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리건스 오브 톨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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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Spriguns of Tolgus; Spriguns
스프리건스 오브 톨거스; 스프리건스
  • 잉글랜드의 일렉트릭 포크 그룹
  • 1972년 결성

2 1975 Jack with a Feather[ | ]

[Budgie, 이훈구, mailto:hglee@fdcl.kaist.ac.kr]

Spriguns of Tolgus _Jack With a Feather_

1. Lambton Worm
2. Let No Man Steal Your Thyme
3. Derby Ram
4. Jigs : Rakes of Malo / St. Patricks Day / Ten Penny Bit
5. Flodden Field
6. Troopers Nag
7. Curragh of Kildare
8. Keys of Canterbury
9. Twa Magicians
10. Seamus the Showman
11. Barren Banks of Aden


얼마전에 Arzachel 과 함께 CDE 에서 도착한 음반인데.. 희귀음반 재발매로 유 명한 영국의 Background CD 군요. 그런데 기대보다는 좀 내용물이 후진거 같습 니다.
이들은 1972년 Mike 와 Mandy Morton 부부 듀오로 출발했고, 73년 멤버를 보강하 여 정식 포크그룹으로 출발합니다. 그때 녹음한 것이 이들의 데뷔 앨범인 _Jack With A feather_ 입니다. 특히 10번트랙은 Steeleye Span 의 Tim Hart가 곡을 썼 는데.. 이사람은 이후의 이들의 앨범에 상당히 많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의 사운드도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Steeleye Span 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 인지 매우 소리가 비슷하게 들리는군요. 대체적으로 편하게 들을수 있는데.. 구 하기가 너무 힘들군요 :( 차라리 CDC 에서 쉽게 구하실수 있는 Steeleye Span 의 중반기 세작품 _Below the Salt_, _Parcel of Rogus_ , _Now We Are The Six_ 를 구하시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3 1976 Revel Weird And Wild[ | ]

Trysting Tree Outlandish Knight Piscie Song Nothing Else To Do Hasberry Howard Laily Worm Sir Colvin When Spring Comes In

SPRIGUNS - Revel Weird And Wild 높은 직위의 사제가 입고 있는 옷은 장식 이상의 것이다. 옷은 하나의 인간으로서 네 개의 세계를 상징하고 있다.
유대 제사장의 겉옷은 금실로 짠 것인데, 이는 인간에게 있어 신성한 부분을 상징하며, 청색 겉옷은 하늘의 영적 특성을 나타낸다.
바지는 영혼을 상징한다.
그리고 사제 자신의 몸은 물질적 그릇을 말하는 것이다.
카발라 신비가의 과제는 이 모든 차원을 조화롭게 통합하는 것이다.

제브 벤 시몬 할레비의 ‘카발라’중에서

작년 가을 무렵이니까 꼭 1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ART ROCK지의 British Legendary Group에 Spriguns가 선정되었고, 석달 남짓 틈틈히 자료를 모으면서 이들이 ‘카발라 신비가’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뒤 ‘카발라’ 자료 찾기에 나선 필자는 커다란 벽에 부딪혔다. 전문 서적이 부족했던 탓이기도 했지만, 부산의 한 관련지에 문의한 결과 10년 이상의 단계별 학습이 선행되어야 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답변과 그 광범위성 때문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당시 입수 가능했던 몇몇 책들과 인터넷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체계적으로 다수에게 소개되지 못한 그 특수성 때문에 초보적인 관심의 수준에서 그쳤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면 그것은 올 봄 안 그라픽스에서 발간된 ‘카발라(유대 신비교의 전통)’를 그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포크음악에 투영된 그 신비적 흐름

