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ge Rose

(SavageRose에서 넘어옴)

1 소개[ | ]

2 80년대 베스트 Savage Rose[ | ]

Nattergalen fra Kosova Min lille Sol I Den unge Morgen Sangen for Livet MorDanmark Jegventcr pa dig Lille Soldat 4.Maj Afrika Partisasangen lldeni Minernes Ovne Balladen om Hr.Tidmand Jeg har dr omt om min elskede Manebarn

SAVAGE ROSE - Savage Rose

2년전, 아마 8월말경이었을 것이다. 북구의 끝, 아이슬랜드에서 자연의 경이로운 체험을 하고, 그 나라를 정복했었던 덴마크로 향했다. 코펜하겐의 중심가에 허름한 방 하나를 얻어 놓고, 늘 해왔던 것처럼 겁 없이 밤 거리를 배회하며, 인공적인 도시의 숨소리를 들었다. 내일이면 Savage Rose의 멤버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면서… 늦은 시각, 호텔에 도착해 보니 Thomas Koppel의 반가운 Fax가 배달되어 있었다. “내일 오전 11시에 호텔 로비에서 만납시다!”라는 짧막한 문구와 “덴마크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는 인삿말이 알아보기 힘든 그의 독특한 필기체로 그려져 있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그에게 건네 줄 우리의 토산품 “하회 탈”과 당시 판매가 부진했던 Savage Rose의 국내 첫 음반 「Dodens Triumf」 2매를 포장하고 있었다. 그때 호텔 프론트로부터 그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오래된 호텔이라는 것을 강조하듯이 엘레베이터가 “쿵”하는 굉음과 함께 멈추어 섰고, 한층 한층 내려가면서 하늘을 날아 오를것 같은 묘한 기분에 사로 잡혔다. 이 문이 열리게 되면, 그동안 사진으로, 음반만으로 느껴왔었던 Thomas Koppel과 그의 아름다운 아내 Annisette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흥분 때문이었다. 그러나 호텔 로비에 홀로 서있는 Thomas Koppel의 모습은 뚱뚱하고 머리가 벗겨진 평범한 이웃집 아저씨와 다름 없었다. 누구나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동양인 청년에게 그는 반갑게 악수를 청했다. “오늘이 Annisette의 생일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함께 올 수 없었습니다.”라고 그는 첫마디의 말을 꺼냈다.
이런 저런 말들이 오간 후, 오랜 기간 추적하고, 기다리며, 요청해왔던 Savage Rose의 음원들에 관한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물론, 초창기 Savage Rose의 음원들은 대 기업인 PolyGram과 BMG가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1980년대 이후의 작품들은 조그만 레코드사를 통해 발매되었기 때문에 추적이 결코 쉽지 않았다. 먼저 1980년대에 Savage Rose의 음원들을 소유한 바 있었던 Nexo의 전화번호를 입수한 나는 새벽 3시에 사무실로 달려왔고, 그 회사가 더이상 음원의 소유회사가 아니라는 것에 크게 실망하기도 했다. 그 이후 어렵게 Thomas Koppel은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Mega가 뜻밖의 성공(Ace of Base)으로 전 직원이 음원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졌다고 해명을 늘어 놓았다. 그리고 앞으로 그의 담당 변호사가 음원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그는 Savage Rose의 희귀 음반 한장을 선물로 건네 주었다(Tak! : 덴마크어로 고맙다는 말). 그러나 그의 변호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 이번 겨울이 시작될 무렵이었으니 또다시 1년 6개월을 기다린 셈이다. “무슨 해설지가 이렇게 사설이 길어!”라고 꼬집으실 분들도 있겠지만, 이 음반의 발매를 위해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지경으로 감회가 새롭다.

