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gelis - Invisible Connections

1 개요[ | ]

Vangelis+
Invisible Connections (1985)

2 1985 Invisible Connections Deutchesgramaphon 415196 ★★★[ | ]

멜깁슨과 앤소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 'bounty'의 사운드 트렉을 맡아 'chariots of fire'를 연상시키는 감동의 사운드를 선보였던 반젤리스는 80년대 초,중반, 예상을 깨는 음악적 외도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연작 앨범의 중간에 해당하는 'invisible connections'를 완성 시킨다. 'soil festivities'의 연장선에 있는 듯 불협화음과 한치 앞을 예상 할 수 없는 무질서한 리듬라인의 electric noise로만 가득찬 본 작은 이후 소위 'avante garde symphony'라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으로 규정되는 unusual한 작품으로 인식되게 된다.

특이하게도 클레식 레이블인 'Deutsche grammophon'에서 발표되었는데, 이미 'chariots of fire'의 대성공으로 한층 고무되 있던 polydor 레이블 측은 'soil festivities'부터 실험적인 스타일로 급선회한 반젤리스의 음악 노선에 크게 당혹해 할수밖에 없었는데 사실 이 앨범은 polydor과의 계약 이전에 이미 완성된 앨범으로 polydor레이블에게 앞으로 자신이 지향할 음악에 대한 무언의 암시 와도 같은 것이었다. 결국 polydor측은 몇 년 뒤 영화음악과 관련된 음원들을 컴파일한 컴필레이션 앨범의 제작을 요구했고 난감한 입장에서 레코딩에 임했던 반젤리스는 새로 수록되는 미발표 영화음악의 음원은 미완성상태라고 술회 했던 테이크들로 만들어진 음반을 내놓게 되었는데 이것이 'themes'였다.

아뭏튼 많은 음악팬들에게는 스톡하우젠 (stockhausen)의 작업 스타일과 비견할 만한 새로운 시도였다는 평가와 함께 비난도 만만치 않은 앨범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앨범은 총 3트렉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LP의 A면을 모두 차지하는 타이틀 곡은 melodic한 부분이라곤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무조 진행의 난해한 형태의 noise로 뒤얽힌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이하게 퍼커션의 역할이 크게 두드러져 있으며 어둡고 음울하며 이유모를 텐션이 지속된다.

두번째 트렉 'atom blaster'와 'thermo vision'은 굳이 트렉을 둘로 나눌 필요가 있을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흡사한 형태의 곡들로, 타이틀 곡에 비해 비교적 퍼커션과 noisy한 키보드가 밸런스를 유지되며 역시 melodic한 리듬 패턴은 전혀 찾아 볼수 없는 가운데 서로 다른 tone의 noise가 예측불허로 무질서하게 이어지는 난해한 형태의 사운드이다. 혹자들은 이 앨범의 사운드를 90년대에 이르러 'tone-poetry'라는 말로 표현하기 시작 했으며 현재 까지도 이 사운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용자:albedo

3 거북이[ | ]

그나마 Beaubourg에서 반젤리스는 그의 신세사이저 음을 일정한 톤과 분위기에 따라 전개하였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는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곡 구조마저 모두 붕괴되고 단지 분절된 음의 연속이다. 중간중간에는 Beaubourg를 연상시키는 부분도 전개되지만 듣기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사실 이런 식의 조금은 막나가는 전개는 내가 들어본 몇안되는 현대음악 작품들에서도 흔하진 않았다. 앞면은 그나마 정체모를 음의 흐름이라도 있는데 뒷면의 두 곡은 꼬마가 우주공간에서 한손가락으로 대성당의 오르간을 누르는 것처럼 분절적이다.
아무래도 이 앨범은 내가 현대음악가들보다 못한게 뭐가 있나라는 마음과 자신의 명성에 메달리려는 속물들에게 느끼는 불편한 마음을 담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이 앨범이 Soil Festivities이전에 녹음되었다는 사실과 도이치 그라모폰이라는 클래식의 명가에서 녹음되었다는 사실들이 그런 추측을 뒷받침한다.
반젤리스의 외모, 그가 남긴 이와같은 음반들, 그가 70년대까지 남긴 그리스적이며 중동풍의 음악들 등은 반젤리스에게 기인이라는 이미지를 심기에 충분했다. 이 앨범은 그의 기인적 풍모를 드러내는 가장 명확한 예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 거북이 2003-4-22 10:33 pm


4 참고[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