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 Crimson - Red

1 개요[ | ]

Amazon-images-I-51B61gp8llL.jpg | 거북이 : ★★★★☆ (대단한)

  • 데이빗 크로스가 정규멤버에서 게스트로 되고 나온 중기 킹 크림즌의 마지막 앨범이다. 앨범 전체가 치밀한 긴장감으로 가득차있어 듣는이를 피곤하게 하지만 프립의 공격적인 기타와 빌 브루포드의 명료한 드러밍은 자꾸 이 음반을 듣게한다. [Fallen Angel]은 존 웨튼의 보컬과 정말 잘 어울리는 쓸쓸한 트랙이다. [Providence]는 [Larks' Tongues In Aspic]과 맥을 같이하는 정적인 연주곡이며 [Starless]는 말이 필요없는 중기 킹크림즌 최고의 트랙이다. 핑크 플로이드의 [Wish You Were Here]와는 분명히 다른 느낌이지만 왠지 사람을 슬프게하는 음반이다. A0 정철(mailto:zepelin@hanmir.com) [1997]

2 조영래[ | ]

  1. 앨범 : Red (1974)
  2. 아티스트 : King Crimson
  3. 레이블 : EG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 REVIEW

킹 크림슨(King Crimson)은 사실상 로버트 프립(Robert Fripp)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적인 경향을 띄고 있다. 데뷔 앨범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부터 일차 해산하기까지의 「Red」에 이르기까지 매번 변경된 라인업이 이 사실을 증명한다. 그러나 킹 크림슨을 거쳐간 많은 인물들 중에서도 「Larks' Tongues In Aspic」, 「Starless And Bible Black」, 그리고 「Red」를 만들어 낸 존 웨튼(John Wetton), 빌 브루포드(Bill Bruford), 데이빗 크로스(David Cross)등은 킹 크림슨 사상 가장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로버트 프립의 파트너들이라 할 수 있다. - 제이미 뮤어(Jamie Muir)는 「Larks' Tongues In Aspic」에만 참가했고, 데이빗 크로스는 「Red」에는 정식 멤버로 연주하진 않았다. 1974년에 등장한 「Red」는 로버트 프립, 존 웨튼, 빌 브루포드만이 정식 멤버로 참가한 앨범으로, 킹 크림슨의 앨범 중 가장 소수의 정규 멤버만으로 제작된 앨범이다. 대신에 전 킹 크림슨의 멤버들인 데이빗 크로스와 멜 콜린즈(Mel Collins), 이언 맥도널드(Ian McDonald)등이 세션 뮤지션으로 참가하였다. 킹 크림슨의 가장 난폭하고 이성적인 시기를 일구어낸 정규 멤버들과, 초기의 로맨틱한 사운드를 형성하는 데 공헌했던 이언 맥도널드와 가장 차분했던 앨범 「Islands」에 참가했던 멜 콜린스의 가세는「Red」를 살벌하면서도 로맨틱한 작품으로 만들었다. 이 앨범을 끝으로 로버트 프립은 '영감의 고갈'을 이유로 킹 크림슨의 해체를 선언하였고, 사실상 그것은 고전적인 프로그레시브 록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사형 선고나 다름 없는 것이었다.

  • Song Description

「Red」는 전작 「Starless And Bible Black」의 파괴적이고 분열적인 미학과 킹 크림슨 초기의 로맨티시즘이 결합된 앨범이다. 3인으로 축소된 라인업은 좀 더 단순해짐과 동시에 더 예민해진 공격성을 드러내고 있고, 이언 맥도널드-멜 콜린즈-로빈 밀러(Robin Miller)-마크 차릭(Marc Charig)의 관악 파트는 파랗게 날 선 공격적인 사운드를 로맨틱한 음률로 감싸고 있다. 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아슬아슬한 긴장감의 공격성이 주를 이룬 곡이고, <One More Red Nightmare>는 악몽같은 무질서한 혼란속의 카타르시스를 전달해 주는 곡이다. 헨리 카우(Henry Cow)와 같은 RIO(Rock In Opposition)풍의 전위적인 곡인 는 불협 화음과 우연성 음악, 신경증적인 불안감이 뼈대를 이룬 곡이다. 데이빗 크로스가 작곡과 연주에 참가한 이 곡은 「Larks' Tongues In Aspic」의 사운드를 계승하고 있다. <Fallen Angel>과 는 킹 크림슨의 신경증적인 공격성과 로맨틱한 서정성이 융합하고 있는 곡으로, 혼돈속의 질서를 추구하는 킹 크림슨의 음악에 단적으로 부합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는 단역 본작의 백미로 , <Larks' Tongues In Aspic Part One>과 함께 전기 킹 크림슨의 대표곡으로 꼽을 수 있는 곡이다. 이 곡의 전반부는 킹 크림슨의 곡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로맨틱한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으며, 4분 20여초를 넘어가면서부터 조여오는 긴장감 역시 킹 크림슨의 여러 곡들중에서도 가장 숨막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질식사할 듯이 조여오는 긴장감은 재등장하는 인트로의 주제와 융합되어 감동적인 결말을 맺고 있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Red」는 영감의 고갈이라는 말이 전혀 믿어지지 않는 앨범이다. 오히려 이 앨범은 이제까지의 킹 크림슨의 음악을 집대성하고 농축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 「Red」는 '프로그레시브 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킹 크림슨이 내놓은 궁극의 답안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Anekdoten 「Vemod」
Heldon 「Un Re Sans Revee」
Arachnoid 「Arachnoid」

