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clefJean

1 # The Carnival[ | ]

유영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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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1997 06 WYCLEF JEAN The Carnival [Fugees, Hip...

2000년 10월 씀.

★★★★

1. Intro/Court/Clef/Intro 2. Apocalypse 3. Guantanamera 4. Pablo Diablo 5. Bubblegoose 6. Prelude to "To All the Girls" (Interlude)
7. To All the Girls 8. Down Lo Ho 9. Anything Can Happen 10. Gone Till November 11. Words of Wisdom 12. Year of the Dragon 13. Sang Fezi 14. Fresh Interlude 15. Mona Lisa 16. Street Jeopardy 17. Killer Mc (Interlude)
18. We Trying to Stay Alive 19. Gunpowder 20. Closing Arguments 21. Enter the Carnival (Interlude)
22. Jaspora 23. Yele 24. Carnival

[The Score]의 성공 이후의 와이클레프 진의 행보는 눈부실 정도였다. 그에 대한 뮤지션으로서의 인지도는 Whitney Houston, Earth, Wind & Fire, Mary J. Blige, Destiny's Child 등의 내노라하는 거물 아티스트들의 작업에 참여하게끔 만들었으며, 또한 Canibus라는 신진을 스타로 키워내면서 절정을 이루었다.(비록 이 카니버스의 음반 완성도가 문제가 되어 와이클렙이 총기 난동까지 부리는 해프닝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그 외에도 99년에는 Santana의 빅히트작 [Supernatural]에 'Maria Maria'라는 곡을 제공,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장기간 접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의 명성을 재확인하게끔 만든 것은 97년에 Refugee Allstars라는 자신의 팀을 결성하여 발표한 첫 솔로 앨범 [The Carnival]일 것이다. 무려 24곡의 트랙을 가득 채운 이 앨범에서 와이클렙은 힙합 뿐만 아니라 레개, 캐러비안 뮤직, 재즈, 살사 리듬을 한데 규합한 크로스오버 힙합(?)의 진수를 보여줌으로서 단순한 힙합 아티스트를 뛰어넘는 진정한 토탈 뮤지션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 앨범에는 Fugees의 동료들인 프라스와 로린 힐 외에도, Aaron Neville이 속해있는 그룹 Neville Brothers가 우정 출연해주고 있다. 앨범 전체에 배어있는 이국적인 향취 때문에 (이것은 그가 아이티 출신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일부 힙합 매니아들에게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낯설음으로 다가서기도 하는데, 와이클렙 자신도 이런 점을 감안했는지 다른 곡들을 제치고 그가 첫 싱글로 선택한 것은 Beegees의 곡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명곡 'Stayin' Alive'를 샘플링한 'We Trying to Stay Alive'였다. 그리고 귀에 익은 흥겨운 디스코 멜로디 위에 와이클렙의 래핑이 가미된 이 첫 싱글은 꽤 좋은 반응을 얻어낸다. (개인적으로 난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왜 박진영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그의 음악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Gone Till November'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을 초청하여 연주한 아름다운 오케스트레이션 선율이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곡이며, 이 밖에도 그의 뛰어난 재해석 감각을 발휘한 'Guantanamera', 네빌 브라더스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와이클렙의 래핑과 멋진 조화를 이루는 'Mona Lisa', Animals의 고전 'House of the Rising Sun'의 멜로디를 타고 전개되는 로린 힐의 목소리가 인상적인 Sang Fezi' 등이 주목할만한 트랙들이다.

espiritu

2 # Wyclef Jean[ | ]

유영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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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2000 07 WYCLEF JEAN [Fugees, Hip-hop]

2000년 10월 씀.

