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te e Miele - Passio Secundum Mattheum

1 개요[ | ]

Latte e Miele
Passio Secundum Mattheum
가사해석

2 아트록 매거진 1호[ | ]

몇몇 애청자들이 1980년대 초 잡음 섞인 Latte E Miele 데뷔작 Passio Secunum Mattheum 이 방송되던 때를 기억하리라... 음반이 낡고 낡았지만 너무나 소개하고픈 작품이었기에, 불법으로 복제된 해적음반보다도 음질이 고르지 못한 10년 묵은 고갈된 레코드를 올려놓아야만 했었다. 얼마 후 가까운 일본에서 이 앨범이 라이센스로 발매되었을 때, 이러한 부류의 음악을 소개했던 “음악이 흐르는 밤에”라는 유일한 FM프로그램은 존폐에 대한 커다란 위기를 맞고 있었다. 지나간 옛 추억이지만, 전파를 타고 흐르는 음악보다 틱틱거리는 잡음이 더 크게 들릴 때, 진행자의 가슴은 커다란 망치로 얻어맞는 기분이었다.

  • 앨범커버에 있어서...

지금도 많은 때가 묻어 있는 이 앨범을 볼 때마다 지난 추억들이 되살아난다. 얼마나 낡았으면 Si-Wan Series 제1탄의 앨범커버로 채택되지 못할 정도였다. 결국, 인쇄소의 단독결정으로 CD커버를 확대시켜 역시 훌륭하지 못한 커버로 국내 라이센스로 소개되었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많은 음악애호가들이 Si-Wan Series의 첫 작품으로서, 앨범커버의 완성도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감을 느꼈으리라 짐작된다. 앨범커버를 펼쳤을 때 중간의 하얀 선이 이 앨범커버의 一致性을 앗아가고 있으며 또한, 확대 복사된 커버이었기에 선명도에 있어서도 뒤떨어졌음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Si-Wan Serise 2탄으로 소개된 두 번째 일범만큼은 이태리 原앨범커버에 가깝게, 거의 완벽하게 발매되었다.

1970년대 초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많은 Progressive Rock 앨범들의 커버를 살펴보면 그것들을 우리는 하나의 예술로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1950년대, 1960년대의 음반을 보호하고 홍보하기 위한 단순히 보조적인 역할의 것이였던 앨범커버가 1960년대 말부터 서서히 예술적 차원으로 승화되는 것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이태리의 경우 Progressive Rock이 등장하기 이전까지의 앨범커버는 한 마디로 보잘 것 없는 것이었다. 단지 앞면에는 아티스트들의 얼굴이나 모습을 담고, 곡목과 기타 소개사항을 담은 뒷면을 지니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이태리 음반시장의 앨범커버아트는 급속도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소위 Art Rock의 범주에 속하는 Psychedelic, Progressive Rock의 등장과 함께 앨범커버는 독자적인 예술작품으로서 인식되기 시작했다. Progressive Rock 황금기인 1972~1973년에 이르러서는 Rock의 생산지인 영국보다는 몇 년 뒤떨어졌지만 커버아트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영국을 능가할 정도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

앨범커버에 관련된 사진작가, 화가 그리고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더욱 전문화되었다. 3~4년 전만 하더라도 그들은 레코드업계에서 거의 소외되어 있던 계층이었다.

Latte E Miele 데뷔작의 앨범커버를 얼핏 살피게 되면 매우 단순하고 평범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앨범커버를 제작했단 Luciano Tallarini와 Gianni Ronco의 의도적인 회화구성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한마디로 선을 중시하는 하나의 근대회화작품이다. 선에 의해서 모든 것이 움직이고 창조되어진 작품으로 이 앨범의 커버는 매우 치밀하게 도안된 것임에 틀림없다. 선적이며, 단조로우며 또한 기계적이기도 한 이 근대회화 속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매우 안정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선을 무참히 파괴하고 있는 인간의 조각상이다. 역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돋보이는 인간의 형상은 “선을 파괴시킨다”라는 표현보다는 우리들을 미치게 만드는 끊임없이 지속되는 선의 연속성을 “시원하게 꿰뚫고”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형상은 선적이며, 단조로우며, 그리고 기계적인 것들(즉 모든 것들)의 해체(解体)를 위한 모든 것들의 끝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모습 뒤에 최후의 탈출구를 상징하는 하늘의 한 조각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간의 형상을 지닌 것은 이 앨범의 주제인 구세주-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며 그의 뒤에 존재하고 있는 하늘의 일부분은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출구를 의미하는 것이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구원은 하느님에 의한 것이고, 정치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우리들 자신의 구원-인간성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 같다. 또한, 앨범커버에 담겨져 있는 선들의 밝고 어두운 여러 가지의 色照는 마치 인생의 明暗을 암시해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앨범의 커버를 디자인한 Luciano Tallarini는 많은 대중 음악가들의 앨범을 디자인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Patty Pravo의 앨범커버도 제작했는데 그 앨범은 변형커버로서 시간의 변화에 따라 Patty Pravo의 얼굴모습이 변화되는 특이한 이색커버였다. 앨범에 담긴 Patty Pravo의 얼굴은 마치 1000년 전에 그려진 벽화를 연상하게끔 금이 가고 마모된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그 외에도 Cinquemi Iaquarantatre(5043)의 변형쟈켓을 제작했는데 이것은 앨범을 구입한 수집가들에게 커버를 조각 맞추기와 4종류의 색깔을 선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하나의 훌륭한 조각 작품이었다. Patto의 Hold Your Fire 앨범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앨범커버의 그림은 구성에 있어서 매우 단순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음반에 담겨진 현대의 감각으로 번형된 바하의 선율이 전해주는 감동처럼 커다란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이렇게 앨범커버와 음반내용(영상과 사운드)과의 일치감을 줄 수 있도록 화가, 사진작가 그리고 그래픽 디자이너를 등용시킨 이태리 레코드사들의 공적을 우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앨범커버의 제작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음악뿐만 아니라, 그에 관계되는 커버 예술도 함께 발전될 수 있었던 것이다.

