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Al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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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촌평[ | ]

[임선희, mailto:homilbat@hanmail.net]

음악이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며칠 전 자정 넘어 수면을 취하려고 불끄고 누운 상태에서 우연스레 켠 라디오, 그리고 라디오에서 우연스레 흘러나온 Mark almond의 Monday Bluesong, 순간적으로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 건 분명 그 음악이 내 의식 밖의 그 무언가를 건드렸기 때문일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뭐, 의식적으론 죽어야할 이유가 딱히 없었으니 말이죠.) 그 음악이 끝나고 나서도 음악에 대한 여운이 남아 잠은 달아나 버리고, 그렇게 멀뚱멀뚱 몇 십분동안 어두운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그 밴드에 관한 정보를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정보가 그리 없더군요. allmusic guide에 나온 간단한 정보이외에 그 이상의 정보가 있는 사이트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다지 인기는 없었나 봅니다.
hottracks에 그들의 음반이 4장정도 있고, 현재 다 품절된 상태인 것으로 보아 국내에서 인지도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들의 각 앨범 수록곡이 무언지조차 찾을 수가 없네요.(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암튼, 그래도 그들의 음악은 구할 수 있어서 열몇곡정도를 어제오늘 내내 듣고 있는데, 이런 곡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는게 안타까울 정도로 좋습니다.
하나의 앨범마다 각기 특색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한 앨범 내에 다양한 곡들이 수록되어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열몇곡되는 곡들의 분위기가 각기 다릅니다. 재즈냄새가 진하게 배어나오는 곡들이 있는가하면, 보사노바풍의 곡도 있고, 어쿠스틱기타소리가 맑게 들리면서 휘파람까지 부는 포크스타일의 곡도 있습니다. 그야마로 프로그래시브합니다.^^ 또한, 기타와 색소폰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 있음을 느끼게 해 주었고, 우수에 젖은 듯한 보컬도 참 맘에 듭니다.
이들에 관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군요.

혹시 예바동민 중에 이들의 음악을 일찍이 들어봐서 이들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꾸벅)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서 그런지 좀 낯설면서 어색하네요. 헤헤(무안해서..)


[이강영, mailto:kylee@kias.re.kr]

굳이 뭐라고 이름붙이기 어려운 부드러운 재즈/포크/블루스 곡들을 들려주는 마크-알몬드는 기타를 주로 맡는 존 마크와 색소폰등을 맡는 쟈니 알몬드로 이루어진 영국인 듀오입니다.
옛날에 핫무직인가에 한 번 제법 자세히 소개된 적이 있었지요.
듀오 외의 나머지 멤버들은 다 세션들이라 앨범마다 바뀝니다.
앨범은 다음과 같습니다.

Mark-Almond (1971) Mark-Almond II (1972) Rising (1972) Mark-Almond 73 (1973) To the Heart (1976) Other People's Rooms (1978) Last & Live (1994) Nightmusic (1996)

첫 네 앨범이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고 수입되었고 지금도 어디엔가 돌아다니고 있을테고요, To the Heart는 좀 더 뉴에이지스러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앨범은 사실 잘 들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Other People's Rooms 은 엘피 시절에 라이센스로 나온 일도 있습니다.
Last & Live 와 컴파일레이션 앨범도 수입되어서 많이 보였습니다.

말씀하신 월요일의 우울한 노래는 Rising 앨범의 첫 곡이지요.
저도 이 앨범을 빽판으로 친구 집에서 듣고 이들에게 관심을 가졌고 지금 가지고 있는 씨디도 이 앨범이 유일합니다.
불사조가 날아오르는 자켓때문에 당시는 프로그로 오해했었습니다. ^^ 이들의 음반중에서 비교적 록 내음이 많이 난다고 얘기됐었는데 요즘 들어보니까 정말 그런가 싶네요.
지금은 보기힘든 바동의 초창기 멤버 flyers군이 이 앨범의 What am I living for 를 들으며 열변을 토하던 기억이 새롭군요.
아뭏든 지금도 즐겨듣는, 누구나 좋아할만한 앨범입니다.

