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ead O'Connor

1 #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 | ]

  1. 앨범 :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 (1989)
  2. 아티스트 : Sinead O'Conor
  3. 레이블 : EMI
  4. 장르 : 얼터너티브 록 (Alternative Rock)
  • REVIEW

시네이드 오코너 (Sinead O'Conor)는 90년대 가장 떠들썩한 화제를 몰고 다니던 여성이다. 그녀는 팝, 록 음악의 섹스 심볼로 뭇 남성들의 사랑을 받는 손쉬운 방법보다는 거침없는 행동과 발언으로 일반인들의 질타를 받는 쪽을 택했다. 과격한 정치 단체인 IRA에 대한 지지 발언, 그녀의 데뷔를 도와준 U2에 가한 모독, 이해하기 힘든 로맨스의 연속, 미국 뉴 저지(New Jersey)에서 미국 국가인 <Star Spangled Banner>의 연주를 거부한 사건,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래미 시상식 참가 거부등.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같은 이는 '엉덩이를 걷어차고 싶다.'라고 할만큼 그녀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해프닝들과 과격한 발언, 또 빡빡같은 머리가 주는 반동적인 이미지덕에 시네이드 오코너는 과격하고 돌발적인 여성정도로 폄하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시네이드 오코너의 음반을 들어보면, 외형적으로 드러난 이미지와는 달리 부드럽고 깊은 음악을 들려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일랜드 민요와 클래식, 소울과 록에 걸치는 폭넓고 독창적인 음악성은 시네이드 오코너를 90년대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그녀의 두 번째 앨범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은 싱글 <Nothing Compares 2 U>를 히트시키며 시네이드 오코너의 음악에 걸맞는 성공을 안겨다 주었다.

  • Song Description

모던 록 <The Emperor's New Clothes>, 소울 발라드인 <Nothing Comapres 2 U>, 포크 송 <Black Boys on Mopeds>, 그리고 클래시컬한 앤썸 <Feel So Different>등, 데뷔 앨범 「The Lion and the Cobra」가 켈트색으로 칠해진 명백한 록큰롤 앨범이라면,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은 장르로 규정될 수 없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시네이드 오코너의 목소리는 깊은 울림을 가지고 있다. 업 템포의 곡이건 슬로우 템포의 곡이건간에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는 절묘한 바이브레이션과 호소력 짙은 음성은 영혼을 깨운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으로, 시네이드 오코너는 보컬리스트로서 갖추어야할 재능과 감성을 모두 갖추었다. 엔냐(Enya)나 클래나드(Clannad)의 음악을 듣는 듯한 숭고한 느낌을 주는 타이틀 트랙 <_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의 아카펠라는 단적이 예라 할 수 있다. 뛰어난 보컬리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시네이드 오코너는 프린스가 작곡한 <Nothing Compares 2 U>를 제외한 전곡을 작곡해, 뛰어난 창작력을 드러내고 있다. 구도자적인 포크 넘버 <Black Boys on Mopeds>와 클래시컬한 <Feel So Different>에서 천방지축 말괄량이라는 매스컴에 의해 매도된 이미지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은 팝 앨범으로선 보기 드믄 진지한 앨범이다. 그녀가 페미니스트이건 아나키스트이건, 혹은 누군가가 욕했듯이 말괄량이에 불과하건간에 본작의 진실한 음악 앞에 세인들의 공허한 질투에 불과한 것이 된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Tracy Chapman 「Tracy Chapman」
The Cranberries 「Eveybody Is Doing It So Why Can't We?」
Liz Phair 「Exile on Guyville」

2 # Universal Mother[ | ]

  1. 앨범 : Universal Mother (1994)
  2. 아티스트 : Sinead O'Conor
  3. 레이블 : EMI
  4. 장르 : 얼터너티브 록 (Alternative Rock)
  • REVIEW

<Nothing Comapres 2 U>로 전세계적인 팝 스타가 된 시네이드 오코너(Sinead O'Conor)는 불행히도 자신의 인기를 계속 유지하지 못했다. 세 번째 앨범 「Am I Not Your Girl?」이후로 시네이드 오커너는 돌연 팝 씬에서 잠적해 버렸다. 혹자는 그녀가 신경쇠약증에 걸렸다고 하기도 하고, 자살을 시도했다는 루머도 떠 돌았다. 그녀의 돌출적인 언행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그러나 급변하는 팝 씬에서 시네이드 오커너의 존재가 희미해질 무렵인 1994년 그녀는 네 번째 앨범 「Universal Mind」로 팝 씬에 복귀했다. 「Universal Mind」는 시네이드 오코너의 다른 앨범처럼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기엔 「Universal Mind」의 음악은 지나치게 깊었다. 그녀의 불행한 어린 시절 - 시네이드 오코너의 어린 시절은 불행과 좌절, 방황으로 얼룩진 것이다. 서구사회에선 흔한 일이긴 하지만 부모의 이혼은 그녀가 불과 8세때 찾아왔고, 그나마 그녀의 양육믈 맡은 그녀의 어머니는 훌륭한 어머니상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학교에서 퇴한 당한 후 시네이드 오코너는 소년원에 보내지는 등 전형적인 문제아의 10대를 보냈다. - 과 새로 태어난 아기에 대한 모성애 가득한 본작은 대중적인 인기와는 별개로 시네이드 오코너라는 아티스트의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낸 앨범이다.

  • Song Description

시네이드 오코너의 출세작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이 그랬듯이 본작 역시 다양한 음악을 담고 있다. 시네이드 오코너의 절규가 소름 끼치는 묵시론적인 곡 <Fire on Babylon>과 비틀즈(Beatles)의 <Eleanor Rigby>가 인용된 등의 애시드 힙합 (Acid Hiphop), 강한 자존감을 드러내는 클래시컬한 곡 <Red Football>, 너버나의 포크 커버 <All Apologies>, 그리고 사랑스럽고 고백적인 발라드등 각양각색의 색채를 가진 곡들은 조금은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시네이드 오코너의 재능은 무리없이 모든 곡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본작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Fire in Babylon>과 <Red Football>, 그리고 <My Darling Child>는 시네이드 오코너를 발가벗기듯 드러내는 곡들이다. 아마도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내용인듯 싶은 무너져버린 모성애에 대한 <Fire on Babylon>의 절망적인 절규, 이곡의 사이키델릭한 연주는 어떤 의미에선 도어즈(Doors)의 <The End>와도 이어진다. 그에 반해 넘쳐 흐르는 모성애가 반영된 <My Darling Child>는 <Fire on Babylon>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시네이드 오코너의 가시돋힌 <Red Football>은 시네이드 오코너뿐만 아니라 모든 억압받고 짓눌린 사람들의 송가이다. 더 이상 발길에 걷어차이는 축구공이나 동물원의 동물이 아니라는 선명하고 투쟁적인 가사를 지닌 <Red Football>은 전투적인 혁명가의 형식을 따오고 있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시네이드 오코너의 모든 돌출적인 언행들은 그녀의 꼿꼿한 자존심에 비롯된 것일 것이다. 「Universal Mind」는 뮤직 비지니스의 잘 진열된 상품이기를 거부하는 아티스트의 진실한 자기 고백이 담긴 앨범이다. 이 앨범을 상업적인 성공 여부로 평가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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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y Chapman 「Tracy Chapman」
Dagma Krause 「Supply and De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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