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k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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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inkiller[편집]

JohnZorn BillLaswell MickHarris

2 # 서문[편집]

장신고

이게 예전에 썼던 초안입니다. 후에 편집하고 고치고 했는데, 그건없고 초안만 쓴게 있어서 그냥 올립니다. (지금보니 많이 부실하네요--;) 내용 수정은 원문을 고치지 않고 별도로 추가 하겠습니다.

음악에 있어, '90년대 음악에 있어 감상자 들을 다시금 괴롭히기 시작하는 단어가 고개를 쳐들 기 시작했다. "장르"가 그것이다. 대중음악은 그 역사를 발전시켜가면서 그 부산물들을 부지기 수로 남겨 놓았다. 그 많은 부산물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리들은 하나의 기준을 사용하기 시 작했고,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개념이 바로 "장르"라는 것이었다. 표현방법과 발생지역 같은 내적· 외적 요인에 따라 분류되기 시작한 음악은 장르라는 개념을 기준으로 정리되어지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제는 복잡 다단하게 변화해 갔다. 그러나 장르역시, 대중음악이 상품가치를 획득함에 따라 그것은 마치 자신의 상품을 타자의 것과 차별화 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현존하는 사실에 대해 확실한 경계선을 긋는 행위는 그 자체로서 매우 곤란스럽고, 때론 위험 하다고 까지 이야기되어진다. 또한, 이러한 종류의 문제라는 것이 대부분 사변적 탁상공론으로 그 결론이 맺어지는 경우가 허다했고, 그것이 미덕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 했다. 이것은 피곤한 작업이다. 하여튼, 'post-'라는 접두어는 예외 없이 대중음악담론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했고, 이 접두어의 결합으로 우리는 이제 그 이전보다 배로 많아진 개념들에 노출되어지게 되었다. 불행 하 게도(?) 현재의 상황은 '허물기'라는 입장 하에 증식되어진 개념 속에 묻혀버린 자신을 발견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이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부인한다고 그것들이 없어지지 는 않는다.

  • What is Painkiller?

Painkiller라는 밴드가 있다. 이 밴드에 대한 사람들의 설명은 대부분 이러했다. [Jazz의 전통, Hardcore Punk, Heavy Metal, Grindcore, Dub, Ambient 음악 등등을 고르게 조화시킨…] 이런 설명을 접하는 내 자신 혹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는 갖가지 상상이 조합되기 시작한다. 물론, 상상의 전제조건은 배열된 각각의 다양한 음악에 대한 막연한 느낌 - 나쁘게 말하면 선입견 - 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위의 한 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설명 속에는 벌써 Jazz(이 속에 얼마나 많은 장르가 존재하는가!), Hardcore Punk, Heavy Metal, Grindcore, Dub, Ambient… 이미 알려진 장르열거를 통해 생소한 것에 대한 형상화를 시도한다. 이러한 설명의 방법은 현재 만들어 지고 있는 음악들을 설명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되었다. 독자는 상상력과 기억력을 동원하여 그 음악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음악을 듣기 이전에, 혹은 듣는 과정 중에, 아니면, 듣고 난 이후에…

문제는 그것만으로도 우리 자신들은 충분한 고민거리에 내몰리게 된다는 것이다. 누구의 말대로 그것들은 낡은 어휘들 속에서 근본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내야 하는 작업의 필요성에 의한 것이고, 이러한 새로운 개념들은 언제나 상이한 의도와 시간을 지향하지만, 그 의미는 낡은 어휘들과 포개지고 또한 빗나가게 된다. 당신도 나도…

  • Painkiller is…

1991년 알토 색소폰 연주자 John Zorn과 베이시스트 겸 프로듀서로 알려진 Bill Laswell 그리 고, Napalm Death의 드러머 Mick Harris가 결성한 trio가 바로 Painkiller이다.

