머슨(이상은 예스의 키보드 진영을 깍아내렸음)으로부터 "그와 함 께 연주해보고 싶다.그는 최고의 기타리스트이다"라는 찬사를 받았던 스티브는 예스에서 굵직한 몫을 담당하였음은 물론 81년 수퍼그룹 아시아를 결성,날렵하 고 개성넘치는 기타워크로 80년대의 사운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3 # 조영래[ | ]

[조영래, mailto:cynical@hitel.net, 94.12]

Fragile ★★★☆ Close to the Edge ★★★☆ Relayer ★★★☆ Going for the One ★★★ 90125 ★☆ Anderson, Bruford, Wakeman & Howe★★

Yes는 너무나도 유명한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이다. Pink Floyd, King Crimson, Genesis, EL&P등과 더불어 Yes는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으로 불린다.
이들의 대중적 인기, 오랜 활동 상황, 그리고 프로그레시브 록 신에 미친 영향력등은 구태여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다. 이들의4번째 앨범 'Fragile'은 이들에게 첫번째 상업적 인기를 안겨다 준 작품이며, Yes 사운드의 완성을 이룬 앨범으로 보통 평가받고 있다. 당시의 라인업은 호화롭다고 할 수 밖에 없는 Jon Anderson - Chris Squire - Steve Howe - Rick Wakeman - Bill Bruford로 이 라인 업으로 다음 앨범 'Close to the Edge'까지 Yes의 최고 전성기를 이뤄내게 된다. 'Fragile'은 멤버 각자의 취향을 뚜렷이 두러낸 소품들과 몇 곡의 중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품들은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흥미가 가지않는 곡들이지만, 앨범의 마지막에 수록된 Heart of the Sunrise는 대단한 곡이다. Yes의 곡중 가장 박력있는 곡이라고 생각되며, 히트곡 Roundabout과 함께 앨범을 대표할 만한곡이다. Close to the Edge는 Fragile에 비해서 대작취향으로 흐른 앨범으로 이후 Relayer까지 이런 대작 취향은 계속된다.
Yes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낸 하모니와 깔끔한 연주가 두드러지는 앨범으로 이 한장으로 Yes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Relayer는 Rick Wakeman대신 참가한 Patrick Moraz의 영향이 두드러진 앨범으로 다소 장황하고 현란스런 감을 주는 앨범이다. 어느 정도의 정리정돈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Patrick Moraz의 키보드 연주는 Wakeman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Yes의 사운드와 잘 어울리고 있다고 생각된다. Going for the One은 다시 Wakeman이 가담해서 만들어진 다소 스트레이트한 성향의 앨범이다. 이전작 Relayer와 Tales from Tophographic Ocean이 현학의 극단을 추구했다면 Going for the One부터 Yes의 사운드는 다소 단순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이다. 그래도 후반기처럼 마냥 단순 명료하진 않기 때문에 Yes의 현란한 테크니컬 록을 즐기는 사람으로선 이 앨범도 들을만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90125는 Yes의 회심의 재기작으로 넘버 원 곡 Owner of a Loney Heart가 수록되어 있긴 하지만, 지나치게 재기에 신경쓴듯한 상업적인 냄새가 거슬리는 앨범이다. 초창기 Yes팬들에겐 한없는 실망을 안겨주리라고 생각된다. 80년대 후반 Anderson, Bruford, Wa keman & Howe라는 이름으로 다시 모인 이들은 - 당시 이들이 이런 이름을 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Chirs Squire가 고집스럽게도(?) Yes를 이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 동명 타이틀의 앨범을 발표하지만, 뚜렷한 목적 의식 없이 장황하고 부풀려진 사운드만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엔 다소 힘들었다는생각이 든다. 몇 몇 곡에서 새로운 리듬에 대한 탐구등이 흥미롭긴 하지만전체적으로 이도 저도 아닌, 얼치기 앨범이 되고 만 듯한 느낌을 준다.

4 # 누가 예스를 말아먹었는가?[ | ]

등록자 : 김병규[1] 등록일 : 1997/06/21 조회수 : 433 추천수 : 0 [추천하기]

안녕하세요? . . . . . .
겉은 까매도 속은 하얀 까막새 김병규입니다.

