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 Crimson - Starless and Bible Black

1 개요[ | ]

Amazon-images-P-B000003S0M.jpg | 거북이 : ★★★☆☆ (훌륭한)

전작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동일한 형태의 음악을 추구하나 전작에서 볼 수 있는 치밀함이 사라졌다. 앞면은 짧은 소품들로 채워져있는데 첫곡 [Great Deceiver]가 좋다. 나머지 트랙들도 들을만하나 앨범적 응집력이 떨어진다. 뒷면의 연주곡 두곡중 그중 나은것이 [Fracture]인데 이는 프립 혼자만의 곡으로 그의 자유분방한 연주를 즐길수 있다. 하지만 이정도의 음반이 단 한번의 라이브와 약간의 스튜디오 작업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이들이 진정한 프로집단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한다. B+ 정철(mailto:zepelin@hanmir.com) [1997]

2 오찬익[ | ]

그들의 6집인 본작은 전작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본격적인 헤비 프로그레시브록을 선보였습니다.

첫곡인 'The great pretender'는 그 대표적인 예로서 그들의 곡중 가장 신나는 곡이기도 합니다.둘째곡과 세째곡인 'Lament'와 'We'll let you know'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는 곡들이죠.

그리고 전작의 'Exiles'와 멕을 잇는 'The night watch'와 'Song of the gull'의 감흥이 재현되는 'Trio'는 본작에서 비교적 잘 알려진 아름다운 곡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역시 본작의 백미는 두곡의 대곡인 타이틀곡 'Starless and Bible black' 과 'Fracture'라고 생각합니다.

Fripp의 기묘한 기타연주와 절묘한 Bruford의 퍼커션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극도의 불협화음들은 가히 실험음악이 만들수 있는 최상의 경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그들이 만들어 내는 사운드는 분명히 어둡고 불유쾌한 것이었습니다만 곡들의 놀라운 구성과 치밀한 연주를 통해 '추'속에서 미를 창조해 내는 그들의 음악성은 기존의 관념을 부정하고 새로운 미학관을 정립하려는 프로그레시브의 본연의 자세를 실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즉 기존의 음악이 어떤 정형화된 과정을 거쳐 미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했다고 하면 그들은 또 다른 과정을 통해 미적 카타르시스를 경험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죠.그런 관점에서 본작에 접근하신 다면 본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찬익(mailto:ooci@hitel.net)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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