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M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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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이명헌[ | ]

[음악] 이태리 프로그래시브락은 PFM 으로 시작 하세요

영국 프록락의 이탈리아식 해석,이명헌 (메일@), 2001-5-9

이태리 프로그래시브락.

어떤 밴드는 지나치게 이탈리아적이어서 생소하고, 어떤 밴드는 또 하나의 영국 프록락의 재판에 불과해서 실망감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무수한 밴드 중에서 PFM은 단연 돋보입니다. '창조적 소화'란 무엇인가를 알게 해주는 이태리 프로그래시브락 밴드, PFM을 소개드립니다

창조적 소화

'한국락'을 얘기할때 가장 대표적으로 지목되는 분이 신중현씨 입니다. 아무도 발을 디뎌놓지 않은 영역을 개척해낸 사람이라는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측면도 분명히 있긴 하지만, 특히 신중현 씨가 많은 후배 음악인들에게 존경을 받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버터 냄새 나는 락 음악을 한국식으로 소화해 냈다는 점입니다.

신중현 이후로 많은 훌륭한 기타리스트들이 등장했지만, 그리고 이들 대부분이 신중현을 훨씬 능가하는 기타 테크닉과 감각을 화려한 싸운드에 담아냈지만 이름의 무게에 있어서 여전히 신중현의 'ㅅ'에도 미치지 못함은 단지 신중현이 '대부'여서만은 아닐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창조적 소화'를 했느냐의 여부 입니다.

이태리 프로그래시브 락 씬을 살펴볼때도 우리는 정말 뛰어난 연주력과 작곡능력을 갖춘 멋진 밴드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밴드는 지나치게 '이태리풍'으로 치우쳐서 깐쪼네, 깐따또레를 듣는 느낌을 주거나, 아니면 제네시스나 예스 또는 킹크림즌을 그대로 빼다 박은 밴드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실험성'의 명분하에 까다롭기만 하고 아무런 감흥을 주지 않는 음반만을 내놓은 밴드들이 많습니다.

그런 와중에 PFM은 뉴트롤즈와 함께 단연 독보적 입니다.

'킹크림즌의 조지 마틴' 이라고 할 수 있을 피터 신필드가 PFM의 음악에 반했다는 것도 PFM의 음악이 세계적이면서도 또한 이태리적이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 생각 됩니다. PFM은 PFM 만의 음악이 있었고, 그것이 또 전세계 프로그래시브 락 팬 모두를 열광시킬 만한 보편성을 담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PFM 의 음악을 들을때마다,'킹크림즌과 예쓰, 그리고 제네시스를 가장 적절히 섞어놓으면 PFM 음악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영국 프로그래시브 락계를 대표하는 세 밴드들의 장점만을 모아서, 아주 절묘하게 소화해낸 것이 PFM 의 음악이니깐요. 즉, 예쓰의 현란한 연주를 제네시스풍의 극적 전개에 담아낸뒤 여기에 킹크림즌의 재즈적 냄새와 실험성을 섞어놓은 것이 PFM 음악이 아닌가 합니다.