이 음반은 기획당시부터 심혈을 기울여 Track을 선정하게 되었다. 수백곡에 달하는 Savage Rose의 작품들을 모두 발매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본 앨범에는 Savage Rose의 1960년대로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초-중반기 작품들이 완전히 배제 되어 있다. 공격적이고 거친 초, 중반기 시대를 건너 뛰어, 완숙하고 세련미가 넘치는 1980년대의 작품들을 선별하게 되었는데, 그 가장 커다란 이유가 후반기 작품이 우리 한국인들의 정서와 잘 맞는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특히, 달인의 경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앨범들 「Sangen for Livet」와 「Ild Og Frihed」에 수록되었던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발췌하게 되었다.
첫 곡, (Nattergalen Fra Kosova)는, 흐느끼며 이 곡을 부르고 있는 Annisette이상으로 우리들을 감동시키며, 진한 마음의 눈물로 흠뻑 적시게 만든다. 누구나 한번 들으면 평생 잊을 수 없는 곡이다.
어떻게 2분 밖에 안되는 이 짧은 곡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는가? 이 곡은 결코 2분으로 끝나지 않는다. 필자도 이 곡을 접한 순간부터 수많은 시간을 이 곡과 함께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 곡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평생 울려퍼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라지더라도 누군가에 의해 들려질 것이다. 그동안 이 곡을 국내 드라마 음악으로 눈독을 들이던 이들이 많았다. 이 음악이 바로 짧은 드라마이기 때문일 것이다. 두번째 곡 로부터 끝곡 (Heysel Stadion)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실망시키는 곡은 단 한 곡도 없을 것이다. 물론, 평가는 여러분들이 내리는 것이지만… 작년 12월 7일자 Music & Media지에서 뜻밖의 기쁜 기사를 읽을 수 있었다. Savage Rose의 새로운 앨범 「Black Angel」이 Double Platinum을 받았다는 기사였다. 아마도 이 음반이 한국에서 발매되는 날, 우리들과 함께 Savage Rose는 Double로 기뻐하게 될 것이다.

Savage Rose의 역사

Savage Rose의 리더이자 그룹의 창시자인 Thomas Koppel은 1944년 덴마크의 유명한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인 Herman D. Koppel의 4남매중 3째로 태어났다. Koppel은 이미 그의 나이 4세때부터 작곡을 시작한다. 또한 Koppel 형제들은 모두 덴마크 음악계의 중요한 뮤지션들로 성장하게 된다. Thomas Koppel의 파트너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Annisette은 웨이터였던 아버지 Finn Hansen과 무용수 출신의 어머니 Rita사이에서 태어난다. Annisette은 인기 아역배우였던 그의 언니와 함께 7세때부터 노래를 시작하면서 음악의 길로 접어든다.
Annisette은 1965년 댄스 밴드인 Dandy Swingers에 참여하면서 점차 싱어로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1967년 이들 Dandy Swingers는 Tina Turner의 (River Deep Mountain High)의 커버곡으로 덴마크 차트에 등장한다. 한편 Thomas는 대형 오케스트라와 솔로 연주자의 클래식 공연에 10대 작곡자로 참여하며 경력을 쌓기 시작하는데 그가 17세때 작곡한 오페라 Tale Of A Mother는 Royal Opera에 의해 연주되기도 했다. 이 오페라엔 후에 Sydney Opera에서 프리마돈나가 되는 그의 누이 Lone이 주연을 맡기도 했다. Thomas는 최연소로 Carl Nielsen상을 수상하는등 여러 상을 휩쓸며 경력을 쌓기 시작한다.
Thomas는 그의 동생 Anders, 그리고 재즈 드러머인 Alex Riel, Dandy Swingers 출신의 Jens Rugsted, Flemming Ostermann, Annisette등과 함께 Savage Rose를 결성한다. 67∼68년 사이 덴마크의 음악계에는 Thomas Koppel의 연습실에서 굉장한 일이 벌어진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결국 이들은 여러 레코드 회사들로부터 계약 제의를 받게된다.

