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s from a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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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ream Theater : Metropolis Pt. 2 : Scenes from A Memory =[ | ]

 

1.1 김형래[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73번 제 목:[잡담] DT - Scenes from the Memory....
올린이:matrix4 (김형래 ) 99/11/07 14:34 읽음:145 E[7m관련자료 있음(TL)E[0m

음질이 아주 나쁜 상황에서 잠시 들었던 이들의 전반부를 감상한 느낌은 그리 훌륭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그러나 시디를 접하면서 뭔가가 새로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을 가다듬고...새 앨범을 감상했다... 2집을 듣고 이들의 열렬한 팬이 되버린 나로서는 특히 페트루치의 새로운 리듬감각(메탈적인면에서..)과 독특한 솔로 어프로우치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리퀴드의 2집을 들으면서..페트루치의 새로운 면에 다소 불만이 생기긴 했지만 그것은 그냥 우연일 거라는 생각에 이들의 새앨범에 무척 기대를 했었다.. 사실 이 앨범을 접하기에 앞서 약간의 우려가 맘에 걸렷다... 페트루치왈...새앨범은 스튜디오에서 너무 편하게 만들었다..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곡을 만들고 싶다..등등...이런말을 한것으로 기억한다.

자 각설하고... 메트로 폴리스 파트2라고 하기엔...너무나 내용없는 곡들투성이다. 멋진 리프는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충격적인 솔로도 하나도 없다... 이들의 전매특허였던 구성의 아이덴터티도 없다... 한마디로 이 앨범에 대한 느낌은 DT의 앨범이 아니라... 독일의 드림 씨어터 추종자들이 각고의 노력을 들인 앨범같다라는 생각이다. 프로듀서를 페트루치와 포트노이가 한것은 실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라이너 노트에 밴드 멤버 소개를 오케스트라 라고 한것도 너무 우습다...

다들 폴링을 졸작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은데...폴링에는 너무나 잘 만들어진 곡이 서너곡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새 앨범을 들으면 우선 3집이나...체인지 오브 시즌이나 폴링이나... 와...이런곡들이 잇다니 하면서 감탄한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 앨범에서는 그런곡은 하나도 없다... 꼭 잘하는 선수들은 다 미국이나 일본에 보내버린 한국 프로야구 같다... 항상 새로워야 되는것은 아니지만...대 그룹인 드림씨어터가 이런 앨범을 만들줄은 상상도 못했다...

잉위맘스틴이 매너리즘에 빠져서..막무가내로 ...전혀 정리가 안된 리프와 솔로로 앨범들 공개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잉위가 이클립스란 앨범을 공개했을때...와 비슷한 전철인것 같다. 잉위는 담 앨범인 파이어 앤 아이스에서도 졸작을 만들엇다... 드림의 담 앨범에서 과연 좋은 곡들이 잇는 앨범이 나올지는 이제 미지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4집인 오디세이에서 매너리즘을 보이기 시작한 잉위와 마찬가지로 드림도 폴링에서 전작에 비해선 그리 훌륭한 곡들이 없었는데... 이클립스에서 망할려한 징조를 내보였던것 처럼 드림도 이번 앨범에서 그런 징조를 내보인게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든다... 익스플로러스 클럽과 리퀴드 1집에서 페트루치는 세션으로서도 뛰어난 연주를 보여 주었는데...그런 일들이 드림의 새앨범에 안 나타났다는건 어쩌면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이 없었는지도 모르겟다...아무튼... 좀 더 지켜봐야 겠다...

드림의 5명의 멤버중에서 누군가는 삐딱선을 타고 있는게 분명하다...

1.2 유신[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71번 제 목:[감상] DT - Scenes from the Memory 올린이:ntrolls (유신 ) 99/11/04 06:22 읽음:161 E[7m관련자료 있음(TL)E[0m

우선 전반적인 느낌은 2집과 4집 중간쯤에, 약간 2집에 가까운 어딘가에 있다는 뭐 그런 느낌입니다. 일단 어정쩡했던 4집에 비해서 훨씬 날카로워졌다는 점에서 대환영입니다. Metropolis의 2부를 앨범 하나로 만들어버린 점도 뭐 허를 찔렀달까, 그렇구. 흠.

