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 The Yes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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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Yes
The Yes Album (1971)

2 거북이[ | ]

피터 뱅크스가 나가고 스티브 하우가 들어와서 만들어진 앨범이다. 확실히 기타연주는 살아났으니 존 앤더슨의 선택은 옳았나보다. 뭐 그정도가 아니라 이후 스티브 하우는 예스를 통해 프로그레시브 락의 가장 파워풀한 기타리스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게된다. The Clap같은 산뜻한 양념곡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몇몇 곡에서 그가 들려주는 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기타는 예스를 이루는 또다른 요소 중 하나가 된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 가장 점수를 높게 주고 싶은 연주자는 바로 키보드의 토니 케이다. 흔히 얘기하는 황금멤버에서 릭 웨이크먼 대신 토니 케이가 앉아있는 구성인데 릭의 차가운 연주 대신 토니의 따듯한 연주가 담겨있어 이 앨범은 예스의 다른 앨범들에 비해 비교적 뽀얀 질감을 가지고 있다. 오르간이나 무그 신세사이저를 많이 사용했을 뿐 아니라 튀는 연주보다 밴드의 구성원으로서의 연주에 충실하고 있어서 더욱 맘에 든다. 적어도 이 앨범에서 남긴 케이의 연주는 이후 케이가 예스에 남아있었어도 릭 웨이크먼보다 결코 못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앨범이 주목받는 이유는 가장 예스다운 사운드가 처음 등장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Yours Is No Disgrace, Starship Trooper, Perpetual Change 등 십분대의 대곡들이 줄줄이 나타났고 각 곡들의 연주와 드라마틱한 변화는 바로 예스만의 간판 사운드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곡들은 예전에 비해 다채로운 편성을 가지게 되었는데 The Clap은 하우가 혼자 어쿠스틱으로 연주한 것이고 I've Seen All Good People의 초반부는 마치 포크그룹의 연주를 연상시킬 정도로 목가적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물론 대곡들에서는 예스 특유의 강한 연주가 나오지만 이 앨범의 대곡들은 비교적 소편성의 연주와 대편성의 연주가 뒤섞여있는 편이다. Close to the Edge나 Relayer처럼 듣는 이가 편히 숨을 못쉬게 만들 정도의 격렬한 연주보다는 구멍이 많다고나 할까. 아마 이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은 그런 점이 아닐까 싶다.
확실히 이 앨범은 과거와 결별한 예스 사운드의 첫걸음에 해당하는 것이며 이들이 앨범 타이틀을 The Yes Album이라고 지은 것은 괜히 그래본 것이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1, 2집 때의 예스가 그립기도 하다. -- 거북이 2003-8-8 12:57 am


3 # 오찬익[ | ]

[오찬익, mailto:ooci@hitel.net, 93.6]

YES The Yes Album

본작은 그들의 3집으로서 1,2집에서 나타났던 시행작오적인 사운드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완숙한 연주와 구성을 갖추고 있는 명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예스 팬들은 본작에서부터 진정한 예스의 사운드가 시작되었다고 보더군요.

본작에서부터 기타리스트가 피터 뱅크스에서 스티브 하우로 교체 되는데 첫곡인 'Yours is no disgrace'에서부터 그의 뛰어난 실력이 유감없이 노출되고 있습니다.첫곡인 이 곡만 보더라도 그들의 사운드가 얼마나 진보했는가를 한눈에 알 수 있죠.
그리고 특이할만한 사실은 본작에서부터 나타난 Moog Synthesizer의 사용입니다.그래서인지 사운드가 좀 더 예리해진 듯한 느낌을 줍니다.
둘째곡인 'The Clap'은 하우의 뛰어난 어쿠스틱 기타 솜씨를 만끽할 수 있는 곡으로 본작의 조미료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세째곡은 3부작인 'Starship Trooper'로서 본작의 백미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특히 후반부를 휘감는 케이의 웅장한 오르간연주와 하우의 블루스적인 감흥이 솟구치는 끈끈한 기타프레이즈는 압권을 이뤄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가사에서도 대단히 신비적인 그리고 난해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뒷면으로 넘어가면 물방울이 튀는 듯한 하우의 깔끔하고 정교한 기타연주 에 케이의 경쾌한 피아노 연주가 곁들여진 'I've seen all good people'이 첫곡을 담겨 있습니다.이곡은 후에 라이브 앨범인 'Yessongs'에 다시 재현되기도 하죠.이어 평범한 듯 하지만 존 앤더슨의 보이스처리가 돋보이는 'A venture'가 이어지고 다시 그들의 막강한!! 연주력이 빛나는 'Perpetual change'가 대미를 장식합니다.제목이 말하듯 그들의 실험적인 시도는 영원하리라는 암시와 함께.......