Sanremo에서 Latte E Miele의 후기 멤버였던 Massimo Gori(그는 그 곳에서 지금 보석상을 하고 있다)을 만났을 때 그의 모습은 이미 대머리가 벗겨진 이웃집 아저씨의 모습 이었다.

  • 音樂的 素材에 있어서

성경 그리고 단테의 신곡도 Rock Music으로 만들어진 마당에 마태 수난곡이 음악 화되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진다. 영국의 그룹들이 앞서 행했던 분명하지 않은 종교에 대한 Rock의 표현에 이태리 뮤지션들은 불만을 나타내면서 그들의 문화적인 야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종교적인 주제들을 다루기 시작했다. 이것은 “주제와 음악내용”에 대한 일종의 모방이었지만 Italian Rock 탄생지의 대표적인 도시라 할 수 있는 Genova의 매우 어린 세명의 청년들로부터 실현되었다. 이러한 작업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은 여러 가지의 이유로 인하여 결코 쉽지는 않았다. 물론, 극히 일부분이긴 하지만 복음서를 주제로 한다는 점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앞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선행자가 행했던 작품들과 비교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감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ndrew Lloyd Webber 와 Tim Rice의 Jesus Christ Superstar와 이태리 그룹의 경우 Metamorfosi의 Inferno Divina Commedia 그리고 Il Rovescio della Medaglia의 Bibbia 등과 그들의 작품이 비교 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본질적으로 복음서를 주제로 선택함에 있어서 사실 Latte E Miele는 예수의 “최후의 만찬부터 골고다의 언덕까지”의 상황만을 다루고 있다. 과대한 욕심 없이 Latte E Miele는 그들이 지니고 있는 모든 능력을 총동원하여 복음서의 일부분을 표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들에게 주어진 녹음실의 모든 장비와 악기들 속으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연주력을 불어 넣어, 신선하고 흔치않은 작품을 탄생시킨 것이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복음서의 내용을 연주 속에 배치함에 있어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즉, 솔로 네레이션(보컬) 부분이 연주의 흐름을 끊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Latte E Miele 뿐만 아니라 다른 이태리그룹 모두가 지니고 있는 결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장 돋보이는 웅장한 코러스부분은 Latte E Miele의 데뷔앨범을 제작한 제작자 Arnaldo Lombardo가 오페라가수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의 음악적 입김이 많이 작용되었으리라 여겨진다.

Latte E Miele의 프로듀서이자 前오페라 가수인 Amaldo Lombardo는 1972년 6월에 가진 음악지와의 인터뷰에서 Music Business에 첫발을 딪은 Latte E Miele의 최초의 계획을 밝혔다. 그가 언급한 당시 가장 중요한 소식은 밀라노에 있는 Durium 레코드사와 Latte E Miele가 데뷔앨범에 대한 계약에 합의까지 도달했다라는 것이었다.(그러나 후에 이 계약은 무산되었고 Latte E Miele는 이태리 Polydor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게 된다.) 그리고 데뷔앨범은 늦어도 그해 8월 24일(이글을 쓰고 있는 편집장의 ??이다)까지 발매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영국 런던의 Marquee Club에서 앨범 홍보공연을 갖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그러나 이것 역시 실현되지 않았다.)

