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Levin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501번 제 목:[누피] 감상 - B.L.S Project 올린이:ntrolls (유신 ) 97/12/10 18:25 읽음:103 관련자료 없음


저렇게 써놓으면 모르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핫뮤직을 뒤지다가.. 저로써는 좀 뜻밖의 앨범발매소식을 접했는데요.. 바로 Bozzio Levin Stevensen 트리오 의 프로젝트 앨범이었습니당

물론 Terry Bozzio(전 Frank Zappa Band, 전 U.K, 전 Jeff Beck Group 소속 및 Vai의 VAI 프로젝트 참가)와 Tony Levin(현 King Crimson), 그리고 Steve Stevensen(전 빌리아이돌 그룹, 마이클잭슨 세션등으로 유명) 이 세사람을 말합니다..

물론 이 앨범이 눈에 띤 이유는.. 할말없는 슈퍼스타들이기 때문 이겠지용... 스티븐슨은 어떤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바지오는 "Guitar Shop" 이후로 오랫만에 모습을 드러낸거 같고, 레빈이야 크림슨팬인 저로써는 관심이 안갈래야 안갈수 없는 인물인지라..

암튼.. 그때 봤을때는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 씨디를 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뭐.. 평균작이군요.. ^^;;

일단 가장 존재감이 느껴지는 것은 바지오. 정말 잘치네요.. 여전히 음폭이 매우 넓어서 예의 오케스트랄이라는 단어가 아깝지가 않고, 섬세한 터치에 있어서도 발군의 실력을 자랑합니다. 그 특유의 공간감도 여전하네요.. 전체 앨범의 사운드폭을 드럼이 잡아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브루포드의 사운드랑 불현듯 비교가..)

레빈은.. 크림슨에서처럼 엄청난 라인을 보이지는 않는군요..
스틱도 썼지만 예의 난기교 태핑은 잘 안들립니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좀 묻힌듯 해서 저로써는 불만인데.. 뭐 암튼 잘하네요.
그.. 크림슨에서 사용하던 NS Upright Bass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티븐슨인데.. 솔직히 제일 불만이 가네요.. 그리고..
제생각에는 3명중 제일 빠지지 않나.. 하는 느낌이.. ^^;; 이전에 이사람 기타를 제대로 들어본적이 없어서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그 스피드 사운드트랙에 빌리아이돌이랑 참가한 곡등에서 들린 기타는.. 그냥.. 너무 평범한.. 그런 거였는데, 이 앨범에서는 너무평범까지는 아니고.. 종종 날카로운 피킹같은게 보이기는 합니다만, 트리오를 이끌어야할 위치에 있는 라인 메이커로써의 역량은 역부족 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곡의 진행라인이 너무 비슷비슷하고 테마도 거기서 거기같같다는게 제 첫느낌입니다. 기타가 좀 더 아이템있게 사용되었으면 상당히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라인업인데 말이죠..
아무래도 바이같은 인물이 그리워지는.. 앨범이군요.. ^^ 참.. 몇곡에서 스티븐슨은 엉뚱하게도 스패니쉬 기타를 들려줍니다.. 이건 잘치는듯.

뭐 아무튼.. 오랫만에 흥미를 자아낸 앨범이었습니다. 첫곡인, 15분여에 이르는 Sun Road 등은.. 그래도 한번 들어볼만 하네요.. 바지오의 드럼도 멋지고..

여담이지만.. 함께 구입한 로이부캐넌의 Second Album은.. 정말멋짐.
(Anthology 앨범이 요새는 잘 안보인다고 그러던데.. 사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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