PFM의 음악

PFM을 얘기할때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람이 바이얼린과 플룻 등을 맡았던 마우로 파가니 라는 사람입니다. 프로그래시브 락 쪽에서 플룻이란 악기는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교과서'인 킹크림즌의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앨범의 '"I talk to the wind" 라는 차분하게 맘을 가라 앉혀주는 곡에서 아름다운 플룻 연주를 들어볼 수 있었던 이래로, 적지 않은 프로그래시브 락 밴드들이 플룻을 차용하곤 했습니다. 다채로운 음악 색깔로 앨범 마다 독특한 맛을 보여줬던 "Jethro Tull"의 외다리 보컬리스트/플룻주자인 Ian Anderson은 플룻 연주도 '공격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락 씬에서의 플룻 대표주자로 떠오르기도 했었구요. PFM 의 음악 역시 플룻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바이얼린 연주와 함께 곡에 클래식적인 색깔을 입혀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죠. 마우로 파가니가 바로 이 플룻과 바이얼린을 맡았던 멤버 입니다. 실제 PFM의 데뷔작 "Impressioni di Settembre"(시월의 인상)가 뜻밖의 히트를 한 큰 이유중 하나가 스테이지 위에서 플룻을 연주하는 마우로 파가니의 모습이 이안 앤더슨을 연상시킨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잔잔한 곡 "Just look away"는 PFM 음악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아름다움이 총집약된 곡입니다. 멜로디는 이태리 밴드 답게 서정성을 담뿍 담은 아름다운 선율이구요. 곡 전반을 떠받치는 잔잔한 기타 아르페지오 위에 곡 중반부 부터 오른쪽 귀를 간지럽히는 따뜻한 바이얼린 선율 그리고 간간히 맛깔스럽게 휘감겨 들어오는 절제된 일렉트릭 기타 프레이즈와 후반부의 새소리처럼 청명한 플룻 솔로 연주는 이 모든 것을 포근하게 감싸안는 멜로트론의 공간감에 의해 잘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이런 곡은 PFM 외엔 들어볼 수가 없죠. 보컬 역시 지극히 '무채색'이어서 오히려 더욱 곡에 잘 어울립니다. 저는 피터 개브리얼을 연상시키는 중반기 보컬리스트 - 베르나르도 란제티 - 보다는 아마츄어적 순수함 마저 느껴지는 초기 보컬을 더 좋아합니다.

가사는 다소 시사적인 내용 입니다. 젊어 고생한 노인들이 예전 기억을 되씹으며 세상에 침을 뱉고 있는데 바삐 길을 가는 사람들은 그들 눈에 서린 고통을 그냥 외면 (Just look away) 해버린다는 내용이죠. 멜로디는 아름다운데, 가사는 좀 신랄 합니다.

또 하나의 애청곡인 "The world became the world" 역시 위와 같은 PFM 특유의 문법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곡입니다. 킹크림즌의 "Epitaph"을 즉시 연상시키는 후렴구의 강렬한 멜로트론 싸운드는 이채롭지만, 역시 아름다운 플룻 선율이라든지, ELP 의 키쓰 이머슨을 연상시키는 매끈한 씬써싸이저 솔로 연주는 PFM 답습니다.

킹크림즌의 영향이 짙게 느껴지는 것은 아무래도 킹크림즌의 무대 조명과 가사 등을 맡았던 피터 신필드 때문이기도 할것이고, PFM 멤버 모두가 킹크림즌에게 깊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PFM은 라이브 스테이지에서 킹크림즌의 '교과서' 앨범에 실려 있던 파괴적인 실험정신이 번뜩이는 곡, "21st Century Schizoid Man" (21세기의 정신분열증 걸린 인간) 곡을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Just look away"와 "The world became the world", 이 두 곡은 국내 프로그래시브 락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명곡입니다. 한편, 이 두 곡을 듣고 PFM 의 다른 곡들을 들었던 사람들은 약간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곡들은 예쓰(Yes)풍의 복잡한 연주와 제네시스풍의 변화무쌍한 곡 전개 방식으로 이뤄진 다소 난해한 곡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쓰"나 "제네시스" 등을 이전에 접했던 분이 아니라면 우선은 국내에서도 발매 되었던 베스트 앨범을 들어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앨범에 실린 곡 대부분은 피터 신필드가 PFM을 세계 시장에 맞게 변화를 준다음 내놓은 '세계 시장 데뷔 앨범'격인 "The world became the world"에 실린 곡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처음 듣는 분들도 큰 부담없이 (다소 완환된^^) PFM 음악의 진가를 느껴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가장 친숙한 곡들은 역시, "The world became the world"와 "Just look away" 일테구요. "The world became the world" 앨범은 2000년 9월 서울음반을 통해 발매가 되었지만 발매후 얼마지나지 않아서 품절 되어 버렸습니다. 다행히 며칠전에 레코드 가게에 가보니 다시 발매가 되었더군요. 하지만 그 앨범에 수록된 곡 중에 하나만 빼고 모두 다 위에서 말씀드린 베스트 앨범에 다 담겨 있으니 베스트 앨범을 먼저 구입하시는것도 괜챦을것 같네요.

