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gelis - Antarctica

1 개요[ | ]

Vangelis
Antarctica (1983)

2 1983 Antarctica Polydor 28MM 0290 ★★★[ | ]

VANGELIS에게 'Chariots of fire'의 대성공은 그에게 엄청난 부와 함께 상당한 스트레스를 안겨주었는데 이것은 83년 무렵에 거의 절정에 이르게 된다. Polydor측은 음반이 공개된 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앨범이 포함된 Box set을 만들고 B-side곡만 바꿔서 여러장의 싱글을 발표하는 등 최대한의 상술을 동원하고 있었다. 이무렵 Rossif감독과의 작업에서 탈피, 일종의 외도와 같았던 'Chariots of fire'의 음반 작업에서 영화 음악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가졌던 그는 Edwin kong 감독의 'Wonders of life'라는 인류와 자연의 기원을 다루는 과학 다큐멘터리를 위한 음악을 만드는데 고심하고 있었다. 음반 작업을 위한 스케쥴은 이중, 삼중으로 중복되었는데 정작 자신의 솔로 프로젝트는 뒷전에 둔 채 여기 저기 몰려드는 사운드 트렉 제작 제의는 영화 음악에 대해 갖고 있던 새로운 흥분을 점점 가라앉게 만들어 갔다. 이 무렵 그의 스튜디오에는 동양인들의 이름과 메모가 군데군데 눈에 띄게 되는데 바로 일본의 Koreyoshi kurohara 감독 팀에 의해 추진 중이던 새 영화의 사운드 트렉에 관한 것들이었다. 쿠로하라 감독에게는 'Chariots of fire'보다는 예전 Rossif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축적되어왔던 점들 즉, 인간이 배제된 'wild life'를 전자악기를 통해 역동적이면서도 세밀하게 표현해내는 천부적인 음악적 노하우가 VANGELIS를 적임자로 생각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었다.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전해들은 VANGELIS는 별다른 요구조건 없이 곧바로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당초VANGELIS본인이나 레이블 측이나 모두 음반 발매 계획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83년 일본 Polydor을 통해 일본 자국내에서만 한정으로 음반이 발매된다.

  • 영화 '南極物語 / Antarctica'

영화 'Antarctica'는 후지TV-학습연구사-쿠라하라 프로덕션 공동제작으로 총 제작비 25억엔, 일본 영화사상 가장 큰 스케일의 해외로케로 제작된 기념비 적인 영화로, 쇼와 55년 12월 실제 남극에서 촬영을 시작하여 북극과 일본 다시 남극 등 지구의 양극을 오가는 비행거리로 14만 킬로미터, 지구를 3바퀴 돌았다는 메머드급 프로젝트였다. 메가폰을 잡은 쿠로하라는 훗카이도의 자연풍경을 화폭에 담은 듯한 자연다큐멘터리 영화 '北弧(キタキツネ)物語' 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명감독으로 영화에참여했던 제작진들을 그대로 새 영화 'Antarctica'에 활용하였다. 주인공으로는 당시 일본의 국민적 배우로 손꼽히던 다카쿠라 켄 (高倉健)이 맡아 혹한에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대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는 실제 일본의 쇼와기지에서 있었던 두 마리의 허스키 '타로'와 '지로'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이다. 쇼와 33년 악천후로 탐사활동에 차질을 빚게된 탐사팀 대원들이 기지에 묶어 두고 간 15마리의 허스키 중 2차 원정의 계획 취소로 내 버려둔 채 1년이나 지난 다음 3차원정에서 비로소 기지로 돌아간 두 대원들이 기적적으로 생존해 있었다는 단 두 마리의 허스키'타로'와 '지로'를 발견하고 감격의 해후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영화의 줄거리..당시 이 두 개에 관한 이야기는 실제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영화는 개봉 당시 일본내에서 흥행 1위를 기록, 현재까지도 미야자키 감독의 '원령공주'가 나오기 전까지 일본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였다.