<< YES를 누가 말아먹었나? >>

1980년대 초반에서 막 중반으로 넘어가려던 시절, 프로그레시브 록계는 크게 술렁이게 된다.
디스코의 열풍이 남겨준 처참한 폐허 속에서 이제 그 생명을 다 하지 않았는가 하는 아쉬움 속에서 새로운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 것이다.
과거의 명성을 자랑하던 수퍼 그룹들이 다시 활동을 하기 시작하며, 네오 프로 그레시브라 명명되는 새로운 무브먼트의 기운이 꿈틀대기 시작한 것이다.

"Drama" 발표이후 해산해버린 빅그룹 예스의 기둥이었던 스티브 하우가 새로운 파트너가 된 제프리 다운즈와 존 웨튼, 칼파머와 함께 ASIA를 결성한 뒤 얼마 안 있어, 시네마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YES의 맥을 이어가려던 크리스 스콰이어는 존 앤더슨을 다시 만나게 된다.
부리나케 만든 곡들을 다시 어레인지 하고 이름을 다시 YES로 돌려 새로운 YES는 존 앤더슨의 가입으로 찬란하게 재탄생하게 된다.
빌보드 싱글차트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올리며 "Owenr of a lonely heart"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더불어 앨범 "90125"-단순한 레코드 번호의 의미-도 새로운 팬들을 확장시키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흔히 음악성 깊은 록 밴드들이 그렇듯, 상업적 성공과 함께 뒤따르게 마련인 골수 팬들의 외면 내지는 음악성의 수준미달이라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은 예스도 빗겨나갈 수 없었다.

"90125"와 "9012-LIVE", 그리고 "Big Generator"로 연결되는 새로운 YES의 앨범 들은 폭넓은 팬층이라는 즐거움과 함께 "이전의 예스가 아니다."라는 골수 팬들의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받았기에 울지도 웃지도 못할 상황에 당면한다.

그렇다면, 골수팬들이 말하듯 YES의 음악을 이렇게 변질시킨 주역은 누구일까? 그는 바로 스티브 하우의 바톤을 이어 새로운 예스의 기타리스트로 기용된 트레번 레빈(Trevor Rabin)이다.
일련의 솔로앨범들과 세션활동을 통해 락계에 조금씩 알려진 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프로그레시브 성향과는 거리가 먼 말 그대로 "락커"일 뿐이다.
그런 그를 크리스 스콰이어와 연결시켜준 것은 레코드 회사쪽이었고, 어차피 예스는 끝나버린 상황에서 크리스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심산으로 그를 맞아 들인 것이었다.
트레버는 자기 스타일이 확실히 서 있던 아티스트였고, 자기 주장을 굽힐 만큼 관용이나 경험이 많은 아티스트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제 종말을 향해 치닫는다는 위기의식이 크리스 스콰이어가 그 자신의 음악적 고집을 수그려뜨려야 할 형편이었다.
그래서, 트레버의 썩 훌륭하진 않지만 들어줄만한 기타와 보컬이 자신 스스로의 작곡 위에 탄생한 것이다.
그러다가 거의 "시네마"라는 이름의 그룹의 앨범이 완성되어 가고 있을 무렵, 정말로 우연히 그룹의 노래를 시험적으로 부르게 된 존 앤더슨이 노래들에 흡족 해하고, 가입권유를 흔쾌히 승낙해버리자, 그룹 "시네마"는 졸지에 "YES"의 탈을 쓰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트래버 레빈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역할이 주도적이었던 그룹의 경영권을 존 앤더슨과 양분하게 되는 분통터지는 일이 되었고, 급기야 리드보컬에서도 밀려 한낱 백보컬에 머무르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물론 기타는 치지만) 그와 동시에, 트레버 레빈의 음악이 "예스"의 음악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전의 예스와 트레버 레빈의 예스가 완전히 그 방향을 달리하는 것은 당연지사.
예스의 연주에서 핵심을 이루던 스티브 하우의 기타와 릭 웨이크먼의 키보드는 물론 전혀 다른 감각의 이들의 연주로 채워진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그러니, 과거의 예스를 추종하던 이들은 예스가 변했다고 배신감을 토로하기 보 다는 전혀 다른 그룹의 음악을 듣는 입장이 되었어야 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스의 음악보다 프로젝트 그룹이었던 "Anderson, Bruford, Wake man & Howe"의 음악이 더 예스다웠다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었다.