Painkiller는 John Zorn이 이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Grindcore의 format속에서 자 신의 improvisation을 결합시키기 위해 시도했던 프로젝트이다. 이들은 John Zorn이 '89년 발표했던 앨범 Spy vs. Spy와 '91년 당시 이 프로젝트와 함께 이미 병행하고 있었던 또 다른 프로젝트 밴드인 Naked City와 비교되어지곤 한다. 앨범 Spy vs. Spy는 Ornette Coleman의 곡을 Zorn이 다시 연주한 것으로, 그는 이 앨범을 통하여 Ornette의 jazz를 미국의 hardcore 스타일과 연결시키는 작업을 시도했다. Zorn은 원곡을 마디마디의 조각들로 분해 시킨 후 이것을 모자이크 방식으로 재배열하는 참신함을 보여 주었다. Naked City는 Zorn의 작곡 Workshop에 그 아이디어를 둔 프로젝트 밴드였다. Zorn이 일본에서 일본인 뮤지션들과 함께 활동하며 결성했던 Torture Garden(기타리스트 Ema Hori, 드럼과 베이스에 일본의 improvise noise밴드인 Ruins의 Yoshida Tatsuya(ds)와 Kimoto(b), 보컬에 Boredoms의 Yamatsuka Eye가 Zorn과 함께 결성했던 밴드)이라는 밴드에서 창작되어진 아이디어들을 그대로 반영시킨 것이 Naked City의 90년 작 'Torture Garden'으로 이 앨범은 간결하고 압축적인 42곡의 hardcore 지향의 곡을 담고 있다. 이야기가 주제에서 너무 동떨어지게 되므로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

Spy vs. Spy의 경우는 두 명의 알토 색소폰주자, 두 명의 드러머, 한 명의 베이시스 트로 구성되었으며, 그러한 밴드의 포맷은 색소폰주자를 기타리스트로 바꾼다면, Rock적 발생에 기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 Naked City의 경우는 Zorn자신이 언급하다시피 매우 일반적인 밴드 편성(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그리고 알토 색소폰)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Painkiller의 경우는 알토 색소폰, 베이스, 드럼이라는 다소 생소한 trio편성이었다.

3 # Guts Of A Virgin[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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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4월 Brooklyn의 Greenpoint studio에서 첫 번째 녹음을 마친 이들은 영국의 Death Metal 전문레이블 Earache와 일본의 Toy's Factory를 통해 첫 번째 EP 'Guts Of A Virgin'을 선보였다.

  • Guts Of A Virgin
  1. Scud Attack 3:07
  2. Deadly Obstacle Collage 0:21
  3. Damage To The Mask 2:43
  4. Guts Of A Virgin 1:19
  5. Handjob 0:10
  6. Portent 4:00
  7. Hostage 2:24
  8. Lathe Of God 0:56
  9. Dr. Phibes 3:00
  10. Purgatory Of Fiery Vulvas 0:26
  11. Warhead 1:12
  12. Devil's Eye 4:37

총 열두곡을 담고 있는 이 EP는 임산부의 배를 절개 시킨 충격적인 쟈켓(디자인은 Tomoyo.T.L 이 맡았다.) 에 담겨 나왔다. 발매 당시 영국에서는 너무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사진의 중앙부가 삭제 되었다. 첫 곡 Scud Attack에서부터 마지막 곡 Devil's Eye까지를 통해 Painkiller 가 시도한 것은 음의 파괴->분쇄->과잉증폭 작업 이었다고 할 수 있다. 3인이 하나씩 의 악기를 가지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소리에는 한계가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전체적인 소리의 조화로 풍부한 분량의 소리를 만드는데 는 3명/3대의 악기라는 제약이 있다는 말이다. 그들의 소리 분쇄작업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3대의 서로 출력범위가 다른 악기들의 소리들을 모아 각각의 악기가 표현 가능한 최고, 최저 음역까지를 발생시켜 이것들을 미분 했다. 이러한 소리 분해라는 발상으로 악기가 3대밖에 없다는 건조함을 탈피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각 악기들이 발생시킬 수 있는 소리들의 한계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조화로 넘쳐 나는 소리들이 아닌 분해와 파괴로 넘쳐 나는 소리들을 만들어내는 작업이었다. 각 곡들의 길이는 평균 3분을 넘지 않는다.

아마도 그것은 그들이 프로젝트의 시작점으로 삼았던 Grindcore의 압축폭발적 성향과 인간이 관악기로 연주할 수 있는 시간적 한계가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 각 파트의 악기들이 가능한 음역전체를 표현해 낼 수 있었고, 이러한 소리 파편들 을 조화롭게 연결시킬 수 있었던 것은, 사운드 엔지니어인 Oz Fritz의 공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알토 색소폰의 음량을 과장 시켜 세 악기의 소리에 동일한 강도를 부여했고, 이러한 음량의 증폭을 통한 과장됨은 기존의 표현 법으로 사용 불가능했던 사운드들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결국 'Guts Of A Virgin'은 이러한 제반조건을 바탕으로 일어난 하나의 실험이라 할 수 있겠다. 트리오 편성으로도 꽉 찬 느낌(오히려 사운드의 조각들이 너무도 많아 비좁다는 느낌이 더 정확할 것이다.)을 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사운드 덩어리들의 파괴를 통해 분출되어지는 미시적인 음의 전개를 통한 improvisation은 파편 자체로 증식이 가능했다. Painkiller는 비좁은 배에서 과잉 증식되어 그 배를 가르고 태어났다.

