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zzicato Five

(PizzicatoFive에서 넘어옴)


# The Sound of Music[ | ]

유영재 {mailto:espiritu@hitel.net}

File #1 tsom.bmp (85.1 KB) Download : 0

Subject PIZZICATO FIVE 1995 10 The Sound Of Music {Konishi Yasuharu, Nomiya Maki}

{sep_str} 1. We Love Pizzicato Five 2. Rock & Roll 3. The Night Is Still Young 4. Happy Sad 5. Groovy Is My 6. Sophisticated Catchy 7. Strawberry Sleighride 8. If I Were a Groupie 9. Sweet Thursday 10. CDJ 11. Fortune Cookie 12. Good 13. Number Five 14. Peace Music {St. Etienne Remix} 15. Airplane 16. Rock & Roll {sep_str}

★★★★

참으로 뛰어난 음악적 센스를 지닌 일본그룹 Pizzicato Five가 미국시장에 진출하여 내놓은 야심작 "Made In U.S.A." 이후 두번째로 발표한 공식 앨범. 여러가지 면에서 전작 EP인 "Five by Five"와 "Made In U.S.A."의 연장선에 놓인 작품으로 보여진다. 1995년에 발매된 본작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하얀 바탕의 종이 커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음악적인 면에서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피찌까토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참으로 영어 발음을 어떻게 이 따위로 할 수가 있을까... 정말 일본 애들 영어 발음은 알아줘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지만(참고로 휘시맨스의 'Magic Love' 발음은 진짜 압권이었음.) 이들 특유의 재기발랄한 사운드는 그러한 단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음이 있다.
정말 이들의 음악은 즐겁다.
몽실몽실하고 둥글둥글하고... 때로는 샤프하고 때로는 꽉 깨물어주고 싶은 앙증맞음이 베어 있어 엔돌핀을 마구마구 분비시켜준다. 한 잔의 시원한 청량음료를 들이킨 기분이란 바로 이러한 음악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런지... 특히 마치중학교 1학년 시절의 영어 교과서를 읊조리는 듯한 'Good'은 처음부터 끝까지 'How do you do? How are you? I'm Fine...see you again 등의 가사로 이루어져 청자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곡으로서 장난기 어린 베이스 라인이나 키보드 진행은 위트가 가득 넘치며, 단순명료한 구성의 'If I were a Groupie'도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곡. 또한 피찌카토판 'DJ에게'라고 할 수 있는 'CDJ'에서는 소울풀한 면도 가미되어 있다. (윤시내의 'DJ에게'는 그 노래좀 틀지 말라고 애원하는 반면 이들의 곡은 빨리 그 노래좀 틀라고 닥달하는 내용이다.) 앨범에서 가장 황당한 트랙은 전작 "Made In U.S.A."에 수록된 'Peace Music'을 Saint Etienne이 참여하여 아주 기묘하게 변형시킨 리믹스 버젼으로서 후에 발표되는 Happy End of the World 리믹스 버젼 앨범의 전초격인 곡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그 외에도 따스한 느낌의 'Strawberry Sleighride', 'Happy Sad', 운치있는 복고풍 넘버 'Fortune Cookie', 귀여운 멜로디의 'Airplane'과 'Groovy is My ' 등, 총 16곡의 트랙들이 아기자기하게 담겨 있다.
"Made In U.S.A."를 듣고 만족한 입장이라면 본작도 꼭 들어보시길... 개인적으로는 이후에 발표되는 "Happy End Of The World" 보다 좋고 "Made In U.S.A."와는 거의 쌍벽(?)을 이루는 음반이라는 생각임...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