비록 나중에 UNION이라는 8인조 편성의 황당한 예스 진영이 조직되고, 다시 90125 편성으로 계속되는 Talk 앨범이 발표되었지만, 다시금 원래 예스의 음악적 괘도에서 계속 빗나가고 있는 것은 트레버 레빈의 입김임은 부정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신생 킹 크림슨의 경우, 초기부터 리더로사 킹 크림슨의 모든 것이라고까지 거론할 수 있는 프립의 음악적 성향이 그의 솔로활동을 통해 완전히 변해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없는 것이었던 반면, 신생 예스는 트레버 레빈이 완전히 말아먹었 다는 비난을 퍼부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는 예스맨이 아니단말이다!

트레버 혼과 제프리 다운즈의 "Drama" 앨범시절 YES와 "90125" 예스가 비록 처음에 둘다 욕을 먹었지만 전자는 나중에 시간이 지나갈수록 사면되는 반면, 후자는 계속 욕을 먹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겠다.

개인적으로 트레버 레빈을 무지 싫어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8인조 편성 예스 당시에 다큐멘터리 형태로 제작했던 "YES YEARS"라는 비디오를 보고 나서 더 심해졌는데, 정말 역전의 용사들이 겸손한 인터뷰와 예스가 무엇인가를 알려주며 자신 한사람의 역량이 아닌 조화에서 나오는 음악을 강조하는데 비해, 그들에 비하면 애송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이 놈의 트레버가 자신이 예스의 브레인 인양, 또는 예스를 마치 자신의 밴드인양 지껄이는 모양새가 몹시 분노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런 녀석을 받아드린 크리스 스콰이어에게도 역시 같은 배신감을 느끼는 바이며, "전설은 전설로 남아야한다."는 진리는 정말로 깨뜨리기 힘든 진리일 수 밖에 없다는 씁쓸한 느낌이 든다.

엄마, 나 까막새 맞어? 응...넌 까막새야.
근데 왜 난 피부가 뽀얗지? 넌 마음이 시커메서 까막새야!


mailto:gamaksae@dragonar.nm.cau.ac.kr 김 병 규 1. 9. 9. 7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mailto: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86번 제 목:[홀로] YES - 그 음반들을 해부한다!!!
올린이:luca19 (서정욱 ) 96/04/08 20:56 읽음:503 관련자료 없음


[53] 제목 : [연구] YES - 그 음반들을 해부한다!!!
올린이 : 홀로 (김재일 ) 95/10/10 18:04 읽음 : 78 관련자료 없음

안녕하십니까.
제가 다른 어느 그룹들보다 좋아하는 예스..
그래서 다른 어느 그룹보다 음반이 많은 예스..
이제부터 그들의 음반을 해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도마에 오를 첫 앨범은...죄송하게도 이들의 3집입니다.
(1,2집이 없기 때문에..시대순으로..) 곡은 모두 6곡. 9분 가량의 곡이 3곡이나 있습니다.
우선, 이것에서부터 1,2집과 다르죠. 1,2집은 모든 곡이 6분이 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예스의 대곡지향이 슬슬 드러나려고 하네요.
이 앨범부터 기타에 Steve Howe가 참가합니다. 후에 Asia의 기타리스트가 되지만 많은 실망을 남긴...하지만 예스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더이상 바랄 수 없는 천부적인 테크니션이었죠.

이전의 기타리스였던 Peter Banks도 괜찮은 플레이를 보였지만 (그의 연주는 1,2집 모음집 Yesterdays에서 들을수 있습니다) 스티브 하우가 들어와서 이제 예스의 스타일이 완성된 것입니다.
이 앨범엔 스티브의 기타 솔로곡(라이브곡!)이 하나 들어있고요..괜찮구, 다른 9분짜리 세곡 중 특히 starship trooper는 3부작으로 나뉘어 지면서 자연스레 연결되는데, 이 세부분을 각각 다른 3명이 작곡했답니다..
그리고, 이 앨범 수록곡들은 이들의 라이브에 단골로 등장하는 인기곡들이 많은데, 위의 곡과, yours is no disgrace, i've seen all good people은 정말 많은 사랑 받았죠.