데뷔 앨범이 Polydor을 통해 발표되고 스칸디나비아 반도내에서 대단한 판매고를 기록. 앨범은 거의 1년동안 차트의 Top을 기록하며 이들은 북유럽 음악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된다. 이들의 첫 공연은 Tivoli Gardens의 야외 무대에서 열렸는데 이 공연으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얻으며 이 여세를 몰아 11월 이들의 두번째 앨범 「In The Plain」이 전세계적으로 발매되면서 Savage Rose는 전유럽 순회공연에 나선다. Savage Rose의 Newport Festival 참여후 이들은 James Brown과 함께 미국 신문의 첫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미국팬들에게도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다. 또한 New York에서 녹음된 세번째 앨범 「Travelin」은 Rolling Stone지의 극찬을 받는데 Lester Bangs는 그의 리뷰를 통해 Annisette의 목소리를 60년대 최고 여성 Rocker들을 합쳐놓은 결정체라고 까지 했으며 그녀만의 독특한 오리지널리티를 독특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평한바 있다. Savage Rose는 Greif-Garris와 새로운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Your Daily Gift」라는 앨범을 로마에서 녹음했다. Rolling Stone지의 Ed Ward는 이 앨범을 Annisette의 경이로운 목소리와 밴드의 클래식적인 요소가 포함된 환상적 사운드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Thomas는 The Triumph Of Death라는 발레를 유명한 발레 안무가 Flemming Flindt와 함께 쓴 바있다.
수개월간 단독 혹은 John Mayall, Taj Mahal, Three Dog Night등과 같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미국 공연을 가졌던 Savage Rose는 Mick Jagger의 영국 맨션에서 「Refugee」 앨범을 녹음했다. 한편 이들은 Greif-Garris와의 의견이 맞지 않아 매니지먼트 계약을 취소하고 밴드내에서도 의견이 대립 멤버들이 탈퇴하는 어려움을 겪지만 Annisette과 Thomas 그리고 Anders가 그룹에 남아 활동을 계속한다. Thomas가 작곡한 발레곡 The Triumph Of Death는 새롭게 확장되어 무대에 올려지는데 이 작품은 Royal 발레단의 최고 성공작으로 6년간 200여회에 걸쳐 매진 공연을 기록하였다. 1973년에는 재즈 그리고 가스펠 계열의 Babylon 앨범이 코펜하겐에서 녹음 되었는데 이 앨범은 미국내에서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흑인들의 운동에 동참하는 내용으로 이들의 음악속에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담기 시작한 레코드였는데 불행히도 이 앨범은 판매고가 저조했다.
그러나 같은해 발표된 「Wild Child」 앨범은 Rock적인 요소가 가미 스칸디나비아 반도내에서 크게 히트했는데 Polydor은 웬지 세계적인 발매를 추진하지 않았다. Savage Rose는 Polydor의 이러한 무성의한 태도에 이들과의 계약을 청산하고 언더그라운드로 돌아간다. Thomas의 동생 Anders는 영화 음악을 위해 그룹을 떠나고 Annisette과 Thomas는 쇼비즈니스를 떠나 조그만 장소로 옮겨 합창단과 포크 밴드 그리고 서민을 대변하는 어쿠스틱 사운드에 관심을 갖게된다. 한편 Savage Rose의 언플러그드 음악들이 스칸디나비아 반도내에서 하나의 전설처럼 전해지고 Savage Rose는 또다시 유럽 투어를 재개한다. 또한 투어와 함께 소규모 레이블을 통해 덴마크어로 된 여러장의 앨범을 발표한다. Savage Rose의 활동과는 별도로 Thomas는 유럽 아이스 스케이팅 대회에 사용될 음악을 비롯 덴마크 축구단을 위한 공식 주제가를 작곡하고 Happiness Is A Strange Fish라는 영화의 음악으로 덴마크의 오스카상인 Robert를 수상하는등 덴마크를 대표하는 대중 음악인으로 확실한 자리를 잡는다.
1990년에 RCA(BMG Denmark)와 계약을 체결한 Savage Rose는 Gardens Dronning 앨범을 제작하지만 회사와의 의견 대립으로 결국 이들은 계약을 파기하게 된다. 1991년에는 EMI를 통해 「Manebarn」 앨범이 발표된후 Savage Rose는 또다시 레코드 회사와 결별하게 된다. 한편 Thomas는 The Summernight Loves Her라는 협주곡을 작곡하게 되는데 이 곡은 후에 English Chamber Orchestra와 녹음을 했던 Michala Petri에 의해 TV를 통해 최초로 연주되었다. Savage Rose는 덴마크의 인디 레이블인 MEGA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Moonchild」 앨범을 재발매한다. 그리고 Thomas는 Hans Christian Lumbye라는 상을 수상한다. Savage Rose는 결성 25주기를 기념해 MEGA 레코드를 통해 더블 앨범 「The Savage Rose 25」를 발표하고 이들이 25년전 데뷔 공연을 가졌던 Tivoli Gardens에서 기념 공연을 가졌다. 또한 Thomas는 컴퓨터 음악과 스튜디오 엔지니어링을 새롭게 익혀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 컴퓨터 음악을 기반으로 King Lear, Overture Before Dawn등의 무대곡들을 작곡했다.
Thomas는 대형 테크노 뮤지컬 드라마 Mass For A Case를 썼는데 이것은 Franz Kafka의 유명소설 변신(Metamorphosis)을 기초로 만든것이고 Flemming Flindt가 감독을 맡았다. 극은 코펜하겐에서 11월 6일 막이 올려졌는데 이극에 사용된 곡중 일부가 MEGA 레코드를 통해 발표되었고 음악과 극이 모두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Thomas와 Flindt의 Triumph Of Death가 Royal Theatre의 주요 레퍼토리로 공연되며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 또한 Thomas는 Tivoli Gardens로 부터 덴마크의 국경일 (나찌 독일로부터 자유를 찾은지 50주년이 되는)을 축하하는 경축곡을 작곡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들인다.

