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gelis - Sex Power

1 개요[ | ]

Vangelis
Sex Power (1969)

2 1968 The Clock / Our Love Sleeps on the Waters ZODIAC[ | ]

반젤리스가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한 첫번째 솔로 싱글인 본 작은 지금도 초 희귀 아이템으로 팬들 사이에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싱글 중 하나이다. 66년 그룹 'Formynx'를 해체한 그는 Greece의 싱어 송 라이터 George romanos의 새 앨범에 참여하여 네곡을 프로듀싱했으며, 그 중 한 곡인 'Agapi mas kosmatas sta nera'의 인스트루먼틀 버전을 포함, 2곡을 수록한 싱글을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하게 된다. 나머지 한 곡인 'The clock' 역시 인스트루먼틀 곡이며, 'Agapi~'는 타이틀을 영어식으로 바꿔 'Our love sleeps on the waters'라는 로멘틱한 제목으로 수록되었다. 두 곡 모두 지금의 그의 음악 스타일과 연관성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이질감이 두드러진 곡으로, 'The clock'은 시계의 tick-tock음을 응용한 듯한 장난기 어린 피아노와 반복적인 일렉기타의 핑거링이 독특한 곡으로 마치 한편의 CF음악을 듣는 듯한 짧고 인상적인 곡이며, 'Our love sleeps on the waters'는 다소 어두운 멜로트론 연주에 일렉기타, 코러스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60년대 팝 분위기의 곡이다. 반젤리스는 싱글 발표 전 이미 Demis roussos 준혁(안재욱분)1971년생 를 포함한 3명의 맴버들로 구성된 팀을 결성 했으며 Greece의 힐튼 호텔등에서 가수 Ricardo credi와 함께 몇차례의 세션을 가지는 등 본격적인 새 그룹 활동의 기지개를 켰으며 곧 이어 '준혁(안재욱분)1971년생'란 그룹 명으로 정식 데뷔하여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까지 유럽의 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게 된다.

(주: 위 그림은 97년 그리스에서 발매된 2장조의 컴필레이션 앨범의 자켓사진으로 이 앨범에는 'The clock'과 'our love~'를 모두 수록하고 있다.)

3 1969 Sex Power Philips 6392 013 ★★[ | ]

이 앨범에 대해서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반젤리스의 가장 희귀한 아이템이라는 것? 혹은 가장 비싼 음반이라는 것? 아니면 사운드 트렉반이라는 것? 사실 반젤리스의 음반 중 이 앨범만큼 왜곡된 시각을 만들고 있는 앨범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소위 희귀 명반이라고 부르는 것은 일단 희소성이 매우 높으면서도 음악적으로 그만큼의 완성도를 갖춘 것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은 그 엄청난 희소성에 비해 앨범 자체의 음악적 완성도는 크게 떨어지는 전형적인 불균형 음반이라 할수 있다.

이 앨범은 LP로 프랑스와 그리이스에서 단 한차례 음반이 발표된 바 있으나 곧 수거되었고 CD로는 정식으로 발매된 적이 단 한차례도 없다. LP의 경우 ebay에서의 경매가는 1000달러 근처까지 치솟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희귀하며, 여러차례 부트렉 음반이 제작되어 유통되고 있는데다 그 가격또한 만만치 않다. 이렇게 된 것에는 한몫 챙기는데만 정신없는 부트레거들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이 앨범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갖고 있는 collector들에게도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본 작은 69년 반젤리스가 작곡, 연주 및 프로듀싱까지 맡은 동명 semi-porno영화의 사운드 트렉음반으로 실제 몇년간의 그룹 활동이나 collaboration 작업에 치중했던 그에게 있어서 실질적인 첫 솔로 앨범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나체의 남자와 밀어를 속삭이는 듯한 sleeve의 여성의 모습은 반젤리스의 음반치고는 이질감을 느끼게 해주지만 사운드적인 측면에서는 이무렵 아직 활동하고 있던 준혁(안재욱분)1971년생의 음악과 크게 유사하며 이 후 펼쳐질 본격적인 solo활동과도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영화는 Henri chapier 감독이 메거폰을 쥐고 Alain Noury, Jane birkin , Juliette Villard등이 출연한 영화로 한 젊은이가 환상속에서 자아와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약 80여분 동안 현실과 상상속의 세계의 불분명한 경계속에서 진행되는 매우 추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후에 San Sebastian film festival에서 수상하는 등 어느정도 작품성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enri chapier는 반젤리스에게 73년 'Amore'와 'Salut Jerusalem'이라는 영화의 사운드트렉도 맡겼는데 아쉽게도 아직까지 영화와 사운드트렉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음반은 크게 part. 1 과 part. 2로 나뉘어져 있으며 부트렉은 총 11트렉으로 세분화되어 나뉘어져 있다. (본인이 갖고 있는 것도 부트렉이라서 그 트렉순서를 따랐다.) 여타 사운드 트렉이 그렇듯이 본작도 main theme격에 해당하는 두번째 트렉 (소위 'jungle-theme'로 불리며 'djemilla'라는 타이틀로 후에 싱글 컷된다.)과 sub theme격인 세번째 트렉을 제외하면 뚜렷한 멜로디 라인이나 리듬감을 가진 트렉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즉 대부분 main theme의 변주곡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음악은 반젤리스의 초기작답게 전형적인 중동풍의 사운드이며, african drum등 다양한 퍼커션과 어쿠스틱 기타를 사용하였고 전자악기는 극히 활용을 자제한 대신 어쿠스틱 피아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플롯과 어쿠스틱 기타로 main theme와 sub theme를 계속 다른 어레인지로 연주하는 트렉들이 A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main theme는 특히 후에 발표될 'Earth(73)'앨범을 연상시키는 코러스 파트와 퍼커션이 어우러진 곡으로 본작에서 가장 반젤리스 답다는 느낌을 준다.