한데 앨범이 거듭될 수록, 2집 이후에 DT에서 Yes의 그림자 는 조금씩 사라져가는 느낌이 드는군요. Yes 최고의 강점은 각각의 파트가 서로 전혀 상관 없는 걸 연주하는 듯 하면서 위아래로 다 합쳐 놓으면 전체적으로는 틈없는 음악이 나온 다는 다층적인 구조였는데, 3집부터 DT는 갈수록 단일한 구 조로 회귀하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Images & Words에서 조금 단순한 구성의 곡들 - Surrounded, Under a glass moon 등등 - 은 일단 하나의 층위로 이루어졌 다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이를테면 배킹과 리프 위에 얹은 솔로라인 이라는 - 기초적인 락음악 구조에 너무나 충실한 거겠지만 - 구조가 뻔히 보이는 그런 형태 말이죠. 그렇지만 Metropolis Pt.1 같은 곡에서는 누가 연주하는 부분도 난 배킹이야, 이건 헤비한 리프야, 라고 말하는 부분이 없습 니다. 조각조각의 연주를 다 끼워맞춰야 큰 그림이 보이죠.

근데 이번 앨범은, 4집보다 훨씬 나아진 솔로웍 - Derek은 정말 아니었다고 보는데 ^^; - 을 보이지만 왠지 저런 구조 는 잘 보이지 않는군요. 전반적으로 완급을 조절하는 면은 분명 요즘 프로그레시브 메틀 운운하는 누구랑 비교해도 게임이 안되겠지만 전체적인 구조는 뭐 비슷해져 버린 느낌 입니다. 리프 위에 솔로(엄청 잘치긴 하지만 흠흠).

그리고, 3집에 Scarred의 인트로같이 특이한 분위기 이런 것 도 별로 없군요. 오히려 너무 멜로디어스 해지려고 노력한게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듭니다(그, Through her eyes인가, 여자보컬과 펜타토닉 기타는, 흠흠 -_-) 물론 전반적으로 테크닉 전시장이 되고 싶지는 않은 거겠지만 뭐 LTE같은 건 또 뭡니까 그럼 흠. 이런 변화에는 이들이 곡을 쓸 때 전보다 훨씬 더 감정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뒤따르는데(2집은 감정이입보다는 일단 이런 걸 후딱 해치워버린 연주력이나 작곡능력에 놀라기가 십상이었으니) 뭐 작곡에 감정이입을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좀 아쉽군요. 다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가 ^^;

음, 역시 Images & Words같은 앨범은 다시 안나오는 걸까요. 뭐 어쨌거나, 4집보다 많이 나아진 걸로 그런대로 괜찮았던(?) 앨범이었습니다.

ps.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음악관련 미디어들이 좀 한심하게 보인 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4집때는 다들 뭐 테크닉이 전부가 아니라는 따스한 면모를 가미했다고 쌍수를 들더니 이번엔 Derek의 가입이 어딘지 어색했던 4집에 비해 Jordan은 정말 잘한다 이런 분위기 군요. 이런걸 두고 직언을 하지 못한다고 하면 내가 너무한건가? RATM 3집도 내가 보기엔 못만든건 아니지만 전작에 비해서는 분명 방향이 다른데 우리나라에서 한껏 떠서 그런지(누구 덕이죠 흠 -_-) 그저 무조건 너무 좋다 뭐 이런 분위기 같기도 하고.

1.3 박준식[ | ]

DT의 새 음반이 나온지도 꽤 되었죠?? 다른 분들이 올리시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이젠 예바동에선 DT를 더이상 prog하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아무도 올리시는 분이 없어서.. 제가 일단 포스팅합니다.

많은 평론가들이 DT와 Rush와의 연관성을 항상 언급하곤 했지만,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DT의 음악적인 성격은 Rush 보다는 Yes나 ELP의 음악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70년대 Rush의 곡이 대부분 서사적인 storytelling의 성격이 강한 반면(Genesis 처럼요) DT의 음악에서 그러한 이야기 전개라는 측면은 찾아보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죠. 오히려 각 멤버의 서커스 같은 연주는 Yes와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단지 연주력이라는 측면이나 메탈과 프로그를 접목했다는 정도로 Rush와 연관시키는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에요. 물론 저의 humble한 견햅니다....

그런 DT가 처음으로 만든 concept음반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이 음반을 들어보았는데 현재까지의 느낌은 "DT는 아직 멀었다....-_-;;;" 라는 결론만을 내리게 되네요....

