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atles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1 개요[ | ]

The Beatles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1967)

2 정철[ | ]

2001 06 격월간 스테레오 뮤직 7, 8월호 Rocking the Classics #1

Classical Rock? Rocking the Classics

생각해보면 락과 클래식의 관계는 마치 한 쪽이 쫓아다니는 연인사이를 연상시킨다. 락은 클래식에 계속 추파를 던지지만 클래식이라는 지성미 넘치지만 도도한 아가씨는 별로 거들떠보지 않았던 것이다. 언제나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것은 락이었고 클래식은 대부분 무시로 일관했다. 하지만 열심히 꼬드기다보면 가끔 데이트도 해주긴 하는 것이 또 여자인지라 락과 클래식은 종종 기분좋게 결합하기도 했다.

락은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적인 음악이라 클래식, 재즈, 민속음악, 포크 등 매우 많은 요소들을 다양하게 받아들여 락으로 소화시켜왔는데 가장 먼저 그 대상으로 참조되었던 것중 하나가 바로 클래식이었다. 락이 세계적 보편성을 가지게 된 것은 락이 서구문명이라는 정복자의 것이라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 편견없는 태도(혹은 왕성한 소화력) 때문일 것이다.

나 개인의 예술관을 피력하자면 예술은 태동기-기술적 원숙기-반동기-변증법적 안정기-'...'-쇠퇴기를 거친다. '...'에는 또다른 반동기와 변증법적 안정기가 계속 들어간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락의 기술적 원숙기는 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중반까지의 소위 '락의 르네상스'시대이며 이 시기에 락은 클래식의 형식, 악기사용, 작법 등등 많은 요소들을 참조했다. 이 시기에 행해졌던 많은 실험들은 프로그래시브 락이라는 장르아닌 장르를 만들어 내었으며 이 진보적 락커들이 일차적으로 참고했던 것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던 자신들의 '고전 음악'이었던 것이다. 미국 아티스트들이 포크와 소울, 영가 등의 유산을 참조한 것이 당연했던 것처럼 말이다.

클래식과 락의 만남이 프로그래시브 뿐만은 아니었다. 락이 발전하면서 상당히 전위적인 스타일의 락도 등장했으며 종종 그것은 현대음악과 만나는 부분도 생겼다. 90년대 들어서는 전자음악의 사용이 빈번해지면서 빌보드에 올라가는 곡들에서도 클래식적인 부분을 듣게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이 되었다.

바네싸 메이Vanessa Mae나 필립 글래스Philip Glass같은 이들이 팝스타로 등장하면서 클래식 쪽에서 락에 다가가려는 움직임도 있긴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아직 미미하다. 아마도 클래식이 지금까지 유지해오던 정격正格적인 태도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90년대 이후 탈장르적인 시도들이 각광받음에 따라 조금씩 그러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앞으로 클래식과 관계있는 락 음반을 다루려 한다. 여기서 수식의 주체가 락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클래식적인 요소가 있을 뿐 그 기본은 락인 것이다. 정격적인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여기서 소개되는 음반들은 짜가pseudo 내지는 어설픈 모방kitschy으로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락은 몸의 음악이고 비록 역사는 일천하지만 지속적인 성찰로 꾸준히 발전하고있는 음악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Rocking the Classics라는 코너의 제목은 Edward L. Macan의 96년 저서 Rocking the Classics : English Progressive Rock and the Counterculture에서 따온 것이다. 과도하게 분석적인 책이라 확실히 서양인다운 접근법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나를 포함한 국내의 어설픈 평자들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무언가가 담겨있는 책이다. 국내에 번역은 되어있지 않으며 비공식적인 번역은 http://yebadong.net/misc에서 일부 볼 수 있다.

THE BEATLES : Sgt.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1967, UK)

