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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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는 내가 태어나던 해인 1981년에 이 음반 Same Title을 발표하고 다음해 Loose In The World라는 그들의 마지막 음반을 발표한 후 해체한 LA의 6인조 밴드이다. 당시에 이 음반을 냈을 때 당시 초일류 세션맨이었던 Jeff Baxter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한창 주가를 올리던 David Foster가 세션을 맡아주었다고 해서 꽤나 주목을 받았었고 인기를 끌었던 모양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도 당시 황인용의 영팝스에서 자주 흘러나왔다던 이 음반의 유일한 빌보드 히트곡이자 백미인 "More Than Just Two Of Us"때문에 국내에서도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쌓았었던 모양이다.

사실 이 음반은 미국의 거대한 팝시장에서 극히 미미한 족적을 남겼던 음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연주와 편곡, 거기에 대중의 귀를 사로잡기에 그리 모자람이 없는 달콤한 멜로디라인등은 실로 AOR(Adult Oriented Rock:아저씨취향의 록음악이라는 이상한 설명을 달고 있는 팝적인 록.)이라는 쟝르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확실하게 부합한다는 느낌이다.

그런 사실 때문에 단 2매의 앨범을 내고 해체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운 밴드이다.

재지한 코드로 진행되는 상쾌한 오프닝 Don't Let Me In, 말이 필요없는 그들의 최고히트곡이자 국내에서 그들을 알리게 된 곡인 More Than Just The Two of Us는 아름다운 멜로디라인과 완벽한 어레인지가 어울리는 곡으로서 팝송이 낼 수 있는 최상의 감동을 만들어내는 명곡이다. 풍성한 사운드와 현대적인 작곡이 센스있는 Jaymes, 고도의 연주력을 자랑하는 키보드솔로와 기타솔로를 감상할 수 있는 In Time, 데이빗 포스터가 스트링 어레인지를 맡은 또 하나의 발라드 Looking for Someone Like You, 그리고 원래LP로 발매되었을 때는 수록되지 못했던 I Can't Imagine은 정말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스트링섹션을 지닌 발라드이다.

누구 못지 않은 연주력과 어디 못지 않은 작곡력에 결코 뒤지지 않는 매끈한 편곡에 Jeff Baxter의 튼실한 프로듀싱이 더해져있다. 분명 객관적으로 봤을 때 결코 음악이 난해하지 않지만 센스있고 심플한 도회적인 서정미가 물씬 담겨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성공밖에 거두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들의 팬이라는 사실에 못낸 안타깝다.

CD해설지에 이런 문구가 써있다. "찬란한 아침 햇살을 가르는 상쾌한 미풍이 두 연인을 맞아준다.물위의 작은 배는 수줍게 춤을 추면서 두 사람을 기다린다."

다분히 상업적 성공을 의식한 듯한 광고성의 카피지만 이 문구가 결코 과장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상쾌한 음악을 들려주는 음반이다.

수록곡

01 Don`t Let Me In
02 More Than Just The Two Of Us
03 One By One
04 Jaymes
05 In Time
06 Get Up, Get Out
07 Looking For Someone Like You
08 Millionaire
09 No More Lonely Days
10 I Can`t Imagine
11 All Or None

-Invictus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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