Spriguns 「Revel Weird And Wild」

국내에서 「Time Will Pass」로 소개된 바 있는 Spriguns는 1970년대 중후반에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외국의 한 포크 음악 전문가는 이들을 가리켜 “1970년대 초반의 포크 음악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70년대 최후의 포크록 그룹“이라고 평한다.
Spriguns의 이야기는 1972년 Mandy Morton(보컬, 기타, 덜씨머, 봉고)과 Mike Morton(베이스)부부로 결성된 포크 듀오 Spriguns of Tolgus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듀오 이름은 잉글랜드 남서부 주 콘월(Cornwall)에 전해 내려오는 말썽꾸러기 요정인 Spriguns와 당시 그 지역의 주석 광산 지대 쇼인 Tolgus에서 채택했다. 이듬해 Morton 부부는 케임브리지에서 소규모 라이브 음악 카페를 오픈하고, 뮤지션을 공모하여 Rick Thomas(보컬, 어쿠스틱 기타, 만돌린, 피들, 덜씨머)와 Chris Russon(어쿠스틱.일렉트릭 기타, 만돌린)을 영입한다. 그룹으로 발돋움한 Spriguns of Tolgus는 1974년에 자주 제작 카세트인 를 소량 선보였고, 1년뒤인 1975년에는 첫 앨범 「Jack with a Feather」를 Alida Star Cottage라는 소규모 레이블에서 700매 한정발매한다. 이 작품은 Steeleye Span의 Tim Hart의 작품인 을 제외한 전 곡이 트래디셔널로서, 부드러운 일렉트릭 사운드가 자연스럽게 동화된 트래드 포크 록의 명반이다.
Jack with a Feather 발표후 Mandy Morton은 Mike Morton과 함께 Tom Ling (보컬, 일렉트릭 바이올린), Dick Powell(일렉트릭 기타, 키보드, 보컬) Chris Woodcock (드럼)을 영입하여, 5인조 편성의 새로운 Spriguns를 탄생시킨다.
Tim Hart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은 이들은 Decca 레이블을 통해 1976년 Tim Hart가 프로듀스한 「Revel Weird And Wild」를 공개한다. 이 앨범의 정면 커버에는 난장이 요정 스프리건즈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인사이드 그림 우측 하단에 나오는'아프라메린의 O부'같 있다.
이것은 카발라(Qabalah:‘받아들이다’라는 히브리어의 어근 '키벨라서 유래하며, 본래는 '전승?전통’을 뜻하는 히브리어이다. 카발라는 고대로부터 중세에 형성되어 현대까지 전해지는 유대 신지학 또는 신비주의로서, 유대교의 신비주의적 가르침인, 3천여권에 달하는 구비 문학의 대전(大典)을 일컫는다)중 문자 카발라(The literal Qabalah:문자와 숫자의 신비, 신의 이름을 다루는 게마트리아, 노타리곤, 테무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대교 신비주의자들이 성서를 해석할 때 자주 쓰는 방법이다. 히브리어에는 수를 나타내는 별도의 문자가 없기 때문에, 문자는 그 자체의 특별한 수값을 지닌다. 즉, 모든 문자는 하나의 수이며, 모든 수는 하나의 문자라는 중요한 사실이 생겨난다)에 해당하며, 기적을 행할 수 있는 문자 조합이라고 한다.
이러한 신비적인 무의식의 모티브와 의식의 어두운 영역은 Spriguns가 추구하는 음악성일 것이다. 이 작품 역시 가사면에서 전작(前作)의 트래드 색채를 그대로 계승한 앨범이며, 사운드면에서는 일렉트릭 악기 주자들을 대폭 기용함으로써 낭만적인 일렉트릭 포크 록의 진수를 펼쳐 보인다.
전곡 모두 명쾌한 템포감과 포크가 지닌 정감이 서려 있는 수작이며, 특히 (Lord Lovell)은 가슴 뭉클한 감동의 애가(哀歌)이다. 이 곡과 함께 내용면에서 가장 극적인 구조를 지닌 첫곡(Trysting Tree)는 Mandy Morton의 음악적인 감성이 전해진다. 포크 록과 경쾌한 트래드 춤곡을 융합시킨 (Outlandish Knight)는 편곡 솜씨가 돋보이며, 장난꾸러기인 요정의 익살스러운 춤곡 (Piscie Song), 흥겨운 템포의 로맨스 (Nothing Else To Do), 켈틱 트래드 댄스곡 (Hasberry Howard), 일렉트릭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Laily Worm)등 전작에 비해 좀 더 확장되고 록적이며 세련된 사운드가 담겼으며, 심포닉한 색채를 드리운 수작 (Sir Colvin)과 (When Spring Comes In)은 다음 작품에 대한 음악적 행로를 모색한 곡임을 느낄 수 있다.