최근에 가장많이 팔린 음반중 하나는 비틀즈The Beatles의 1위곡 모음집인 #1(2001)이다. 30년도 전에 해체해버린 유령이 아직도 팝/락 씬의 빅 파워중 하나라는 사실은 정말 놀랍다. 한동안은 각 멤버들의 솔로활동으로, 솔로활동이 주춤해진 동안에는 BBC Sessions, Anthology 3부작 등이 계속 발매되어 이들은 헤체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팝/락 씬에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락에서 이루어진 중요한 실험들을 상당수 자기 손으로 벌여놓고 가버렸다. 그래서 지금도 락이라는 거대시장의 가장 큰 대주주로 남아있는 것이다. 바로 이 앨범 '페퍼상사'는 락사상 가장 혁명적인 작품중 하나로 꼽히는 음반이며 당대의 많은 아티스트들-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 비치 보이스Beach Boys, 밥 딜런Bob Dylan-등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 앨범은 수미쌍관적 구성을 가지고 있다. 첫곡과 마지막에서 두번째곡을 장식하는 트랙은 Sgt.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로 이 곡에서 자신들을 소외시키면서 앨범 구성을 액자적으로 만든다(이들의 재킷에는 페퍼상사 밴드로 변장한 자신들 외에도 비틀즈의 사진이 함께 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음악을 만들어낸 자신들을 표현하는 것으로 비틀즈는 이런 방법을 취한 것이다. 이러한 의도적인 음반구성 자체는 기존의 락음반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이며 이후 60년대 후반부터 풍미한 온갖 구성적 시도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교향곡에서 악장단위로 음악을 구성하는 것과 유사한 패턴이다. 아직 각 곡이 앨범의 악장역할을 하거나 감정을 점증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등의 형태까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앨범은 또한 전체적으로 환각상태를 표현한 최초의 컨셉트 앨범이라 할만한 음반이다. 의도적으로 몽롱한 창법이 많이 쓰였고 다양한 효과를 이용하여 몽롱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특히 마지막곡 A Day in the Life나 시타sitar가 강렬하게 사용된 Within You Without You가 그러한 곡들이다. 이러한 컨셉트성은 표제음악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이후 수많은 밴드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해 택하는 방법이다. 이후 이 컨셉트성이라는 것은 락을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는데 무척 큰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앨범에서는 오케스트레이션이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었으며 이는 프로듀서 죠지 마틴George Martin의 역량에 힘입어 이룩되었다.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은 She's Leaving Home의 선율에 대해 극찬을 한 바 있다. 오케스트레이션의 사용은 이후 많은 락밴드들이 신세사이저synthesizer 혹은 실제 오케스트레이션과의 협연의 형태로 빈번하게 나타난다.

간단하게 몇가지로 이 앨범이 클래식에서 차용한 요소들을 적어보았는데 사실 이 앨범에 대해 말하기에는 이 지면도 나의 능력도 역부족이다. 당대 문화 전반에 대한 고찰이 없이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개인이 만든 것이라기보단 시대가 만든 음반이기 때문이다.

3 ?[ | ]

  • 영국 발매일 : 1967년 6월 1일
  • 레코딩 : 1966년 12月하순∼1967년 4月상순까지

4개월간. 700시간 걸려 녹음.

  • 레코딩 스텝
  • Producer : George Martin
  • Engineer : Geoffery Emerick (이 Album의 Engineering으로

1967년도 Gramy상에서 Best Engineer부분 최우수상 수상)

  • 참가 Man
  • George Martin (Piano ⓐ4, ⓑ3. Hamond Organ ⓐ7. Hamonium ⓑ6)
  • Mal Evans (Hamonica ⓐ7. Piano ⓑ6)
  • Neil Aspinal (Beatles의 Load Manager : Hamonica ⓐ7)
  • Paul Backmaster (영국의 명 Arranger : 챔발로 ⓑ6)
  • Sound Ingoprededo (영국의 Top group : sax ⓑ4)
  • 히트상황

발매후 3개월간 전세계적으로 250만장이상 팔림. 1975년 8월말 현재 1100만장 돌파. Beatles Album중 「Abbey Road」 와 비슷한 기록. 영국에서 예약은 25만장. Album Chart에서 1967년 6월 3일에 첫 등장하여 1위에 랭크. 10월 28일까지 22주간 연속 1위. 통산 43주간 랭크. 「New Musical Express」지의 Single Chart까지 등장하여 전대미문 의 쾌거를 기록. 미국 Album chart에서는 통산 149주간 랭크. 1967년 6월 24일에 8위로 첫 등장하여 다음주에는 1위. 10월 7일 까지 15주간 연속 1위를 차지하였다. 6월 15일에 RIAA공식 Gold Disk 획득.

  • 에피소드

이 Album이 발매되었을때 New York Phil의 상임지휘자인 Leonard Bernstein은 극찬의 말을 했다. “Beatles의 Sound는 Bach의 Fuga에 필적하는 美를 가졌다. 여러가지 의미로 볼때 그들은 금세기 최고의 작곡가이다. 금세기의 슈베르트 나 헨델이라고 할수 있다.“ Beatles는 이 Album에 많은 Sound Mixing을 사용하였다. 최고의 걸작 인 <A Day In The Life>의 끝에 수록된 Sound는 18 track으로 녹음 하였다. 17 track의 소리까지 들을수 이는 인간의 귀에 이 소리는 마 치 개소리처럼 들린다.

  • 쟈켓 스토리

1967년도 Gramy상에서 Best Album상 수상. Beatles 최고 걸작 쟈켓. 배경에 인물사진을 배치. 초기의 Beatles모습을 인형으로 배치하여 새로운 Beatles 탄생을 환영. 즉, 지난 모습을 손수 매장하고 새 Beatles를 선언. 언제나 Beatles의 모든 아이디어의 장본인인 Paul 의 생각으로 유명인의 합성사진을 선택, Beatles멤버 4명이 좋아하는 인물을 선정하였다.

  • MEMO

<Rubber Soul> <Revolver>적인 Total 性이 강한 Album을 발매하여 호평을 받았다. 새 앨범제작에 있어 자신감을 가지고 만든 완벽한 Total Album. Paul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SGT. Pepper's∼> 의 Tema곡에 Live 효과를 넣어 만듬. 4개월간의 정력적인 레코딩활동 을 행함.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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