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lfth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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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act and Fiction[편집]

거북이 : ★★★☆☆ (훌륭한)

[ LongDal, 전 승훈 mailto:shjeon@cclab.kaist.ac.kr ]

그 다음 들어본 것은 _Fact and Fiction_ 입니다. 시대순으로는 거꾸로 듣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수록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1. We Are Sane. _Live and Let Live_에 있는 곡입니다. 라이브에서 합창처럼 부르는 부분이 여기서는 더빙을 이용해 Geoff Mann 혼자의 보컬을 사용한 것처럼 보입니다. tape effect를 Geoff Mann이 했다고 sleeve에 적혀있습니다. 재미있는 effect 들이 중간에 섞여 있는 것과, 절제하는 보컬이 라이브와 다른 스튜디오 버젼입니다. 나레이션, effect, 연주의 연속, 잘 짜여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2. Human Being. 이전에 TN에서 느끼지 못한 아름다운 키보드, 기타연주로 시작합니다. Pallas처럼 웅장한 느낌은 적지만, 마치 IQ, Marillion의 키보드처럼 무대뒤에서 연주하는 은근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그러다가 보컬 Geoff Mann이 전면으로 나옵니다. 고음처리가 깔끔하고, 아름다운 악기로서의 보컬은 아닙니다. 어딘지 Peter Gabriel, Fish, Peter Nicholls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마츄어 같은 보컬, 그러나 살아있는 보이스 칼라. 그가 부르지 않는 Human Being은 Human Being이 아니겠지요.

3. This City. We Are Sane에서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아이들의 소란한 소리와 라디오 소리로 어둠이 깔린 도시에 골목을 느끼게 합니다. TN의 개성은 이러한 곡의 어두운 면을 매우 뛰어나게 살려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4. World Witheout End. 베이스와 키보드의 2분여의 짧은 곡. 무거운 분위기에서 Fact and Fiction으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곡입니다.

5. Fact and Fiction. _Live and Let Live_에 있는 곡입니다. 라이브에서와 마찬가지로 몇안되는 TN의 생기발랄(?)한 곡입니다. 신나게 그리고 빠르게 연주하지만, 어딘지 슬픈 감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TN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개성입니다. 곡의 끝부분에서는 다음곡을 이어가기 위한 듯이 차분하게 변합니다.

6. The Poet Sniffs a Flower. _Live and Let Live_에 있는 곡입니다. 어코스틱기타의 반복연주와 키보드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처음에 계속됩니다. 마치 마릴리온의 연주와 비슷하게, 속도가 조금은 빠르게 바뀌고, 격정적인 드럼연주에 키보드와 기타 연주가 번갈아 리드하는 연주곡입니다.

7. Creepshow. _Live and Let Live_에 있는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 각각의 곡들이 모두 TN의 또 하나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개성이고 독특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여전히 늠름한 보컬이 음울한 분위기를 이끌다가 키보드가 깔리고, 기타 연주로 긴 곡의 막을 내립니다.

8. Love Song. 러비즈 러비즈 러비즈 러비즈 오~픈~ 도어. 잔잔한 어코스틱 기타 위에 차분한 보컬로 한참을 노래하다가, 다른 악기들이 튀어 나옵니다. 잘된 앨범을 끝내기 위해서 사랑타령의 곡을 왜 마지막으로 넣었을까 생각도 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라, 슬픈 사랑으로 막을 내린 것 같아서 여운이 남습니다.

보통의 경우 뛰어난 밴드는 그들의 전성기에서 3~4의 앨범을 내놓고 색깔이 다른 밴드로 변신하거나 쇠퇴하는 것 같습니다. TN의 _Fact and Fiction_은 그들의 전성기에 나온 매우 뛰어난 앨범이고, 그들의 이름값을 할 수 있는 80년대 초의 가장 뛰어난 프로록 앨범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IMHO) 그들의 가장 뛰어난 앨범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것은 세개의 앨범밖에 들어보질 못했기 때문에. *:-)

2 # Live at the Target[편집]

[ LongDal, 전 승훈 mailto:shjeon@cclab.kaist.ac.kr ]

TN의 앨범은 아직 세개밖에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_Live at the Target_의 그 마지막 앨범입니다. Geoff Mann의 개인 앨범까지 구해서 들어볼 계획입니다만.
이 앨범의 TN의 초기 앨범에 속합니다.