3 송명하[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580번 제 목:King Crimson / Red 올린이:coner (송명하 ) 98/08/30 05:16 읽음:358 관련자료 없음


아래의 글은 대전에서 나오는 조그만 문화 잡지에 제가 고정적으로 실었던 글 가운데 하나 입니다.


King Crimson / Red (1974)


1. Red 2. Fallen Angel 3. One more red nightmare 4. Providence 5. Starless


Progressive Rock이란 단어가 가장 어울린 만한 그룹은 어떤 그룹일까. 데뷔 이래 지금까지 그 진보로써의 이미지를 흩트리지 않고 계속 발전적인 사운드를 구사하는 그룹이 있다면 그 그룹은 바로 King Crimson이다. 킹 크림슨은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이란 충격적인 앨범으로 데뷔하여, 우리 나라에도 Epitaph는 이미 올 타임 리퀘스트가 될 정도로 그룹은 많이 알려져 있다. 오늘 소개할 앨범인 Red는 사실적인 킹 크림슨의 마지막 앨범으로 보아도 좋을 것 같 다. 물론 이후에 이들은 다시 재결합을 하여 신생 킹 크림슨이란 별칭 하에 아 직도 활동을 하고 있지만, 리더인 Robert Fripp가 계획했던 킹 크림슨 항해는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 좋다. 이미 그룹의 해산을 예견한 로버트 후립 의, 지금까지 표출되지 않고 내재 되어있던 광기가 여과 없이 표출된 이 앨범은 그룹결성이후 최소 멤버단위인 트리오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몰론 이들은 모든 앨범을 통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구사 하지만, 3이란 숫자가 완성의 수를 의 미하듯-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이 위험지수를 나타내는 앨범의 타이틀인 Red도 3 자의 스펠링으로 되어있다.- 지금까지도 그들의 가장 완벽한 앨범들 가운데 하 나로 자리 메김 되어지고 있다. 앨범 자켓에서 보여주는, 굳게 다문 입과 다소 신경질적인 표정의 로버트 후립의 그의 킹 크림슨을 포기해야하는, 앨범 이후의 거취는 21세기의 정신 질환자 로버트 후립에게 절제하지 못한 광기를 불어넣고, 이 앨범은 그러한 로버트 후립의 광기에 의한 후기 킹 크림슨의 고귀한 결실이 다. Fripp만의 독특한 기타연주로 시작되는 앨범의 타이틀 곡인 Red는 연주곡으 로 이들 트리오 편성의 킹 크림슨이 어느 정도의 완벽한 사운드를 구사해 낼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며, 이후 결성되는 신생 킹크림슨의 사운드와도 조금은 연계성을 둘 수 있는 연주로 되어있다. Fallen Angel은 우리 나라에 부트랙으로 소개가 된 이들의 베스트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듯 앨범의 소프트 넘버이다. 여 타그룹의 싸구려 발라드와는 격을 달리하는 곡으로, 중반 이후 Free Jazz형식을 도입하여 진행되는 곡의 구성은 이전의 앨범들로부터 이어지는 킹 크림슨만의 독특한 주제 도출 방법이다. 곡의 시작부터 다소 혼란스런 연주를 보여주며 발 전되는 One more red nightmare는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는 킹 크림슨의 방법론 을 모두 적용한 듯이 느껴지는 곡으로 고조되어가다가 급작스런 멈춤으로 끝맺 는다. 아방가르드한 면에서 프리재즈한 면까지 느껴지는 Providence는 조용하지 만, 고삐 풀린 망아지의 그것처럼 느껴지는 로버트 후립의 분출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마지막 곡은 사실상 킹 크림슨을 마감 짓는 곡이고, 이 앨범의 베스트 트랙이며, 모든 킹 크림슨의 발표된 곡 가운데 단연 최고의 곡이 라고 할 수 있는 곡인 Starless이다. 첫 번째 앨범의 자켓에서부터 보여주는 이 들의 동양으로의 풍부한 상상력은 "정중동(靜中動)"의 이미지를 곡에 불어넣었 고, 마지막을 예견한 멤버 전원의 혼연의 연주가 크림슨 특유의 마이너 음계와 맞물려 이들 특유의 암울한 서정성을 극대화 시켜준다. 이 곡을 끝으로 사실적 인 프로그레시브 록의 황금기는 끝이 나게 되고, 이 앨범을 바이블로 삼아서 새 로운 부류의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들이 출현하게 된다. 그룹의 역사가 바로 프 로그레시브 록의 역사와도 같았던 킹 크림슨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 고, 킹 크림슨에 영향받은 다른 나라의 그룹들을 소개하며 글을 마칠까한다.

