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taToji

 


森田童子(Morita Toji) - 東京カテドラル聖マリア大聖堂錄音盤[ | ]

이 가수 森田童子(Morita Toji)는 이 음반을 합쳐서 7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었다. 그리고는 갑작스럽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사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일본의 여성 포크 아티스트이다. 그녀는 당시 유행하던 뉴뮤직의 기수에 섰던 분명 크게 인정받지는 못 했어도 조용한 그러나 충분한 설득력을 지닌 음악성을 지니고 있는 가수였다. 이 음반은 그녀가 동경의 성 마리아 대성당에서 78년에 녹음을 한 실황음반이다.

일본포크의 특질은 독특하다. 분명 크게 뛰어난 면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물 흐르듯 막힘없는 진행을 담고 있으며 다른 어느 나라의 포크와 견주어봐도 멜로디에서는 따라올 만한 나라가 없다. 그래서 일련의 평범한 스타일을 벗어난 포크(대표적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프로그레시브 록과 포크가 혼합된 스타일의 포크)를 선호하는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있기도 하고 때로는 무자비한 혹평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녀는 전형적인 일본포크의 특질을 지니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삐죽삐죽 삐친 머리와 동그란 선그라스가 Inoue Yosui로 착각할 정도로 그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비슷한 그녀는 구사하는 스타일의 음악역시 이노우에 요스이씨의 초기작들인 단절, 얼음의 세계, 센티멘틀,이색의 독락과 비슷한 느낌의 음악을 선사한다. 굳이 따지자면 뛰어난 멜로디와 우울한 가사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Rock적인 필이 좀 적다고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음반 역시 처음 들었을 때 Inoue Yosui의 초기 라이브 앨범인 陽水 ライブ-もどり道와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인상을 받았던 음반이다.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곡들이 그녀의 목소리와 담백하고 진솔한 어쿠스틱기타 한대를 기반으로 몇몇의 코러스와 약간의 리듬파트로 간소하게 녹음된 이 음반은 그녀의 목소리가 얼마나 내면에 울릴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음반이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레시브와 포크가 혼합된 스타일을 매우 싫어한다. 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개똥철학 중 하나가 포크의 미덕은 '단촐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친 듯이 바이올린이 활대를 휘두르고 여성보컬이 미친 듯이 절규하고 아니면 엄청나게 거대한 스케일의 멜로트론이 흐르고 때로는 신비스러운 느낌의 신디사이져가 밑에 깔리고 초대형의 오케스트라가 백킹을 맡고 이런 타입의 Folk는 딱 No Thank You다. 그저 기름을 뺄 데로 뺀 목소리와 심플한 반주의 어쿠스틱 기타. 딱 이런 이미지를 좋아한다. 이 음반은 바로 그런 느낌을 선사한다.

한음한음 작은 파장으로 시작된 청취는 막판에는 온 몸 전체에 이 파장이 크게 퍼지면서 코끝이 찡하도록 소박하되 형언할 수 없는 심히 감동적인 사운드로 일관된다. 이 겨울의 초입에 극히 감동받은 한 장의 음반이었다.

그러고보니 갑작스레 Pablo Milanez의 진정한 음악을 담았던 초기작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가기도 한다.

수록곡

01.地平線
02.逆光線
03.君は變わちったネ
04.雨のクロ-ル
05.ぼくと觀光バスに 乘って みませんか
06.友よ泣かないのか
07.海を見たいと思った
08.センチメンタル通り
09.さよならぼくのともだち
10.風さわぐ原地の中に

-Invictus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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