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kridge

# 촌평[ | ]

질문 하나 드림니다.
Stackridge가 어떤 그룹이죠? 시디매장에서 노인과 어린소녀의 가족
사진같은 커버과 가끔 눈에 띄더군요.

[최정욱, ChoiJW@exchange.Korea.NCR.COM]

Stackridge는 쉽게 말해서 Brit-pop-rock band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노인과 어린소녀(?) 커버의 앨범은 Mr. Mick이라는 title이라고 기억되는데요.
브라스도 약간 섞여있고, 약간의 실험적인 면도 가끔씩 엿보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느끼게 해 줍니다. 아마도 보신 cd는 일본에서 몇년전에 찍어낸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화려한 음악들로 귀가 피곤할 무렵, 코코아와 케이크 한 조각과 함께 듣는다면 어울리리라고 봅니다.
아기자기 하거나, 비틀즈 풍의 음악을 좋아시는 분들이라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주절거렸습니다.

[롱달, mailto:shjeon@rtcl.kaist.ac.kr]

Brit-pop-rock band라고 말씀하셔서 Blur, Oasis, Pulp 등과 같은 신세대 밴드인줄 알았는데요. 우연히 최정욱님이 말씀하신 뒤에 앨범하나를 들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제가 지금 듣고 있는 CD는 72년도 MCA records에서 licence를 가지고 있고, Demon Records에서 96년에 찍어낸 앨범이네요. 앨범 제목은 _Friendliness_.
70년도에 활동한 밴드인데도 들어보면 90년도 발매한 앨범과 같은 느낌이에요. 음질도 좋구요.

말씀하신대로 비틀즈풍의 음악인데 비틀즈보다 더 감미롭고, 아름답고,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비틀즈보다는 Caravan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아마도 분명히 좋아하실 것 같은 앨범이네요.
약간 슬프고 처량한 느낌의 노래인 Syracuse the Elephant란 곡이 가장 먼저 귀에 쏙 들어오는데요. 가사가 무지 재미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름다운 멜로디에 반해 듣다가 이제는 가사나 속지 읽으면서 들으니까 또 다른 느낌이에요.

Syracuse는 뉴욕근방의 도시이름인데 여기서는 코키리 이름인가봐요. 어쨋든 그 코끼리는 Bristol 동물원에서 태어나서 Circus Show 를 위해 길들여져 왔는데, 너무나 외로워서 집에 가고 싶어하는 코끼리 심정과 외침이 노래 가사를 이루고 있어요.

"Leave me alone, I want go home, Don't take my herbs away"

  • -)

다행히 속지에 이 밴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들어있네요.
역시 영국의 서부에서 60년도에 Blues, soul을 연주하던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밴드이구요. flute, violin 연주가 즉흥적으로 연주한 것처럼 느껴지는 긴곡에서는 실험적인 느낌이 강하네요. 코끼리처럼 Bristol에서 주로 활동했대요.
비트가 없고 유머러스한 밴드로 유명했다던데, 멤버들의 몇마디의 말들이 재미있군요.

"내가 생각하기엔 왜 우리 앨범이 Bowies, Black Sabbaths, Supertramps가 거뒀던 것처럼 많이 팔리지 않았는지, 그 이유중 하나는 우리들의 모습이 바보 얼간이 같았다는 거였을거에요. 우리는 그 당시 fashionable 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stack-heeled 부츠대신 샌들과 슬리퍼를 신고 다녔죠." "우리는 제3의 성(gender)을 가진 방랑하는 상상속의 우주인 에 관한 걸 쓰기보다는 소(cow)나 심리분석에 관한 민요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우리는 파티와 즉흥모임, 그리고 4번 채널 라디오를 들으면서 퀴즈푸는데 관심이 많았죠."

이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Rock and Roll it ain't. But then Stackridge came from Bristol, not Memphis" 그냥 Memphis보다 Bristol 이 훨씬 컨츄리적일 거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이 앨범외에도 꽤 많은 앨범을 발표했군요. 속지에서는 이 앨범이 가장 대표적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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