Durium레코드사와의 계약이 결렬된 직후 Latte E Miele는 Polydor 레코드사로부터 음악성을 크게 인정받고 야심에 불타는 데뷔작 Passio Secundum Mattheum을 발표했다. 당시, 이태리 Rock계의 움직임에 다소 무감각해 왔던 Polydor 레코드사가 의외로 Latte E Miele를 이해 강력한 프로모트와 거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라는 점이 놀라웠다. 성서에서 발췌한 Latte E Miele라는 그룹명 “젖과 꿀”(다른 뜻으로 포립된 생크림의 뜻도 있다)은 그들의 데뷔앨범의 제목과 내용에 너무나 잘 부합되는 단어였으며 또한 틴에이저들로 이루어진 그들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그들을 상징하는데 가장 적절한 귀엽고 깜찍한 언어였다. 그러나 데뷔작은 그들의 그룹명과는 달리 복음서에 의한 예수의 수난극을 모티브로 거대한 스케일의 웅장한 Rock Opera를 전개하고 있었다. 당시, 전 유럽의 Rock게에 유행하던 Classic과 Rock과의 융합이라는 조류에 편승, 이태리인들의 독특한 기질을 불어넣어 탄생시킨 그들의 데뷔작 Passio Secundum Mattheum은 Progressive Rock계에서 아직까지도 시대를 초월한 불후의 명작, 전설적인 걸작으로 남아 있다.

그런, Latte E Miele는 순회공연무대에서 데뷔작을 연주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스튜디오에서 정교하게 만들어진 복잡하고, 화려하고 또한 웅장했던 사운드를 세명의 젊은 뮤지션들은 도저히 무대에서 재현할 수가 없었고, 따라서 그들의 무대에 대한 비평가들의 음악평도 결코 좋을 리 없었다. 한마디로 그들의 데뷔작은 Live로 환벽하게 재현시키기에는 불가능한 작품이었다. 이렇게 한차례 무대공연의 시행착오를 겪은 Latte E Miele는 곧 두 번째 앨범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의도적으로 무대에 올려질 것을 예상하고 만들어 내었던 작품이었다. 앨범구성상 Emerson lake & Palmer의 초기 작품들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는 Latte E Miele의 두 번째 앨범 “Papillion"은 인형극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데뷔작보다는 연주력에 있어서 세련미와 향상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나, 데뷔 앨범에서 들을 수 있었던 웅장감은 결여되어 있다. 1973년 9월 두 번째 앨범의 녹음을 마친 Latte E Miele는 두장의 싱글을 발표하면서 1974년까지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다가 밀려들어오는 Pop Music의 급류에 휩쓸려 분열되고, 마침내 해산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일시 해산에 이르게 된 1974년은 Latte E Miele에 있어서 폭넓은 대중의 지지를 얻게 해준 뜻 깊은 한해이기도 했다. 활발한 Live 활동으로서 팬들을 대거 확보할 수 있었고 그들의 해산소식을 접한 많은 대중들이 그들 음악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공백 기간이었다.

1년간의 침묵후, 1979년 봄부터 프로듀서인 Amaldo Lombado와 드러머인 Alfio Vitanza는 Latte E Miele의 재결성을 위해서 빈번하게 만났고 결국, 4잉ㄴ조 형태의 새로운 Latte E Miele가 초여름에 탄생된다. 멤버는 오리지널 멤버였던 Alfio Vitanza(Percussions, 12-string Guitar)외에 마씨모 고리(Massimo Gori ; Bass Guitar, Acoustic & Electric Guitar, Vocal), 루치아노 뽈티니(Luciano Poltini;Keyboards,Vocal), 그리고 미모 다미아(Mimmo Damiani;Keyboard, Guitar, Vocal) 이렇게 세명의 새로운 멤버들이었다. 이들은 New Trolls의 리더인 Vittorio De Scalzi의 권유에 의해서 Fonit Cetra 산하의 Magma계열의 Grog 레이블과 계약을 맺었다. 사실, Latte E Miele는 Vittorio De Scalzi와의 우정이 없었다면 결코 Grog로부터 새로운 앨범을 발표할 생각이 없었다. 당시의 상황은 음악지의 인터뷰에 자세히 나타나있다;

Question : 어떻게 제노바의 Studio G에서 새로운 음반을 제작하게 되었는가?
Alfio : 무엇보다도 Vittorio와 우리들을 묶어주는 우정이 Grog와 계약을 설득시켰고, 어떠한 것을 하고자하는 욕망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Massimo : 계약을 한 후 우리들은 평온한 마음으로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즉, 스튜디오 시간을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었다. 스튜디오 배정 때문에 다른 그룹들과 충돌할 걱정도 없었다. 제노바에서 이렇게 여유롭게 작업 할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가 결코 소홀하게 생각할 수 없는 중대한 것이다.
Question : 그러나 떨어진 Genova에서 일한다는 것이 장애가 되지 않는가?
Alfio : 무엇보다도 예전의 Latte E Miele가 제노바에서 활동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밀라노나 로마에서만 활약한다고 좋을 것은 없다. 물론, 제노바가 활동하기에 적합한 곳 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Question : 당신들의 새로운 음반은...

Luciano : 'Un Mattino'라는 제목의 싱글을 제작했다. 우리는 보다 더 현대화된 방법들을 통해서 멤버 전원이 일체가 되어 이 음반을 녹음했다. 멜로디와 가사를 중시한 상업성을 고려한 작품이다. 우리는 우리들의 상업적인 곡이 Hit되기 원한다....

