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alis

1 Novalis[ | ]

2 Sommerabend[ | ]

3 # Flossenengel[ | ]

[giganti, 서수민, mailto:giganti@camis.kaist.ac.kr]

오늘 1시를 기해 압구정동 신나라에 불이나케 달려가 England와 Anglagard를 신나게 찾았다.
결국 England는 품절! 결국 Anglagard를 하나 사고 이리 저리 뒤지다가 손에 잡은 것이 노발리스..:( Sommer Abend만 생각하고 산 이 Flossenengel은 정말 정말 기대수준을 훨훨 못미치는 음반이였습니다.
아.. 둔아까워.
이게 프로그래시브락 코너에 꽂혀있다니..
보컬도 Sommer Abend에서의 몽환적 분위기는 찾을 수 없고 그런데다가 왠 보컬이 그리도 많이 들어가 있는지..
전자사운드도 아무런 감흥을 일으키지 못하는..
한마디로 황!인 음반이였음. :(

노발리스의 음반이 몇개 수입되 있는것같았는데.
Sommer Avend와 견줄만한 앨범이 어떤 것이 있나요?


[meddle, 이동훈, mailto:meddle@nuri.net]

근데... 제가 서울에 있는 대형 레코드점은 대충 다 돌아다녀 봤는데요... 잉글랜드의 씨디가 거의 보이질 않더라구요.
마이도스에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품절은 아닌것 같지만 잘 팔리는것은 분명한듯 하네요. :-) 하긴 잘 팔려봤쟈 500장 안밖이죠...

에구구... 정말 노발리스의 앨범은 섬머라벤드 - 발음 마져요? 빼고 다른 것들은 수준이하인것 같아요. 저두 예전에 노발리스에 빠져서 국내에 수입된 씨디들을 몽땅 구입한적이 있었는데요... 다 꽝이었죠. ^^;; 그래서 외국애들한테 트래이드하자고 했더니 그런 씨디 안키운다고 하더군요. 결국은 위탁판매로 해결을 했지만요. :-) 제 생각엔 독일은 언더그라운드록이 더 낳은듯 싶어요.

meddle


[vertigo, 김영호, mailto:arirang@softtech.lgsw.re.kr]

이번에 시완레코드에서 발매된 England의 Garden Shed가 마이도스 매장에 중고 씨디로 9천원에 나와 있더군요. 참고하시길.
Novalis의 Flossenengel... 전에 뇨좌오님 집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들었던 Novalis의 데뷔 앨범에 자극을 받아, 가능하면 Novalis의 모든 앨범들을 섭렵할 것을 다짐했었죠... 그래서 샀던 앨범이 이 Flossenengel 이었는 데, 맨 처음 플레이어에 걸어놨을 때의 실망감도 서수민님 못지 않았습니다만...
마지막 곡인가 에서 부터 감흥을 받기 시작해, 꽝이라는 생각은 버릴 수 있었는 데요. (흠...별로 도움이 안돼나요? 무슨 곡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국내에 이 앨범을 포함해서 고양이 그림이 있는 앨범이 수입이 되었는 데, 고양이 그림의 앨범은 정말로 권유하고 싶지 않습니다. 둘다 좀머 아벤트 이후의 앨범들일걸요?

뇨좌오님이 한마디 해주실 거 같네요..


[김진석, mailto:jindor@mmrnd.sec.samsung.co.kr]

수민님의 분노에 찬 글을 보면서 음반의 상대적 수준과 선호도에 대해 새삼 같은 생각을 반복하게 됩니다. 어떤 음반을 들었을때 제가 느끼는 만족감은 그 음반에 걸고 있던 기대치와 당시 음반구입시 처지의 양호 도의 곱에 정확하게 반비례하던데요. 적어도 제겐 그렇게 나쁜 앨범으로 비치지 않았습니다. Novalis의 시를 가사로 쓴 앨범을 찾고 계셨다면 물론 잘못 선택하신것이겠지만요. 수민님께 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에 비견할만한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르베르의 새소설 개미혁명을 읽어보니, 서문에도 그렇고, 본문에도 예스와 제네시스,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마 베르베르도 이쪽 음악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Windows Developers' Guide나 Advanced Windows NT등을 쓴 제프리 리히터의 서문에서도 비슷한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패트릭 모라즈의 솔로 앨범을 사주려고 애쓴 형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다음에 피터 가브리엘의 사인을 받아 주겠다는 글을 썼었죠.

