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gelis - The Dragon

1 개요[ | ]

Vangelis
The Dragon (1971)

2 1971 The Dragon Oxford OX 3196 ★★[ | ]

'The dragon'은 98년 무렵 헝가리의 west line이라는 부트렉 레이블에서 CD로 재발매 하기도 했는데 역시 오리지널 master에서 만든게 아니고 LP에서 소스를 가져온 것이라 아주 미묘한 tick-tock음은 남아있으며 출력면이나 음질은 매우 훌륭한 편이다. 한정반 형태로 발매된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널리 유통되는 편은 아니라 가격은 몇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갖고 있는 LP음질이 형편없는 팬이라면 한번 구매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뭏튼 당대의 프로듀서 gomelsky와 VANGELIS의 관계는 아쉽게도 불행한 결말을 맺고 말았으나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것도 사실이다..'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초라했던' 음악계의 비즈니스에 익숙하지 못했던 한 철부지 뮤지션의 시행착오의 시절을 반영한 불행한 사생아였던 것이다. --사용자:albedo

3 거북이[ | ]

Hypothesis와 동시기에 녹음되었고 역시 동일한 이유로 제대로 배급이 되지않아 헝가리에서 발매된 부틀랙 CD가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라고 하는 비운의 앨범인 이 앨범은 재즈락이 아니라 민속음악적 느낌이 짙은 미니멀한 연주곡의 모음집이다.
A면을 차지하고있는 대곡 The Dragon은 666과 Earth를 잇는 중간적인 지점에 있지만 잼세션적인 반복연주가 담겨있는데 이런 독특한 감성의 싸이키델릭 연주는 영국의 그것과는 분명히 다른 것으로 중동지방의 정서와 독일음악에서나 들을만한 원시성이 담겨있다. 이런 연주를 들을때마다 반젤리스의 지상 시대가 더 지속되었으면 어떤 음악이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커진다.
B면의 Stuffed Aubergine은 Sex Power와 L'Apocalypse des Animaux의 중간적인 성향의 연주를 담고있다. 사실 이 테마는 L'Apocalypse des Animaux에 비해 나중에 녹음된 것이지만 Sex Power의 덜 성숙된 작곡이나 연주력이 갈고닦이되 중동풍의 정서를 남기고 L'Apocalypse des Animaux에서의 섬세함이 밴드 연주에 의해 조금 거칠게 남아있다면 딱 이런 사운드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마지막곡 Stuffed Tomato는 Hypothesis에 담긴 연주처럼 전형적인 재즈락인데 빠른 템포로 질주하여 듣는이에게 박력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연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666에서부터 Earth까지 함께 연주해주던 현악주자 마이클 리포셰Michael Ripoche의 공헌이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의 연주는 중동 분위기의 정서를 매우 잘 표현하고 있다.
당시 반젤리스는 애인이었던 빌마 라두Vilma Ladopoulos를 보컬로, 계속 함께 연주해온 기타리스트 실버Argyris 'Silver' Koulouris와 함께 알파베타Alpha Beta라는 팀을 결성해 싱글 Astral Abuse / Who Killed? 을 내었다. 역시 고멜스키가 함께 참여하였는데 이 사운드 역시 A면의 The Dragon처럼 박력있는 싸이키델릭 연주이며 빌마의 보컬은 666의 이레네 파파스IrenePapas를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보컬이다. 이 싱글은 당시의 싸이키델릭/재즈락 음원들 중에서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공개되었던 것이다.
결국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시절부터 Sex Power, Hypothesis, Dragon을 거쳐 겪어온 실험 혹은 시행착오는 Earth를 위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그 결실은 다음해에 나오게 된다. 물론 그 시행착오들도 그 과정이 주는 맛이 있기때문에 각자 즐길만 하다. -- 거북이 2003-4-19 2:18 pm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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