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gelis - Ignacio

1 개요[ | ]

Vangelis
Ignacio (1977)

2 1977 Ignacio EGG 900 511 ★★★[ | ]

"나는 결코 그 band에 대해 호의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그들과 있는 동안 한시도 편하지 못했지요..내가 생각하는 방식과 그들의 음악은 전혀 맞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또 그들은 정말 대단한 일들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지만 그 group의 일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1975년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Vangelis의 YES 영입설은 결국 무산되고 말았고 Vangelis는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Nemo studio로 돌아온다..이무렵 그는 Francois Reichenbach 감독의 영화 'ENTENDS-TU LES CHIENS ABOYER?: Can you hear the dogs bark?)'의 사운드 트렉을 맡게 되었는데 영화가 공개된 지 2년 후인 1977년에 이르러서야 음반으로 발표된다. 기존 Rossif 감독의 'sauvage 시리즈'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이 앨범은 RCA 소속 하에 발표되었던 다른 음반들과 비교할 때 지명도나 완성도 면에서는 다소 뒤떨어지기는 하지만 70년대 발표작들의 분위기를 모두 조금씩 모아놓은 듯한 이색적인 사운드와 국가 마다 제각기 다른 sleeve design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에 특히 collector들사이에서는 소폭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영화는 Juan Rulfo의 'El cuento homonimo'를 원작으로 프랑스와 멕시코의 양국 합작 형식으로 제작되었다..멕시코의 한 시골에 살고 있는 'Ignacio'라는 이름의 불치병에 걸린 한 사내 아이와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명의를 찾아 전국을 함께 떠돌아 다니는 그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멕시코 각 지방의 아름다운 풍경과 민간 및 무속신앙에 관해서도 비교적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같은 해 Cannes film festival에 소개될 정도로 어느정도 작품성도 갖고 있는 영화로 알려져 있다...

영화의 사운드 트렉은 크게 2파트로 나뉘어져 각각 LP의 한 면씩을 모두 차지하고 있으며 part.1의 경우 지극히 서정적이고 단조로운 리듬 패턴의 ambient적인 진행이 다소 지루한 느낌마저 든다. 아름다운 멜로디라인의 인트로에 이어 나중에 single cut되기도 하는 main theme가 이어지는 데 영화 '대부'와 흡사한 느낌의 음울한 keyboard 음을 들을 수 있다..Main theme 이 후부터는 가끔 팀파니로 임펙트를 찍어주는 정도의 단순한 진행으로 일관되며 part. 1이 마무리된다...반면 'Albedo 0.39'의 B-side의 곡들을 연상 시키는 up-beat로 시작하는 part.2는 초기 sequencer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part.1의 비교적 단순한 구성에서 벗어나 rock적인 형태의 전개 방식을 보여준다. 이 앨범의 가장 독특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part.2의 중반부는 지금까지의 단순하고 이지리스닝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타악기 셈플링을 이용하여 'Hypothesis'나 'invisible connections'를 연상시키는 난해한 리듬 전개로 진행된다. 음울하면서도 멜로디 보다 리듬에 치중한 이 부분은 특히 그의 초창기의 avante-garde적인 어프로치의 잔상이 남아 있는 듯 낯선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선다.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다시 'earth'의 'we are all uprooted'를 연상시키는 programming된 새로운 어레인지의 main theme가 연결된다..앨범은 상업적으로도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우주지향의 진보적인 이무렵의 다른 발표작들과 동떨어진 여전히 earth-bound적인 70년대 초기의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해서일런지...아뭏튼 개인적으로도 웬지모를 아쉬움이 남는 앨범이기도하다..

  • 프로모

1977년 앨범 'Ignacio'의 promotion용으로 발표된 싱글로 각각 앨범의 Part. 1과 2의 일부를 발췌하여 싱글 컷한 것으로 약 2-3분대의 짧은 theme로 이루어져 있습니다..특별히 싱글을 위해 새롭게 레코딩을 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절묘하게 edit를 하여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Ignacio의 alternate version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습니다..mint급의 상태라면 현재 매우 희귀한 편이며 가격대도 rare item을 취급하는 online shop의 경우 100달러 선까지 제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Gemm.com이나 ebay에서 기다렸다가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이 더 나을 듯 싶습니다.. --사용자:albedo

3 거북이[ | ]

프랑소와 라이셴바흐Francois Reichenbach감독의 영화 이그나시오Ignacio(1975)의 영화음악이다. Heaven and Hell과 Albedo 0.39 시절에 만들어진 OST인데 전체적으로 좀 방만한 감이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Beaubourg나 Invisible Connections처럼 무조적인 실험음악이 아니라 분명히 기존 OST들과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는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일관적인 방향성이 부족하다. 영화 자체는 드라마인 모양인데 영화음악은 프레데릭 로씨프 감독과 함께했던 동물 다큐멘터리 음악들을 연상시키며 영화적 맥락과는 관계없이 이 OST는 하나의 트랙으로 연결되어있다. 부분 부분 들으면 뭔가 있어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분명하지 않다. 특히 앞면은 몽롱한 멜로디가 마냥 흘러가는 한없이 방만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뒷면은 조금 역동적인 부분으로 시작하는데 영화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이 과연 영화 어디에 어울렸을지 심히 의심스럽다. 중반 이후에는 Invisible Connections를 연상시키는 실험적이고 불협화음 가득한 연주들이 나온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뒤쪽에서는 앞면처럼 몽롱하고 뻔한 연주로 끝을 맺는다.
왜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실험적이지도 인상적이지도 않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거북이 2003-4-24 10:49 am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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