들을 만한 곡이 많다는 점에서 이 앨범은 오히려 다음 앨범인 4집 fragile보다 더 듣기에 편하고 손이 많이 갑니다.
fragile은, 총 9곡인데, 4곡이 그룹 전체가 연주한 곡이고, 나머지 5곡은 구성원 5명 각각의 솔로 곡이죠. 따라서 좀 혼란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솔로곡들은 개인들의 능력을 개성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합주곡 4곡은 그야말로 예스의 단골 메뉴이기 때문에...
도저히 놓칠 수 없습니다.
roundabout, heart of the sunrise....
그래요.하지만 예스 팬이라면 적어도 이 두 앨범은 가지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서...다음에 계속 하죠.
하지만, 제 생각에, 정말 예스 사운드의 정수는 이 두 앨범입니다.
이 이후에 나오는 앨범들은 이들의 표준(?)사운드에서 조금씩 변형을 가하며 이루어낸 성과물들이라고 할까요?

아쉬운 것은, 저 자신도 이러한 표준 사운드보다는 이제는 다른 실험적인 작품들을 더 많이 듣게 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에요.
하지만, 이 두 작품을 모르고는 절대 그 누구도 예스를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럼...다음에 계속..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87번 제 목:[홀로] YES - 음반 해부 (2) 올린이:luca19 (서정욱 ) 96/04/08 20:57 읽음:413 관련자료 없음


[54] 제목 : [연구] YES 음반 해부 (2) 올린이 : 홀로 (김재일 ) 95/10/10 21:15 읽음 : 56 관련자료 없음

두번째입니다.

이들의 5집 Close to the Edge입니다.
소위 많은 분들에 의해서 예스 최고의 작품으로 칭송되고 찬양되는 앨범이죠.
저도 많은 부분 그런 의견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사실 냉철히 따지고 보면, 앞의 두 앨범에 비해 그렇게 두드러지게 발전된 부분은 그리 발견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예스음악이라고 일컬어지는 심포닉 록이라는 분야를 극대화 시켰다는 점에서 물론 당연히 높이 평가될 앨범이지만은, 이전 앨범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왜 이 앨범만이 그다지도 받들여 모셔지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곡은 3곡만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LP라면 앞면이 될 부분 전체를 타이틀곡이 점거하고 있습니다. 18분이 넘는 4부작 대곡이죠. 사실 이곡 하나만으로 충분히 이 앨범의 가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두 곡들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고요하면서 아름다운 And You And I는 정말 작품이죠.
하나, 대단한 실험적인 작품이라고는 (대곡이라는 면을 접어둔다면) 할 수 없을 듯도 해요. 하지만 궁극의 예스 사운드를 만끽 할 수 있으니 적극 추천!
(안타깝게도 시중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운 예스 앨범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마 열심히 가게들을 찾아다니셔도 CD는 구하기가 만만치 않을거에요.
어서 빨리 다른 앨범들만큼 많이들 접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 다음 앨범은...Yessongs. 라이브 앨범입니다.CD 2장,LP는 3장이라는군요.

이들의 3집에서 5집까지의 중요곡을 다 포함하고 있는 괴물 라이브 앨범입니다.
괴물이란..방대하다는 이야기에요.즉 엄청난 수록곡을 자랑하지만은...
실제로 내용으로는 그렇게 만족스럽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요.드러머가 교체되었거든요. 영국 프로락계의 알아주는 드러머였던 Bill Bruford가 예스를 떠나버리고 나자, 그의 공백이 이 앨범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렇지만 실망할 바는 아닙니다.
곡들을 즐기는 데는 많은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그 다이나믹하던 드럼 사운드 가 줄어든 대신, 기타나 키보드의 역할이 그만큼 더 이 라이브 앨범에서 튀어나오면서 스튜디오 앨범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어,상당히 재밌습니다.
곡은요...너무 많아 세어보지는 않겠습니다..약 15곡가량 되나 싶네요.
그 중엔 키보드 담당의 Rick Wakeman의 솔로 작품에서 따온 소품도 있구요.
이 앨범을 처음부터 틀어놓고 2시간넘는 음악에 빠져보는 것도 좋지요.
하지만, 우선은 위의 세 앨범을 듣고 라이브 앨범을 들어보길 권합니다.