Circus / Movin' on (1977) 스위스


이 그룹이 킹 크림슨의 영향을 받았다. 그렇지 않았다 이야기는 논란이 많다.
하지만 적어도 필자가 듣기에는 "킹 크림슨적"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그룹이라 생각된다. 스위스란 나라의 이미지에서 느껴지듯 정교하게 짜여지고 분절되어진 리듬파트(특히 드럼파트의 연주는 킹 크림슨 제적당시 빌 브루포드의 연주와 흡 사하다.)와 프렛을 가로지르는 베이스 연주 등은 이들이 의도했던, 그렇지 않든 이들의 사운드를 킹 크림슨의 사운드와 연관짓는 하나의 고리와 같이 들린다.
특히 앨범의 타이틀인 Movin' on의 중반이후부터 전개되는 기타연주는 이들의 사운드에서 로버트 후립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게 만든다. 물론 다소 밝은 음 감으로 전개되는 플륫 연주와 보컬 파트, 고유의 민속 음악적 전개 등은 이들 특유의 오리지날리티이다.

Shylock / Gialogues (1981) 프랑스


물론 이들 최고의 작품인 Le Quatrieme의 동적인 분위기가 킹 크림슨의 Starless의 정적인 분위기와 어떻게 상관이 되는지는 청자들만이 분간해 앨 수 있는 일 일 것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프레드릭 레페(Frederic L'EPEE)의 기타연 주와 킹 크림슨이 레드 앨범발매시의 구성과 동일한 트리오형태의 구성을 취하 고 있는 이들의 연주에서 크림슨적인 향기를 맡아내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 다. 자주제작 레이블에서 발매를 해서 처음엔 좀 구하기 어려운 앨범이었지만, 현재 라이선스로 발매가 되어 비교적 입수가 용이한 음반이다.

Bi Kyo Ran (美狂亂) / Parallax (1983) 일본


"외국엔 킹 크림슨이 있고, 일본엔 Bi Kyo Ran이 있다"라는 모토로 출발한 Bi Kyo Ran은 리더인 쿠니오 수마가 밝힌바 있듯이 킹 크림슨의 지배력이 가장 많 이 느껴지는 그룹중의 하나이다. 공식적인 두장의 앨범 중에서 두 번째에 해당 하는 이 앨범은 첫 번째 앨범에서 너무 모방에 그쳐 자신들만의 것을 잃었던 시 행착오를 극복하여, 일본 프로그레시브 록계에 우뚝 솟을 만한 앨범이다. 극도 의 혼란상태를 보여주는 Suit RAN에서 마치 가장 난해할 당시의 로버트 후립의 연주를 듣는 듯한 연주는, 이들의 음반이 일본 뿐 아니고, 근래에는 프랑스에서 재 발매가 되게 할 정도로 유럽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Anekdoten / Nucleus (1995) 스웨덴


90년대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선도하고 있는 아넥도텐의 최근 발매된 두 번째 앨범이다. 첫 번째 앨범이 나약해진 심포닉 록 청자들에게 충격을 줄 만한 작품 이었다면, 이 앨범은 그들이 첫 번째 앨범에서 도출해낸 방법론을 완벽한 연주 에 접목해낸 뛰어난 앨범이라고 할 것이다. 이미 해산한 동시대의 그룹인 Angragard와 함께 킹 크림슨 연구회의 회원으로 활동했던 적이 있듯이 이들의 사운드는 철저하게 킹 크림슨 적이다. 인터넷에도 이들만의 방을 만들어 놓고 자신들에 대한 소개를 게을리 하지 않는 그들의 Book of hours에서 우리는 킹 크림슨의 Starless를 다시 만날 수 있다.