위의 인터뷰가 있은지 얼마 후 Latte E Miele는 “Aquile E Scoiattoli(독수리와 다람쥐)”라는 앨범을 발매했다. 4인조로 재편성된 Latte E Miele는 예전의 고전적인 음악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대중적인 음악세계를 펼치게 된다. Twin Keyboards를 앞세우고 있지만 예전 Oliviero Lacagnia의 역량에는 크게 못 미치는 듯싶다. 물론 4악장을 기반으로한 ‘Opera 21'라는 곡과 뒷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Pavana'라는 곡에서 예전 Latte E Miele의 음악적 맥을 어렵게 찾을 수 있다. 그 후 신생 Latte E Miele는 새로운 이름 Latte E Miele Special이라는 그룹명으로 1980년도까지 여러 장의 싱글들을 남겼다.

“우리는 철저히 준비했고, Conceert에서 그룹내에 일어난 변화를 청중들이 명확히 지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 ․ (Alfio Vitanza)" 그러나 Latte E Miele는 변화를 선택함으로서 진정한 음악세계를 포기한 것이었다.

  • Latte E Miele / Passio Secundum Mattheum

예전에 음대 한 교수께서 나의 조그만 음악 방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그분께 들려드렸던 음반중의 하나가 바로 Latte E Miele의 “Passio Secundum Mattheum”이었는데, 그분은 이 음악에 대한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Classic이 못 긁어 주는 부분을 이 음악은 시원스럽게 긁어주고 있군....!” 나는 그분의 짧막한 소견을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도.....