한편 Annisette과 Thomas는 체코의 프라하로 가서 Mass For A Case중의 Hush-Lullaby For A Dying Monster의 비디오를 작업한다.
The Summernight Loves Her CD가 전세계적으로 발매된다. 그리고 덴마크의 Radia Concert와 함께 Bella Vita CD를 녹음한 Thomas는 Tivoli Gardens Symphony Orchestra와 함께 경축가 National Liberation Symphony를 연주, 그의 명성을 더욱더 드높였다.

글/ 시완레코드 기획부

3 1971 Your Daily Gift[ | ]

4 1972 Dodens Triumf[ | ]

Byen Vagner (The Town Awakes) De Unpe Elskende(The Young Lovers) Borgerens Dod (The Rich Man's Death) De To Gamle(The Elderly Couple) Bruden gyntes(Tne Bride Adorns Herself) Bryllup(Wedding) Soldatemes Dod(The Death Of The Soldiers) Den Dode By-Modebutikken Plyndres (The Dead Town Plunder Of The Fashion Shap)

Dear Little Mother

죽음에의 승리, 그 격렬한몸짓 SAVAGE ROSE 'Dodens Triumf 20년을 한결같이 자신들만의 음악을 추구한다는 것은 언뜻 말하기는 쉽지만 참으로 대단 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믹 재거라는 당대의 엔터테이너가 이끌었던 The Rolling Stones 를 비롯해 팝 필드에는 그 꾸준한 명맥을 유지해 온 그룹들이 적지 않다. 물론 시대가 여러가지 조류에 편승하다 보니까 팬들에게 적잖은 실망도 안겨주긴 하지만 그 한결같은 지속성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고 볼 수 있다. 하물며 팝 분야에서도 이런데 기껏해야 한,두장 정도의 앨범을 발 표하고 사라지는 그룹들이 많은 아트록 계열의 그룹들 가운데 아직도 정력적인 활동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팀이 있다면,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 그들의 창조적인 노력에 그저 고개가 숙 여질 뿐이다. 그것도 영국과 미국이 아닌 팝계에서 제 3세계로 불리우는 국가에서 그런 그룹들 이 있다는 것은 더더욱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이태리의 노장 그룹 IPooh가 그러하 고 지금 소개될 덴마크 팀인 Savage Rose 또한 25년 가깝게 활동하면서 덴마크의 아트록을 전 세계에 알렸던 장본인이다.