대전에서 명하.

4 오찬익[ | ]

본작은 그들의 공식 7번째 앨범이자 70년대 킹 크림슨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 되고 말았습니다.

본 작품집도 5,6집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데 타이틀곡인 'Red'와 'One more nightmare'가 그러한 예죠.그러나 4,5집에서 번득였던 Fripp의 정신질환적인 기타는 본작에 와서 많이 누그러진듯 합니다.그리고 그는 본작에 와서 새로운 시도보다는 초기와 후기에 이르는 그들의 사운드를 종합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예로 이색적인 슬로우곡 'Fallen angel'과 그들의 최고의 명곡중 하나인 'Starless'에서는 초창기에 보여주던 감미로운 멜로트론사운드에 후기에 나타난 하드록적인 접근법을 혼합하고 있는 점을 들수가 있겠죠. 아마도 Fripp이 해산 이유로 언급했던 내적영감의 고갈때문에 그는 새로운 실험을 하는 대신 해산하기전 그들이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사운드들을 종합해보자는 의미에서 본작을 제작한 듯 합니다.

어떻든 그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던 중 해산한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앞서 언급했던 'Red','One more nightmare','Fallen angel',그리고 전위적인 연주가 돋보였던 'Providence'등도 본작의 가치를 드높였던 곡들이지만 역시 'Starless'를 빼놓고 본 작품집을 이야기할수는 없을 겁니다. 장엄한 멜로트론의 물결속에 아련히 들려오는 Mel Collins의 구슬픈 색소폰연주가 더할나위없이 아름다운 곡이었죠.중반부의 즉흥적인 연주도 매우 훌륭하며 다시 웅장한 멜로트론연주로 대미를 장식하는 구성도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아쉽지만 이후 라이브앨범인 U.S.A.를 끝으로 킹크림슨의 70년대는 마감되고맙니다.그러나 상업주의와 결탁하지 않고 새로운 소리를 찾으려던 그들의 실험은 헛되지 않아 이후 많은 그룹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오늘날의 고전으로 남아 있는 것을 볼때 과연 진정한 음악혼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찬익(mailto:ooci@hitel.net) [1993]

5 전형철[ | ]

등록자 : 전형철[1] 등록일 : 1997/03/30 조회수 : 512 추천수 : 0 [추천하기]

사실 이 킹크림슨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한다.
이들의 1집 'IN THE COURT OF CRIMSON KING'은 아트락을 듣는 사람이라면 거의가 가지고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그리고 본 RED음반과 1집을 이들의 최고 음반으로 소개가 되곤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1집을 그렇게 높이 평가하고 싶지가 않다.
오히려 이들의 3번째 음반인 'LIZARD'와 'RED'가 훨씬 뛰어나지 않나한다.

