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opDogg

== # Snoop Doggy Dogg ==유영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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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1993 11 SNOOP DOGGY DOGG [Dr. Dre, Deathrow, ...

1998년 9월1일 씀.
(98년에 쓴것이므로 내용이 현시기랑 좀 안맞습니다. 3집이 왜 최근거냐고 트집잡지 마시길...^^)

★★★★☆

1. Bathtub 2. G Funk Intro 3. Gin and Juice 4. Tha Shiznit 5. Lodi Dodi 6. Murder Was the Case 7. Serial Killa 8. Who Am I (What's My Name)?
9. For All My Niggaz & Bitches 10. Ain't No Fun (If the Homies Can't Have...
11. Doggy Dogg World 12. Gz and Hustlas 13. Pump Pump

최근 소속 레이블을 옮기고 자신의 이름 마저도 Snoop Dogg으로 바꾼 뒤 발표한 세번째 앨범 'Da Game Is To Be Sold, Not To Be Told'를 발매 첫주에 앨범 차트 정상에 등극시키면서 일단 재기에 성공하고 있는 듯 보여지는 Snoop Doggy Dogg의 93년도 데뷰작이다. Dr.Dre의 'The Chronic' 앨범으로 인해 G-Funk의 기초가 다져졌다고 한다면, 비로소 G-Funk의 완성을 이루어낸 작품이 바로 이 앨범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Dr.Dre는 이미 크로닉 앨범을 제작할 때부터 Snoop Doggy Dogg을 키워주려고 작정을 했는지 대부분의 곡들에서 그에게 리드 래핑을 담당시켰고, 심지어는 속지에 "Deathrow의 다음 프로젝트인 Snoop의 Doggystyle을 기대하라."라는 선전 문구까지 넣어주었다. Dre는 또한 Warren G, Nate Dogg, The Dogg Pound, The Lady of Rage 등의 Deathrow 간판들을 총출동 시켜주었으며 프로듀스도 직접 담당해주는 정성을 보였는데, 이러한 지원 사격 덕분인지 신인 아티스트의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 데뷔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Snoop은 3집까지도 차트 1위 데뷔시킴으로서 발매한 3장의 앨범을 모두 차트 첫주에 1위로 진입시킨 기록도 가지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그의 2집과 함께 이 앨범도 라이센스로 발매되었으나, 뒤늦게 가사가 문제가 되서 전량 회수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앨범의 전체적 분위기는 Dr.Dre의 'The Chronic'의 연장선인 듯 그루브하고 펑키한 리듬이 가득 메우고 있으며, 구성이나 샘플링 등에 있어서도 유사한 면이 많이 느껴진다. 실제로 앨범 두번째 수록곡인 'G-Funk Intro'는 'The Chronic'의 히트곡인 'Fuck Wit Dre Day'의 샘플링을 다시 사용하고 있기도 한데, 이 곡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Snoop이 아닌 여성랩퍼 Lady Of Rage의 박력넘치는 하이톤의 랩핑으로서 정말 듣는 순간 그녀에게 반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나중에 얼굴 보고 실망...너무 무섭게 생겼더군.) 음료수 따르는 소리인지 아니면 소변보는 소리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효과음으로 시작하는 싱글차트 탑텐 히트곡 'Gin And Juice'는 마약을 상징한다는 제목답게 곡 자체도 미들 템포에 흐느적거리는 Snoop의 랩, 몽환적인 키보드음이 어우러져 약냄새를 마구 풍겨대고 있다. 또다른 히트곡인 'Who Am I (What's My Name)'는 아마도 이 앨범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일 듯.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연신 Snoop Doggy Dogg을 연호해대는 여성 코러스 부분은 조지 클린튼의 솔로 힛곡인 'Atomic Dog'을 샘플링한 것으로서 원곡보다 한층 더 리듬감 넘치고 흥겨운 멜로디로 이루어져 있다. 12번곡인 'Ain't No Fun'은 정말 마르고 닳도록 들었을 정도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인데, 최고의 그루브함, 최고의 펑키함, 여기에 Warren G와 Nate Dogg 콤비가 가세하여 뛰어난 팝적 센스까지 보여주는 G-Funk의 명곡이다. 또한 후에 영화로도 제작된 문제의 'Murder Was the Case', 강렬한 사운드와 래핑이 위협적인 'Serial Killa', 불세출의 알앤비 그룹 The Dramatics가 참여하고 뮤직비디오로도 인기를 끌었던 'Doggy Dogg World' 등, 번쩍번쩍 빛나는 트랙들로 가득한 G-Funk의 대표작이다. 개인적으로는 Dre의 것보다 이 음반을 먼저 접해서인지는 몰라도 Chronic보다 더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그러나 많은 기대 속에서 발매된 2집의 실패 후 슬럼프에 빠진 그는 소속사를 힙합계의 부자아빠 Master P의 No Limit사로 옮기고 3집으로 재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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