이후로는 실험적인 작품들이 나오는데...조심하십시요.
이때까지 알고 있던 예스가 아니거든요..
역시 예스의 황금 앨범들은 3-5집입니다.

2장짜리 앨범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과 그 다음앨범 Relayer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이 둘또한 서로 엄청나게 다릅니다.
우선 Tales..는 우선 곡이 총 4곡입니다. 즉 1장 당 2곡이죠.
그러니까, 20분짜리 곡이 4곡...매우 실험적입니다.
가사가 우선 엄청난 복잡함을 과시합니다. 도저히 수십번을 해석해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물론, 예스 가사가 원래 힘들지만은요..) 그에 따라서, 가사를 드러내기 위해, 연주는 상당히 힘이 없습니다.
결국 이제까지 보여준 각 파트가 난무하면서 화려하게 치고받는 사운드가 사라졌다 이겁니다. 매우 아쉽지만은...
실망이지요...하지만 몇 부분에서는 상당히 다이나믹하기도 해요.
3번째 곡과 4번째곡에서는 각각 기타와, 베이스와 드럼이 난무하는 공격적인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일단은 다른 앨범들보다는 떨어집니다.그러니..우선순위의 앨범은 아닙니다)

Relayer는 그와 같은 시행착오에서 벗어난, 또다른 시도입니다.
즉, 이전의 화려한 사운드로의 복귀에서 더 나아가 일면 재즈적이기도 한 매우 강렬한 불규칙성(즉흥성?)을 드러냅니다.
각 연주 파트가 서로 각자의 음을 때리고 튕기면서 머리가 혼란할 정도의 복잡함..그 속에서 이루어내는 부조화의 조화...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앨범입니다..
수록곡은 3곡. 형식은 Close to the edge와 같습니다.
새로운 건반주자 Patrick Moraz의 건반 플레이는 다른 악기들,즉 베이스나 드럼, 기타가 서로 두들기며 튀어가며 연주해 나갈때 유유히 그 위를 흘러돌아다닙니다 그 혼란한 사운드 미학의 결정체는 sound chaser라는 곡에서 완벽히 표현됩니다.
분명히 이전에는 절대 볼수 없었던 혼란함이지만..환상적입니다.

아마 이 작품이 이들의 실험적 정신의 절정이었다 하겠습니다.
이후에는 듣기 부담이 없는 앨범들을 발표하니까요.
그 가운데 그러나 명작들도 숨어있습니다.

다음에 계속하겠습니다.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88번 제 목:[홀로] YES - 음반 해부 (3) 올린이:luca19 (서정욱 ) 96/04/08 20:58 읽음:367 관련자료 없음


[55] 제목 : [연구] YES 음반 해부 (3) 올린이 : 홀로 (김재일 ) 95/10/11 09:38 읽음 : 51 관련자료 없음

예스는 relayer이후 yesterdays라는 1,2집에서 곡들을 추린 모음집을 발매합니다. 8곡 중 6곡이 1,2집 수록 곡이고, 나머지 두곡은 싱글로 발표되 거나 싱글 b면에 실린 곡입니다. 1,2집을 다 사기 아까우면 이 앨범 사는 것도 좋을 듯...저도 그랬음.

going for the one....5곡으로 이루어진 후반기 예스의 걸작입니다.
이전의 앨범들보다 매우 조용합니다. 따라서 존 앤더슨의 투명한 보컬이 무척 돋보이는 앨범이고요. 그를 뒷받침해주는 키보드와 기타도 무척 청명합니다. 아침에 깼을 때 듣기 좋은 앨범??
깔끔한 예스를 원한다면 단연 이 앨범입니다. 또한 15분짜리 대곡도 하나 있지만 앨범 성향과 같이 이 곡도 강렬함보다는 차분함을 내세웁니다.