그밖에 이들의 대표곡은 Other People's Rooms을 필두로 다른 버전으로 여기저기 실린 Ghetto 를 꼽고... 싶은데 들은지 하도 오래돼서 사실 기억도 잘 안나네요. -_-

그리고 존 마크의 솔로앨범들도 거의 비슷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하얀 바탕에 빨간 장미 한송이의 자켓이 눈길을 끌고, 바하의 평균율 중 한 곡에 (아마 1번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사를 붙인 첫 곡, 중국인형이 많이 사랑받았던 The Lady and the Artist와 그보다 더 듣기 좋다는 ^^ Songs for a Friend (1975) 가 있습니다.
?더 유명한 팝가수인 Marc Almond 와 혼동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이건 한 사람의 이름입니다. (비슷하게 혼동하기 쉬운 예로는 예스의 존 앤더슨 (Jon) 과 컨트리 가수인 존 앤더슨 (John) 이 있죠.)

Lennon


[1]

저도 Mark Almond와 Jon Mark를 좋아했었던 적이 있어서(물론 지금도 좋아하지만) 위 앨범들 중에 'The Standing Stones of Callanish'와 'Hot Night'을 샀는데 그 이후로 다른 앨범들은 안 사게 되더군요. ^^ 둘다 들어본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도 잘 안 나지만 'The Standing Stones of Callanish'는 Jon Mark가 Callanish의 석상에 영감을 받아 곡을 썼다는데 그야말로 밋밋한 신세사이저 음악이구요.. (지금 찾아보니 CD가 없네요.. 누구한테 팔아버렸는지 어디다 버렸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혹시 저한테 이 CD 사가신 분 예바동에 안 계신가요? ^^) 'Hot Night'은 그나마 예전 스타일이지만 'The Lady and the Artist'나 'Songs for a Friend' 와는 비교가 안 되는 앨범입니다. 좀더 캬바레틱하게 변했다고 해야 할까요? (확인해보니 이 앨범 92년도 앨범이네요.. 제가 93년에 CD를 샀으니 올뮤직 가이드 리스트 가 좀 잘 못 된 듯..)

암튼 저도 다른 앨범들이 궁금하네요..

2 # I[ | ]

  1. 앨범 : Mark Almond (1972)
  2. 아티스트 : Mark Almond
  3. 레이블 : Line
  4. 장르 : 팝 (Pop)
  • REVIEW

존 메이올즈 블루스 브레이커즈(John Mayall's Bluesbreakers)의 드럼이 없는 이색적인 앨범 「Turning Point」와 「Empty Rooms」에 참가했던 존 마크(Jon Mark)와 자니 알몬드(Johnny Almond)는 자신들의 독자적인 밴드를 만들게 된다. 둘의 이름을 서로 사이 좋게 따서 마크 알몬드(Mark Almond)라고 이름지은 후, 이들은 1972년의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9장의 앨범을 발표하였다. 1972년 등장한 데뷔 앨범에는 존 마크와 쟈니 알몬드외에 타미 아이어(Tommy Eyre)와 로저 서튼(Roger Sutton)이 참가하였다. 데뷔 앨범에서 이들 4인이 연주한 악기는 수십종에 달하지만, 록 음악에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드럼은 생략되어 있다. 드럼이 배재된 채 재즈(Jazz)와 블루스, 소울(Soul)이 혼합된 마크 알몬드의 음악은 세련된 도시적인 정취를 느끼게 한다.

  • Song Description

마크 알몬드의 가장 유명한 곡 중의 하나인 <The Ghetto>는 타악기가 일제 배제된 슬로우 곡이다. 회색빛 빌딩 사이로 짙은 노을이 깔리는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고즈넉함이 물씬 풍기는 곡이다. <The Ghetto>의 뒤를 이은 <The City>는 본작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곡으로 쟈니 알몬드의 색소폰 연주를 중심으로 한 재즈적인 연주가 인상적이다. <Grass And Concrete>, <Taxi To Brookly>, 그리고 <Speak Easy It's A Whiskey Scene>의 3부로 구성된 <The City>는 삭막한 도시의 인간적인 고독을 표현하는 마크 알몬드의 음악적 취향이 가장 잘 반영된 곡이라 할 수 있다. 고즈넉한 전반부에서 일렉트릭 기타와 퍼커션이 리드하는 제법 파워풀한 후주까지의 매끄러운 진행이 스튜디오 뮤지션들 다운 노련함을 느끼게 한다. <Tramp And The Young Girl>은 쟈니 알몬드의 투명한 비브라폰 소리가 모던 재즈 쿼텟(Modern Jazz Quartet)의 음악을 연상케 하는 발라드이며, 블루지한 마지막 트랙 <Song For You>는 팀 버클리(Tim Buckley)의 곡들을 연상케하는 조금은 사이키델릭한 느낌마저 주는 곡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마크 알몬드와 그들의 데뷔 앨범 「Mark Almond」는 회색빛 도시의 고독과 연민을 어느 것보다 잘 표현하고 있다. 한없이 쓸쓸한 멜로디안에 그저 멜로우하다고만 할 수 없는 내재적인 힘을 지닌 음악.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John Mayall's Bluesbreakers 「Turning Point」
Boz Scaggs 「Boz Scaggs」