헛소리하다 갑니다.


[cicco, 이윤직, mailto:jiklee@juno.kaist.ac.kr]

예바동에서 지금까지 이토록 한꺼번에 돌을 얻어맞았던 그룹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요즘 Novalis가 수난을 당 하고 있군요.. 그만큼 기대들이 크셨기 때문이겠죠? :-) 사실 Flossenengel 이후의 Novalis에서 그 이전의 사운드 를 기대하시는 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죠.. 얼마전 메들님께서 Yes의 90125 album을 욕하지 말자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Flossenengel을 욕하지 맙시다! :-) 전 나름대로 괜찮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그 이후의 앨범들.. 국내에도 수입된 Augenblicke와 Bumerang은 Flossenengel보다도 더욱 popular해진 영 실망스러운 작품 들이었습니다..

4 # Brandung[ | ]

등록자 : 심윤보[1] 등록일 : 2002/07/28 조회수 : 16 추천수 : 0 [추천하기]

영원한 밤을 찬양하고 영원한 잠을 찬양할진저. 우리는 밝은 낮의 온기로 데워져 오랜 근심으로 쇠하였노라. 타향살이의 즐거움이 우리를 떠났으니 우리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리."
노발리스, <밤의 찬가> 중에서

1970년대 함부르크를 중심으로 결성된 독일의 로맨틱 록 밴드 노발리스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하겠다.
1971년 가을, 베이스 주자인,Heino Schunzel와 싱어인 Jurgen Wenzel이 밴드를 결성하기로 결정 한다. 드러머인 Hartwig Biereichel와 키보디스트인 Lutz Rahn도 곧 둘의 꼬임에 빠져 밴드에 합 류한다. 그리고, 그룹이름을 초기 낭만주의을 대표하는 시인 필명 "Novalis"에서 따다.(Novalis 의 본명은 프리드리히 하르덴베르크(Friedrich von Hardenberg1772-1801)로 29세의 나이로 요절 했다.) 19세기 낭만주의자들에게 있어 현실은 너무나 참혹한 것으로 느껴졌고, 따라서 중세의 수 사와 기사,그리고 중세의 전원등이 그들의 소재가 되었다. 이런 낭만주의 시인의 필명에서 따온 그들의 그룹명은 어떤 지향점을 내포한 것이기도 했다.(해서, 노발리스는 "Romantic Rock"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기도 한다.)

1973년에 데뷔작 <Banished Bridge>를 발표하는데, Lutz의 하몬드 오르간과 신디사이저 연주 가 돋보이는 앨범으로 음악잡지에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그해, Emergency, Jane과 음악투어를 떠나기도 했지만, 관객의 인기몰이는 하지 못했다. 당연하지 않은가, 히트곡 하나 없는 밴드를 누가 좋아하겠는가. 그후, 기타리스트 Detlef Job이 새로 가입했느니, 초기 창단멤버인 Wenzel이 멤버들과 논쟁 끝에 밴드에서 쫓겨났느니, 하는 이야기들은 누구 하나 관심을 갖지 않는 하품같 이 따분한 이야기이므로 겅중겅중 뛰어서 국내 라이센스 출시작인 "Sommerabend"이야기를 조금하 고, 오늘 리뷰하려는 본작 에 대해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겠다.