Savage Ross에 대한 이야기는 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곡가인 Thomas Koppel과 그 의 동생이자 작사를 담당하는 Anders Koppel을 중심으로 결성되었다. Thomas는 10대부터 클래식 작곡가로서 유명했으며 동생 Anders는 소설가로서의 명성이 높았던 인물이었다. 그리 고 드러머 Alex Riel은 40년생으로 66년 최우수 재즈 뮤지션으로 뽑혔던 베테랑이며, 신인 여 가수로서 주목을 받았던 Annisette (필자가 Art Rock지를 통해서도 언급했지만 그녀는 흡사 한영애씨를 연상시키는 놀랄만한 음역을 보유하고 있는 싱어이다)를 주축으로 구성되었다. 68 년 6월 이들은 싱글 (A Girl I Knew / You'll Be All Right)를 Polydor레이블에서 공개하 고 이어 7월에 동명 타이틀의 데뷔작을 공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60년대말은 영 국 뿐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Beatles와 The Rolling Stones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데뷔 음반은 발매되자마자 덴마크 차트에 1위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 인해 Savage Rose는 북구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부상했다. 그래서 미국을 비롯한 각 유럽을 순 회하는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투어가 끝난뒤 영국의 Rolling Stone지를 비롯한 각종 매스컴으 로부터 인터뷰 신청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그런 여세를 몰아 69년에는 'In The Plain'을 그리고 같은해에'Travelling'앨범을 공개했 으며 70년에 'Your Daily Gift', 71년에 'Refugee'. 72년 3월에 본작을 공개하였다. 60년 대말부터 불기 시작했던 스튜던트 무브먼트로 상징되는 사회성 짙은 좌익 운동에 가담했던 이들 은 발표되는 작품들마다 뛰어난 음악성과 완성도로 인해 최고의 팀으로 발돋움했다. 'Refugee' 앨범에 이어 여섯번째 작품으로 72년에 공개했던 'Dodens Tniumf(The Triumph Of Death)는 이들이 최초로 발표했던 Instnunental (연주곡) 중심의 앨범이다.
리더인 Thomas Kopp리(피아,아코디언)이 발레 음악으로 (이들은 86년에도 발레 음악으로 'Kejeserens Nye Klaeder' 를 발표했다) 만들었던 이 작품에는 그의 동생인 Anders Koppel (오르간, 하모니카, 플륫, 퍼 쿠션)을 비롯해 Annisette (보컬), Alex Riel (드림), Rudolf Hansen(기타,베이스, Ole Molin (기타)의 맴버가 참가했다. 상큼한 벨 소리로 포문을 여는 첫 곡 Byen Vagner (The Town Awakes)는 Anders의 흐르는 냇물같은 유려한 오르간 연주위에 날렵한 퍼쿠션 리듬 그리고 피아노등이 절묘한 화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네마디 정도의 선율이 여러가지 악기에 의 해 각기 다른 모습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두번째 곡 (De Unpe Elskende(The Young Lovers)는 상념에 잠기게 하는 을씨년스러운 오르간 연주에 이어 등장하는 하모니카 사운드가 못내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연인들의 기분을 표현해 주고 있으며, 특히 Savage Rose만이 들려 줄 수 있는 낭만어린 아코디언 사운드 또한 아름답다. 이어지는 (Borgerens Dod (The Rich Man's Death))는 암울한 분위기의 인트로에 이어 지나간 시절을 회상하는 아코디언이 다시 흘 러나온다. 네번째 곡인 (De To Gamle(The Elderly Couple))은 낮은 톤의 은은한 재즈적 멜 로디가 이제 거울 앞에 선 우리 누님 같은 이미지가 연상되는 한쌍의 커플을 위한 분위기 있는 곡이다.
처량한 멜로디로 폐부속 깊이 느낌이 저리는 (Bruden gyntes(Tne Bride Adorns Herself)) 는 못 살았던 우리네 가난한 시절, 장에 나간 오빠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동구밖에 서 있으면서 불렀던 '뜸뿍 뜸뿍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국 뻐꾹 새 숲에서 우네,..' 로 시작하는 (오빠 생 각)이라는 곡이 떠오르면서 눈물을 홈치게 하는 곡이다. (또 잘 들어보면 (오빠 생각) 과 캐롤 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뒤섞은 듯한 멜로디가 나오는 것 같다) (Bryllup(Wedding)은 첫 곡인 (Byen Vagner)와 같은 멜로디로 전개되며(Soldatemes Dod(The Death Of The Soldiers))은 작열하는 태양아래 뜨거운 도로 위를 일렬로 뛰어가는 병사들의 군화 소리의 이미 지를 형상화한 드러밍으로 처리되며 (Den Dode By-Modebutikken Plyndres(The Dead Town Plunder Of The Fashion Shap))은 끝 곡인 (Dear Little Mother)의 앞 소절이 연주되면서 연 주곡의 참맛을 느끼게 하며 대미를 장식하는 (Dear Little Mother)은 Savage Rose의 백미인 Annisette의 보컬이 나오는 곡으로 앙중맞으면서 사랑스러운 그녀의 나지막한 보컬이 친근감 있게 다가선다.