이미 1970년대 초반에 포크 록이 사양길로 접어든 시점에서 출발하여 1970년대 ㅡ후반까지 네 편(이미 언급한 작품들 세 편과 「Magic Lady(Banshee, 1978)」의 걸작 앨범을 연이어 발표한 Spriguns는 브리티쉬 포크계에 포크록 붐을 재조성한 그룹으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글/ 이경숙

4 1977 Time Will Pass (1977, Decca)[ | ]

1. Dead Man's Eyes
2. All Before
3. For You
4. Time Will Pass
5. White Witch
6. Black Waterside
7. You're Not There
8. Devil's Night
9. Letter To A Lady


[부드기, 이훈구, mailto:hglee@fdcl.kaist.ac.kr]

오랫동안 사려고 하다 미루어 두었던 Spriguns의 세번째 앨범 Time will pass 를 샀습니다. 전에 제가 두어번 말씀드렸었는데, 여타 영국의 포크락 그룹에 비해 그리 뛰어난 음악을 들려주는것 같지 않고 Overrated 되어 있다는 인상을 지울수 없는 그룹인데요.. 특히 일본 사람들이 이 그룹에 아주 미쳐있다더군요.

이 앨범 역시 환상적인 영국 포크락이라는 평가와는 달리 그리 뚜렷한 특징이 보 이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단지, Spriguns of Tolgus 시절의 전통민요 따라부르기 식이나, 이 앨범 이후 발표한 Magic Lady 의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많이 혼합되어 있는 인상입니다.
Spriguns 의 앨범을 들을때마다 느끼는 점은 우선 보컬이 너무 단조롭고 곡의 전 개패턴에 짜릿한 절정(climax??)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Trees 의 Murdoch 이나 Steeleye Span 의 Drink Down the Moon 같은 곡들에서 보이는 (포크 특유의) 단 조로운 코드의 반복일지라도 기승전결의 분위기가 명백하게 드러나는 그러한 맛 갈난 곡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장 훌륭한 Track 은 지난해에 전영혁씨 프로에 성시완씨가 틀어주었던 곡인 Blackwaterside 입니다. 이 곡의 일렉기타와 배경으로 깔리는 키보드 연주가 곡 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잘 표현해 주고 있고, 다른곡들에 비해 매우 락적인 곡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Read more about Mandy Morton and Spriguns at their page http://www.geocities.com/fantasticmandy -- 익명(ip 130.226.80.xxx) 2002 09 30


Dead Man's Eyes All Before For You Time Will Pass White Witch Black Waterside You're Not There Devil's Night Letter To A Lady