Latte E Miele가 국내에 소개된 것은 해설자가 진행했었던 FM방송 “음악이 흐르는 밤에”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적어 모든 방송들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캐롤만을 방송하고 있었지만 심야프로의 특성과 음악애호가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 있었던 나의 조그만 프로그램은 대중방송에 전혀 어울리지 않을 이 작품을 소개했다.... “우유와 꿀이라는 이태리 틴에이저 그룹입니다....”라는 진행자의 소개에 대해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있는 한 애청자가 보내준 엽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우유와 꿀’이 아니라 성서에 나오는 ‘젖과 꿀’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저는 음악적 감동으로 밤잠을 설쳤답니다.....“ 엽서를 읽고나서 성경에 대한 무지함에 얼굴이 붉게 물들었지만 내심으로는 애청자들의 놀라운 관심에 대하여 뜨거운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마태가 전하는 그리스도의 수난극! ․ ․ ․ ․ ․ ․ 신학성서에 담겨 있는 마태복음의 내용 중 유다의 배반, 그리스도의 처형, 그리고 부활을 음악으로 표현해 완벽한 Rock Opera로 재현한 Passio Secundum Mattheum은 세련된 작곡기법으로 이루어져 장엄하고 강렬하며 또한 아름다움이 가득 담긴 불후의 명작이다. 화려한 혼성합창,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공간을 가득 메우는 의욕에 넘치는 오케스트라 편곡 등등... 이렇게 치밀하고 완벽하게 골격을 갖추고 있는 Latte E Mieledml 데뷔앨범은 신성한 종교음악으로부터 실험적인 근대 클래식 그리고 즉흥적인 Jazz와 강렬함이 숨쉬는 Rock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총체적인 장르를 총망라한, 시대를 초월한 걸작중의 걸작이다. 이 앨범에서 국내방송에 주로 소개되었던 부분의 절정부분은 ‘Il Calvario'와 'Il dono della Vita'등 이었다. 여기에서 수록곡들을 간략히 분석해보면, 규칙적으로 잔잔하게 깔리는 Snare 드럼의 리듬과 함께 점점 고조되어가는 장엄한 혼성 코러스로 시작되는 첫곡, ’Introduzione(서곡)'는 가단조(A Minor)의 웅장함속에 우리들을 서서히 몰입시킨다. 중반부부터 펼쳐지는 복잡한 Guitar연주와 Keyboard연주는 그들의 연주가 후에 Museo Rosenbach에게 다소 영향을 주었음을 깨닫게 해준다. 첫곡의 웅장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맑고 아름다운 기타와 하프시코드 소리와 함께 중세의 멜로디가 울려퍼지는 가장조(A Minor)의 두 번째곡 ‘Il Giorno Degli Azzimi'는 복음전도사의 나레이션과 혼성코러스가 적절히 혼합된 차분한 분위기의 전개 부분이다. 후반부, 예수의 “너희들중에 한명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라는 대사 부분부터 가단조로 변화하면서 제자들의 비참한 심정을 음악을 표현하고 있다. 세 번째 곡 ’Ultima Cena(최후의 만찬)‘는 가장조→다장조→마장조→사장조(A Minor→C Minor→E Minor→G Minor)로 급변조되는 변화무쌍한 곡으로서, 두 번째 곡에서 잠시 맛을 보여 주었던 Guitar와 Harpsichord의 맑은 소리로 시작, 곧 강렬한 드럼과 오르간 연주와 함께 오페라무대를 연상시키는 힘차고 화려한 고음의 혼성코러스를 동원 시키고 그 후 Rock적인 분위기의 Organ의 연주와 Electric Guitar의 음으로써 끝을 맺는다. 잘 배합된 Acoustic Guitar와 Electric Piano 연주로 시작되는 네 번째 곡 ’Getzemani'는 반복되는 단순한 드럼사운드와 함께 이 작품중에서 가장 미•영국의 Rock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예수님 저를 용서해주십시요!”라는 유다의 속죄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다섯 번째 곡 ‘Il Processo'는 장엄한 혼성 코러스가 Procol Harum을 연상시키는 Progressive Rock과 잘 어우러지면서 깨끗하게 마무리되고 있다. 단순하게 반복되는 Acoustic Guitar 연주를 배경으로 다소 비음이 섞인(이태리인다운 Marcello의 매혹적인 독특한 보컬로 시작되는 여섯 번째곡 ’I Testimoni'는 영국의 정통적인 Free Jazz스타일의 멋진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여기에서, 매우 안정된 힘이 넘치는 Alfio의 지속적인 드러밍은 기교 넘치는 Oliviero의 키보드연주와 Marcello의 기타연주와 함께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Alfio의 콩가드럼으로 잠시 사라져 버렸던 Free Jazz Rock의 이색적인 음악적 체험은 또다시 ’I Testimoni' 두 번째 부분( 2 ံparte)에서 재현되고 있다. 힘이 넘쳤던 증언이 끝나고 나면 Oliviero의 아름다운 멜로트론과 플롯연주가 흐르면서 Marcello의 맑고 우아한 기타와 보컬이 이어지며 그리고 잔잔한 Oliviero의 Piano 선율이 울려 퍼지는 슬픈 분위기의 ‘Il Pianto’(눈물)이라는 여덞번째 곡이 등장한다. 이어지는 아홉 번째 곡은 한마디로 과격하다라고까지 표현해야 될, Heavy Metal보다 더 강렬한 빠른 템포의 Giuda라는 곡이다. 지금까지 전개되었던 고전적인 작곡 풍에서 완전히 탈피, 다소 퇴폐적인 Hard Rock과 Blues등의 현대적인 작곡기법을 도입하여 유다가 행해었던 그릇된 행위를 드라마틱하게 음악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애조를띤 오르간연주와 함께 Rock적인 분위기로 몰고 가는 열 번째 곡 ‘Il Reidei Giudei'(유다의 왕)에서는 Marcello의 Electiric Guitar Solo가 돋보인다. 열한번째 곡은 이 앨범의 도입부분에서 들려주었던 장엄한 혼성 코러스를 도입함으로 종교적인 엄숙한 분위기속으로 또다시 우리를 이끌어 주고 있다. 예수가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언덕을 오르는 모습을 표현한 바단조(F Minor)의 웅장한 파이프오르간 토카타 솔로,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성스러운 다중 혼성코러스와 예수의 무거운 발걸음을 표현한 4박자의 강한 엑센트가 담긴 드러밍, 예수의 비참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속죄하는 인간들의 마음을 그린 끈적끈적한 Electric Guitar 연주는 두말할 것도 없이 이 작품의 절정-크라이막스 부분이다. 엄청난 음악적 감동의 체험을 안겨다 주고 있는 이 드라마틱한 연주가 끝이 나면, 비애에 잠긴 Acoustic Guitar 멜로디와 함께 영화의 끝장면 과도 같은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곧바로 아름다운 멜로디의 연주와 노래 ’Il DonoDella Vita(삶의 주인;부활)‘가 가단조의 슬픈 멜로디로 울려 퍼지면서 이 작품은 대단원으로 치닫게 된다. 그리고.... 첫도입부와 11번째 곡의 도입부분에서 등장했던 가단조의 웅장한 코러스로서 이 거대한 걸작은 끝을 맺는다.

3 조영래[ | ]

  1. 앨범 : Passio Secundum Mattheum (1972)
  2. 아티스트 : Latte E Miele
  3. 레이블 : Si-Wan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 REVIEW