저는 "Just look away"도 좋아하지만, "The mountain"이란 곡도 매우 좋아합니다.

베스트 앨범에도 끝곡으로 담겨져 있는 곡입니다.

클래식풍의 합창으로 시작해서, 갑자기 일렉트릭 기타가 터져 나오고, 이어서 굉음에 가까운 보컬이 등장하는 조금은 어려운 곡입니다.

이 곡은 제목대로 '산'을 생각하게 하는 곡입니다.

첫부분의 합창은 신비롭고 고요히 서있는 산의 풍광을 묘사하는듯 하구요. 강렬한 기타 리듬과 거친 보컬이 나오는 부분은 산을 오르는 과정, 그러다가 곡 중간부에선 갑자기 모든 악기 소리가 사라지면서 잔잔한 기타 아르페지오만 조용히 흘러 나옵니다. 기타 아르페지오를 감싸는 멜로트론의 신비롭고 포근한 음색, 이어 플룻의 아름다운 울림이 덧붙여 지고 새벽 찬바람 같은 싸운드 이펙트가 이 모든 소리를 갑자기 잠재우죠. 저는 이부분을 들을 때마다 이렇게 찬바람이 온 몸을 파고드는 산의 정상'을 이렇게 절묘하게 묘사한 곡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잔잔하던 그 부분은 갑자기 끝을 맺고, 이어 곡은 급격하게 빨라집니다. 기타와 드럼이 반복 패턴을 연주하며 곡은 계속 되풀이 되죠. 이 부분은 하산 할때의 느낌 바로 그것 입니다. 곡의 마지막 부분은 다시 첫부분이 반복되다가 퍼즈톤의 신비로운 일렉트릭 기타 솔로로 마무리 됩니다.

The mountain 을 듣고 나면 흡사 산에 한번 올라갔다 내려온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가사 내용은 '등산'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신비로운 전설과 같은 가사죠

위에서 소개 드린 세 곡 모두가 베스트 앨범에 다 들어 있습니다. 좋은 편집 음반 입니다. 영국 프로그래시브 락과는 또 다른 맛을 내는 그러면서도 적절한 형식미와 뛰어난 연주력이 뒷받침된 좋은 곡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PFM 음반을 구입하실 때 조심하실 점은요. 이태리어로 낸 음반에 있는 곡들을 영어가사로 바꾸고 약간 변형해서 내놓은 앨범이 많아서 잘못하면 중복된 곡들만 몽땅 구입하게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들면, 시완레코드를 통해 발매된, "L'isola Di Niente" 앨범은, "The world became the world" 앨범 수록곡의 이태리어 버전으로 채워져 있고, 앨범 재킷 마저 똑같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이태리어 버전과 영어 버전의 맛이 다르다는 얘길하면서 다 수집하는 것도 괜챦다고 하시긴 하지만 저는 영어 버전쪽이 영국 프록락처럼 훨씬 더 정리된 느낌이어서 더 좋은것 같습니다. 불행히도 이태리어 앨범을 석장이나 구입해 버렸지만요.

2 # 전익재[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118번 제 목:P.F.M 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올린이:yesmania(전익재 ) 96/04/21 04:14 읽음:246 관련자료 없음