4 # Buried Secrets[편집]

painkiller2.jpg
  • Buried Secrets
  1. Tortured Souls 1:52
  2. One-Eyed Pessary 1:50
  3. Trailmarker 0:03
  4. Blackhole Dub 3:29
  5. Buried Secrets 6:13
  6. The Ladder 0:22
  7. Executioner 2:48
  8. Black Chamber 2:28
  9. Skinned 0:54
  10. The Toll 6:25

같은 해 8월에 두 번째 작업에 들어간 그들은 9월 26일 동경의 La Mama에서 공연을 가지게 된다. (이 공연실황은 일본 Toy's Factory를 통해 2년 뒤인 '93년 'Rituals'라는 제목으로 일본에 서만 발매된다). 10월에 마무리 작업을 거쳐 그들은 두 번째 EP인 Buried Secrets를 동명의 레 이블에서 발매하게 된다. 총 열 곡을 담고 있는 이 앨범 역시 곡의 길이는 전작과 대동소이하다 . 그러나 전작이 소리의 과장증폭과 미분을 통해 시간적 밀도 높이기를 위한 실험이었다면, 본 작은 전작의 실험에 변형을 가하기 시작한 또 다른 실험의 시작이었다.

'Blackhole Dub'에서 Harris는 드럼소리에 Delay를 걸어 전작에서 만들어 냈었던 사운드들을 'Dub' 이라는 이름의 방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뒤이어 본 작을 대표할 만한 곡인 타이틀 곡 'Buried Secrets'를 시작으로 이 밀폐된 방 속에 풀려 들어간 소리들은 또 다른 충돌을 일으키기 시작 했다. 하지만, 본 작에서는 그러한 충돌로 인해 생성되는 '공간'에 더욱 큰 비중을 둔 실험이었다 볼 수 있겠다. 전작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재빠른 명암의 교차는 본 작을 통해 '빈공간'이라는 새로운 요소로 말미암아 분위기(Atmosphere)라는 또 다른 이미지를 창출하게 되었다. 두 곡 Buried Secrets와 The Toll에서는 게스트 뮤지션 Justin Broadrick (guitar, drum machine, vocals)과 G.C. Green(bass)이 참여했다. Painkiller는 이 두 장의 EP로 자신들의 사운드적 실험을 정리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 Intermission ?

93년 9월 한달 동안 뉴욕의 Knitting Factory 클럽에서는 Zornfest가 개최되었었다. 이 한달 동 안의 행사에서 John Zorn의 그 동안 자신이 해왔던, 그리고 그 당시 그가 진행하고 있었던 많은 작업들을 팬들에게 선보였고, 4일 밤 11시에 Painkiller 역시 이 무대에 섰었다. 공연중간에는 기 타리스트 Buckethead와 Brutal Truth의 보컬리스트 Kevin Sharpe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5 # Execution Ground[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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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ecution Ground
 Disc 1:
    1. Parish Of Tama (Ossuary Dub) 16:05
    2. Morning Of Balachaturdasi 14:45
    3. Pashupatinath 13:47
 Disc 2: Ambient
    1. Pashupatinath 20:00
    2. Parish Of Tama 19:19

그들은 다시 Brooklyn의 Greenpoint studio로 돌아갔다. 94년 6월 레코딩 작업을 끝내고 Bill Laswell의 레이블인 Subharmonic에서 그들은 세 번째 음반이자 Double음반인 'Execution Ground'를 발매하게 된다. 우습게도 이 두 장의 앨범에는 총 다섯 곡이 수록되어있다. 각 곡의 러 닝타임은 이전의 두 앨범을 들었던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만큼 긴 곡이었고, 두 번째 Disc는 아 예 Pashupatinath와 Parish Of Tama의 Ambient(?) 버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전작들의 파편적 악몽들이 여기에 와 모두 합쳐져 하나의 세계가 되어 버린다.