★★★★☆

1. Columbia Records 2. Where Fugees At?
3. Kenny Rogers-Pharoahe Monch Dub Plate 4. Thug Angels 5. It Doesn't Matter 6. 911 7. Pullin' Me In 8. Da Cypha 9. Runaway 10. Red Light District 11. Perfect Gentleman 12. Low Income 13. Whitney Houston Dub Plate 14. However You Want It 15. Hollyhood to Hollywood 16. Diallo 17. Something About Mary 18. Bus Search 19. Wish You Were Here

아마도 힙합팬들이 가장 고대하고 있는 이슈 중의 하나는 Fugees가 언제 다시 뭉쳐서 새앨범을 발매하느냐일 것이다. 그러한 이유는 어찌된 일인지 Fugees 멤버들의 솔로작들이 음악적으로 이전 Fugees의 작품을 상회하는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고, 따라서 이 세 멤버들이 다시 모이면 그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리라는 기대치가 가중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 발매된 와이클렙 진의 솔로 2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Fugees 시절을 포함한 그의 전작들을 뛰어넘는 높은 음악적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앨범 전체적으로 볼 때 그의 1집인 [The Carnival]보다는 힙합적인 요소가 한층 더 가미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모두 아우르는 그의 포괄적인 음악 성향은 여전하다. 앨범 제목처럼 'Ecleftic'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앨범 맨 앞머리에 위치한 'Columbia Records'와 'Where Fugees At?'을 통해서 그 역시도 Fugees의 새앨범을 제작하고픈 마음을 간접적으로 토로하고 있는데, 혹시나 Fugees 앨범 제작 계획에 대한 내용이 있나 하고 귀기울여 봤지만 단지 그룹의 동료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언급만을 하고 있다. (얼마전 인터뷰를 통해서 그는 조만간 Fugees의 새앨범 제작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지만, 솔직히 요즘 들어 계속 서먹한 관계에 있는 이들 셋의 상황을 볼 때 과연 그게 가능할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 가사 내용을 떠나서, 'Where Fugees At?'은 비장감이 감도는 와이클렙의 래핑과 브라스 섹션이 빛을 발하는 정말 멋진 트랙이다. 그 뒤를 잇는 세 번째 곡에서는 지금은 닭장사(?)를 하고 있는 컨트리 가수 Kenny Rogers를 기용하는 엽기를 발휘, Rawkus 레이블의 언더그라운드 스타 Pharoahe Monch와 함께 케니의 왕년의 히트곡 'The Gambler'를 부르게하고 있다.(케니 로저스의 이 곡은 이미 Fugees의 [The Score] 앨범에 담긴 'Cowboys'에서 샘플로 사용된 바 있다.) 한 수 더 떠서 첫 싱글로 커트된 'It Doesn't Matter'에서는 WWF의 스타 레슬러 더 락 (The Rock)을 참가시키고 있는데, 경쾌한 레개 리듬의 기타와 절묘한 비트가 어우러진 가운데 더 락과 와이클렙의 옥신각신하는 대화 내용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위트 넘치는 곡이다.
두 번째 싱글로서 현재 한창 방송을 타고 있는 '911'은 Mary J.Blige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와이클렙의 애절한 보컬은 그가 가수로서의 자질도 갖추고 있음을 재확인하게끔 하며, Earth, Wind & Fire가 참가하여 그들 특유의 브라스 섹션과 펑키한 리듬감을 선보이는 'Runaway', 절도 있는 비트 속에 공격적인 여성 랩퍼들의 어시스트가 인상적인 'Da Cypha', Whitney Houston이 자신의 히트곡 'My Love is Your Love'를 색다른 형태로 불러주는 'Whitney Houston Dub Plate', Sly & the Family Stone의 'I Wanna Take You Higher'의 멜로디를 삽입한 'Something About Mary', 전작에서의 이국적인 정취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팝넘버 'Perfect Gentlemen'과 1999년에 뉴욕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다가 무려 41발의 총격을 받고 억울하게 숨져간 흑인 Diallo에 대해서 노래한 'Diallo' 등의 걸출한 트랙들이 가득 들어차있다. 특히 맨 마지막에 자리한 Pink Floyd의 리바이벌 버전 'Wish You Were Here'는 아무리 그가 잡다하게 음악을 섭렵하는 인물이라 할지라도 상당히 의외라는 생각이 드는 곡으로서, 그 자신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이 곡은 핑크 플로이드의 오리지널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맛을 전해주고 있다. (핑크 플로이드의 'Wish You were Here'가 시드배릿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면, 와이클렙은 로린과 프라스를 향하여 이 노래를 부른게 아닐런지...?)

espiri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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