"여름 저녁"이라는 뜻을 품고 있는 "Sommerabend"는 그야말로 여름철에 어울리는 앨범이다. 개 인적으로Camel에 푹 빠져있던 고등학생 시절, 카멜 뺨치게 좋다,는 동네 음반가게 아저씨의 구라 에 속아 샀던 앨범이다. 당시 카멜 뺨칠 정도의 감동은 아니었으나,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다,는 기억을 갖고 있다.
Sommerabend는 단 2개월만에 10만장이상 팔려나간, 노발리스 음악활동사상 최고의 히트앨범으 로 음악적 완성도 아주 높고, 평단의 반응도 굉장히 우호적이었던 앨범이었다.
("회색빛의 일상에서 탈출, 동화적이고 색채가 화려한 세계로 뛰어 들어갈 열정을 아직도 잃지 않은,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Soester Anzeiger誌)

한마디로 이들의 앨범중 단연 제 1 선발감인것이다.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영화보고, 동네 비디방에서 비디오 보고, 만화가게에서 만화보고, PC방에 서 게임하고, 당구장에서 당구치고...., 그러고도 시간이 남으면 한번 들어보라고 말해 주고 싶 은 앨범이다.

이제 이들의 1977년에 Brain 레이블에서 공개된 5집앨범 -Brandung에 대한 리뷰를 하겠다. 우 선 앨범 자켓에 대해서 말하면....
앨범자켓이 무척이나 훌륭하다. 구매욕구를 부추길 정도로 유혹적인 앨범 자켓이다. 제목 -Brandung(파도)에 걸맞게 수십마리의 흰 백마를 탄 제우스신이 파도 위를 내달리는 모습이 형상 화 되어있다. 이 앨범자켓을 성시완씨는 Underground Papyrus zero라는 잡지의 표지로 쓴 적이있 는데, 그 기억이 나서 나는 호기심을 갖고 이 앨범을 구입하게 되었다.

수록곡 1. Irgendwo, Irgendwann 2. Wenn Nicht Mehr Zahlen Und Figuren 3. Astralis

Sonnenwende: 4. Brandung 5. Feuer Bricht in Die Zeit 6. Sonnenfinsternis 7. Dammerung

Side 1:

1.Irgendwo, Irgendwann (어디엔가, 언젠가) 4:38

따지고 보니, 처음으로 독일말로 된 노래를 진득하게 듣게 된 것은 이 Novalis가 처음 이었던 것 같다. 그 뒤로, City, Karat, Anyone's Daughter등의 독일밴드 음악을 들었으나, Novalis가 만들어 준 그 첫인상은 잊지 못한다. 마치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처럼. 그 딱딱하고, 경직된 언어의 느낌의 생경함 이 곡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2.Wenn nicht mehr Zahlen und Figuren 3:05
 (If no more do not pay and figures)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인상적인 발라드. 그러나 심금을 울리는 필청의 발라드라고 말하기엔 좀 어정쩡한 느낌이다. 음도 잔잔하고 연주도 부드러운데, 독일 특유의 보컬이 너무 꺼끌꺼끌하게 느껴진다.

  1. Astralis (아스트랄리스) 8:54 박력있는 이 곡 한곡 만으로도 솔직히 이 앨범 산 돈이 아깝지 않았다. 노발리스도 이 곡을 콘

서트때마다 자주 애창했다고 한다. 힘있는 보컬과 둔중하게 때려대는 드럼소리, 가려운 곳을 긁 어주는 폭발적인 기타연주가 독일 심포닉 록의 전형을 들려준다. 그런 가운데에서 후반부에 펼쳐 지는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가 어째서 이들이 로맨틱 록 밴드로 불리워졌는지 보여준다. 제목은 점성술(astrology)에 관련된 책, 점성술사들이 참고로 하는 책을 의미한다. 두말할 것 없이 Novalis의 시(詩)-"Astralis"에서 제목과 가사의 영감을 얻어왔다.