이 음반은 I&W 앨범에 실린 Metropolis Pt.1의 두번째 파트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잘 알려진 것 처럼 전작의 라인업에서 키보드가 Jordan Rudess로 바뀐것 말고는 동일한 라인업으로 작업했구요... 전체적으로는 전작에서의 다소 Poppy한.. 혹은 보다 prog..한 (음.. Poppy와 prog가 유사한 의미로 쓰일줄은....) 분위기에서 벗어나 Awake시절의 hard한 곡들을 연상하게 하는 전개입니다.

무엇보다도 Jordan Rudess의 키보드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인상적으로 이끌어가고 여기에 언제나 그러했던 기타와 드럼의 overplay(^^;;;)도 눈에 띕니다. 특히 음반의 곳곳에 나오는 키보드 솔로는 '오호...'하는 생각을 가지게 해요... 또한, James LaBrie의 보컬도 의외로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 묘사를 나름대로 훌륭하게 소화해 내고 있어요...

등장하는 인물은 주인공인 Nicolas와 그의 전생(?)의 인물이었던 Victoria가 나오고 Pt.1의 두 인물(혹은 한사람?) The Miracle과 The Sleeper가 나옵니다. 그리고 최면술사(?)가 나오네요... Deja Vu현상과 최면을 통해 전생을 보는 그런 이야기를 중심축으로 해서 Rush가 Hemisphere같은 곡에서 선보였던 '이성과 감성의 싸움'같은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사실 이 앨범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정신없이 펼쳐지는 각파트의 연주가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물론 여러차례 반복해서 들어보면 이해가 될수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러한 화려한 테크닉의 경연장 같은 느낌은 Concept 앨범이 지녀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인 '이야기 전달'이라는 측면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 작품을 '의욕만 앞선 내용부실의 졸작'으로 몰고가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만 DT가 좀더 Rush나 Genesis, 혹은 Roger Waters같은 탁월한 선배 storyteller들의 작품으로 부터 많은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저만의 느낌이었답니다...

DT가 사실상의 데뷰작 I&W를 발표하고 스튜디오 앨범은 벌써 4번째군요.. Yes의 Fragile, Genesis의 Foxtrot, Rush의 2112등등의 그룹들의 4집과 비교할때 참으로 아쉬운 4집입니다. 이제는 뭔가 탁월한 걸작하나쯤 나올때가 된듯도 한데요....--Xanadu

1.4 롱달[ | ]

[Longdal, mailto:shjeon@yebadong.kaist.ac.kr]

조금씩 쓰고 있었는데 박준식님이 먼저 쓰셨군요. 그래서 급하게 만들어서 저도 포스팅합니다. 너무 정신없이 쓰는 바람에 약간 뒤죽박죽이 되었어요. 그래도 읽어주시길. Nicolas의 전생 인물이 Victoria인가요? 헷갈리네요. 제가 native English speaker가 아니라서 그런건지. 가사 안에 숨어있는 뜻이 있는걸까요? 어쨋든 제 견해를 포스팅합니다. 오랜만에 올라오는 크로스 리뷰가 되는건가요? :-)


여기서부터 급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Review] Dream Theater -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

이 앨범에 대한 리뷰를 쓰고 싶긴 한데, 제가 축적된 지식이 별로 없어서 재미없는 리뷰가 하나 더 탄생할까봐 걱정되네요. 시간 남을때 조금씩 써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DT의 새앨범으로 concept 앨범을 기대했습니다. 잘알려진 Pink Floyd나 Roger Waters, Marillion의 앨범은 아니더라도 Queensryche의 _Operation: Mindcrime_이라던가, Savatage의 _Streets-A Rock Opera_와 같은 앨범 정도의 지명도를 가질만한 앨범이 나왔으면 했습니다.

근데 이 앨범은 어떤 평을 받을까요? 벌써부터 DT의 뉴스그룹에서는 DT가 Ayreon이 되었다면서 분개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앨범이 DT의 대표적인 앨범이 될것이라서면서 흥분하는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요. 이 앨범이 그런 혹평을 받는 이유로 두가지로 정리해볼수 있습니다.

첫째, 컨셉 앨범으로서 스토리 구성과 plot이 영화 _환생_ (원제:Dead again)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과 둘째, 끝부분의 명확한 스토리를 거부하면서 얼버무리는 듯한 결말으로 스토리를 듣는 사람에게 궁금증을 갖게 하는 구성입니다.

