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PaulJones

1 John Paul Jones[ | ]

1.1 # Zooma[ | ]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79번 제 목:[감상] John Paul Jones - Zooma 올린이:ntrolls (유신 ) 99/11/12 23:30 읽음: 84 관련자료 없음


한마디로...

와! 입니다 음 -_-

46년생이니, 조만간 회갑이 돌아오시는 분인데, 참 당황 스럽군요. 이 파워라니.

전체적인 컨셉은, 이게 내가 보여주는 베이스다, 뭐 이런 분위기군요. 굳이 다른 악기를 안쓰고 베이스리프, 그리고 베이스 솔로로 모든걸 보여주네요 음.

태핑같은 것도 잘 안보이고, 굉장히 오소독스한 분위기입 니다만, 대단한 핑거링입니다. 게다가 12현 베이스까지 쓰고 있다니 냠.

보통 베이스주자가 솔로음반 내면 뭐 펑키한 쪽으로 가려고 하거나 하기 십상인데, 묵직하게 자기가 해온 분위기 절반쯤에다 DGM에서 나올법한 그 특유의 차가운 분위기 절반이 더해져 있습니다. 하드락 과 블루지한 요소에 기반한..

흠, 뭐라고 설명을 잘 못하겠네요. 이건 그냥 베이스로 하는 음악 입니다. 그렇다고 Niacin하고는 천양지차고.. 음음..

Trey Gunn도 세션으로 참가하고 있고, Bass Lap Steel로 하는 솔로 가 거의 대부분이군요. Snake Eyes에서는 예의 그 해먼드 오르간 실력과 오케스트레이션(직접 편곡 다 하고, 지휘도 했었다던가 음) 이 등장합니다. 멋지네요.

음, 99년 베스트 앨범에 꼽힐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오랫만에 아주 상쾌했다는...

1.2 # The Thunderthief[ | ]

 

백전노장 John Paul Jones의 2001년 작 솔로 2집이다. 99년작 Zooma는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울만큼 차갑고 몰아붙이는 사운드였는데, 이번엔 약간 더 정감있는 쪽으로 방향을 트셨다. 하지만 음악은 여전히 베이스를 중심으로 단단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Leafy Meadows에는 프립이 직접 기타솔로를 선보이는데 지금까지 프립이 연주한 솔로 스타일 중 어느 것과도 다른 것 같아서 재미있다. 한편 몇몇 곡에서는 John Paul Jones가 직접 보컬을 선보이는데, 솔직히 잘부르는 노래는 아니고 그냥 읊조린다고 해야겠다(AMG의 표현에 따르면 이 앨범은 "레드 제플린에서 그가 해낸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데, 한편 "레드 제플린에서 그가 하지 않은 것 - 작사 - 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보여준다"라고 ^^; ).

베이스는 물론이고 각종 만돌린과 만돌라, 피아노와 신디사이저, 그리고 일본 민속악기인 Koto까지 스무개 가까이 되는 악기를 직접 다루고 있고, Terl Bryant라는 사람이 드럼을, 그리고 두세곡에 게스트들이 스틱과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Shibuya Bop에서 튀어나오는 Koto 연주는 정말 멋지다. 1집의 Snake Eyes에서 들려준 무거운 해먼드 오르간 소리가 기억에 남는데, 2집에서는 Shibuya Bop에서 몰아치듯 지나간다.

어찌보면 매우 썰렁할 수 있는 연주인데, John Paul Jones에게서는 빈틈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을 어떤 단어로 설명해야 하는지 고심해봤는데, 그것은 역시 제플린이 가지고 있었던 것과 동일한 어떤 거대함이라고 해야 될 것 같다. 심플하지만 당당하고 힘에 가득차있는 음악.

(ps.Steal one's thunder라고 하면 뭔가 명성이나 타인의 이목을 뺏어간다는 뜻입니다. AMG는 타이틀곡이 아마 로버트 플랜트에게 날리는 은근한 공격이 아니냐라고 적고 있군요 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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