Side 2:

  1. Sonnenwende: (Sun-turns)
  2. Brandung (파도) 3:41

4부작의 초반파트. 풀륫과 퍼커션의 조화로움이 듣는 이를 편안하게한다. 이윽고 들려오는 기 타연주. 거친 파도가 아닌 반복적으로 찰랑이는 파도를 연상하면 되겠다. 그러나 제목 때문에 그 렇지 아무것도 모르고 들으면, 전혀 파도가 연상되지 않는다.

b. Feuer bricht in die Zeit (Fire breaks into the time)  3:49

빠른 템포의 키보드연주와 함께 보컬이 덧붙여진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새 멤버 -Fred Muhlbock 가 들려주는 리드보컬은 그동안 Schunzel이 만들어냈던 음색이랑 확연히 달라서, 이번 앨범에서 Muhlbock의 영향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c. Sonnenfinsternis (일식) 3:01

멋진 발라드. 좀 더 지명도 있는 수퍼그룹이 지명도 있는 앨범에 발표했더라면, 국내에서 크게 사랑받았을 법 한 애절함이 뭍어 있는 곡이다. 우수에 찬 합시코드 연주때문일까, 거룩한 느낌의 종교곡같다는 느낌이든다. 보컬은 조금 높은 톤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d. Damerung(새벽) 5:42

4부작의 마지막 부분으로,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느낌이 난다. 76년에 발표되었던, "Sommerabend"의 분위기가 어쩔수 없이 난다. 몽환적인 느낌의 키보드 연주가 전작의 후속편같 다. Muhlbock의 목소리가 점층적으로 커질때마다 연주도 덩달아 커지는 것이 특징적이며, 후반부 의 울부짖는 듯이 노래를 부르다가 최고조에서 가성으로 불러재끼는 부분이 압권이다. 약간 Mother Universe시절의 Wallenstein적이지 않나 싶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 앨범은 Novalis팬이라면, 한번 권하고 싶은 앨범이다. 평단의 반응도 매 우 좋고, Sommerabend만큼은 아니지만, 10만부 이상 나갔을 정도로 지명도가 있던 앨범이었다. 특히 Astralis는 추천하고 싶은 곡이라고 조심스럽게 나의 의견을 밝혀본다.

5 # 가사 번역[ | ]

  • 어느 여름날 저녁 (1995년 12월 18일, 93학번 정아(Gloria) 누나가 해 주신 번역 --SonDon)
어느 여름날 저녁
그는 바닷가에 홀로 앉아 있었다
태양의 마지막 희미한 광선이
파도 속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의 가슴에
따스한 여름 미풍이 불고
조용히 속삭이는 파도 소리에
그의 눈은 점점 감겨 간다

그의 먼 발치에 세상이 떨어져 있다
다름 아닌 그에게 생명을 부여한 이 세상이
그리고 너무나 머나먼 곳에는
그에게로부터 숨겨진 보물이 있다

아주 부드럽게 이 밤은 그를 감싸
그의 누꺼풀에 무게를 더한다
마치 깊은 무덤에서처럼
그는 스르르 잠에 빠져 든다

그의 앞에 이제 미래가 펼쳐진다
깜깜한 밤에 휩싸인 채로
머나먼 곳에서 음성이 들려 온다
실천의 시간이 가까워 왔노라고
낮은 밤과 같다고
바로 그대를 슬픔에 빠져 들게 하는 그 밤과 같다고
그대가 기쁨 속에 살고자 한다면
그대 역시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고

그는 이제 길을 찾아 나선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자
그러면서 그의 발길이 미치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기쁨만을 안겨주고자
바다 속 깊은 곳으로
음울했던 과거가 잠겨 버리고
그는 이제 평온한 마음으로
미래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날이 그를 위해 밝았다
그는 다시 인생에 애착을 가지게 될 수 있었고
여기저기 뛰어 다니며 기뻐하였다
왜 이전에는 늘 이렇지 못했을까 하면서

평온을 찾은 삶이
영원의 삶으로 승화한다
내면의 열정에 고무되어
우리의 정신이 새로 거듭나고
우주는
황금의 생명수로 녹아 흐르리
우리는 그 생명수를 음미하여
스스로 우주로 화하게 되리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