처음으로 킹크림슨의 음반을 접한것은 아무래도 구하기가 손쉬웠던 1집이지 만 첫곡인 '21st CENTURY SCHIZOID MAN'과 두번째곡 'I TALK TO THE WIND' 만이 마음에 들뿐 'MOON CHILD'는 고사하고 'EPITAPH',타이틀 트랙인 'IN THE COURT OF CRIMSON KING'마저도 도저히 마음에 와 닿지가 않는다.
EPITAPH은 왜 그렇게 궁상맞게 들리던지,그래도 타이틀 트랙은 그럭저럭 봐줄만 한것 같은데 그것도 내가 킹크림슨을 좋아하니 그정도라도 봐주지 싶을 정도니 참나...
물론 69년에 이런 믿기지 않는 사운드가 나왔다는데는 높이 평가를 하고 싶고 이들의 1집이 비틀즈의 'ABBEY ROAD'의 음반판매량을 제치고 당당히 음반판매량 1위를 기록한것은 정말 뜻깊은 사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 만 왜 그런지 나에게는 찬밥신세를 면치못하던 음반이다.
턴테이블에 올라가면 늘 첫번째와 두번째트랙만 듣고선 내려버리기가 일쑤 였으니 나와는 인연이 좋지 못한 모양이다.사실 엘피로 들으면 왠만하면 귀 찮기도 하고해서 처음바늘이 닿으면 끝날때까지 다듣곤 하는데 (이것 또한 엘피의 장점이라면 장점일수 있을 것이다.) 이 음반은 에피탑이 사작되면 당장에 끄집어 내려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그 음반마저도 나의 손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에 와서는 후회를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사지 뭐 싶은 생각과 첫번째트랙의 감동만이 다시 음반을 찾게 만들뿐이다.
이래서 아트락은 정말이지 듣는이의 개인적인 취향이 너무도 많이 작용하는 장르가 아닐까.웬지 동서남북의 뒷자켓에 적혀있는 글귀가 생각이난다.
뭐 좋은 음악은 듣는 사람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라나 뭐라나 수긍이 가는 말이다.

킹크림슨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중에 하나로서 당연히 찾아다녔던 음반 은 본 RED음반으로서 당시에는 잠시 수입이 되질 않았던 시기여서 더더욱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어떻게 손에 들어와서 아마 가지고 있는 킹크림슨음반 가운데 최고로 자주 듣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정말이지 너무도 꽉찬 구성이 아닐까.어느한곡 할것없이 어찌나 뛰어나던지 첫번째 RED의 굵직한 프립특유의 기타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트랙 STARLESS 까지 정말이지 하나도 놓지고 싶지가 않는 곡들로 가득차있다.

우선 킹크림슨하면 개인적으로 매우 무거운 사운드를 주무기로 하는 밴드가 아닌가 싶다.특히나 로버트 프립특유의 그 리듬감에 전혀 신경쓰지 않은것 같으면서도 매우 리드미컬하고 반복적인 무거운 기타는 가히 일품이다.
프립이 가지고 있는 기타를 다른 기타와 비교해서 무게를 달아보고 싶어진다.몇근이나 더나가는지 말이다.
처음에 프립의 기타를 들었을때는 기타를 왜 저렇게 치지 싶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끈끈한 맛이 있는 기타연주다.들으면 들을수록 한음 한음 정 말 신경을 많이 쓴 기타연주가 아닐수 없다.
이 음반에서 특히나 그 기타연주의 맛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가 아닐까 한다.

첫곡 RED는 나에게는 가장 인상깊은 곡으로서 프립의 기타가 왠지 날카롭고 신경질적으로 들린다.공격적이기도하고 어찌들으면 정신이 나간듯이 들리는 기타소리의 비행이 온방을 가득채우고도 남음이 있다.
이렇게 한때 퍼붓고는 이내 묘한 소리로 FALLEN ANGEL이 시작된다.킹크림슨 특유의 서정적인 곡으로서 존 웨튼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만날수 있는 곡이 다.이 RED음반 전체에서 STARLESS와 함께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 아닐런지.
세번째트랙은 RED를 다시 들려주고 있는데 많이 다르다는것을 알수가 있다.
처음에 음반을 들었을때는 그렇게 좋은줄을 몰랐지만 지금은 정말로 좋아하 는 곡이 되어버렸다.이것도 하긴 이 음반안에 이 자리에 녹음이 되어서 그 렇지 다른 음반에 이 곡이 들어있거나 편집음반등에서 이 곡을 컷한 것을 듣는다면 그 맛이 많이 감소되지 않을까......하지만 꽉찬 구성은 여전히 느낄수가 있을 법....

네번째트랙으로 들어있는 PROVIDENCE는 바이올린의 소리로 시작되는 곡으로 이 음반에서 가장 전위적인 곡이다.지금도 그러려니 하고 듣는다.
음반 분위기 전체를 살리지도 죽이지도 않는 한마디로 쓸데없는 곡으로 나에게는 기억되고 있다.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음반내에서 평가절하하 기위한 말이다.이곡을 잘 참아내면 이내 드디어 '예전에 느꼈던 킹크림슨이 군'싶은 STARLESS가 나온다.킹크림슨하면 으례 이런 곡이 꼭 음반당 하나씩 은 들어있지 않나 싶다.존웨튼의 보컬도 들리고 역시나 프립의 기타도 나무 랄데 없고 섹스폰,멜로트론등 어떤것 하나 못하다고 할것이 없다.

