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 & Vangelis - Short Stories

1 개요[ | ]

Jon & Vangelis
Short Stories (1979)

2 1979 Jon and Vangelis Short Stories Polydor 800 027[ | ]

1979년 9월로 예정된 yes의 새앨범 레코딩은 웸블리구장에서의 공연이후 계속된 팀내 음악적 방향에 대한 갈등으로 결국 취소되고 존 엔더슨과 릭웨이크먼은 팀을 떠나게 된다. 팀은 새 맴버로 트레버혼과 제옵 던스를 영입하여 이질적인 새앨범 'Drama'를 발표하게 되고, 심한 우울증으로 괴로워 하던 존은 결국 반젤리스를 찾게 된다. 당시 irene papas와의 앨범 'odes'를 작업하고 있었던 반젤리스는 존을 따뜻하게 반겨주었고 존의 의견을 100% 수용한 일련의 session을 nemo 스튜디오에서 수차례 갖게된다. 이 session때 작곡된 많은 곡들 중 두 사람의 마음에 들었던 곡들을 셀렉트하여 결국 'short stories'라는 타이틀의 앨범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레코딩에는 단지 3주정도가 소요되었으며 스튜디오 라이브형식의 자유로운 분위기 하에서 이루어졌다. 수록곡들은 거의 대부분 over-dub이나 부분적인 수정없이 rough take를 그대로 싣고 있으며, 반젤리스의 음악에 존이 가사를 붙이고 다시 반젤리스가 가사를 다듬는 형식을 취했다. 존은 반젤리스와의 공동작업에 굉장히 만족해 했다. " 반젤리스와의 작업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와의 작업은 세계 최고와의 작업이며 제게는 꿈과 같은 일이었죠. 그는 정말 독특한 아티스트이며 아직 제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보여주길 싫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반젤리스의 경우도 마찬 가지였다. "존과의 작업은 특별히 서로간의 대화가 필요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자발적으로 일을 하는 스타일을 취했을 뿐이죠..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입니다..또 특별히 계획따윌 세우지도 않았습니다..오히려 더 긍정적인 일이었죠.." J & V의 음악은 반젤리스의 실험적이고도 서정적인 일렉트로닉스와 존의 삶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내면세계가 어우러진 한편의 시와 같았다. 평론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 앨범에서 싱글컷 된 'I hear you now'는 UK차트 8위에 올라 11주간 자리를 지켰고 BBC방송의 'Top of the pops'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video clip을 방송했다. 앨범도 이듬해 2월 UK차트 4위까지 오르는 큰 인기를 얻었다.

앨범은 총 10곡의 중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실제 'Each and everyday'와 'bird song'이 한 곡으로 연결되어 있고, 'Far away in baagad'와 'love is'가 이어져 있어 트렉수는 총 8트렉으로 분할되어 있다. 전체적인 사운드 스타일은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odes'앨범과 약간 흡사하며 반젤리스의 난해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연주와 존의 서정적이고 이지리스닝한 부분이 서로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첫 트렉 'Curious electric'는 앨범의 서두답게 시퀀서를 적극 활용한 웅장하고 화려한 건반이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CS 80의 ring modulate된 effects와 deep base를 이용한 기계적이고 무형식적인 곡의 진행은 반젤리스의 전형적인 70년대 스타일과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 이어지는 'each and everyday'는 존의 보컬에 중점을 둔 팝적인 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의 귀여운 'bird song'과 연결되어 청자를 신비로운 음세계로 인도한다. 싱글 컷 된 'I hear you now'는 역시 반복적인 프레이즈의 건반과 어쿠스틱 드럼, 존의 보컬이 어우러진 본작에서 가장 팝적인 스타일의 곡이다. 본작의 백미라 할 수 있는 'the road'는 엔지니어이자 반젤리스의 오른팔중 한 사람인 라파엘 프레스톤이 포크 기타를 맡은 짧은 서정시와 같은 곡이다. 마치 VANGELIS본인의 망향의 한을 읊은 듯한 애절한 가사와 담백하고 호소력 깃든 존의 보컬이 인상적인 곡으로 앨범에서는 어쿠스틱한 분위기가 많이 강조되어 다소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Far away in baagad'와 'love is'는 상반된 분위기의 곡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앞 곡이 존의 밝은 분위기의 보컬과 다양한 이펙트가 어우러진 즉흥곡의 형태라면 뒤의 'love is'는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에 사랑에 대한 존의 철학을 음미할 수 있는 발라드 넘버로 개인적으로 본작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렉이기도 하다. 'one more time'과 'a play within a play'는 서로 흡사한 스타일의 곡으로 평범한 팝적인 곡이며 역시 본작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서정적이고 로멘틱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곡이다.

앨범 발표 후 반젤리스는 Milva를 비롯한 몇몇 artist들과의 collaboration 작업에 착수 했으며 곧이어 80년대를 여는 첫 번째 솔로 앨범인 문제작 'See you later'가 발표된다.. --사용자:albedo

3 거북이[ | ]

JON & VANGELIS / Short stories (1980) Polydor 800 027

존 앤더슨JonAnderson이 예스Yes의 붕괴 후 찾아갔던 것은 친구 반젤리스였다. 그들은 이미 Heaven and Hell에서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고 존 앤더스는 이후 Opera Sauvage에서 특이하게 하프도 연주해준 적이 있다. 반젤리스는 존을 맞아주었고 그 둘은 네모 스튜디오에서 수주간 세션을 지속한다. 그중에서 I Hear You Now를 싱글로 내어본 이들은 자신들이 성공할 것임을 알게되고 곧이어 앨범을 발매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앨범 Short Stories다. 앨범은 영국챠트 4위까지 올랐으니 꽤 괜찮은 성적이다.
사실 이 앨범의 주체는 반젤리스임에도 불구하고 흔히 앨범은 보컬에 의해 느낌이 규정되는 경우가 많아 이 앨범도 존 앤더슨의 솔로작처럼 들린다. 그의 어찌 들으면 여성스럽고 어찌들으면 남성같은 목소리는 확실히 이런 잔잔한 풍의 곡들에 잘 어울린다. 반젤리스는 그 특유의 음색으로 존 앤더슨을 받쳐주고 있으며 종종 솔로파트나 간주 등에서 자신을 틈틈히 드러내고 있다. 반젤리스의 강점이라면 이렇게 나서지 않으면서 자신의 위치를 잘 잡고있다는 점인데 반젤리스같이 자의식이 강한 뮤지션이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앞뒷면의 첫곡을 차지하고 있는 Curious Electric과 Far Away in Baagad에서 반젤리스의 연주는 드라마틱하며 존의 보컬도 상당히 다이나믹하여 뭔가 색다른 연주가 나올듯한 기대감을 심어준다. 하지만 나머지 곡들은 그저 조용한 읊조림같은 곡들이며 듣다보면 지루한 것도 사실이다. 존과 반젤리스는 모두 드라마틱한 음악을 해왔던 이들인데 왜 여기서는 이렇게 조용한 곡들에 매몰되었는지 모르겠다. 한 곡씩 아주 오래간만에 들으면 모를까 존 앤더슨은 부드러운만큼 질리기 쉬운 보컬이며 이렇게 동일한 색으로 곡들을 만들면 아무래도 앨범단위로 듣는 것은 재미가 없다. -- 거북이 2003-4-16 11:25 pm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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