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gelis - Spiral

1 개요[ | ]

Vangelis
Spiral (1977)

2 1977 Spiral RCA PL 25116 ★★★★★[ | ]

1977년 발표된 'Spiral'앨범은 새롭게 구비된 기재들을 이용한 실험의 장이었으며 또 한편으로는 현재까지도 그의 음악에서 찾을 수 있는 우주를 포용하는 듯한 큰 스케일의 음악 스타일이 비로서 모습을 갖춘 앨범이었다. 앨범제작에 들어갈 무렵 반젤리스는 일본을 통해 구입한 이후 그의 음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Yamaha CS-80 synth를 비롯, 아날로그 시퀀서인 Roland 100 series modular등을 갖추게 된다. 새 기재들에 매력을 느낀 반젤리스는 곧바로 이들을 활용한 실험적인 앨범의 제작에 착수 했으며, 그의 오랜 음악적 테마인 우주를 주제로 30여분의 대서사시를 완성시킨다. 스피커 좌우를 휘감아 도는 독특한 이펙트의 타이틀 트렉을 비롯하여 본 작은 아날로그 시퀀서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테크놀러지와 우주에 대한 철학과 상상력이 어우러진 명반으로 팬들에게 각인된다. 앨범의 프로모션을 위해 반젤리스는 B면 첫번째 트렉이었던 'To the unknown man'과 앨범에는 미 수록된 part.2를 B-side로 한 싱글을 발표하게 된다. 타이틀 트렉은 멜로딕하면서도 장엄한 전반부와 스네어드럼을 활용한 전진하는 듯한 행진곡 풍의 감동적인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다. 반젤리스는 이 곡을 통해 미지의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무한한 능력과 우주에 대한 경외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앨범에는 미 수록된 'part.2'는 'part.1'의 전반부와 흡사하지만, 시퀀싱된 파트가 없고 대신 훨씬 더 아름답고 서정적인 멜로디의 키보드 솔로가 진한 감동을 주는 3분이 채 못되는 곡이다. '어린시절 밤하늘을 수 놓는 수많은 별들을 바라볼 때의 경이로움과 그 아름다웠던 추억.." 이 곡을 한마디로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 1977 To The Unknown Man Part.1 / Part.2 RCA PB 5064 7"

아마도 cover상태는 많이 낡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VANGELIS의 싱글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앨범 'Spiral'의 promotion성격으로 발매된 이 싱글은 앨범에 미수록된 'To the unknown man part.2'를수록하고 있는데요, 이미 한차례 이벤트 시디를 통해 소개를 드린 바 있는 짧은 소품입니다. 간혹 미국반 중에서는 side B면에 part.2란 이름으로 실제 'To the unknown man'의 후반부-퍼커션으로 시작하는-를수록한 경우도 있습니다..커버도 몇종류가 있는데 지금 소개하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유럽발매반들의 것입니다. 이 'part.2'는 원래 앨범 젤 마지막에 수록할 예정이었으나 녹음상태가 좋지 못해 누락된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곡입니다..눈물이 날 만큼.....


  • Dervish

1977년 발표된 VANGELIS의 싱글 'Dervish D / 3+3'입니다. 선행 싱글 'To the unknownman'에 이어 발표된 것으로 각각 앨범 수록시간 보다 짧게 3분정도로 edit되어 수록되어 있습니다. Dervish 댄서의 동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Dervish D'와 'spiral universe'라는 앨범의 테마와 매치되는 '3+3'의 역동적인 리듬감은 언제 들어도 화려한 것 같습니다. 앨범에서는 이 곡외에도 3년뒤 'spiral'이 다시 싱글컷되기도 했습니다. 'To the unknownman'에 비해 희귀성은 오히려 더 높은 편이지만 프리미엄은 그다지 높게 올라있지 않은 편입니다. 구입에 참고 하시길.. --사용자:albedo

3 거북이[ | ]

이 앨범이 반젤리스의 음악에서 차지하는 가장 큰 지점은 구성보다는 멜로디 지향적인 방향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전작 Heaven and Hell이나 Albedo 0.39는 구성과 심포닉한 연주 자체에 치중했었지만 이 앨범에서는 짧막하지만 귀에 달라붙는 멜로디를 이용해 곡을 전개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것은 그의 음악적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본다면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이후 그의 음악이 예전의 다양했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이런 쪽으로만 흘러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다지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Spiral을 들어보면 테마의 사용과 전체적으로 완급의 조절이 상당히 원숙해졌음을 알 수 있다. Heaven and Hell과 같은 음반에서 들을 수 있던 장황하다 싶을 정도의 웅장함까지는 가지 않고 있다. 그런 경향은 Dervish D.에서도 그대로 들을 수 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이 사운드는 당시 데뷔한 장 미셸 자르JeanMichelJarre와 사운드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자르는 77년작 Oxygen에서 분자 세계를 부유하는 듯한 몽롱한 사운드적 실험을 한 것에 비해 반젤리스의 그것은 오히려 파퓰러하기까지 하다.
To the Unknown Man은 이후 음반인 Opera Sauvage를 연상시키는 잔잔한 연주가 담겨있으며 그 귀에 달라붙는 서정적 멜로디로 싱글로 커트되었다. 3+3에서는 이후 앨범인 China를 연상시키는 브라스(물론 브라스일리가 없는) 연주가 담겨있다.
이 앨범은 이후 그의 멜로디 지향적으로 변해갈 것임을 단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그 완성도 자체는 높지만 이후 숱한 자기복제의 서막이 되기도 하는 이 앨범의 등장은 666과 Earth를 만들었던 그의 모습을 그립게 만든다. -- 거북이 2003-4-14 1:51 am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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