이태리의 록을 대표하면서 여러 매니어들에게 최상의 찬사를 받아온 그리고 본인에게도 브리티시 그룹들의 아성을 넘고 최고의 그룹으로 치부되는 더 이상의 설 명이 필요없는 그룹인 P.F.M에 대해 약간 얘기해볼까 한다. 이들은 독창성과 창조성으로 이미 국내외에서 찬사를 받아왔는데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들만의 오리지널티를 밟으면서까지 세계를 향한 진출의 시도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켜 이들의 명성에 먹칠을 칠했지 않나 싶다. (진짜 아까비) 예전에 음악세계에서 가장많이 사랑을 받았으며 애청 자가 뽑은 순위에도 항상 상위권을 마크했는데 그 당 시에는 음반 구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그러나 운 이 좋았던지 이들을 알지 얼마 안되서 압구정동에 성 시완씨가 시완레코드 라는 아트락 전문점을 냈었다.
본인이 고 1때인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아무튼 생전 처음으로 로데오 거리를 통과하며 그 앞을 친구들과 지나친적이 있다. 그래서 아마 성시완 씨는 아닌것으 로 기억이 나는데 막 P.F.M 을 집으려는 순간이었다.
아저씨 왈 " 그거 사지마. 초심자들은 듣기 어려워"
라면서 극구 구입을 말리셨다. 난 그때까지 P.F.M 의 진가를 아직 모른 상태 였으므로 그냥 다른 앨범을 구입하고 나왔는데 (아마 PULSAR 의 음반일 것이다) 본인의 친구는 거기서 NEW KIDS 를 들고나왔다. 제길 쪽팔리지도 않나? 아무튼 P.F.M 과의 첫 상면은 그로 부터 몇개월뒤 FM 방송에서 그들의 앨범을 거의 모두 녹음하는 성과를 올림으로서 시작이 되었는데 최근에 그들의 하일라이트 앨범이라고 하는 1,2,4 집을 다시 구입 듣고있는 중이다. 소위 이태리의 심포니락의 교 과서라고 하시면서 P.F.M 을 평가하시는 경향이 있는 데 본인도 거기에 물론 동의하나 이들의 음반들을 듣 고 있으면 다른 그룹에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요 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쉽게 눈치 채실것이다.
특히 조용한 분위기에서 서서히 업템포로 이루어져 나가는 ORTHODOX 한 구성과 품위있는 현악기 선율에 민요적이며 서정적인 아름다움은 그 어느 그룹도 따 라올 수 없는 대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 소위 이런 낭만주의적 어프로치에 입각한 그들의 1집 STORIA DI UN MINUTO , 2집 PER UN AMICO 는 아마 이태리역사상 최고의 심포니 록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다음 앨범 (여기서는 신필드가 관여한 영문앨범은 제외하겠다) 인 L'ISOLA DI NIENTE 앨범에서는 즉흥 연주가 약간 사라지고 (B면의 첫곡은 예외) 중후한 분위기가 본작 을 압도한다. P.F.M 을 듣다보면 멜로디 라인을 따라 서 악기가 따라 다닌다는 느낌 보다는 오히려 악기의 즉흥 연주가 멜로디 라인을 만드는 느낌을 주는데 대 가족 형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간을 휘젓는, 중후 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연상시키는 풍부한 사운드를 내 주고 있다.그리고 타 그룹에서 나타나는 각 악기파트 의 어그레시브한 느낌보다는 완벽한 조화로 인한 풍 부한 감성에서 나오는 양질의 사운드를 공급하고있다.
하지만 옥에 티 라면 이들의 후반기 사운드인데 사운 드의 입체성이 사라지고 재즈적인 정체불명의 앨범을 내서 여러 매니어들을 경악 시킨적이 있다.예전에 빽 판으로 CHOCOLATE KINGS 앨범을 들은 적이 있는데 여 기서까지 그 문제작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이태리 그룹 중에서 이들의 역량을 넘 는 그룹은 아직 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의 초 중기 앨범 석장에 모두 만점을 주고 싶다.

yesmania

3 # 정종화[ | ]

등록자 : 정종화[1] 등록일 : 1994/12/14

저의 앨범 평가 기준은 이렇습니다.