이탈리아의 록 밴드 라떼 에 미엘레(Latte E Miele)가 데뷔할 당시, 가장 어린 알피오 비딴사(Alfio Vitanza)를 비롯해 올리비에로 라까냐(Oliviero Lacagnia), 그리고 마르첼로 델라까사(Marcello Dellacasa)의 3인은 채 스무살이 되지 못한 소년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빰필리(Pamphili)에서 벌어진 팝 페스티발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루었고, 1972년 예수의 수난을 소재로 한 「Passio Secundum Mattheum」을 발표하였다. 「Passio Secundum Mattheum」은 성서를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은 아니지만, 록 음악으로서는 드믄 시도 중의 하나였다. 대다수의 클래식 작품들이 성서를 음악으로 표현한데 비해서, 록은 일반적으로 일상 생활과 친밀하게 닿아있는 개인적인 정서나 혹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 상황을 다루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라떼 에 미엘레는 그들의 데뷔 앨범에서 과감하게 서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기독교를 다루고 있다. 이것은 아무래도 라떼 에 미엘레가 유럽 대륙의, 그것도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지녔으며 오페라의 왕국인 이탈리아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이들이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받았다는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이 앨범에서 도입된 방법론은 록에 국한되지 않은 것이다. 합창단과 파이프 오르간의 효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키보드 - 올갠과 피아노, 멜로트론, 무그 신서사이저등 -등이 사용되었고, 작곡에서도 클래시컬한 요소를 전격적으로 도입하였다. 드라마틱한 구성과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웅장한 사운드는 본작을 이탈리아 록을 대표하는 앨범의 하나로 꼽게 하고 있다.

  • Song Description

본작은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 십자가에 못 박힌 후 부활하기 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시간적으로는 길다고 할 수 없지만, 유럽 사회에서 기독교가 가지는 배경과 또 기독교 사상을 고려해 본다면 40분이 채 안되는 시간에 담기에는 벅찬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총 12곡의 수록곡들은 상당히 숨가쁘게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어, 조금은 긴밀함이나 세밀함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후반부에 이를수록 점차 고조되는 드라마틱함은 컨셉트 앨범으로서는 이상적인 진행을 이루고 있다. ELP풍의 재지한 연주가 인상적인 < I Testimoni>와 짧은 시간안에 비장미를 쏟아 붓고 있는 <Il Re Dei Guidei>, 그리고 앨범의 하일라이트인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후 부활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Il Calvario>와 <Il Dono Della Vita>의 경건하고도 드라마틱한 사운드는 단연 압권이다. 바흐(Bach)의 미사곡을 연상케하는 엄숙한 어조는 이들의 어린 나이를 잊게 만드는 것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Passio Secundum Mattheum」의 두드러진 클래시컬한 요소는 본작을 일렉트릭 악기로 표현한 클래식의 아류쯤으로 여길 수도 있겠으나, 클래식은 복음서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리고 라떼 에 미엘레라는 밴드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기 위해 이들이 도입한 수단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Passio Secundum Mattheum」을 클래식의 빈자리를 메꾸는 음반으로 여긴다면 보잘 것 없는 작품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명백한 록 음반으로서 「Passio Secundum Mattheum」은 경건하고 치밀하게 만들어진 수작 중의 하나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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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morfosi 「Inferno」
Museo Rosenbach 「Zarathustra」
ELP 「Brain Salad Surgery」

4 정철[ | ]

밴드명에서부터 기독교의 냄새가 풀풀나는 라떼 에 미엘레Latte e Miele(젖과 꿀)는 스무살도 채 안된 젖내나는 나이들일 때 과감하게도 마태수난곡이라는 이름으로 데뷔앨범을 냈다. 이 앨범이 별볼일없는 작품이었다면 자연스럽게 잊혀졌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고 아마도 이 앨범은 이탈리안 락의 역사에서 가장 자신만만한 데뷔작일 것이다.

수난곡Passio이라는 형식은 대체로 신약의 4복음서에 적혀있는 예수의 고난을 읊은 작품들이며 보통 예수의 수난 기념일인 성금요일(4월 첫째 금요일)에 연주되었다. 음악적 형식이라기보단 그 내용적인 면에서 분류한다. 음악적 형식으로는 그레고리오 성가Gregorian Chant적 수난곡, 폴리포니Polyphonie적 수난곡, 오라토리오Oratorio적 수난곡 등으로 흔히 나누지만 이 외의 것들도 많다.
최후의 만찬과 예수의 죽음이 묘사된 마태복음 26장, 27장의 내용들이 주로 다루어지지만 이중에서 취사선택된다.
오늘날 가장 유명한 수난곡으로는 바하Johann Sebastian Bach(1685~1750)의 마태수난곡(1729년 초연)과 요한수난곡(1724년 초연)이 있으며 이것들은 모두 오라토리오 형식의 곡들이다.

형형 색색이지만 거친 질감으로 되어있는 이 앨범의 재킷의 가운데에는 사람 모양으로 잘려진 하늘이 그려져있다. 예수에 관해 단순하지만 강렬하게 묘사한 것으로 이만큼 잘된 것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나서지 않아도 그림자처럼 언제나 함께하고 모든 것을 받아주는 메시아의 모습은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 한다.