죽음보다는 아름다웠던 시절을 회상하는 멜로디로 가득 차 있는 이 작품은 덧없 음과 허전함보다는 밝고 낭만적인 이미지로 채색되어 있다. 연주곡으로만 구성되어진 작품이라 Annisette의 시원한 보컬을 들을 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25년이 넘는 음악 활동을 해오고 있 는 Savage Rose의 전성기 시절의 사운드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라 매우 기쁘며 아울러 이들의 다른 좋은 작품들도 앞으로 라이센스화 되기를 바라며 끝을 맺는다.

글-이춘식

5 # Wild Child[ | ]

WILD CHILD STEWBALL WAS SO TIRED A LAS CINCO DE LA TARDE MADHOUSE WEDDING A'INT MY BABY BEAUTIFUL TARANTULA THE SHOESHINEBOY IS DEADSCREAMS OF CAPTURED BIRDS

THE SAVAGE ROSE / Wild Child 지닌 봄 사베지 로즈의 중, 후반기 컴파일레이션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이들의 지나온 발자취를 정리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이라는 한 분야에서 이들이 쏟아 부은 정열과 노력이었다. 30여년에 걸친 긴 세월동안 단 한 번의 외도 없이 진행되어온 그룹의 음악 여 정에 대해서는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발매된 그들의 자랑스런 앨범들을통해 잘알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한 분야에서 자신의 열정을 다해 종사한다는 것, 그것도 30여년에 가까 운 시간을 한결같이, 오로지 한 길을 위해 걸어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이리 라,, ,

사베지 로즈의 음악 여정(1967-1973)