Stevie Wonder 「Inner Vision」


제 목:MARK-ALMOND 1 & 2 관련자료:없음 [1821] 보낸이:김형모 (E999 ) 1995-04-09 22:02 조회:226 혹 MARK-ALMOND하면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지고 라이센스 되 어진 OTHER PEOPLE'S ROOM만을 떠얼리고 아트록 보다는 퓨전 재즈를 연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만 음악을 떠나 콘텍 스트적인 맥락에서 보더라도 그들의 초기 엘범이 EMI 산하 HARVEST레이블을 달고 출반 되었다는 것, 그리고 ALL MUSIC GUIDE에도 그들을 과감히 PROGRESSIVE, JAZZ,BLUES 뮤지션으로 분류해 놓은 것을 고려해 볼때 많은 브리티쉬 록 그룹들이 서 슴없이 아트록의 범주에 들여 보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들 명 듀오가 아트록 계시판에 올려 지는 것은 별 하자가 없는 것 이라 주장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음악적 측면에서 -특히나 초기 작품들에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발라드 외에도 굉장히 파격적이라할 실험성 을 간직한 작품들도 여럿 있어서 진보적 블루스를 좋아하는 뜻 있는 청자들을 흐뭇하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선 아름다은 페이퍼백 형식의 커버로 등장한 그들의 데뷰 앨범부터 찬찬히 살펴보면 우선 그 당시 까지 브리티쉬 록신 에서 베테랑 세션맨으로 인정 받았다는 JON MARK가 기타와 세컨 베이스,퍼커션과 보컬, 파트너 JOHNNY ALMOND가 리드 악기 일체 와 콩가,바이브라폰을 역시 유능한 연주인이지만 그 이름이 가 려 잘 알려지지 않은 TOMMY ERYE가 키보드류와 세컨 플륫, 세컨 기타와 퍼커션을 그리고 ROGER SUTTON이 베이스와 퍼커션,보컬 을 맡고 있는데 특이하게 드럼 파트가 부재이며 멤버 전원이 퍼 커션을 맡아주고 있습니다. 이 앨범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꽤 지 명도가 있는곡들로 채워져 있는데 첫곡 THE GHETTO는 무드있기로 정평난 존 마크의 보컬과 쟈니 알몬드의 애절한 �ィ스폰이 어울려 약간의 가스펠적인 냄새를 풍기는 발라드입니다. 다음곡은 미국 FM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는 이들의 대표곡이자 마지막 스 튜디오 앨범인 OTHER PEOPLE'S ROOM에도 재편곡되 실렸었던 그 유명한 THE CITY입니다. 11분 30초라는 러닝 타임을 가지고 GRASS & CONCRETE,TAXI TO BROOKLYN, SPEAK EASY IT'S A WISKEY SCENE의 세 파트로 나뉘어 있는 이곡은 상당히 특이한 편곡과 구성으로 재즈 및 블루스적 필을 현대적인 도시 감각으로 살려내 개인적으로 아주 묘한 느낌을 들게하는 수작입니다. 무엇보다 후 반기 작품들에서는 밴드가 아니라 마치 스틸리 댄처럼 존과 쟈니 외에 많은 일급 세션맨들을 고용해 아주 세련된 감각의 팝 퓨젼 재즈적인 상업성 짙은 앨범을 양산한 것과는 달리 초기의 이들은 하나의 밴드로서 자신들 스스로 모든 연주를 소화해 내고 있는데 존 마크의 기타도 수준급이 거니와 다른 멤버들의 연주력도 모두 탄탄함을 느낄수 있습니 다. 다음 곡도 역시 우리에게 잘 알려진 TRAMP & YOUNG GIRL로 조용한 어쿠스틱 기타 인트로에 이어 가사 에 어울리게 마치 강물이 흘러 가득 에코를 적절이 사용한 존 마 크의 음색이 운치 있게 들리는 곡 입니다. 