SPRIGUNS.... Time Will Pass 몇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구하기 힘들었던 포크 록 앨범들이 최근에 속속 재발매되어 음악 애호가들을 매우 들뜨게 하고 있다. 이미 spirogyra와 Magna Carta를 기점으로 국내에 일기 시작한 영국 포 크록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덕 높아져 이제 그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동안 소수 매니어들에게만 즐거움 을 주었던 환상의 포크록 명반 가운대 spriguns의 'Time Will Pass'를 보다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개 생각한다.
먼저 spripuns가 활동했던 1970년대로 들어가기에 앞서 그 이전의 영국 포크 음악계의 움직임을 간략하게나마 더듬어보고자 한다. 초장기 영국의 포크 음악은 미국의 스키플과 포크 음악을 리바이벌하는 다분히 미국적인 사운드를 들려 주었으나. 1965년을 분기점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 해 뉴욕타임즈의 포크 음악 평론가 Bob Shelton은 포크애서 포크 록으로의 자신의 전향을 선언하였고, Bob Dylan역시 65년 Newport Folk Festival에서 전기 기타를 가지고 연주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이는 포크 음악을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혜오던 관례에서 벗어나, 보다 현대적인 사운드를 지향하는 Folk Rock으로의 변동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던 것이다. 그 후 영국 포크 음악은 자국의 전통 민요 (Traditional Folk)를 바탕으로 Rock을 접목시킴으로써 그 독창적인 색채를 형성하게 되었다. 특히 여성 보컬리스트가 전면에 등장하여 그룹을 이끌어 간 것은 영국 포크계의 주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1967년에 결성된 Fairport Con vention이 그 대표적인 그룹으로, 특히 sandy Denny의 보컬 스타일은 훗날 많은 여성 뮤지션들에게 귀 감이 되었고, 지금부터 소개될 spriguns의 Mandy Morton역시 그녀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Spriguns는 1912년 Mike와 Mandy Morton부부로 결성된 듀오 Spriguns of Tolgus로 포크 음악 계의 문을 두드렸다. 이 듀오 이름은 잉글랜드 남서부 주 Cornwall에 전해 내려오는 악한 난장이 spri guns와 당시 그 지역에서 행해지던 쇼 Tolpvs에서 유래되었다. 이미 1960년대부터 소규모 클럽을 중심 으로 한 콘서트가 성황을 이루어왔듯 1973년 Mlike와 Morton은 케임브리지에서 포크 클럽의 문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그해 Morton부부는 피들 주자 Rick Thomas와 일렉트릭 기타리스트 Chris Russon을 영입함으로써 마침내 Spriguns of Tolgus는 그룹으로서 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당시 spripuns of Tolgus는 그 지역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1974년 자주 제작한 카세트 'Rowdy Dowdy Day'를 발표하였고, 이듬해에는 그들이 라이브 무대에서 사랑받은 곡들을 가득 담아 첫 앨범 'Jack With A Featheri를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전통적인 포크음악 색채가 강한 이 앨범에는 Steeleye span의 Time Hart가 작사한 단 한곡 (Seamus The Showman)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국의 전통민요 (Traditional Ballads)라는 점에서 자국의 문화를 보존하려는 영국 포크 륵의 중요한 특징을 볼 수 있다. 데뷰앨범 발표후 Mandy Morton은 멤버를 교체하여 새로이 spriguns를 결성하였다. 운좋게도 Decca 레코드사와 계약을 체결한 spripuns는 1976년 Time Hart가 프로듀스한 명반 (Revel,Weird & Wild) 를 발표한다. 이 앨범은 'Jack With A Feather'의 소프트한 전통 포크 음악 스타일을 계승한 앨범이면서 전자 악기 주자들을 기용하여 일렉트릭 포크 록 사운드의 진수를 펼쳐보인 훌륭한 앨범이었다.

'Revel, Weird & wild'에 이어 1977년 마침내 또 한 장의 걸작 앨범 'Time Will Pass가 Decca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다. 'Time Will Pass'는 소박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가득 담고 있어서 처음 듣는 순간부터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앨범이다. 첫곡에서 마지막곡까지 음악 스타일 자체에는 그리 큰 변화가 없으나 심포닉한 편곡과 서정미를 자아내는 Mandy Morton의 보컬은 가히 일품이라 할 수 있다. 첫곡 (Dead Man's Eyes)는 어둡고 삭막한 묘지 주변을 묘사한 곡으로 음영 짙은 멜로디가 인상적이 다. 후렴 부분은 산자와 죽은 자를 대비시키고 있어서 짦은 만돌린 연주가 처량한 느낌을 준다. 갈까마귀 들이 울고 있는 묘지 위로, 사나운 바람이 날카롭게 울부짖는다. 지금 흰 올빼미가 오르내린다, 마치 달빛 예 춤추는 눈송이처럼. 아, 겨울풀들이 나의 발치에서 자라난다, 새 하얀 은빛 덤불속에서. 하루종일 나는 그저 흔들흔들거릴 뿐, 죽음과 같이 고요한 밤에도. 교수형 집행인은 또 하나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죽 은 자의 눈에는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다음곡 (All Before)는 인트로의 피아노, 잔잔한 기타, 긴 여운을 남걱주는 키보드와 오케스트라 편곡을 배경으로 Mandy의 청초한 보컬이 돋보인다. "그렇게 조용히 그녀는 잠들고, 창 밖에서 달이 엿보고 있다, 누가 그곳에 있나 보려고. 또다시 고독한 하루, 밤이 깊어 그의 꿈을 꿀때까지는. 아침 햇살속에 해가 떠오 르면, 이젠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녀는 그가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할 것이다, 전애 들었던 모든 이야기들을 ,,," 사랑과 실연의 비애감을 꿈속에서나마 사랑하는 이의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는 소박한 기쁨 으로 노래한 곡이다. 세번째 곡 (For You)는 점층적인 리듬감을 주는 리드기타와 Mandy의 보컬이 훌륭 한 조화를 이룬다. 이곡은 전쟁터에 나간 남편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자포자기에 빠져 있으면서도 사랑하는 부인에게 바치는 편지이다.

