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cky

# Maxinquaye[ | ]

장자인 [[[DarkTown]]@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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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1995 04 TRICKY MaxinQuaye [Massive Attack, Wi...

1. Overcome (Detroit/Fahey/Tricky) - 4:28 2. Ponderosa (B./Martine [1]/Tricky) - 3:30 3. Black Steel (Drayton/Ridenhour/Sadler/Shocklee) - 5:39 4. Hell Is Around the Corner (Hayes/Tricky) - 3:46 5. Pumpkin (Tricky) - 4:30 6. Aftermath (Tricky) - 7:37 7. Abbaon Fat Track (Tricky) - 4:26 8. Brand New You're Retro (Tricky) - 2:54 9. Suffocated Love (Tricky) - 4:52 10. You Don't (Tricky) - 4:39 11. Strugglin' (Tricky) - 6:38 12. Feed Me (Tricky) - 4:02

Trip-Hop 매니아중 Trip-Hop의 기원이 되는 밴드라고 일컬어 지는 Massive Attack과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그룹인 프로젝트 밴드 Portishead, 그리고 Wild-Bunch의 멤버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랩퍼인 Tricky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Trip-Hop이라는 장르를 맛보기 위해서는 Wild-Bunch와 위에 열거된 밴드들과 랩퍼 Tricky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라고 이야기가 될만큼 위의 그룹들과 Tricky는 Trip-Hop이라는 장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 Trip-Hop 장르도 파다 보면 셀수 없이 많은 뮤지션이 있는데다가 다른 장르와 마찬가지로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Trip-Hop이다 라고 딱 잘라서 말하기도 어렵다. 나는 절대 동의하지 않지만 'Fat Boy Slim'도 대표적인 Trip-Hop밴드로 분류되곤 하니까..)

Trip Hop이라는 장르의 기원은 1983년에 결성된 Wild Bunch라는 DJing과 Sound System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프로젝트 그룹(초기의 시작은 Mad Professor의 독립 앨범에서 70년대 중반부터 Dub을 실험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가 되어지곤 한다. 이 사람의 앨범 북릿을 읽어보면 상당히 재미난 내용이 많다. 앨범을 만들어 놓고 팔려고 내놨는데 아무도 안 사갈줄 알았는데 500장이나 사가서 놀랐다는 등의..)의 결성에서 부터였다.

후에 Wild Bunch는 클럽의 DJ들이 주축이 되어 브리스톨을 중심으로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music scene중의 하나가 된다.

Wild Bunch의 맴버중 Grant "Daddy G." Marshall과 Adrian "Mushroom" Vowels 두명이 Graffiti Artist인 Robert "3_D" del Naja를 영입해 1987년 Massive Attack이라는 밴드를 결성한다. 이들은 클럽을 중심으로 해서 펑크와 레게, R&B등을 비롯해서 힙합 리듬에 소울풍 멜로디와 Dub등을 가미해 샘플링한 매우 우울하고 몽환적인 음악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Tricky 역시 Wild Bunch의 멤버중 하나로서 Massive Attack의 데뷔 앨범인 'Blue Lines[92]'와 2집인 'Protection[94]'에서 특유의 속삭이는 듯한 슬로우 랩으로 Massive Attack의 앨범이 Trip-Hop의 명반이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미국의 West coast계열의 그루브한 랩이나 East coast의 사뭇 공격적으로 까지 느껴지는 랩과는 스타일이 정말 다르다.)

이어 95년 Tricky는 자신의 데뷔앨범인 MaxinQuaye를 발표하는데 Massive Attack의 소울풍이 많이 가미된 힘있는 음악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자신만의 새로운 Trip-Hop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앨범을 듣다보면 1집부터 4집 'Angels with Ditry Faces'에 이르기까지 그의 음악 동반자인 Martina의 특유의 나른한 허밍하는 듯한 보컬을 들을 수 있다. (사실 그의 앨범에서 그녀의 보컬은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MaxinQuaye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을 꼽으라고 하면 Martina의 보컬이 아닌 Alison Goldfrapp과 함께한 5번째 트랙 Pumpkin을 꼽겠다. (Alison Goldfrapp은 사실 전문 음악인이 아닌 미술학도이다. 그녀가 음악을 하는 이유는 그녀의 공부의 일부라는데, 이 앨범에서 최초로 데뷔를 했으며 그후 EP 'Utopia'[2000]'와 앨범'Felt Mountain'[2000]을 냈다.) Goldfrapp의 음색은 상당히 투명하다는 느낌받게한다. Pumpkin은 그녀의 투명한 보컬과 햇살 좋은 봄날의 단잠같은 느낌의 음악이 잘 어울려 '이것이야 말로 드림 팝'이라는 경탄의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는 곡이다.

또한 Trickty는 이 앨범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4번째 트랙인 'Hell is around the corner'라는 곡에 portishead의 1집 'Dummy'의 GloryBox를 그대로 샘플링해서 그 위에 랩과 보컬을 새로이 입힌 기존의 곡과 차별화된 새로운 느낌의 곡을 선보이고 있다.

7번째 트랙인 'Abbaon Fat Tracks'는 전면에 깔리는 덥의 loop가 매우 그루브한 맛을 주는데 이곡은 들을때 마다 상당히 마약을 한 듯한 몽롱한 느낌을 받게한다. (참고로 나는 마약을 한 적이 없다..)

이외에도 70년대의 디스코 느낌을 가미한 8번째 트랙 'Brand New You're Retro'나 acid jazz의 맛이 가미된 9번째 트랙 'Suffocated Love'등도 의외로 만나는 즐거운 트랙들이다. 10번째 트랙인 'You don't'은 클래식한 느낌이 들도록 현악기적인 음을 함께 샘플링해서 색다른 느낌의 Trip-Hop을 맛보게 해준다.

Trip-Hop이라는 용어 자체는 '마약에 취해서(Trip) Hiphop을 즐긴다(Hop)'라는 노골적인 뜻을 담고 있는 합성어이다. 말 그대로 우리는 Trip-Hop을 들으며 약을 한듯한 몽롱한 느낌에 젖어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자기속으로의 여행을 떠날수 있게 된다.

일상에서 Twilight zone으로의 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은 Tricky의 Maxinquaye앨범을 들어보기 바란다. 당신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IP Address : 165.132.120.23 정철 포리셰드와는 또다른 암울함을 보여주는데 저는 왠지 이녀석이 재섭더군요...^^  ::: 200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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