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gelis - El Greco

1 개요[ | ]

Vangelis
El Greco (1988)

2 1998 El Greco East West 3984-25107-2 ★★[ | ]

오늘 지난번 음감회때 언급되었던 'A tribute to ELGRECO' 3000 set 한정반을 소개 드립니다. 알려진 대로 이 박스셋은 아테네에있는 국립 갤러리인 Alexandros soutzos museum에서만 구입이 가능했으며 (물론 우편 판매도 가능 했습니다.) 120불 정도에 판매가 되었습니다. 그리이스 태생으로 스페인에서 인생을 마감했던 화가 Domenikos theotokopoulos의 작품들을 다시 아테네의 국립 갤러리로 반환 시키고 또한 본국에 있는 작품들을 유지, 관리하기 위한 기금 조성 취지로 이루어진 이벤트였습니다. (주:일반적으로 'saint peter'를 본국에 반환 시키기 위한 이벤트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saint peter'는 이전에 VANGELIS와 일부 기부금자들에 의해 반환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조각이나 그림에 관심이 많았던 VANGELIS는 특히 본명보다 가명인 'ELGRECO'로 더 잘알려진 그에 대해 큰 애착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우선 폭정 때문에 조국을 등진 사실이나 타국에서 오랜 세월동안 망향의 한을 가진 채 정처없는 이방인 생활을 해야 했다는 점등에서 여러모로 일치하는 점이 많았던 두 사람이었습니다. 음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나중에 리뷰를 통해 소개들 드리고 이 박스셋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려드립니다..우선 이 박스셋은 정확히 3000장 한정이며 VANGELIS가 황금으로 직접 음반의 print면에 numbering을 했으며 친필 사인까지 일일이 마쳤습니다. 박스는 일반 대학 졸업앨범 정도의 크기이며 두께나 무게 또한 비슷합니다. 다만 케이스의 접지부분이 약간 허술한 느낌이 없잖아 들게 만듭니다. 박스는 청색에 가까우며 음각으로 상단에는 VANGELIS의 이름이 하단에는 앨범명이 세겨져 있습니다..겉표지를 넘기면 스폰서의 이름이 겉표지 속 하단부에 새겨져 있고 다시 표지가하나 더 나오는데 이걸 펼치면 A4사이즈 크기의 약 128페이지 정도 분량의 화보 책자가있습니다. 이 작품집은 elgreco의 작품들을 모아놓은 것으로 그의 작품에 대한 연도부터 해설까지 그리이스어로 상세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또한 뒷부분에는 vangelis에 대한 이야기도 영어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책을 일일이 스캔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입니다..아마 소장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구태여 화랑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그리이스어로 적힌 A4용지 크기의 한 장의 서한이 함께 들어 있는데 이 글이 개인저인 생각에 98년 일반반에 들어있는 라이너 노트의 글과 동일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북마크와 미술관장의 감사 인사가 적힌 엽서도 작품집 안에 들어 있습니다.


책자를 빼고 나면 digipack으로 된 CD가 보입니다. 이 시디는 박스 중앙부에 끼워져 있는데 쉽게 뺄 수 있도록 위 사진처럼 되어 있습니다. CD에는 위에 언급한 대로 VANGELIS의 친필 사인과 numbering이 기재되어 있습니다..(privacy를 위해서 뒤 두자리는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양해를..^^:) digipack자체에는 전혀 insert나 부클릿같은 것은 없습니다..(지난번 riccardo cocciante나 claudio baglioni의 리마스터링반을 구입하신 분들은 이해가 쉬우실거라 생각됩니다.)

음반에는 총 7트렉이 수록되어 있으며 여기에 대한 정보는 이미 여러 관련 site를 통해 익히 알려졌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이 앨범에 사용된 master와 98년 일반반의 master가 여러 부분에서 다른 점이 많다는 점입니다..단순히 수록곡들이 edit되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음원의 여러 부분이 많이 손질이 되었으며 특히 음질이나 음장감에서 차이가 많이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많은 VANGELIS팬들끼리도 논쟁이 있는 부분입니다..과연 의도적인 것인지 아님 민감한 팬들의 쓸데없는 추측인지..아뭏튼 제 개인적인 생각에 98년 일반반보다 이 original이 훨씬 더 훌륭하다는 점입니다..98년 버전이 완전판이라 생각하고 이 음반을 폄하한다면 큰 착각입니다...끝으로 소개를 마치면서 덧붙이고 싶은 것은 이 글을 읽은 당신이 진정 VANGELIS의 collector로 거듭나고 싶다면 SEX POWER나 블레런 부트렉에 엉뚱한 돈을 쏟지 말고 차라리 이 박스셋을 추적하는 편이 더 낫다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우리 Mr. papathanassiou씨의 생각도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 됩니다..--사용자:albedo

3 거북이[ | ]

엘그레코(Domenikos Theotokopoulos "El Greco", 1541-1614)는 에스파냐가 자랑하는 위대한 화가다. 그는 인상주의가 나오기 이백년 전에 이미 인상주의의 모든 가능성을 안고있었다. 그 이후에 그를 받아안은 화가가 없을 정도로 그는 독창적이었으며 그의 존재는 고야와 함께 스페인 회화사에서 절대적이다. 지루한 성화와 초상화들 속에서 그의 그림들에 담긴 '인간'의 모습을 보면 경이로울 정도이다.
엘 그레코라는 말은 그리스인이라는 뜻이다. 그는 그리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교육을 받고 결국 에스파냐의 톨레도에 정착한다. 반젤리스 역시 그리스를 떠나 프랑스를 거쳐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니 고국을 벗어나 타향에서 혁신을 만들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항상 그리스를 그리워했던 반젤리스는 엘 그레코와 자신을 동일시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음악은? 10개의 악장으로 나뉜 70분이 넘는 대작이건만 경건하기만 하다. 반젤리스 특유의 드라마틱함은 찾아볼 수 없고 잔잔하게 진행되어 마치 영화 스코어같다. 앰비언트나 뉴에이지에 가까운 스타일이며 실험적인 면도 거의 안보이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는 앨범이다. 결코 부정적이지 않은 의미에서 백그라운드 음악이라 할 만 하다.
원래는 그리스 미술품 보존 기금 마련 용으로 한정반으로 제작되어 95년에 공개되었으나 이후 98년에 국제적으로 재발매되었다. -- 거북이 2003-4-17 1:43 pm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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