물론 이런 이유는 객관적인 평에서 기인한 것이구요. 저는 이런 상투적인(?) 전개가 싫지는 않군요. 물론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방법은 매우 훌륭하고, 앨범은 구입해서 듣는 사람들도 그걸 인정하고 있습니다. _SFAM_은 DT의 형식적인 면에서 바뀐게 거의 없습니다. 가끔 인도풍의 타악기 연주가 보인다는 것 이외에는.

그러나 내용적인 면에서 완전히 다른 게 있죠. 컨셉이 있습니다. 저는 이걸 가사를 보면서 아마츄어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속지의 가사에서 이탤릭은 과거, 고딕은 현재를 의미합니다. 가사가 매우 깁니다. 근데 마구 잘라서 분해했습니다.

여기에서 등장인물은 현재 인물이 두명 나옵니다. 최면에 걸리는 Nicholas와 The Hypnotherapist(최면술사)입니다. 최면에 걸려 과거로 돌아간 니콜라스는 세명의 인물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인물. Vitoria Page: Julian Baynes 의 연인 Senator Edward Baynes (The Miracle) Julian Baynes (The Sleeper)

  • Scene One : Regression

(메트로놈 소리 or 시계소리.) Close your eyes. Begin to relax. Take a deep breathe in... 10, 9, 8, 7, ... Any time you come back...

최면술사가 최면을 걸고 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Regression이란 제목에서 니콜라스는 현재에 있는걸 알 수 있고, 최면에 걸려서 과거로 돌아갑니다. 거기서 그는 그녀의 옛연인을 만납니다.

니콜라스 : Hello Victoria so glad to see you My friend

여기서 니콜라스와 빅토리아는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 트랙은 발라드풍/ 마치 final cut의 로저워터스의 보컬 같은 느릿한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시간 여행의 시작입니다.

  • Scene Two : I. Overture 1928

키보드, 베이스트, 드럼의 리드미컬한 연주가 빠르게 시작해서 새로운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변박자로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키보드, 기타 솔로 연주가 이어집니다. 연주곡입니다.

II. Strange Deja Vu

과거로 돌아간 니콜라스는 예전부터 알고 있는듯한 집을 구경합니다. 그리고 빅토리아를 만납니다.

빅토리아 : Tears my heart into two 내 맘이 찢어져.
I'm not the one the sleeper thought he knew

슬리퍼는 쥴리안입니다. 슬리퍼가 DT의 2집 앨범에도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구요. 한번 나중에 뒤져봐야 겠네요. 빅토리아는 쥴리안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빅토리아가 줄리안에게 무슨 죄를 졌다는 걸 암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빅토리아를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보컬인 James LaBrie는 여성적인 음색으로 가냘프게 노래하려고 노력합니다.

니콜라스는 현재로 돌아와서 헷갈려합니다. 꿈과 최면에서 나오는 그들이 누군지.

니콜라스 : Strange Deja Vu But, I don't mind- I hope to find the truth.
  • Scene Three : I. Through My Words
니콜라스 : All your eyes have ever seen All you've ever heard Is etched upon my memory 네가 봐온것, 들어왔던 모든 것이 각인되어 있다.

니콜라스가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장면입니다.

II. Fatal Tragedy

그러면서 방황하는 그에게 어느날밤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한 노인을 만납니다.

노인 : "Lad did you know a girl was murdered here?" 여기서 한 여자가 살해당한거 아니?

"This fatal tragedy was talked about for years" 이 비극은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지.

니콜라스 : Victoria's gone forever 빅토리아는 갔어.

A mystery still today. 아직도 미스터리야.

노인 : "You're on your own." "You'll know the truth As your future days unfold."

DT는 얘기를 잠깐 중단하고 화려한 연주 솜씨를 뽐냅니다. 솔로 연주사이에 변박자를 넣는건 빠뜨리지 않구요. 태핑 연주라고 하나요?

장면이 바뀝니다.

최면술사 : Now it is time to remember how murder...이제 살인 장면을 볼 차례야...
  • Scene Four : Beyond this Life
뉴스 Headline : "Murder, young girl killed Desperated..." 살인사건입니다..."
"A witness heard a horrifying sound. 목격자가 소리를 들었습니다.

여기서의 뉴스는 목격자가 본 내용은 그대로 옮겨놓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목격자는 한 여자(빅토리아)가 바닥에 쓰러져 있고, 칼이 옆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남자(쥴리안)가 그 옆에서 자신의 머리에 대고 총을 쐈습니다. 목격자는 말릴려고 했으나 소용이 없었고, 대신 그 옆에 자살을 짐작하게 하는 유서가 놓여 있었습니다.