  • O.S.T 'Antractica'

영화 'Antarctica'의 O.S.T음반은 특유의 간결하고 쉬운 멜로디 라인의 주 테마를 비롯하여 영화 곳곳에서 활용되었던 총 8트렉의 중,단편들을 수록하고 있다. 80년대에 접어들어 'Chariots of fire'를 통해쉽고 단순한 코드 진행과 오케스트라 편곡의 시뮬레이션이 본 작을 통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느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는데, 특히 싱글로 발표되었을 뿐만 아니라 'Deliverance'와 함께 본작의 가장 뛰어난 곡으로 손꼽히는 'Theme from Antarctica'는 교향악 타입의 기존 영화음악에서 활용되던 진행 패턴과 반복되는 멜로디 라인으로 광활한 남극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본작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그외에도 허스키들의 질주 장면등에 사용되던 'Kinematic'과 마지막 해후의 감동을 전해주던 'Deliverance'등에서는 이팩트를 자제하고 다큐멘터리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패닝과 리버브등 기존 그의 작품에서 활용되던 기술이 큰 변화없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전보다 확실히 장대한 스케일과 공간감이 청자를 압도하고 있다. 반짝이는 오로라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눈보라 치는 남극의 정황을 묘사한 듯한 ' ANTARCTICA ECHOES'에서도 리듬에 치중하지 않고 기재의 특성을 극대화 하는 VANGELIS 특유의 인텔리전트한 연주기법이 효과적으로 활용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O.S.T앨범은 몇 년 뒤 88년 11월 경에 이르러 드디어 world-wide release된다.

  • 싱글

앨범 'Antarctica'에서는 'Theme from Antarctica'의 두차례의 single cut이 있었는 데, 하나가 international release전에 발표된 지금 소개하는 일본반 이고 다른 하나는 앞서 이 코너에 소개했던 Holland반 CD single입니다..특히 지금 소개하는 일본반 vinyl single의 경우 일본에서만 발매, 생산된 케이스인데다가 빨리 생산이 중단된 탓에 컬렉터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item입니다..B-side에는 'Antarctic echoes'를 수록하고 있으며 album version에 비해 짧게 edit되어 있습니다..편곡에서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역시 전형적인 collector's item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유럽의 vinyl전문 online-shop에서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대는 $10-20대입니다..(참고로 original반의 가격은 700 yen입니다..) --사용자:albedo

3 거북이[ | ]

반젤리스는 '불의 전차'와 '블레이드 러너'에서 너무나 큰 성공을 거두는 바람에 쉴새없이 OST작업에 치이게 되었는데 그가 다음에 선택한 영화는 일본의 쿠라하라 쿠레요시藏原惟繕감독의 영화 남극 이야기南極物語이다. 이 영화는 원령공주가 나온 최근까지 일본 역대 최대 흥행작이었다고 한다.
원래 OST로 발매할 생각은 없었다고 하는데 개인적 작품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전체적으로 영화 스코어로서는 나무랄 데가 없는 음반이다. 백색의 적막한 땅인 남극을 정갈한 신세사이저 음으로 메우고 있는데 역시 가장 낭만적인 부분은 타이틀 트랙인 Theme from Antartica일 것이다. Antartic Echoes는 L'Apocalypso dex Animaux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영롱한 트랙이고 Kinematic은 Spiral앨범을 떠올리게 하는 질주하는 트랙이다. 전체 연주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게 떨리는 신스연주가 작지만 역동감있게 연주되고 있다.
아무래도 뒷면은 앞면부터 듣다보면 힘든게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너무 축 늘어져서 어떤 연주가 나오는지 구분하기도 쉽지가 않다. 그리고 앞면에 비해 별로 특색있는 멜로디가 담겨있지도 않다. 아무래도 이런 단점이 있었기에 이 앨범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영화 자체가 대자연을 소재로 한 것인만큼 공간감을 드러내는 서사적인 연주들이며 따라서 우주적 테마를 다룬 앨범인 Albedo 0.39같은 앨범에 실렸다 하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겠지만 좀 더 느긋하고 낭만적인 연주가 담겨있는 범작이다. -- 거북이 2003-4-22 12:15 am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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