Disc1의 처음 곡 Parish Of Tama부터 그 크기를 알 수 없는 커다란 공간이 압도한다. 본 작에서 의 공간이란 바로 전작과 같이 '막혀있음으로써 느껴지는 경계 내에서의 공간 감'이 아닌, '경계의 끝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무한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공간 감'인 것이다. 보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전자의 공간이란 것이 어두운 방에서 공을 던져 튕겨 나오는 소리를 듣고 인지하는 공간 감이라 한다면, 후자의 공간이란 것은 공을 던졌는데, 그 공이 되돌아오지 않아 느끼는 공간 감인 것이다. 음산한 Fade Out에 이어 나오는 Morning Of Balachaturdasi 과 Pashupatinath역시 같은 맥락에 서 파악이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곡들이 가지는 음산한 분위기는 거대하고 습하다. Echo, Delay, Scream, Echo, Delay, Scream… improvisation에 의한 이것들의 완벽한 융합은 감상자의 중심을 흔든다. 본 작의 한 곡 한 곡들은 한편의 영화와 같은 이미지 전달에 주안점을 주고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한다. 이제까지의 실험을 통해 만들어낸 사운드의 색채와 공간구성을 이용하여 그들은 청각을 위한 음산하고 고통스러운 영화를 만들어 냈다. 누군가의 말대로 공포영화에 빨려 들어가 당황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

Disc2는 말 그대로 Pashupatinath와 Parish Of Tama의 Ambient 버전이다. 여기서 Ambient가 뭐고 이게 어째서 뭐고 하는 개괄적인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 두 곡의 엔지니어는 Robert Musso라는 사람이 담당했다. 여기서 악기들의 소리들은 완전히 녹아 없어져 버린다. 오히 려 음향만이 남아있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겠다. (하기 사, Ambient 버전이니…) 이 버전이 원곡 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 해도 Echo의 극단적 사용이라 하겠다. Echo가 극단적으로 사용 되어 원음을 덮어버린다. 원음이 아닌 잔향이 주음이 되어 버린다. 이러한 효과는 곡의 질감을 바 꾸어 버리고, 잔향에 의한 부피는 속도 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무조건 Echo나 Doppler Effect를 사용한다고 이러한 효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처음앨범 인 'Gut Of A Virgin'에 이러한 효과를 첨가한다고 똑같은 결론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것은 곡 자체가 가지고 있는 빈 공간 다시 말해, 타이밍에 의해 각각의 소리가 구조 안에 자리를 자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운드 Effect는 그것이 적용되어질 만큼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바로 공간 감으로 변환되는 것이다. 이 이상의 설명은 사운드 메이킹 자체로만 들어가게 되므로, 여기 중단하도록 하겠다.

본 작에서 알토 색소폰, 베이스, 드럼이라는 악기는 이미 없다. 본 작을 듣는 동안 그러한 악기의 소리들을 인지하고자 하는 것은 의미 없는 행위이다. 본 작에는 세대의 악기가 있는 게 아니라, Painkiller라는 음산하고 기괴한 괴물만이 존재할 뿐이다.

'95년 발매된 본 작의 일본 반은 '94년 12월 일본 Osaka 실황을 담고 있다. 이 실황음반에서 Painkiller는 그들의 사운드가 단순히 studio안에서 기계들의 이점에 의해서만 만들어진 사운드가 아님 을 여지없이 증명해 보였다. 이 세 번째 앨범을 마지막으로 Painkiller는 해산한다.

6 # 맺음말[편집]

  • I want to say… but…

Painkiller는 변종음악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모여 만든 음악 이었다. 내 자신도 이러한 변종음악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개념들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새로운 단어를 만 들어내서 그 단어에 새로운 개념을 부가할 때마다 우리는 더욱 확장된 개념을 가질 수도 있지만, 동시에 그만큼 (그 개념 속에) 제약되어 버리기도 한다. Painkiller를 사운드 자체의 광폭성(?)에 비중을 둔다면 그것은 Grindcore혹은 Death라고 일축해 버리면 된다. 그냥 좀 특이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특이한 Death. 하지만, 이러한 일축 속에서 우리는 그 개념에 갇혀 버리는 것은 아닌 가? 음악은 듣지 않고서 판단 내릴 수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Review는 단 순한 장르의 나열을 통해 객관성을 확보해야만 하는가? 그것 역시 장르라는 개념에 갇혀 버리기 는 마찬가지다. 앞에서도 언급 한데로, 우리들은 낡은 어휘들 속에서 근본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내야 하는 작업의 필요성에 의해 고민거리에 내몰리게 된다. 이러한 새로운 개념들은 언제 나 상이한 의도와 시간을 지향하지만, 그 의미는 낡은 어휘들과 포개지고 또한 빗나가게 된다. 거 기에서 놓쳐 버리게 되는 수많은 것들에 대해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는가?

장르가 당신의 음악감상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것인지 아니면, 당신의 음악에 대한 자세 (attitude)를 확장 시켜주는 표지판이 될 것인지는 듣는 사람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중요한 점 은 장르가 당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장르에 대한 자세가 당신을 바꾼다는 것이다.

-- 장신고 2003-12-17 1:51 am

7 # 촌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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