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Wyatt - Ruth Is Stranger Than Richard

1 개요[ | ]

Robert Wyatt
Ruth is Stranger Than Richard (1975)

2 거북이[ | ]

Rock Bottom을 낸 와이엇은 자신의 처지를 일로 극복하려 했는지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브라이언 에노/케빈 에이어즈/죤 케일 등과 June 1, 1974 라이브 레코딩을 하고 솔로 공연도 자주는 못하지만 했다. 닐 다이아몬드의 원곡 I'm a Believer, 크리스 앤드류스의 Yesterday Man 등 남의 노래들을 다시 불러 싱글을 내는 등 자기 레코딩도 병행하면서 에노의 Taking Tiger Mountain, 필 만자네라의 Diamond Head의 녹음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곧바로 녹음된 이 세번째 솔로 앨범 Ruth is Stranger than Richard는 정말 말 그대로 이상한 앨범이다. 이 곡은 A면이 리챠드 면이고 B면이 루스 면인데 타이틀에는 루스가 리챠드보다 이상하다고 되어있지만 오히려 내가 듣기엔 리챠드가 루스보다 훨씬 이상하다.
리챠드 면은 프레드 프리스와 함께 연주한 Muddy Mouth테마가 3개로 나뉘어서 사이드의 축을 잡고있고 Solar Flares와 5 Black Notes and 1 White Note라는 두개의 트랙이 사이사이에 들어있다. Solar Flares는 자신의 곡이지만 5 Black Notes and 1 White Note는 오펜바하Offenbach의 곡 Baccarole를 와이엇이 완전 재구성한 것이다.
루스 면은 4개의 트랙으로 되어있는데 Soup Song은 소프트 머쉰 시절의 곡인 Slow Walkin' Talk을 다시 다듬어 연주한 것이고 Sonia는 몽게지 페자의 곡이며 Team Spirit은 몇달전에 만자네라의 Diamon Head를 녹음할 때 불러주었던 Frontera를 색다르게 부른 것이며 Song for Che는 재즈 베이스 주자 챨리 헤이든CharlieHaden의 곡이다.
자 이쯤되면 와이엇이 한 말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와이엇은 다리를 못쓰게 되었고 함께 살아가지 않으면 자신은 살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는 그것이 자신에게 또다른 형태의 자유를 부여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했고 그것을 실천해나간 것이다. 곡을 쓰되 그 곡과 딱 어울리는 아티스트와 연주를 하고 심지어 남의 곡일지라도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잘 보여줄 수 있거나 음반 전체에 어울리면 그것을 가져다 썼다. 남들과 함께 작곡해나가는 것도 흔쾌히 했으며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남들을 도와주었다.
빌 매커맥, 프레드 프리스, 몽게지 페자 등 익숙한 인물들이 도와주고 있으며 특히 브라이언 에노는 자신이 고안한 자기 자극법인 '삐딱한 간섭전략Obique Strategy'를 제안하여 와이엇을 기쁘게 했다. --거북이, 2003.중반(?)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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