심포닉한 구성은 유러피언 락 전반에서 볼 수 있는 특성이지만 그것이 가장 꽃피었던 곳은 역시 70년대 초반의 이탈리아일 것이다. 방코Banco del Mutuo Soccorso, 메따모르뽀시Metamorfosi 등 심포닉 락의 강자들이 모여서 자웅을 겨루었다.
이 작품도 다른 심포닉 락들과 마찬가지로 신세사이저를 이용해 전체적인 톤을 그려내고 있으며 종종 락의 기본악기들이 나와서 음악적 훅을 넣어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합창과 성악부 그리고 나래여선이 더욱 강조되어있는데 그것은 수난곡이 기본적으로 예수의 행적을 말로 묘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앨범의 구성은 더할나위없이 다이나믹한데 40분도 채 안되는 조곡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변화하는 구성을 보여주면서 조잡하지 않게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장엄한 서주Introduzione, 최후의 만찬Ultima Cena에서의 절정부, 미니멀한 드러밍으로 앞면과 뒷면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증인I Testimoni, 서정적인 비탄Il Pianto에서 갑자기 터져나오는 강렬한 락 트랙인 유다Giuda, 고난에 빠질것을 암시하는 듯한 유대의 왕Il Re dei Giudei 그리고 예수의 고난을 묘사한 마지막 절정부인 갈보리Il Calvario 언덕 이후에 마지막 마무리인 삶의 주인Il Dono della Vita이 나온다.

이 수많은 장면들이 바뀌는 동안 그 음악적 강약의 조절이나 다양한 스타일의 사용을 들으면 역시 명반은 개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만드는 것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이들은 이 나이에 이런 음악을 만들어냈지만 이후 다시는 이런 음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물론 다음 작품 빠삐용Papillon(1973) 역시 걸작이고 그 다음 앨범 다람쥐와 독수리Aquile e Scoiattoli(1976) 역시 나쁘지 않은 음반이지만 점차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탈리아에서 이렇게 기독교적인 내용을 다룬 음반들은 꽤 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작품들로 방코의 '최후의 만찬'Come in un'Ultima Cena(1976)과 메따모르뽀시의 '지옥'Inferno(1973)을 들 수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무신론자이면서 범신론자에 가까운 것 같지만 확실히 이런 류의 곡들을 들으면 그들의 신앙심이나 경건함이 느껴지고 그것을 듣는 나 또한 경건해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교회음악이나 불교음악을 깊게 들어온 사람들은 이것을 경박하게 여길지도 모르겠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까지 말릴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음반들을 듣고난 다음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락음악의 어법으로 클래식의 양식미를 최대한 살려가며 노래한 이 음악들에는 걸작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좋다. --거북이 (2002-06-06)

5 정종화[ | ]

[정종화, mailto:notte@hitel.net, 93.3]

Latte E Miele - Passio Secundum Mattheum-

개인적으로 상당히 자주 턴테이블에 올라가는 앨범중의 하나가 본작이다. 사실상 많은 분들이 'Papillon'을 선호하시는 빈도가 많은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 더욱 손이 많이 간다.

틴에이지 그룹...물론 지금 이들은 이미 중년의 어르신네들이 되셨겠지만 아무튼 진짜 대단하다.
10대때에 도무지 이런 주제에 이런 음악을 만들어 내다니...사실상 믿기지 않고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하기야 천재는 어릴때부터 뭔가 분명히 다르다니깐 아무튼 물론 바티칸이란 천주교의 수도를 포함하고 있는 독실한 카톨릭국가 이태리란 특성에서인지 이태리 아트록&프로록 앨범들중에 상당히 눈에 띄는 컨셉트 앨범들이 대체적으로 종교에 관한 앨범이다. 앨범 제목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생애 특히 수난기를 다룬 본작은 당시 10대였던 멤버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엄청나고 대단한 작품이다. 개개로 따져보면 모두 11(1곡은 두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니 12곡이라고 봐도 될것) 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나 사실상 전체가 하나로 묶인 한곡으로 보는게 더욱 타당할것이다.
아참 한가지 더욱 놀랄만한 것은 10대라는 나이에 그것도 3명의 멤버만으로 이런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것을 보면...진짜 입이 딱 벌어진다.
칭찬일색 감탄일색인데 어쩌랴 이 앨범에 대해서 무엇을 흠이라고 꼬집을수 있는 사람이 별로 있겠는가?
가끔 이런 소리들은 하곤 한다. 간간히 나오는 나레이션들이 전체적인 흐름이나 맥을 끊어놓는것 같다고...약간은 동감을 표시하고 싶으나 하지만 역시 대단하다. 대체적으로 성모씨 프로에서는 앨범의 제일 마지막 부분 'Il Calvario'와 'Il Dona Della Vita'가 전파를 많이 탔고 전모씨 프로에서는 'Getzemani'와 'Il Processo'가 전파를 많이 탔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픈 곡은 이 앨범의 전곡이며 습관적으로 턴테이블에서 플레이 되고 있으면 음치에 가까운 본인의 목소리로도 자꾸 앨범 전체를 같이 흥얼거리며 따라가게 된다. (왠 주책?)
암튼 기본적으로 무거운 주제와 함께 느껴지는 장엄하고 엄숙하고 성스러운 분위기와 곳곳에 들어차 있는 소박하면서 아름다운 선율....남성혼성 코러스와 보컬과의 조화...암튼 결정적이고 대단한 앨범이다.
가급적이면 필청해야할 앨범이다. 소위 프로그래시브와 아트록이란 쟝르를 이해하고 접근하려면 말이다.