■ 전혀 가치없는 쓰레기 같은 음악 ★ 짜증스러움, 매우 듣기가 곤혹스러운 음악 ★★ 실망스러움, 기대했던바에 못 미치는 수준의 앨범 ★★★ 보통, 그렇게 실망을 줄 정도는 아닌 적당히 만족할 만한 앨범 ★★★★ 훌륭함,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곡들이 훌륭하거나 아 니면 아주 뛰어난 한두곡은 반드시 가지고 있다.
★★★★★ 완벽함, 앨범 전체적으로 매우 완벽한 완성도를 지닌 앨범 ☆ 별 반개

보시는 바대로 그렇게 엄격한 분류기준은 아니고, 대부분 앨범 전체를 평하는것이기에 전반적인 완성도에 촛점을 맞추어 만점(별 다섯개)를 배정했습니다. (한두곡 튀어서는 안된다는 거죠)
별 반개짜리는 '+ 알파' 정도의 역할을 하는거고 대체적으로 음악을 가혹하게 듣는편은 아니기에 왠만하면 별 셋(보통)정도는 평가되어 있 을겁니다. 아무튼 대강 별 4개 이상의 앨범은 개인적으로 무척 아끼는 앨범 정도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PFM 앨범 ....

1. Storia Di Un Minute ★★★★★

이들의 데뷰앨범은 진짜 멋진 앨범이다. 익히 잘알고 있는 'The World Became The World'의 원곡인 가장 아름다운 9월의 인상(Impressioni D i Settembre)시작되어 박진감넘치는 'E'Festa'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 무나 좋아하는(그리고 PFM의 작품중 가장 먼저 들었던) 'Dove...Quand o'등으로 이어지는 이 완벽한 데뷰앨범은 이태리 아트록의 정의를 내 려주는 걸작앨범이다!

2. Per Un Amico ★★★★☆+알파

데뷰앨범과 같은해에 발매되어 약간의 혼란을 일으키기도 했었던 그들 의 두번째 앨범이다. 역시 데뷰앨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이태리의 서정을 적절하게 표현해준 훌륭한 앨범이라고 생각된다. 'Impressioni Di Settembre'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곡 'Appena Un Poco'를 비롯해 타 이틀곡 'Per Un Amico'도 빼놓을수 없는 명곡이다.

3. Photo Of Ghost ★★★

PFM 의 세계시장 데뷰앨범이다. 당시 피터 신필드가 이들의 두번째 앨 범 'Per Un Amico'를 듣고 이들을 픽업하여 그들의 자회사인 만티코어 에서 발매된 'Per Un Amico'의 영어반 앨범이다. 'Appena Un Poco'의 영어버젼 'River Of Life', 데뷰앨범에 수록되었던 'E'Festa'의 영어 버젼 'Celebration', 'Per Un Amico'의 영어버젼 'Photos Of Ghosts'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Celebration'은 미국에서도 상당히 인기를 얻 었던 싱글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태리의 서 정을 나타내는 특유의 이태리어적인 뉘앙스를 영어로 옮김에 따라서 어색함과 원곡보다 조금 떨어지는듯한 연주등으로 사실상 음악적 완성 도는 처음 두장의 앨범보다는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앨범이다. 하지만 PFM이 세계적인 그룹으로 등장하는 출발점이 된 중요한 앨범이기도 하 다.

4. L'isola Di Niente ★★★★

개인적으로는 이태리어 원작인 이 앨범보다는 영어버젼인 'The World Became The World'를 먼저 접한 경우였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The World Became The World'에 수록된 'The Mountain'을 듣고 대단히 충 격을 받았었는데, 원곡인 본작의 타이틀곡을 듣고는 더한 충격을 느꼈 다. 압도적인 명곡 'L'isola Di Niente'와 사랑스러운 'Doleissima Ma ria'등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멋지게 들리는 곡이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 두곡은 진짜 뛰어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5.The World Became The World ★★★★

Photo Of Ghost 에서의 이태리어를 영어로 번안함으로서 오는 어색함 을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띄는 두번째 영어버젼 앨범이다. 'L'isola D i Niente'의 영어버젼으로 당연히 'The Mountain'과 'Just Look Away'
같은 'L'isola..'의 알짜배기 트랙에다가 데뷰앨범의 머릿곡인 'Impre ssioni Di Settembre'의 영어버젼 'The World Became The World'등으 로 이루어진 앞면은 훌륭하다. 하지만, 뒷면은 별로 두드러지는 곡도 보이지 않은 그저그런 스타일이라서, 별로 자주 듣게되지 않는 부분이 기도 하다.