세번째 트렉부터는 도로위를 지나가는 자동차들의 소리위에 멜랑콜리한 어쿠스틱 기타음이 어우러진다. 이 sub theme는 B면에서도 기타대신 키보드를 사용할 뿐 같은 멜로디 라인을 들려준다.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는 다음곡에도 계속 이어지며 피아노와 기타가 번갈아가며 테마를 연주한다. B면의 후반부는 마치 'Heaven & hell'이나 'ignacio'같은 음울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의 건반 벡킹 위에 종교의식에서나 들을 법한 종소리등으로 엠비언트 사운드적인 느낌을 준다. 이런 분위기는 앨범의 끝까지 이어지며 결국 귀를 잡아끌 만한 그 어떤 부분도 없이 맥없이 끝을 맺는다.

인터뷰를 보면 이 무렵 반젤리스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음악을 표현해 줄 악기를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앨범 이전의 활동에서도 그는 지금과 같은 전자악기 대신 퍼커션이나 기타등으로 음악을 표현했다는 점을 발견 할 수 있는데, 이런 고민은 70년대 접어들면서 말끔히 해소된다. 그는 synthesizer는 획기적인 '물건(?)"에 관심을 가졌고 결국 이후 그의 사운드의 표현 매개체로 결정해버리기 때문이다. --사용자:albedo

4 거북이[ | ]

반젤리스의 첫번째 솔로 음반이다. 이미 반젤리스는 20대 초반부터 영화음악을 맡은 경력이 있는데 이 앨범은 첫번째로 음반화한 작품이다. 그는 영화음악을 수없이 많이 맡았지만 그 모두가 음반화되진 않았다. 발매되었다가 회수된 이후 다시는 나오지 않아서 무척 희귀한 음반인지라 부틀랙으로나 접할 수 있다. 영화는 세미 포르노 물이라고 한다.
당시는 준혁(안재욱분)1971년생 시절이어서 확실히 그때 느낌이 많이 남아있는데 키보드보다는 민속음악 느낌이 강한 타악기를 많이 사용했고 리듬 역시 중동풍이 남아있다. 그리스는 지리적으로 중동과 가까운지라 중동쪽의 민속음악과 유사한 면이 많다.
이 앨범은 매우 실험적인데 반젤리스는 당시 자신만의 소리를 내줄 수 있는 악기들을 찾아 여러 효과들을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프로디테스 차일드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이 앨범이 사운드트랙이라는 점을 그는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운드트랙은 그 특성상 여러 분위기 조성 효과음이 필요하고 그는 그것을 자신의 실험의 장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메인 테마를 포함해 멜랑꼴리한 기타 연주같은 것도 담겨있다.
이 앨범이 저평가 받는 것은 아마도 구성이 거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메인 멜로디 뒤에 갑자기 타악연주가 나오다가 다시 스캣이 담긴 메인 연주가 나오는 등 맥락없는 연주들이 뜬금없이 튀어나온다.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의미가 있는 것이 그 갈고닦이지 않은 거친 음악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후 원숙해질 그의 가능성을 어느정도 즐겨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그가 실험적인 음악을 하게 된 것은 666 앨범부터였으니 말이다. -- 들국화 2003-4-10 10:40 pm

5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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