She wanted love forever 그녀는 영원한 사랑을 원해.
But he had another plan. 근데 그는 다른 계획이 있어.
She said, "I can't love a wayward man" 그녀가 말하길, "난 그런 멋대로인 남자를 사랑할 수 없어"

저는 당연히 이 대목에서 그 목격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걸 뻔히 짐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격자는 누구일까요? 니콜라스는 전생에 누구였을까요?

  • Scene Five : Though Her Eyes

니콜라스는 맘속에서 슬픔이 일어나고 있는 걸 느낍니다. 시작 부분에서 여성 보컬은 Pink Floyd의 여성 보컬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리고 나오는 어코스틱 기타 연주는 기가막힌 타이밍입니다. 슬픈 니콜라스의 마음을 이 한곡에서 쏟아 놓습니다.

  • Scene Six : Home

슬리퍼와 그의 형 미라클이 등장합니다. 미라클이 등장한다고 처음부터 적혀 있는데 이제서야 나오다니 뭔가 의심스럽지 않습니까? 당연히 한 여자의 죽음에 두 사람이 엉켜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제가 가사를 이해하기에는 너무 현실적이고, 황당하게도 이 살인 사건은 두형제의 치정에 의한 살인 사건입니다. 슬리퍼(쥴리안, 동생)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가 살고 있는 도시와 환경에 지쳐 있을뿐. 미라클(에드워드, 형)은 그녀와의 육체적인 관계를 잊지 못하고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여기서 Scene Two: Strange Deja Vu 에서 빅토리아가 쥴리안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던 걸 기억해내게 됩니다. 빅토리아가 형 미라클과 잠깐 사귀었지만, 동생 쥴리안과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된게 아닐까요? 미라클은 그리고 질투에 사로 잡히게 된거 같습니다.

미라클 : Help - he's my brother, but I love her I can't keep away from her touch Deception, dishonor It's calling me back to my home

여기서 미라클과 목격자가 같은 사람이라는 걸 짐작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들의 대사에서 LaBrie가 메가폰을 사용하여 distortion을 거는거죠. Pink Floyd에서 보셨다구요? Home의 연주가 제일 독특합니다. Portnoy(D)의 인도풍의 타악기가 화려하게 섞여있고, 애로영화에나 나오는 교성이 섞여있기도 합니다. 멜로디도 중동/인도풍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 Scene Seven : I. The Dance of Eternity (Instrumental)

II. One Last Time

니콜라스의 독백: It doesn't make any sense 이치에 맞지 않아.
This tragic ending 이 비극의 결말
In spite of the evidence 증거가 있어도.
There's something still missing 어딘가 빠진게 있어.

듣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걸 니콜라스는 모르고 있나봐요. 뻔하지 않습니까? 형, 미라클이 죽이고 거짓 목격자 노릇을 한것이라는 걸.

  • Scene Eight : The Spirit Carries On

영혼(귀신)이 가져온 것. 마지막에 결론을 짓기 전에 주인공 니콜라스는 빅토리아와 현재에서 만나게 됩니다. 빅토리아의 대사가 gotic 폰트로 되어 있거든요.

니콜라스 : 아. 헷갈려. 난 누굴까?
빅토리아 : 제발. 힘내요. 내 무덤앞에서 울지 말고. 가서 진실을 밝혀요.
please never let your memory of me disappear. 날 잊지 말아요.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근데 이곡만큼은 정말 Pink Floyd/ Roger Waters 냄새를 마구 풍겨냅니다. 너무 비슷합니다. 보컬도 그걸 의식한거 같아요. 여성 백코러스와 David Gilmour식의 기타 연주까지. 여기서는 무척 자제합니다. DT와 PF/Roger Waters를 동시에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할 곡입니다.

드디어 범인을 밝힙니다.

  • Scene Nine : Finally Free
최면술사 : 너는 다시 한번 밝은 빛에 둘러싸여 있게 된다. 이제 과거로의 여행에서 돌아와서 밝은 빛은 어두어지면서 사랑에 대한 모든 기억을 가지고 되돌아오게 된다.
내가 "Open your Eyes"라고 말하면 현재로 돌아오게 된다. with peaceful, refreshed. "Open your Eyes"

(발자국 소리. 차소리. 시동거는 소리. 종소리. 차 달리는 소리. 천둥소리)

미라클 : 금요일 저녁. 내 손에 피가 묻어 있었어.
No witness to the crime 그 범죄 현장엔 목격자 같은 건 없었어.
I must act fast to cover up 내가 임기응변을 해야 했지. 난 그 대신에 유서를 써놨지. 어쩌구 저쩌구.