6. Mauro Pagani - Europa Minor ★★★★☆

개인적으로는 높이 평가하는 앨범이다. PFM의 음악적 핵이었던 Mauro Pagani 가 아레아의 데미뜨리오 스트라토스와 몇몇 아레아 멤버들과 손잡고 발표한 중동풍이 강하게 느껴지는 멋진 앨범이다. 타이틀곡의 광기어린 바이얼린 연주도 일품이고, 데미뜨리오가 참여한 트랙도 압 권이다.  ::: 2002/02/28

4 # 김용석[ | ]

[김용석, mailto:demetrio@hitel.net, 94.12]

1. Storia Di Un Minute ★★★★★ (100회) 2. Per Un Amico ★★★★★ (100회) 3. Photo Of Ghost ★★ (1회?) 4. L'isola Di Niente ★★★★(50회이상) 5. World Became The World ★★ (5회) 6. 각종 라이브앨범 ★★ (각 5회) 7. Chocolate Kings ■(10회)

8. Mauro Pagani ★ (2-3회)

PFM은 이태리 그룹중 내가 가장 거품을 무는 그룹이다. 또한 최근까지 앨범 한장 사지않고 근근히 테이프로만 버텨왔던 그룹이기도 하다. (놀라워라) 그들의 데뷔앨범은 정말 한곡도 빼놓을 수 없는 명반인데 E'festa정도는 초심 자도 충분히 한번 들어서 흥겨워 질 수 있는 곡이며 Dove ...Quando시리즈 역 시 온몸의 힘을 빼놓는 명작이다. 그들의 2집은 언뜻 들으면 별 색깔없는 앨 범 같으나 결코 1집에 비해서 뒤떨어지는 앨범이 아니다. 오히려 그 깊이는 1집을 능가한다. (1,2집에 대한 자세한 글은 요 아래의 라이센스 가이드에 있다) 이들의 초기 스타일을 한마디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누구나 다 "심포 닉"이라고 대답하겠지만 이들의 스타일은 Q.V.L, R.D.M(3집), Opus Avantra 등의 심포닉과는 근본적으로 통하는 바가 전혀 없다. 이들의 스타일은 한마 디로 독창적인 것이다.

피트 신필드의 눈에 든 이들은 영어반 앨범을 내게 되는데 영어판은 웬지 그 들 본연의 색이 퇴색해버린 느낌이다. 고등학교때 코미디 프로에서 영화 '람 보 2'의 소련판을 잠시 본적이 있는데 러시아어로 더빙한 람보의 대사는 그야 말로 들어줄수가 없을만큼 '코미디적'이었다. 오죽하면 코미디 프로에서 웃기 다고 소개되랴!!. 그래서 이들의 영어반은 점수를 줄수가 없고 그래도 다행 히 옛정이 남아있어서 그나마 별을 두개씩 튕겨보냈다.
그들의 3집인 L'isola Di Niente는 전작에 비해 오히려 유명한 히트곡을 더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타이틀 곡인 L'isola Di Niente(영어반 The Mountain) 과 Dollcesima Maria(영어반 Just Look Away)은 대단히 잘 알려진 곡이다. 그 러나 히트곡이 많으면 무엇하랴... 그들의 스타일은 이 앨범에서 약간 수정된 듯 하다. 처음 1,2집에서와 같이 앨범전체의 분위기가 일관성을 띠지 않고 바햐흐로 곡 하나하나를 중심으로 따로 떨어져 전개된다. 그래도 그들의 연 주는 아직까지 건재한 편이다. 그들 두곡외에서 다른 곡들이 썩 떨어지지는 않는다. 열래의 말대로 이젠 스케일도 많이 커졌고 연주도 많이 시끄럽고 대담해져 버렸다.
그들의 라이브 앨범 중 사실 들을만한 것은 루치오 파브리의 바이올린 퍼포먼 스(파가니니의 원곡을 바탕으로 연주) 밖에는 없다. 이 앨범 역시 제대로 구 하지는 못하고 전영혁씨가 언젠가 P.F.M의 라이브앨범을 몽땅 틀어주었을때 나역시 몽땅 녹음해서 들었을 뿐이므로 아직까지도 Live In U.S.A, Perform ance, Cook의 관계에 대해서 헷갈리고 있는 중이다. (정통한 친구가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지만 난 이내 까먹었다)

