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mySmith

# Peter & The Wolf[ | ]

 

아마도 어린 시절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가 작곡한 현대고전음악의 가장유머러스한 조곡중 하나인 '피터와 늑대'를 못 들어보신 분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곡을 지미 스미쓰가 빅밴드 콤보와함께 연주한 버젼이 이 버브에서 나온 음반이다. 그는 블루노트시절 소편성의 트리오편성으로 소울재즈의 그 끝을 보여주는 연주로서 색소폰주자인 루 도널슨과 함께 소울재즈의 거장으로 칭송받았었다. 60년대초 버브로 이적하면서 완전히 스타일이 바뀌어 빅밴드콤보를 조직하여 강력한 편곡자들(랄로 쉬프린같은 특히 이 음반에서는 올리버 넬슨)을 만나며 그의 빅밴드리더로서의 재능이 만개한다. 물론 이전 블루노트에서의 강렬한 리듬감을 형성하던 끈끈한 소편성의 레코딩들 역시 범접할 수 없는 훵키소울재즈의 명연들을 들려주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버브에서 만들어내었던 일련의 작업들이 훨씬 매력적이다. 그 중에서 The Cat,Bashin': The Unpredictable Jimmy Smith와 함께 그의 최고의 빅밴드명연중에서 난 이작품을 가장 좋아한다. 단연코 만점의 평가를 내릴 수 있음과 동시에 이 작품을 듣노라면 Walter Wandley와 그는 결코 라운지 뮤직의 형성에 빠질 수 없는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왠만한 음반이 우습게 보이는 명연이다.

-InvictusHome-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