킹크림슨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꼭 이 음반을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 다.물론 들어보신 분은 어쩔수 없지만 말이다.아트락 음반을 많이 사서 들 어보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은 이 킹크림슨의 RED음반만한 것이 몇개되지 않 는것을 보니 여전히 나에게는 큰 비중이 있는 음반이 아닌가한다.이 음반을 다 듣고 나면 LIZARD음반을 듣거나 아니면 ANEKDOTEN의 VEMOD를 듣곤 하는 데 오늘은 어떤것을 올려놓고 들어볼까나...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mailto: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6 최정현 : Starless[ | ]

제 목:어둠속을 헤매다 듣던 곡하나의 이야기..~~ 관련자료:없음 [1083] 보낸이:최정현 (hiuprint) 1993-09-20 23:53 조회:257

!!!KING CRIMSON...STARLESS!!!

내가 프로록이라던가 아니면 재즈등..많은 음악을 접하게 된것은 아마도 중 2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FM-25시를 통해 나는 NEW TROLLS,OSANNA,P.F.M,TRIUMVIRAT,METALLICA등 아 주 새로운 아티스트 새로운 음악을 접하게 되었다. 그덕에 나의 음악적 관심은 내가 들어왔던 팝적인 음악에서 좀더 새롭고 아 주 흥미있는 음악으로 변해버리게 되었다

그중에 KING CRIMSON이라는 그룹은 정말 나를 프로록이라는 장르에 푹 빠지 게 했던 장본인들이 아닐수 없다. 그들곡을 다들어보진 못했지만 그중에서 나는 이곡-STARLESS를 내가 들어본 KING CRIMSON곡중 가장 좋은 곡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앨범 RED에서 가장 끝곡이기도 한 STARLESS는 내가 재수 시절 처음 듣게 되 었고 그 감동과 그 충격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정말 이런것이 진정한 음 악이구나 싶었다..

그럼 곡소개를... 조용한 멜로트론 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이곡은 약간은 무거운듯한 드럼소리 와 함께 조용한 기타소리로 전주를 시작한다.. 그리고 메마른 듯한 JOHN WETTON의 목소리로 이끌어 지고.. Sundown dazzling day Gold through my eyes But my eyes turned within Only see Starless and bible black.... 노래중에 흐르는 색소폰 소리도 잔잔한 여운을 계속해가며 이곡은 점점 점 입가경으로 이끌어 간다 그리 길지 않은 가사가 끝나고 RPBERT FRIPP의 사이키 델릭한 기타가 반복 적으로 계속되고 중간중간의 이펙터 소리는 신비스러움을 더해준다.. 그의 기타소리가 계속되며 점점 더 고조된 분위기를 따라 아주 강한 리듬이 이어지고 폭풍 전야를 알려주듯 연주가 점점 클라이 맥스로 이 어진다...거기에 이어지는 섹소폰 소리 또한 이곡을 아주 흥미롭게 만들고 분위기는 점점 최고조로 향한다..

마지막 부분에 조용한 섹소폰 연주에 이은 기타와 멜로트론은 메인 테마를 연주하며 아주 웅장한 마무리로 이곡을 마무리한다... 내가 이곡을 처음 들었으때 이곡이 끝나고 한동안 정신이 멍했던 기억이 난 다..왜 그랬을까...? 이곡을 처음 들었을때 너무 힘들었던 상황탓이었을까...? 대충 이곡에 대한 곡구성을 적어보앗다..

사실 이앨범을 사고 난후 난 조금은 실망했다..이앨범 RED는 전작들에 비해 좀 떨어진다는 생각에서 였다.. 이앨범은 트리오로 구성되있다. 기타와 멜로트론에 ROBERT FRIPP,그리고 베이스와 보컬에 U.K에도 참여했던 JON WETTON,그리고 퍼쿠션과 드럼에 WILLIAM BRUFORD이렇게 세명이다.. 하지만 연주력에 있어서 트리오 답지 않은 웅장함과 잘짜여진 구성력이 엿 보인다... 여기서 제 감상을 줄입니다.

여러분..!!! 글을 쓰지 않고 시간들을 보내다 보니 글이 엉망입니다. 여러분들 너그럽게 보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럼 담을 기약하면서..오늘은 총총... 충주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정현이가.. 몇자 적었습니다....# hiuprint #

KingCrimson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