뻔하지 않습니까? 미라클이 범인이라는 건.

빅토리아 : 난 금요일 오후에 쥴리안에게 달려갔어. 우린 곧 같이 있게 될거야.
This feeling inside me Finally found my love, I've finally broke free.

이 가사만 보더라도 빅토리아는 정말 슬리퍼와의 사랑에 부풀어 있고 맘을 결정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슬픈 결말은 전혀 모른채로.

(매우 긴장감있는 연주와 함께. 문여는 소리. 여자의 비명소리. 천둥소리. 깨지는 소리. 칼로 뭔가 찌르는 소리. 여자의 비명소리. 총소리. 발자국 소리. 차소리. 최면술사의 "Open Your Eyes"라는 말의 distortion된 소리.)

슬리퍼 : Spirits rise through the air All their fears disappear, it all becomes clear.

슬리퍼는 얘기 중간에서 볼수 있듯이 너무너무 착합니다.

니콜라스는 모든게 해결되었고, 자신은 이제 자유로와졌다고 말합니다.

니콜라스 : Finally found my life, I'm finally free No longer torn in two. We'll meet again my friend someday soon.....

(속지가사 끝)

키보드로 현악기(바이올린 뜯는) 음색을 마지막곡에 섞어서 그런지 마지막곡도 특이하게 들리네요.

Fade away.

(다시 차소리. 도착하는 소리. 정지하는 자동차. 벌레소리. 차문을 열고 내리는 소리. 사람 발자국 소리. 조용해지고. 옛날 AM 라디오 소리 들립니다.)

라디오: 달빛이 어두워져가는 밤에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비극입니다. 워싱턴의 반응은...

(얼음 떨어지는 소리. 발자국 소리. Atom Heart Mother에서 듣던 서커스 극단 음악. 삐그덕 거리는 소리)

최면술사 : "Open your Eyes, Nicholas"
니콜라스 : 으악!!

(지지지지지 노이즈)

여기까지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DT fan은 몇분 안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긴글을 올려서 죄송하구요.

스토리 내용상 저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마지막 결론이 다 난 상태에서 다시 최면술사가 나타난 이유가 뭘까요? 왜 니콜라스가 비명을 지르면서 끝냈을까요? 지금까지 니콜라스가 다 기억해낸 사랑에 대한 기억이 모두 최면이었단 것일까요?

그게 궁금해서 뉴스그룹을 뒤졌는데 결론이 나질 않았습니다. 최면술사가 미라클의 환생이다라는 말도 있고. 니콜라스가 쥴리안이 아니라는 얘기도 있고. 제가 보기에는 거의 니콜라스는 쥴리안인 것 같은데요. 혹시 결정적인 증거 가지고 계신 분 계시나요? DT 멤버들의 설명이라던지.. 근데 그냥 재미로 넣은 것 같기도하고 별의미 없는 결말의 효과음인것 같기도하구요.

어쨋든 제 개인적인 결론은요.

이 앨범은 DT가 데뷔 초기부터 계획했던 컨셉을 한 앨범에 쏟은 앨범이라고 생각하구요. 자켓, 음악, 가사, 그리고 가사의 내용에 가장 적절한 분위기의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픈 부분에서는 슬프게, 살인이 벌어지는 부분에서는 역동적으로.

그 내용이 삼류 소설이지만, 그래도 일상 생활에서, 90년대 초반 미국에서 그들이 겪거나 간접 체험한 내용을 말할려고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의 정서와 많이 다르게 느껴지긴 하지만요. 이번 앨범은 컨셉 앨범으로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구요. 이것은 DT를 매우 좋아하는 관성만은 아닙니다.

Pink Floyd, Yes, Rush 등이 했던 컨셉 앨범과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동시대에 활동하는 밴드들에 비해 매우 재미있고, 즐거운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IMHO) 아마 더이상 DT 음악이 이번 앨범을 능가하는 작품이 나오긴 힘들지 않을까요? 벌써 정규앨범으로 6집, 스튜디오 앨범으로 5집째입니다.


DreamThea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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