Chocolate Kings는 웬일인지 모르게 엣날옛적 600원짜리 빽판이 범람할때 어 렵지 않게 발로 차고 다녔던 앨범중의 하나이다. 도대체 어쩌자고 다른 앨범 은 모두 놔두고 이 앨범만 빽판으로 찍었는지 궁금할 뿐이다. 성공에 이미 눈이 먼 이들은 성조기로 초콜렛을 싸고있는 모양의 이 앨범으로 뭔가를 노렸 지만 결국은 폭삭 망하고 말았다. 이들은 이후 Jet Leg라는 추태를 한번 더 부렸지만 혹시나 하고 달려들던 나를 친한 친구가 '공테이프 값 아까우니 그 만 둬라'고 충고하는 바람에 듣지를 못했고 그 이후의 앨범들도 추태로 얼룩 졌다는 소문만 들었다.

P.F.M을 빠져나온 마우로 파가니의 1집은 크나큰 기대를 안겨주었으나 정작 CD를 빌려와서 들었을때(난 그당시 CDP까지 빌려왔건만) 첫곡인 유로파마이너 를 제외하고는 그저그런 수준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인정해야할건 인정하자 . 마우로 파가니는 확실히 연주나 감각에 있어서는 천재적이다. 지중해에 접해있는 국가들의 토속리듬을 듣는것 같은 유로파 마이너에서는 그의 모든 것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그는 에디 좁슨과 비견될만 하지만 그가 에디를 능 가하는 점은 그가 관악기 역시 자유자재로 다룰줄 안다는 점이다. 그의 바 이올린도 바이올린 이지만 피콜로로 기억되는 그의 연주역시 매우 탁월하였고 곡의 분위기가 매우 흥겹고 충격적이었다. 나머지 곡들은 그냥 맹숭맹숭했 다.

5 # 조영래[ | ]

[조영래, mailto:cynical@hitel.net, 94.12]

Storia Di Un Minuto ★★★★ Per Un Amico ★★☆ L'Isola Di Niente ★★★ Photos Of Ghosts ★[영어앨범] Mauro Pagani ★★★★[솔로작]