"당신은 너무 멀리 있구료. 당신을 위해 이 편지를 쓰리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도 많기에. 전쟁에 패했 소, 우리는 지금 죽을 운명에 처해 있다오, 최후의 순간을 기다리며 앉아 있소. 아침이면 죽음이 찾아오겠 지.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아, 이 편지를 보내오. 내 재산은 모두 당신에게 남기리다. 내 영지는 널리 퍼져 있다오. 만약 내가 가난했다면, 전쟁에 나가지도 않았을 거요. 그러나 이 일들을 이제 와서 어쩌겠소, 이제 내 생명은 종말을 고하는구료. 그는 이 편지를 부인 앞으로라고 썼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 부인에게." 그 다음곡 (Time Will Pass)는 외모와 육체적 향락에 급급한 현재의 거짓사랑을 거부하고, 과거의 소중 한 추억속에서 진실한 사랑을 회구하는 내용이다. "왜 아름다운 것에만 마음을 쓰시죠 그것은 시들어가는 꽃. 여름날 아침에 꽃을 꺽으면. 저녁 무럽에는 색이 바래는데. ,,,당신의 애정애 감사를 드려요, 하지만 나 의 마음을 얻을 수 없어요. 젊은이의 말은 곧 사라져가도, 진실한 사랑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습니다. 나의 마음은 땅에 묻혀 있어요. 먼 옛날 가버린 사람과 함께. 비온 뒤에는 햇살이 비치고, 밤이 지난 뒤엔 낮이 오지요. 진실한 사랑 뒤에 찾아든 이 거짓사랑이, 우리들의 시간을 헛되이 흘러가 버리게 합니다." 이어지는 곡은 (White Witch)는 오케스트라 편곡과 함께 관악기 파트가 인상에 남는 곡으로, 사람을 위 해 좋은 일을 하는 백마녀를 노래한다. " 백마녀가 기세 좋게 서 있다, 작은 정원 안에서. 하지만 백마녀는 떠났다, 오늘 그녀를 보지 못한 것을 알았어야 했다 하지만 그녀가 그 곳에 있었음을 안다, 신비로운 미소 와 누르스름한 머리카락. 수 많은 세월의 먼지를 뒤집어 쓴채, 아, 귀부인이여 걸으소서---" (Black Waterside)는 서정적인 보컬과 연주력 그리고 곡의 구성면에서 단연코 이 앨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리드기타의 종횡무진과 이를 받쳐주는 베이스와 드럼의 일체감. 여기에 다채로운 분위기로 이 끄는 키보드의 활약이 두드러진 곡이다. 한 가련한 소녀의 풋사랑을 회상에 의한 대화체 형식으로 들려준다. 저느 개인 저녁날 나는 산책을 나갔다, Blackwater강변 아래로. 주변을 빙 둘러보다, 그 아일랜드 청년 에게 시선이 멎었다. 그날 밤새도록, 우리는 즐겁계 지냈지. 그는 일어나 옷을 챙겨입고 말했다, 안녕. 당신 이 내게 한 약속은 그런 것이 아니었어요... 당신은 그 거짓된 혀로 나를 믿게 했어요, 해가 서쪽에서 뜬다 는 거짓말조차도 집에 돌아가. ,,, 가서 마음껏 울도륵 해, 너의 방종함이 일으킨 불운을 생각하며.........."