북유럽 국가들중 덴마크 아트록을 대표하는 노장 그룹 사베지 로즈의 역사는 이미 아트록 메거 진 9호에서 북유럽 특집과 라이센스로 발매된 'D-dens Triumf 그리고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만 발매가 이루어진 중,후반기 컴파일레이션 앨범 'Savage Rose'를 통해 자세히 언급된 바 있 다. 여기서는 그룹 결성부터 본작 'Wild Child'를 발표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기로 한다.
그룹의 리더이자 클래식 작곡가로도 유명안 토마스 코펠(Thomas Koppel)은 소설가로서 책 을 펴내기도 한 그의 동생 앤더스 코펠(Anders Koppel), 당시 덴마크의 최고 재즈 드러머였던 알렉스 리엘(Alex Rlel), 댄디 스윙어스(Dandy Swingers)출신의 진스 루그스테드(Jens Rugsted), 플레밍 오스터맨(Flemmlng Ostermann), 애니세타등과 함께 사베지 로즈를 1967 년에 결성한다. 여러 레코드 회사들로부터 계악 제의를 받던중 그룹은 셀프 타이틀의 데뷔앨범을 폴리돌 Polydor에서 발표하였다. 이 앨범은 스칸티나비아 반도내에서 대단히 높은 판매고를 기 록하였으며 거의 1년동안 순위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이들은 북유럽 음악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게 된다. 그룹의 첫 공연은 티볼리 가든스(Tivoli Gardens)의 야외 무대에서 개최되었 는데 청중들로부터 커다란 반응을 얻었다. 같은해 11월에는 두 번패 앨범 'In the plain'이 전세계 적으로 발매되면서 유럽 순회 공연에 나선다.
사베지 로즈는 Newport Festival참가후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과 함께 미국 신문 의 첫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미국 팬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한다. 또한 뉴욕에서 녹음된 세 번패 앨범 'Travelin'은 롤링 스톤지의 극찬을 받게 되는데 레스터 뱅스(Lester Bangs)는 "애니세타의 목소리를 60년대 최고 여성 록커들을 합쳐 놓은 결정체"라고까지 극찬했으며 그녀만 의 독창적인 개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사베지 로즈는 Greif - Garris와 새로운 매 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네 번패 앨범 'Your daily gift'를 로마에서 녹음했다. 롤링 스톤지의 Ed Ward는 이 앨범을 애니세타의 경이로운 목소리와 밴드의 클래식적인 요소가 포함된 환상적 인 사운드라고 논평했다. 존 메이을(John Mayall), 쓰리 독 나잇(Three Dog Night)등과 같은 아티스트들과 미국 공연을 가졌던 사베지 로즈는 믹 재거(Mick Jagger)의 영국 맨션에서 다섯 번패 앨범 'Refugee'를 녹음했다. 이후 매니지먼트 계약을 취소하고 밴드내에서도 불화가 생겨 멤버들이 그룹을 탈퇴하는 어려움을 겪지만 애니세타, 토마스와 앤더스는 그룹을 계속 이끌어나간 다.
토마스는 유명한 발레 안무가인 플레밍 플린트(Flemming Flindt)와 함께 발레 음악을 작곡가 였고 이를 새롭개 편곡딴 'D~dens Triumt'(The triumph of death)를 앨범으로 발표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발레 무대에 올리기도 했으며 이 작품은 로얄 발레단의 회고 성공작으로 6년간 200여죄에 걸쳐 매진 공연을 기록하였다. 1973년에는 재즈, 가스펠 성향의 일곱 번패 앨범 'Babylon'이 코펜하겐에서 녹음되었는데 미국내의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흑인들의 운동에 동참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이들의 음악 속에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최초의 레코드였음에 도 불구하고 판매는 저조했다.
같은해 발표된 'Wild Child'는 아트록적인 요소가 보다 많이 가미된 앨범으로 스칸티나비아 반도내에서 크게 히트했다. 그러나 폴리돌(Polydol)은 전 세계 발매를 추진하지 않았고 이에 사베 지 로즈는 음반 회사의 무성의한 태도에 계악을 청산하고 언더그라운드 음악계로 돌아간다. 그러나 앤더스마저 영화음악을 위해 그룹을 떠나고 애니세타와 토마스는 조그만 연습 장소로 옮기면서 어 쿠스틱 사운드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한편 사베지 로즈의 언플러그드 음악들이 스칸티나비아 반도내 에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자 그들은 또 다시 유럽투어 공연을 시작한다. 그후 소규모 레이블을 통해 덴마크어로 된 여러장의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SAVAGE ROSE음악여정의 전환점이 되어 준 'Wild Child'

