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oAkiko

 


矢野願子(Yano Akiko) - Piano Nightly[ | ]

봄이다. 그 중에서도 잔인한 여왕 4월이다. 내 곁의 모든 풍광은 하나의 환상을 그린다. 신록이 고개를 들었다. 그 사이로 붉고 새하얀 가지각색의 꽃이 고개를 내민다. 완연한 봄이다. 처절하리만큼 잔혹한 봄이다. 오늘은 4월 11일 그녀는 해맑은 얼굴을 하고 차가운 숨결을 내게 내뱉고 있다. 이 모순된 상황은 찬연함으로 가득찬 환상이다. 보라색을 띄고있는 모순같은 이 봄날의 미려하고 잡을 수 없는 안타까운 환상앞에 나와 함께하는 음반은 Akiko Yano의 Piano Nightly다.(일본식으로 하면 Yano Akiko가 정확한 표기이지만 국제적인 표기를 일단 따르고 보자.)

그녀는 소시적에 발매한 데뷔앨범 'Japanese Girl'로 일본 대중음악계의 커다란 카리스마로 자리잡는다. 서구적인 감각속에 은밀하게 갈무리된 지극히 일본적인 苔의 정서는 놀랍도록 기괴하며 또한 놀랍도록 창조적인 형태의 음악으로 여지껏 그 곳에서 살아남아 온 실력파인 것이다.

음반의 편성은 극한의 소편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의 음성과 그녀의 손으로 에로틱하게 애무를 때로는 자애롭게 쓰다듬는 그녀의 분신같은 Yamaha Grand Piano한 대로 녹음된 음반이다.

눈부시게 청결한 피아노 소리와 고양이가 기분좋게 가르릉대는 듯한 그녀의 보컬의 절묘한 조화는 분명 불협의 오선지를 그리면서도 그렇게 Cool할 수 없다.

때로는 눈부시게 맑은 날의 냇가에 튕겨오르는 영롱함을 갈무리한 이미지로 때로는 지겨우리만큼 절절하게 그리고 불투명하게 끊일듯 말듯 이어지는 Piano의 춤 아래 그녀의 목소리또한 프리즘처럼 다각도의 색채로 변한다.

소폭의 울림안에 숨겨진 다변의 묘미를 깨달으며 봄날의 모순된 환상은 더없는 매력으로 풍광에 어우러지며 녹아든다. 봄의 한 가운데에 비록 결코 좋은 시스템은 아닐지라도 휴대용 CDP에 이 음반을 걸고 벚나무아래에서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진한 상념과 고양되는 알 수 없는 미묘한 戀心에 격동하는 감정의 파고를 그리게 되는 4월의 한 가운데에 더 할 수 없이 완벽한 조화를 그리는 음반이다.

수록곡

1. 虹がでたなら
2. 星の王子さま
3. 夏のまぼろし
4. 想い出の散?道
5. What I Meant to Say
6. フロッタ-ジュ氏の怪物狩り
7. 椰子の實
8. 愛について
9. 機關車
10. 戀は桃色
11. Daddy's Baby
12. ニュ-ヨ-ク コンフィデンシャル
13. 突然の贈りもの
14. いつのまにか晴れ
15. New Song

-Invictus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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