아트록 매니어들이 범하기 쉬운 가장 쉬운 오류중 하나가 구히기 어려운 음반수집에 몰두한체 구하기 쉽지만 훨씬 뛰어난 앨범을 지나쳐버린 다는 사실입니다.특히 가판대를 떠날 줄 모르는 본작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더군요.그런 의미에서 모든 아트록 팬들에게 본작의 필청을 권해드리며 아울러 초보자님들에겐 구하기 쉬운 음반부터 들으시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4 # 정용욱[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59번 제 목:[감상]YES의 THE ALBUM 올린이:keiph (정용욱 ) 99/10/05 18:03 읽음:112 관련자료 없음


이번에 제가 감상을 쓰고자 하는 앨범은 예스의 3집 앨범인 'YES THE ALBUM'입니다. 이 앨범은 제가 사고나서 한 2주지난 지금에서야 그 진가를 알게되었는데, 그전에는 다른 거물 앨범을 듣느라고 책상속에서 조용히 잠자고 있었습니다. (그때 들은것이 ELP의 최고 명반 타르커스, 아디무스의 데뷰앨범 '사원의 노래' 반젤리스의 최고 명반중 하나인 디렉트였습니다.) 또 가끔 들을때도 집중하지 않고 대충 감상해서 그 진가를 완전히 알지 못했습니다.

이 앨범이 발표될 당시 예스의 멤버는 최전성기때에 비해도 절대 지지않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보컬 존앤더슨, 기타 스티브 호웨, 베이스 크리스 스콰이어 드럼 빌 브루포드 그리고 키보드에 토니 케이등 쟁쟁하죠. 전성기 멤버와 비교해서 키보드만 다를뿐 다른 멤버는 같습니다. 또 사견이지만 릭웨이크만에 비해도 토니 케이의 키보드도 뛰어나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어떤면에서는 더 낫죠.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클래식적 분위기가 강한 릭 웨이크만이 예스를 심포닉 락의 대부로 만들었지만, 만약 케이가 키보드를 유지했다면 단순히 심포닉 락이라는 틀을 벗어나 프로그래시브라는 단어말고는 그장르를 정의할수 없는 대단한 음악을 보여주었을 겁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하지만 그정도로 케이의 키보드가 보여준 가능성은 엄청난거였습니다. 물론 심포닉 락이라는 범주에서는 릭웨이크만이 훨씬 뛰어났겠 지만 케이는 더욱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또 이 앨범은 웬만한 예스의 앨범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중.장편의 대작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YOUR IS NO DISGRACE, PETPUTAL CHANCE(스펠링이 맞나?), STARSHIP TROOPER등 수록곡들도 모두 쟁쟁합니다. 스타쉽 트루퍼가 분리되어있는 구조의 미학이라면 다른 두곡들은 10분에 육박하면서도 단일곡으로서의 꽉 짜여진 구성력을 보여줍니다. 마치 RELAYER에서의 TO BE OVER처럼요. 각 파트에서의 기악 부분도 뛰어나고요, 예스라는 그룹명에 어울리는 분위기와 곡들입니다.

예스가 릭웨이크만을 맞이하여 엄청난 음악을 보여주었지만 케이가 계속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할정도로 이 앨범의 음악은 뛰어납니다. 전에 봤던 락 음악책에서 어떤 평론가가 70년대를 대표하는 앨범으로 프로그래시브로는 CLOSE TO THE EDGE, ELP의 BRAIN SALAD SURGERY 그리고 이 THE ALBUM을 뽑았던데, 그 사람의 관점에 대한 논쟁을 떠나 그정도로 이앨범은 들을 가치가 높습니다. 단지 이 앨범의 아쉬운 점은 컨셉이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아직 그것을 파악 못했는지는 모르지만 컨셉이 확실하면 앨범의 구성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앨범이 컨셉이 확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이 앨범은 가장 예스라는 그룹에 또 그들의 음악에 적합한 앨범이라고 생각됩니다.


5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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