본작은 그룹이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첬던 전성기 시절에 발표된 대표적인 앨범으로 데뷔시절부 터 추구해왔던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베지 로즈는 본 작과 바로 이전 앨범 'Babylon'발표후에는 언더그라운드 음악 생활을 잠시 거쳤으며 그때부터 아트록보다는 블루스와 재즈적인 성향이 짙은 앨범들을 발표하게 된다.
'Wild Child'는 1973년 코펜하겐의 Rosenberg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는데 그룹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스를 당당하였으며 대부분의 작사, 작곡은 코펠 형제가 나란히 맡아주고 있다. 기본적 인 악기 구성에 있어서 타 아트록 계열의 그룹들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그 기본 구성위에 덧입혀 지는 페달 베이스 오르건이라든가 클라리넷, 철레스테, 아코디온, 피아노등에 의한 오묘한 조좌는 여타 다른 아트록 그룹의 그것과는 차별화된 사베지 로즈만의 독창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본작에서 이들 사운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아코디온의 경우. 'Stewball Was So Tired', 'A'int My Baby Beautiful', 'Tarantula'등의 곡들에서 때로는 왈츠 풍의 경괘함을 때로는 우수 어린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 다양한 분워기를 연출해주는 아코디온 사운드는 오로지 사베지 로즈만의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사베지 로즈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묘한 매력인 것이다. 또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성 보컬리스트 애니세타의 폭 넓고 깊이 있는 보컬로 그녀의 음성은 듣는 이에게 벅찬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타이틀곡 (Wild Child)에서처럼 그녀의 보컬은 저음의 당담한 어조로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지만 고음부 로 이어지면서부터는 바이브레이션에 의한 굵고 허스키안 목소리로,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강하면서도 절제된 호소력으로 혼신을 다해 노래해주고 있다. 마치 (Sangen for Livet)에서 들려주었던 것처럼 그녀는 인간의 모든 고통과 슬픔을 그녀의 목소리에 실어 숭화시키면서 노래로 들려주고 있는 듯하다.

본작을 감상하면서 애니세타의 풍부한 보컬에 흠뻑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그녀는 듣는 이의 마음 을 어루만져 주기도 하고 눈시울을 촉촉히 적셔주기도 한다. 어느덧 눈을 뜨고 그녀의 목소리가 사 라진 텅빈 주위를 둘러볼 때 'Wild Child'의 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자신도 모르게 가슴속 에는 자그마한 싹-꿈, 아름다운 동경, 사랑-이 자라고 있음을 느끼게 될것이다. 바로 이것이 그녀 의 음성에서 비롯된 마법이다.

글/유연수


제 목:나의 애창곡 2.. 관련자료:없음 [1418] 보낸이:박준범 (compact ) 1994-07-19 20:56 조회:169 푹푹 찌는 듯한 더위 ....... 서로들 시원한 곳을 찾아서 분산히 움직이고. .. 거리를 거닐면 열이 아스팔트위로 올라오는듯...이 더위를 어떻게 이겨낼까.... 정부에선 더운데 전력이다 뭐다 해서 에어콘 쓰지말자고 외치고... 사람들은 더더욱 에어콘을 틀어데고..

사람들은 더위를 먹어서 횡설수설을 하고 나도 지금 횡설수설하고 있지만 이 더위에 좀 시원한 음악이 없을까..물론 이 시원하단 감정은 사람마다 틀릴것이다.... 어떤 사람은 메탈의 기타리프를 듣고 시원하다고 할수 있고 어떤 사람은 강렬한 드럼에 ... 또 어떤 사람은 기타 애드립에 이 더위속에서 시원함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난 오르간에서 시원 함을 느낀다.... 그래서 이 곡을 한 대낮에 많이 듣게 되는거 같다...

해먼드 오르간의 레버를 풀로 옮기고 가늘게 만들어서 뒤에서 받혀주는 이들의 여성 보컬과 함께 더위를 잊게 해주는 요소이다....오르간이 냉수 라고 한다면 여성보컬의 목소리야 말로 냉수에 둥둥떠있는 어름과 같은 존재일것이다..... 이 여름의 청량제인 음악은 덴마크의 노장그룹....

SAVAGE ROSE 의 WILD CHILD.....

6 1988 Sangen For Livet[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