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xy Music - Avalon

1 개요[ | ]

Roxy Music
Avalon (1982)

2 거북이[ | ]

락시 뮤직은 전작과 거의 동일한 라인업으로 마지막 코다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음반 전체의 분위기, 밴드의 상황을 봤을때 누구나 마지막 앨범으로 느끼게 할만하다. 앨범 재킷의 여전사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며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이미 각자 솔로활동을 열심히 하고있었고 페리는 더이상 이런 상태로 밴드를 유지할 수는 없다고 여겼을 것이다.
그 결과물은 놀라운 것인데 80년대를 풍미한 명 프로듀서 렛 데이비스Rhett Davies가 남긴 (아마도) 최고작이 터져버린 것이다. 곡과 곡 사이의 연결은 천의무봉天衣無縫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만큼 너무나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으며 페리의 목소리는 그전까지 음반 전체를 주도했었지만 여기서는 앨범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 게다가 곡 사이에 브릿지를 넣는 등 곡 진행의 호흡을 맞추기위한 노력을 한 덕분에 비교적 감정의 고조가 적은 음반임에도 듣는데 무리가 없는 살롱분위기의 앨범이 되었다. 80년대 음반를 꼽으면서 이 앨범을 말하지 않는다면 그는 뭔가 놓친 사람이다.
첫 싱글 More Than This는 6위까지 했지만 앨범 발매 이후 공개된 Avalon이나 Take a Chance with Me는 간신히 30위안에 들었다. 사람들은 정상에 섰을 때 떠나라고 자연스럽게 말하고 있었으며 페리는 밴드를 해산한다.

3 조영래[ | ]

[조영래, mailto:cynical@hitel.net, 96.3]

ROXY MUSIC - Avalon

Roxy Music의 마지막 정규 앨범인 Avalon은 사실 이 게시판에 소개드리기엔 쑥쓰러운 앨범이다. 왜냐하면 이 앨범에선 Roxy Music은 노골적인 new wave 취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Roxy Music의 그 세련된 감각과 로맨티시즘을 애호하는 팬이라면 이 앨범 또한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영국에서의 높은 인기도에 비해 미국에선 좀 푸대접을 받았던 Roxy Music은 Avalon으로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골드 레코드를 따내는덴 성공하지만, 결국 Roxy Music은 이 앨범을 끝으로 해산해버리고 만다. (최고작을 만들고 해산하는 것은 Roxy Music의 숙명인가.. Siren을 발표하고 일차 해산을 겪어 팬들을 안타깝게 하더니, Avalon을 끝으로 영영 해산해 버리다니 지독히도 불운한 그룹이라 하겠다.) 아무튼 Avalon은 나의 경험으로는 이들의 앨범중 가장 로맨틱한 앨범으로, 환상을 좇는 듯한 아름다운 곡들과 이전부터 풍겨오던 도회적인 세련미는 극에 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전작들에 비하면 프로그레시브 팬들에겐 좀 섭섭한 앨범이 될 수도 있겠지만, 대신에 더 풍부해진 리듬들이 전달해주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여전히 건재한 Ferry - Manzanera - Mackay 삼총사의 세련된 감각은 일품이다. 부드러운 미풍처럼 상쾌한 More than This를 시작으로 10곡의 수록곡들을 다 듣고 나면 듣기전보다 한결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곤 한다. 프로듀스 : Ratt Davies and Roxy Music 개인적인 점수 : 100점 만점 중 91점



  1. 앨범 : Avalon (1982)
  2. 아티스트 : Roxy Music
  3. 레이블 : EG
  4. 장르 : 뉴 웨이브 (New Wave)
  • REVIEW

최초로 미국 시장에서 히트한 「Siren」을 끝으로 일차 해산을 겪었던 록시 뮤직(Roxy Music)은 1979년 재결성하여 「Manifesto」를 발표하였다. 데뷔 이후부터 「Siren」까지의 록시 뮤직이 선명한 팝 감각과 실험적인 접근의 경계선상에 그들만의 독특한 향기를 풍겼다면, 재결성 이후의 록시 뮤직은 보다 더 분명한 감각적인 팝 밴드로서 자리를 잡아갔다. 그리고 이들의 산뜻하고 도회적인 세련미가 절정에 달한 것은 1982년작인 「Avalon」에서이다. 이미 70년대부터 뉴 웨이브(New Wave)의 청사진이라 할 만한 음악을 제시했던 록시 뮤직은 뉴 웨이브가 이름 그대로 새로운 물결로 각광받기 시작하던 당시에 「Avalon」으로 마침내 미국에서도 골드 레코드를 따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Avalon」은 록시 뮤직의 미래가 아닌 마지막 종착역이 되고 말았다. 최고의 히트작을 마지막으로 록시 뮤직은 영영 해산해 버렸고, 「Avalon」의 로맨티시즘은 브라이언 페리(Bryan Ferry)의 솔로 작품들로 이어졌다.

  • Song Description

브라이언 페리의 키보드와 필 만자네라(Phil Manzanera)의 기타, 앤디 맥케이(Andy Mackay)의 색소폰의 앙상블은 록시 뮤직만의 매끈매끈하게 빛나는 세련된 감각을 형성하고 있다. 로맨틱한 멜로디와 이국적인 다채로운 퍼커션, 반들반들하게 윤이 날 것만 같은 세련된 사운드등으로 본작은 들을 때 마다 상쾌함을 더한다. 부드러운 미풍 같은 산뜻한 감각이 일품인 오프닝 트랙 <More Than This>, 도회적인 세련미를 자랑하는 우아한 팝 넘버로 폰지 쏜튼(Fonzi Thornton)과 야닉 에띠앙(Yanick Etienne)의 비단같은 백 보컬이 일품인 , 초기 아방가르드 팝 밴드 시절의 분위기를 옅게 풍기고 있는 연주곡 와 , 브라이언 페리의 섬세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발라드 <While My Heart Is Still Beating> 등은 본작의 미학을 대표하는 곡들이라 할 수 있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Avalon」은 록시 뮤직의 앨범 중에서도 가장 로맨틱한 앨범. 환상을 쫓는 듯한 아름다운 멜로디와 매끈한 감각이 돋보이는 세련미가 절정에 달한 작품이다. 귀족적인 우아함과 현대적인 세련미를 두루 갖추고 있는 작품.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David Bowie 「Scary Monsters」
Bryan Ferry 「Boys And Girls」
Japan 「Gentlemen Take Polaroids」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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