다음 곡은 THE CITY와 함께 이 앨범을 빛내고 있는 대곡 LOVE인데 어쿠스틱 기타와 아 름다운 플륫으로 이루어진 마치 짧은 바로크 소품을 듣는듯한 RENAISSANCE로 시작되서 무거운 베이스 음과 콩가로 시작되서 바이브라폰으로 이어지고 베이스를 맡고있는 로져 서튼의 날카로 운 절규가 튀어나오다가 하모니카의 긴 독주가 계속된 뒤 결국 싸이키한 분위기 속에서 �서조리는 존 마크의 안개목소리로 막을 내리는 PRELUDE,PICKUP,HOTEL BACKSTAGE의 접속곡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1집 수록곡 중 유일하게 존 마크의 작품이아닌 로져 서튼의 곡으로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SONG FOR YOU는 리드 보컬 또한 로져 서튼이 담당하고 있는데 당신을 위한 노래라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게 시종 어두운 분위기에다가 특유의 날카롭 고 절규하는 듯한 보컬로 음침한 효과를 배가하는 약간의 실험성을 내포한 8분 25초짜리 장편 블루스 넘버 입니다.
전체적으로 고른 연주력에다가 존 마크의 내실있는 작곡 실력과 분 위기 있는 보컬등이 이 앨범을 저로 하여금 수작의 대열에 올려 놓 는데 별 어려움이 없게 했다면 1집 보다는 덜 멋있는 자주빛 바탕 에 1집의 멤버에다가 정식 드럼 주자인 DANNIE RICHMOND를 받아들 여 다섯이된 그들 각자의 사진이 담긴 커버로 등장한 2집은 1집과 는 조금 달리 FOLK적인 분위기가 가미 되었고 드럼의 가세로 동적 인 면이 많이 살아 나고 있습니다. A면을 THE SAUSALITO BAY SUITE 로 명하고있는데 첫곡인 THE BRIDGE는 포크적인 단순하고도 정감 어린 멜러디로 시작해 중간에 예상을 뒤엎는 메인스트림적인 요란 뻑적한 연주가 삽입된 뒤 다시 도입부의 정적인 분의기로 끝을 맺 는 좋은 곡입니다. 존 마크는 후에도 곡 중간에 전혀 다른분위기의 래틴 리듬등을 집어 넣는 작법을 종종 사용하게 됩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곡인 THE BAY와 SOLITUDE는 어쿠스틱 기타와 영롱 한 일렉트릭 피아노 위에 플륫이나 섹서폰이 가세된 분위기 만점의 발라드 곡들이며 4번째 곡 FRIENDS도 단순한 어쿠스틱 기타 반주 만 으로 이루어진 곡으로 이곡만 들으면 여타 브리티쉬 포크 그룹과 전혀 구분 할수 없을 만큼 포크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JOURNEY THROUGH NEW ENGLAND라 이름 붙여진 B면은 세곡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고 그들의 베스트 넘버중 하나인 ONE ON SUNDAY가 상큼하기 그지없는 플륫과 코러스로 처음을 장식하면 로져 서튼의 둔탁한 어쿠스틱 베이스음이 청자를 긴장 시키다가 역 시나 그의 조울증 환자같은 재수없는 목소리가 분위기를 급변 시키 는 SUNSET이 시작 됩니다. 이 양반은 실험적인 블루스에 관심이 있 는듯 시종일관 범상치 않은 곡 구성으로 청자를 그리 편치 못하게 만들고 있으며 끝곡인 BALLAD OF A MAN은 무반주로 쟈니 알몬드의 섹서폰으로 시작되어 존 마크의 목소리로 진행을 이어 받으며 재즈 발라드로 지속 되다가 후반부에 점차 싸이키한 분위기가 고조되며 급기야는 드럼이 가세해서 초반과는 전혀 다른 분의기의 싸이키델 릭 재즈로 돌변해버리다가 10분이 지나서야 존 마크의보컬이 곡에 안정감을 줄만 하다가 그만 로져 서튼의 재수없는 목소리로 막을 내리는 12분이 넘는 대곡입니다.
2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앞서 말씀 드렷듯이 상당히 복잡한 곡 구 성을 가지고 있었던 1집과는 달리 조금은 단순하고 귀에 쉽게 들어 오는 멜러디 구성이 늘어났고- 아마도 이것은 프로듀서인 퓨젼 재즈의 장인 TOMMY LI PUMA의 영향 탓 아닐까 추측 됩니다-또 드럼 의 가세로 동적인 맛을 더하지만 사실 정식으로 드럼이 들어간 곡을 별로 없고 아직까지 1집의연장 선상에서 퍼커션이 위주가된 진보적 포크 재즈적인 음악이라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들은 2집 후에도 라인 업을 바꿔 RISING이나 MARK-ALMOND'73등의 좋은 음반을 계속 발표하게 되는데 이 음반들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극 어디서나 웬만한 음반점이면 이들의 앨범을 손쉽게 구할수 있 으니 관심있고 재력있는 분들께선 들어봄직한 작품이라 사료됩니다.