1. Fur Helene 2. After The Eclipse 3. East To West 4. Sequences

모두 instrumental 곡입니다. 무대 그림을 그리던 Geoff Man이 가입했다가 다시 탈퇴하고 다시 가입(?)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나온 앨범입니다.
Fu(우무라우트)r Helene(헬렌을 위하여)의 첫곡은 마치 Djam Karet의 연주를 듣는 듯합니다. 기타의 연주나 드럼, 베이스의 리듬감이 속도가 있게 들립니다.
기타소리에 에코를 넣어 동양적인 분위기를 내는 것은 Steve Hillage의 기타도 연상됩니다. After the Eclipse는 Genesis를 빠르게 연주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곡 중간의 기타 솔로와 키보드 솔로가 독특합니다. East To West는 Pink Floyd나 Marillion 후반기의 연주처럼 들리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라이브이지만 곡의 처음이나 마지막의 청중의 환호성을 빼면 곡 중간의 소음도 없고 스튜디오 앨범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Sequences는 _Live and Let Live_에서 Geoff Mann의 lyrics로 덧붙여져서 들려 주지만 현재는 연주곡입니다. 제가 가사가 있는 곡을 먼저 들어서인지 몰라도 연주곡을 들으면서 보컬이 자꾸 연상되었습니다. 보컬이 없이 연주만이 있는 TN도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보컬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Fish없는 Mariilion, Peter Nicholls 없는 IQ. 글쎄요...
보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것 같습니다. 70년대 밴드의 그것보다 훨씬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것 같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슈퍼그룹, KC,Yes,GG,VDDG,Genesis,등의 음악들과 군소 그룹의 음악을 들어보면, 뭔가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네오프록 밴드 사이에서 슈퍼 그룹으로 여길 수 있는 밴드들도 그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구입해서 들어볼만한 것 같습니다. 그리 심각하거나 난해하지 않기 때문에 친숙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 # Live and Let Live[편집]

[AR] Twelfth Night - Live and Let Live (UK) 1983 - Fact and Fiction (UK) 1982 - Live at the Target (UK) 1981

[ LongDal, 전 승훈 mailto:shjeon@cclab.kaist.ac.kr ]

작년 이맘때 시완 레코드에서는 Twelfth Night(이하 TN)의 _Live and Let Live_ 를 내놓았습니다. 시완 레코드는 80년대 프로록 밴드의 앨범은 그리 많이 내놓질 않는 것 같습니다. 담당자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 때문인 듯한데. 그러나, _Live and Let Live_는 아트락 매거진 (?)호의 샘플러 시디에 _We Are Sane_의 세번째 파트를 넣고서, TN을 알렸습니다. 처음에 샘플러 CD에서 이곡을 접했을 때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보컬과 라이브를 느낄 수 있는 현장감, 빠르고 강렬한 연주 등에서 음반을 구입할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시완에서는 CD로 이 음반을 내겠다는 발표는 했지만, LP로 나오고 나서 한참뒤에서야 CD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음반 구입을 미루고 열심히 샘플러 CD만을 들었습니다.

그러던 사이에 제가 석향에서 감상회를 Fish님과 같이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저는 Echolyn, Everon, Savatage, Queensryche, Dream Theater와 같은 비교적 최근에 활동하고 있고, 예바동 모임에서 주섬 주섬 배워 듣던 음악과, 접하기 쉬운 음악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70년대 하드락 위주의 적당히 강렬하고, 빠른 음악만을 즐겨들었습니다.

한편, Fish님은 TN Special을 했습니다. 감상회때는 "아! 내가 아는 밴드다 (한번 들어봤다는 거죠)"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경청했습니다. 그런데 샘플러 CD에서 듣던 내가 생각하는 TN 과 Fish님이 들려주던 긴곡 위주의 TN은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듣던 밴드들 하고도 많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Pallas나 Marillion을 네오프록 밴드의 대표로 알고 있었고,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차이가 있었습니다.

같이 듣는 사람들이 대부분 라면먹으러 가거나, 소파에 기대서 잠을 잤습니다. 네오프록을 싫어하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었습니다. 아는 후배에게 물어봤는데, 웬지 졸립고, 따분하고, 가벼운 사운드라는 대답이었습니다. "다 비슷하다. 가볍다."라는 생각에 반박하고 싶은데, 제가 들어본거는 너무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Fish님이 가지고 오신 여러장의 TN의 CD를 보고 침만 꿀꺽 꿀꺽 삼켰었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많은 앨범은 아니지만, 여러 밴드의 앨범을 구입해서 들어 봤습니다. 그중에 TN도 포함되고, 이번에 앨범 리뷰도 하게 됐습니다. 제일 처음 들어본 것은 _Live and Let Live_입니다. 시완에서 나왔습니다. 앨범 자켓은 Marquee에서 어두운 조명아래 서 있는 멤버들과 실루엣으로만 보이는 환호하는 관중들입니다. Marquee에서의 83년도 live를 앨범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수록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1. The Ceiling Speaks 2. The End of The Endless Majority 3. We Are Sane 4. Fact And Fiction 5. The Poet Sniffs A Flower 6. Sequences 7. Creepshow 8. East of Eden 9. Love Song

대부분의 곡이 매우 길고 복잡하지만, 지루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마릴리온의 _Misplaced Childhood_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멜로디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마, 우울하고, 음침하고, 인간적이고, 부르짖는다는 것이 이 앨범의 더 적당한 표현일 것입니다. 라이브의 현장감을 리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지만, 환호하는 관중의 소음, 뿔피리, 박수소리 사이로 음침한 effect가 시작됩니다. 화려하다기 보다는 은근한 키보드 연주와, 장중한 기타연주가 "이것이 TN이다"라는 감탄을 절로 나게 합니다. 시완 레코드에서 이러한 음반을 내준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시완 레코드 폴에서는 안타깝게 베스트 아이템으로는 한표밖에 얻질 못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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