다음곡 (You're Not There)역시 깊은 서정적인 향취를 전해주며 단순한 멜로디속에 스며있는 바이올린 의 음색이 돋보인다. "파도가 해변으로 밀려와 모래위에 부서지듯이, 그들은 육지를 향해 나아간다. 당신은 이제 그곳에 없지요. 언제까지나 슬퍼해서는 안되겠지요. 하지만 바로 지금. 어떻게 당신을 잊을지, 어떻 게. 당신은 이제 그곳에 없는데. 당신은 노상강도의 인생을 보냈죠, 약탈과 절도의 나날. 내가 어떤 심정이 었는지, 당신은 조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당신은 그곳에 없어요. ,," 라는 그룻된 삶을 살다가 죽은 연인을 위한 애도가이다.
(Devil's Night)은 신비로운 음감을 훑어내듯 흘러내리는 키보드가 인상깊고 남녀 혼성 코러스와 타악기 군이 우렁찬 느낌을 준다. "광포한 흡혈귀가 악마의 말을 타고 달린다, 은빛으로 번쩍이는 긴 옷을 입고. 숲 과 가시덤불속을 헤치고, 달려가는 여자를 조심해요. 그녀는 겨울의 어둠을 타고 늪속을 달린다. 악마의 밤 이 새도륵 그녀는 달려간다. 그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증오의 여신. 모든 남자들이 그렇게 부른다. 만약 당신이 그녀얘게 초청된다면, 그녀가 쟁취하는 것은 바로 당신의 생명이다. 그녀는 당신을 악마의 말에 올려 태우고 데리고 갔다. 지옥애서 하룻밤을 보낸 후 당신은 돌아왔다, 여명과 함깨 시체처럼." 마지막 곡 (Letter To A Lady)는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함을 묘사하는듯 가라앉은 키보드 음에 드라마 틱한 타악기의 강타로 시작되어 웅장하고 심포닉한 편곡 위에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고 따스한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이 곡은 앞에서의 (For You)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참전한 남편을 노심초사하며 기다리는 부인의 심경과 전사한 남편을 애도하는 여인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 당신은 기사, 지위 높은 기사. 그래서 당신 은 바다 건너 멀리 전쟁에 나가야 했어요. 오늘 당신은 군대를 이끌고 기운차게 말을 타고 갔지요, 내가 뒤 에 남아서 인생을 헛되이 보내는 동안에. 나는 당신의 귀부인,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알지요, 그리고 당신 의 성을 지키는 일. 그것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아요. 비단 드레스들과 황금 더미. 이제는 당신을 만날 수 없 는데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오늘 당신의 군대가 언덕을 넘어 돌아왔어요. 밖을 내다보면서, 내 눈에 는 눈물로 가득 넘쳤지요. 이번에야말로 당신은 결코 내게 돌아을 수 없음을 알았죠. 그들은 당신의 검과 찬 란한 은빛 방패를 나에게 주었어요. 그리고 당신의 편지를 읽었어요, 당신이 저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를. 당 신은 저 멀리, 이국땅에서 돌아가셨군요. 그 시절은 영영 가버렸어요. 우리가 사랑하고, 이 손을 당신에게 맡겼던 날들은." 1970년대 중반 영국에서 포크 록 붐을 다시 일으켰던 Spripuns는 1978년 'Magic Lady' 를 발표하였다. 이 앨범은 그해 사망한 포크계의 여왕 Sandy Denny에게 바쳐졌으며, Melody Maker지 포크 음악 차트에 급부상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당시 영국 팝계에 몰아닥친 뉴웨이브 열풍으로 포-록은 사양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spripuns는 79년 영국을 떠나 스칸디나비아의 Polydor과의 계약을 체결하여 'Sea Of Storms'를 발표하였다. 그 무렵 그룹은 Mandy Morton밴드로 알려져 있었고 그해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그후 1983년 'Valley Of Light'를 끝으로 그들은 해산했다.

글-이경숙

5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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