3 # II[ | ]

[Pollen, mailto:pollen@shinbiro.com]

Mark-Almond II (1972)가 제가 들어본 것 중에선 제일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Monday Bluesong'같은 분위기에 매료되셨다면 말이죠.

1. The Bridge 2. The Bay 3. Solitude 4. Friends 5. Journey through New England 6. One Way Sunday 7. Sunset 8. Ballad of a Man

예의 늘어지는 느릿느릿한 보컬로 진행하다(어찌보면 정말 노래 부르기 싫어 +미치겠는데...
라는 듯한, 그 독특한 John Mark의 '권태로운 척하기' 말이죠) 갑자기 영롱한 Vibes의 업템포로 전환하는 참신한 'The Bridge' :

낮은 톤의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위에 피아노가 다소 맑은 소리를 내면서 칙칙하기 그지없는 보컬과 어우러지는, 게다가 후반부의 흐느적거리는 색소폰마저 가미되는 'Solitude' (이 곡이 자살 씬의 BMG로 제일 어울릴 듯 함) :

'What am I living for' 풍의 산뜻한 보컬 하모니 'One Way Sunday' : 단장의 색소폰 독주로 문을 연 후 뛰어난 interplay를 장시간 펼쳐주는(불꽃은 절대 튀지 않고, 여백이 더없이 풍부한, 느릿느릿한) 앨범의 백미인 'Ballad of a Man' :

등이 주목할만한 트랙들입니다.

1집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City'같은 곡은 좀 더 재즈 쪽에 가까운 업템포의 곡이었죠.
방방뜨는 건 물론 아니고. 마크 알몬드는 절대 '맑다'는 느낌은 가질 수 없는 밴드인 것 같아요.
후기의 'Just a Friend'같은 곡 땜에 '까페 뮤직'류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초기 작품들은 (필로폰 아니라 마리화나류의) 드럭이면 드럭이고, 진흙 속에서 퍼올린 곡들 같기도 하고, 술로 치자면 탁주 같아요 ^^.

탁주는 너무 심한 비유인가? (막걸리에 어울리는 곡이라는 뜻은 절대 아님)


[이강영, mailto:kylee@kias.re.kr]

뽈렝님 반가와요. ^^ 아까 수록곡도 물어보셨군요.
조금 조사해 보니 다음과 같네요.

Best of (1997)

The city The ghetto home to you lonley girl monday bluesong one way sunday sausalito bay suite, the tramp & the young girl tuesday in new york what am i living for

언급되었던 노래들이 다 들어있죠? ^^

또다른 컴파일레이션은 Best of (1991)

Tuesday In New York The Ghetto The City Tramp & The Young Girl The Suasalito Bay Suite One Way Sunday Monday Bluesong What I Am Living For Lonely Girl Home To You

이들의 대표곡이 뭔지 금방 알 수 있군요.
가만있자, 그러고보니 제가 아까 Tuesday In New York 앨밤을 빠뜨렸군요. 이게 마크-알몬드던가, 존 마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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