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샹카르

(RaviShankar에서 넘어옴)

1 개요[ | ]

Ravi Shankar ( 1920 - 2012 )
라비 샹카르
  • 인도의 시타르 연주자
  • 활동시기: 1939년 ~ 2012년

 

2 #[ | ]

제 목:Ravi Shankar at The Woodstock Festival 관련자료:없음 [2501] 보낸이:신동훈 (어떤날1 ) 1998-06-12 00:26 조회:130

예전에 싸이키델릭한 음악을 무척 좋아하던 어느 선배가 ravi shankar에 대해 극찬을 하며, 꼭 사보라고 권한적이 있었다.

그당시만해도 유럽쪽의 아트락명반들을 구할려고 점심까지 굶어가며 돈을 아끼던 터라, 잘 알지도 못하는 인도인의 음악을 들으려고 피같은 돈을 투자 할순 없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 싸이키델릭 비슷만 한 음악이라도 눈에 불을 켜고 찾으러 돌아다니게 된 요즘의 나로서는 ravi shankar 라는 인물은 마치 사막을 헤매다 만난 오아시스 같은 것이었다고 할까? 아트락도 그렇지만 싸이키델릭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grateful dead,doors,velvet underground,jefferson airplane, love 등의 몇몇 유명 그룹을 통해 싸이키델릭에 매력을 느끼고, 좀 더 깊이 있는 관심을 기울일라 치면, 곧 깜깜한 밤에 전등도 없이 길을 찾는 자의 막막한 심정이 되버린다. 싸이키델릭 그룹 혹은 뮤지션 들에 대한 정보가 그만큼 빈약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ravi shankar의 음악은 싸이키델릭에 목말라 하던 나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 것이었다. 물론 그의 음악을 본격적인 싸이키델릭 음악이라 볼 수는 없겠지만,그의 시타연주는 어떤 싸이키델릭 그룹보다 더욱 환각적인 매력을 품고 있다.

ravi shankar는 비틀즈의 멤버들에게 시타연주를 가르켜 준 인물로서도 유명한데, 류시화의 베스트셀러인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보면 그의 공연에 관한 일화가 나온다. 현을 조율하는데만 무려 두시간이 걸리고, 본 연주는 악보 없이 열 시간이나 계속되었다고 하니 역시 대가의 공연답다 해야 하나? 기회가 된다면 나도 꼭 가보고 싶은데...

RAVI SHANKAR AT THE WOODSTOCK FESTIVAL

  • 1. RAGA PURIYA-DHANASHRI GAT IN SAWARITAL
  • 2. TABLA SOLO IN JHAPTAL
  • 3. RAGA MANJ KHAMAJ

지금 소개할 앨범은1969년에 열렸던 woodstock festival 에서의 공연 실황을 담은 ravi shankar at the woodstock festival 이다.

이 앨범엔 세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각각의 곡이 모두 대곡들이라 전체 앨범시간은 40분이 넘어간다. 각각의 곡들이 너무나도 훌륭하지만 역시 이 앨범의 백미는 20분이 넘어가는 3번째 곡 raga manj khamaj 라 할 수 있다. 때론 명상에 잠긴듯, 때론 격정에 휩싸인듯, 조금씩 고조되어 가는 ravi shankar의 시타 연주가 절정에 이를때면, 이 달인의 손끝에서 마력이 흘러나오는양, 음의 조각들이 환상적인 빛깔로 타오르며 듣는 이를 무아지경으로 이끈다.

ravi shankar 그의 음악은 너무나 신비하고 우주적인 것이어서 마치 밤하늘에 아름답게 떠 있는 별무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언젠간 그의 음악을 들으며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들을 보고 싶다.

그러면 그의 음악과 밤하늘의 별들이 미지의 세계를 보여주게 되지는 않을런지...

끝으로 grateful dead의 명반 live dead에 수록되 있는 dark star나 jerry garcia의 love scene, 혹은 황병기의 가야금 작품집 같은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ravi shankar의 음악을 필청하시길 권하는 바이다.

3 참고[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