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gelis - Beaubourg

1 개요[ | ]

Vangelis
Beaubourg (1978)

2 1978 Beaubourg RCA ND 70010 ★★[ | ]

--사용자:albedo

3 거북이[ | ]

반젤리스의 가장 무정형적인 앨범이 아닌가싶은 이 앨범에서 당신이 들을 수 있는 것은 소리이지 멜로디가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센세사이저 연주가 나오긴 하지만 단지 묵직한 톤으로 이어진다는 것 만이 이 앨범의 일관성을 만들고 있을 뿐 전혀 맥락이 없다. 부분부분을 떼어 들으면 심연을 묘사한 다큐멘터리나 영화음악에 사용해도 좋겠지만 감상용으로는 문제가 있다.
이 앨범은 반젤리스가 RCA와의 계약을 빨리 끝내기 위해 나머지 한장을 급조했다는 설이 있는데 반젤리스의 다작을 생각해보면 굳이 이런 음반으로 내놓을 필요는 없었다. RCA를 엿먹이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모를까. 개인에 따라 천양지차이고 반젤리스 역시 일가를 이루었던 사람이었고 즉흥연주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아니었으니 그것보다는 그도 신세사이저로 즉흥연주를 추구했다고 보거나 그의 음악적 배경을 생각해볼 때 그가 무조적 연주를 시도해보았다고 보는 것이 옳을듯 하다. 현대음악을 꿰고있진 못하므로 어떤 의도를 따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대부분의 관용적인 반젤리스 팬들도 이 앨범에는 고개를 젓고있다는 점이다. 사실 반젤리스는 많은 영화음악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지루한 연주들을 담은 예가 이후 허다하다. 오히려 이 앨범은 그런 지루한 연주들에 비해선 훨씬 들을만하다. 가공되다 만 푸른 원석같은 느낌은 분명히 가지고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은 그가 살았던 파리의 뷰부르흐 대성당Beaubourg Cathedral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정말 그곳의 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인지는 알아서 생각하는게 좋겠다. LP에서는 두 면으로 나뉘어있지만 그것은 그냥 시간때문에 자른 것이지 원래는 하나로 붙어있었다. CD에서는 하나의 트랙으로 발매되었다. 아름다운 재킷 때문에 마음의 위안을 삼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커버는 뛰어나다. -- 거북이 2003-4-15 12:00 am

4 참고[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