6 marquee[ | ]

[마뀌] ★★★★★ <** 31 **> Latte E Miele / Passio Secundum Matteum (1972,Polydor)

라떼 에 미엘레 `젖 과 꿀'

A면:Introduzione B면:I Testimoni (2 parte) IL giorno degli azzimi IL pianto Ultima cena Giuda Getzemani IL re dei giudei IL processo IL calvario I Testimoni (1 parte) IL dono della vita

신약성서중에 " 크리스트 수난 " 을 테마로 한 이 앨범이야 말로 이탈리아 록 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유럽의 전통예술의 정신적 기반이 되는 크리스트교의 존재의 크기를 인식하지 않고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이다. 같은 성서내용인데도 대부분 원(原)체험에 가까운 유럽인들만의 중후함이나 그 깊은 맛은 동양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데가 있다. 다양한 키보드 종류나 합창단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이러한것들은 어디까지나 2차적인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progressive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아니 모든 사람들 누구나 한번은 들어봐야하는앨범 두개가 바로 이 "라떼 에 미엘레"의 작품들이라고 생각됩니다.가장 프로그레시브록 다운 음악,가장 이탈리아적인 음악이라고 생각됩니다. 세명의 천재들로 구성되었던 전설의 그룹, 바로 Latte E Miele 입니다.1970년에 이태리의 제노바에서 결성되었고, 그 멤버들로는 -

  • Oliviero Lacagnia(올리비에로 라까냐;Keyboard,Vocal)-> 리더
  • Alfio Vitanza(알휘오 비딴사;Drum,Flute,Percussions)-> 16세의 소년 으로 천부적인 작곡실력을 보여주고 있다.천재
  • Marcello Giancarlo Dellacasa(마르첼로 쟌까를로 델라까사;Guitar, Bass,Violin,Vocal)-> 19세로서 여러종류의 기타를 다루는 완벽한 뮤지션. 아트록1호에 자세한 기사가 실려있습니다.시완레코드에서 라이센스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틴에이지 그룹...물론 지금 이들은 이미 중년의 어르신네들이 되셨겠지만 아무튼 진짜 대단하다.10대때에 도무지 이런 주제에 이런 음악을 만들어 내다니...사실상 믿기지 않고 상상이 가지 않는다.하기야 천재는 어릴때부터 뭔가 분명히 다르다니깐 아무튼 물론 바티칸이란 천주교의 수도를 포함하고 있는 독실한 카톨릭국가 이태리란 특성에서인지 이태리 아트록&프로록 앨범들중에 상당히 눈에 띄는 컨셉트 앨범들이 대체적으로 종교에 관한 앨범이다. 앨범 제목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생애 특히 수난기를 다룬 본작은 당시 10대였던 멤버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엄청나고 대단한 작품이다. 개개로 따져보면 모두 11(1곡은 두파트로나 뉘어져 있으니 12곡이라고 봐도 될것) 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나 사실상 전체가 하나로 묶인 한곡으로 보는게 더욱 타당할것이다. 아참 한가지 더욱 놀랄만한 것은 10대라는 나이에 그것도 3명의 멤버만으로 이런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것을 보면...진짜 입이 딱 벌어진다.칭찬일색 감탄일색인데 어쩌랴 이 앨범에 대해서 무엇을 흠이라고 꼬집을수 있는 사람이 별로 있겠는가? 가끔 이런 소리들은 하곤 한다. 간간히 나오는 나레이션들이 전체적인 흐름이나 맥을 끊어놓는것 같다고...약간은 동감을 표시하고 싶으나 하지만 역시 대단하다. 대체적으로 성모씨 프로에서는 앨범의 제일 마지막 부분 'Il Calvario'와 'Il Dona Della Vita'가 전파를 많이 탔고 전모씨 프로에서는 'Getzemani'와 'Il Processo'가 전파를 많이 탔다.개인적으로 추천하고픈 곡은 이 앨범의 전곡이며 습관적으로 턴테이블에서 플레이 되고 있으면 음치에 가까운 본인의 목소리로도 자꾸 앨범 전체를 같이 흥얼거리며 따라가게 된다. (왠 주책?)암튼 기본적으로 무거운 주제와 함께 느껴지는 장엄하고 엄숙하고 성스러운 분위기와 곳곳에 들어차 있는 소박하면서 아름다운 선율....남성혼성 코러스와 보컬과의 조화...암튼 결정적이고 대단한 앨범이다.가급적이면 필청해야할 앨범이다. 소위 프로그래시브와 아트록이란 쟝르를 이해하고 접근하려면 말이다.

7 기본 자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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