tormato...8곡입니다. 이들의 스튜디오 앨범으로 8곡이나 수록한 앨범이 있었던가요? 예외인 fragile을 제외한다면 2집 이후 이렇게 많은 곡은 처음이죠. 곡도 짧아졌고, 따라서 듣기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깔끔한 연주도 더욱 세련되어졌고요. 이제는 더이상 심포닉 락 이라 말하면 얻어맞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레시브가 아닌, 부드러운 깨끗한 락을 원하신다면 더이상 바랄 게 없는 앨범이 되겠네요.
(하지만, 이들은 아무리 못해도 일반 락과 동일시하지는 마십시요)

drama.보컬리스트 교체.키보디스트 교체.
더 이상 말한다면 잔소리가 될까요? 보컬이 바뀌었으니 이전과 같은 음악을 바라는 건 무리겠죠? 하지만, 보컬은 의외로 이전과 비슷합니다.
약간 딸리긴 하지만... 변화는 음악적 스타일입니다.
tormato에서 나아갔던 기존 메인스트림적 락으로의 수렴은 이 앨범에서 그 궤도를 약간 수정하게 됩니다. 예스 음악과 뉴웨이브의 만남이라면?
상당히 모호하죠. 기타나 베이스의 연주는 오히려 tormato보다 강렬합니다.
비트가 상당히 강해지면서 tormato보다 강한 사운드를 내려 하였고, 그 때문에 약간 댄서블한 느낌도 드는 음악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나마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적절히 음악적 변화를 했다 느껴집니다.
10분여의 machine messiah는 상당히 괜찮은 대곡입니다.

90215.....으아...
owner of a lonely heart라는 노래 혹시 기억하십니까?
빌보드 차트 1위도 했던 곡인데..
그야말로....배반??
기타리스트가 바뀌었거든요. 젊은 친구가 들어왔는데..완연히 80년대 분위기를 내고 있죠.(80년대[---progreesive탈피의 시기잖아요) 그래도...예스의 전 앨범을 모으시려거든 말리지는 않겠구요.

big generator는 제게 없는 앨범입니다.따라서 뭐라 할 수 없겠네요.
하지만,90215와 라인업도 같고..음악 스타일도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떤 분들은 그래도 기타리스트 trevor rabin도 상당한 테크닉을 가진 연주를 들려준다고는 하던데...아무래도 불안하죠.
이들이 예스 맞아??

아....그리고 이들이 81-82년에 걸쳐 내놓은 두 장의 앨범을 빠뜨렸네요.
yesshows 는 drama를 내놓은 얼마 후에 발표한 라이브 앨범인데요, 두장짜리고, yessongs에 없는 곡들만을 골라 내놓은 앨범이라, 수록곡이 조금은 불만스럽지만은, 할 수 없죠.
나쁘지는 않아요. 다만 다른 후반기 앨범들부터 구하시고 듣는게 낫지 않나 생각..
classic yes는 그에 비하면 정말 베스트 앨범이네요. yesshows에 이어 바로 발표한 앨범이구, 9곡이 정말로 베스트 곡입니다.
라이브 곡이 두곡이기는 하지만, 선곡도 괜찮고요, 9분짜리 곡들 중 베스트를 모았다 보겠네요.
10분 이상되는 긴 곡들은 도저히 이러한 베스트 앨범에는 못끼겟죠.
따라서, 초심자에게는 좋은 앨범이겠으나, 이 앨범이 절대 모두가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union.91년 나온 예스의 엄청 복잡한 앨범입니다.
총 참여인원 8명.곡 14(15?)곡 수록.(더블 앨범 아님) 하하하..아실만도 하겠네요. 이전 예스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내놓은 앨범이지만, 곡들도 짧은 팝 스타일이구, 상당히 당시 팬들을 실망시킨 앨범입니다.

talk.93년 발표한 새 앨범이고요. 멤버는 90215와 같다는 군요.
그래서 저도 의심했으나,대체적인 평은 이들이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는 괜찮은 평가네요. 저는 무서워서 못 샀구요.

4장짜리 yesyears도 있고 2장짜리 yesstory도 있는데, 이들의 음악의 총 집합입니다. 돈 잇으시면 사시구..

highlight...the best of yes music이란 앨범도 보이든데.
이 앨범을 살 바에는 classic yes앨범을 사세요.더 나음..

헥헥..앨범이 참 많죠.
원래 대그룹은 항상 지껄일게 많죠. 예스도 마찬가지..
제 개인적인 앨범 순위를 간단히 알려드리고 물러가겟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yer-close to the edge-the yes album-fragile-going for the one -yessongs-yesshows-tormato-drama-tales from the topographic oceans -......(whatever)......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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