이탈리아 출신으로서는 가장 널리 알려진 PFM. 나의 청취 경험은 이들의 초기작에 한정되어 있지만, 그 경험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처음 라디오에서 이들의 데뷔작 Storia Di Un Minuto를 들었을때 느꼈던 감동은 지금도 조금도 퇴색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Storia Di Un Minuto는 심포닉 록 스타일의 앞면과 멤버들의 자유로운 연주를 좀 더 중시한 뒷 면으로이루어져 있으며, 양 사이드는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두번째 앨범 Per Un Amico는 [Appen Un Po']라는 이들의 또 하나의 대표곡을 담고 있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포인트가 상실된 듯한 흐름이 거슬리는 작품으로 [Appena Un Po']외에는 그다지 정이 가지 못하는 앨범이다. PFM의 여러 곡중에서도 Dove..Quando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힐만한 Appena Un Po는 이들의 초기 앨범중 최악의 작품인 Photos Of Ghosts에 River Of Life라는 영어반으로 실리게 된다. Photos Of Ghosts는 초기 PFM 앨범중 가장 최악의산물로, 원곡의 서주를 잘라먹음으로서 감동을 70%이상 깎아먹은 River Of Life만으로도 욕을 먹기에 충분하며, 나머지 영어 번안곡 역시 원곡에 비해서 어눌한 편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L'Isola Di Niente는 이들의앨범중 가장 웅장한 앨범으로 타이틀곡은 다소 오버센스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훌륭한 심포닉 록이다.
마우로 파가니의 솔로 데뷔작은 중동 지방의 민속 멜로디를 가미한 독특한앨범이다.
나로선 이런 류의 독특한 멜로디나 리듬에 재미를 많이 느끼는 후한 점수를 주게 되는데, 더구나 데미뜨리오 스트라토스마저 게스트로 참여했다는 데서야 당연히 찬사를 남발 할 수 밖에 없다. 국제적인 그룹으로서의 명성을 좇던 PFM을 탈퇴한 마우로 파가니의 첫 작품인 만큼 PFM과는 다른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전통적인(?) 심포닉 록 팬들로서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민속적인 멜로디나 리듬은 Osanna의 Pale Poli나 Area의 음반들을 연상시킨다.

6 # 정철[ | ]

[정철, mailto:zepelin@hanmir.com]

제게있어서 가장 빛나는 이태리 밴드중 하나입니다.
Storia Di Un Minuto와 Per Un Amico는 이태리 음반중에서 최고가 아닌가싶고...
L'Isola di Niente와 Mauro Pagani의 솔로데뷔작은 좋은 음반이라고 생각해요.
영어버젼 음반들인 Photos of Ghosts나 The World Became the World는 좀 별로구요.
얼마전에 국내에 발매된 이들의 베스트는 영어버젼 곡으로 알고있습니다.

클래식이라는 말은 이들의 1, 2집같은데 써먹으라고 만들어진 말인거 같아요.
학교다닐때 마석쪽으로 MT를 갔었는데 그때 밤에 혼자 나와 개울가에 서서 들었던 Impressioni Di Settembre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7 # 전영혁[ | ]

[전영혁, 96]

  • 이탈리아의 ELP 'PFM'

'프레미아타 포르네리아 마르코니'(Premiata Forneria Marconi)란 명칭을 지닌 이탈리아의 명 그룹 PFM은 71년에 키보드스트 플라비오 프레믈리가 결성했던 진취적인 집단이었다. 킹 크림슨의 작사 담당이었던 귀재 피트 신필드가 이들에게 영어 가사를 써 주었으며 그렉 레이크의 주선으로 ELP 의 독립 레이블이었던 맨티코어에서 73년 데뷔 앨범'유령 사진'(Photos Of Ghosts)을 공개했기 때문에 이들에겐 '이탈리아 의 ELP'란 닉 네임이 붙어 있었다.국내 팬들에겐 74년 초의 2집 '세계가 세계가 되고'(The Wor ld Became The World)의 타이틀트랙이 가장 사랑받고 있으며, 외국에선 74년 8월 31일에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서 거행되었던 실황 앨범이자 3집인 'PFM쿡'(PFM Cook)이 지금도 드물게 레코드점에서 찾아볼수 있는 애청음반 이다.모두 여석 곡의 장단편이 관객의 환호에 묻혀 드라마틱하게 연계되어 있는 'PFM쿡'에는 '세계가 세계가 되어'가 포함되어 있는 9분 3초의 서사 적 작품'축제'(Celebration)도 나무랄 데 없지만, 이탈리아 어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2부작 '어디서...언제...'(Dove...Quando...)와 '보아 넘겨요' (Just Look Away)의 메들리가 그 중 압권이다.[후후 그 당시 전영씨는 영 어판 포토어브 고스트가 1집인줄로 아셨다는게 재미있군요.. 아시겠지만 이거는 세계적으로 발매된거고 그들의 정식 데뷔는 71년에 스토리아 디 운 미누토로 되죠...]

8 같이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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