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o Papasov

1 # Orpheus Ascending[ | ]

 

  • artist : Ivo Papasov and his bulgarian wedding band
  • album : orpheus ascending (1989)

불가리아 출신의 클라리넷 연주자인 Ivo Papasov의 프로젝트인 '불가리안 웨딩 밴드'의 첫번째 앨범이다. 뭐 balkan music이라는 것이, 나에게도 생소한 부분이기는 하다. '고란 브레고비치'같은 사람이 국내에서 공연도 하고 했지만, 영미의 음악에 비해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불가리안 웨딩 밴드' 7인조 편성으로 글자그대로 불가리아 밴드 되겠다. 클라리넷, 보컬, 색소폰, 아코디언, 기타, 베이스, 드럼 의 편성을 가지고 있으니, 그 음악 스타일이 대략 '어찌 어찌 할 것이다.'는 상상은 충분히 가능하다. 쉽게 대략 '에밀 쿠스트리차'의 영화음악을 생각하시면 되겠다.

물론, 동일한 부분이 있으면, 다른 부분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표면적인 '연주'자체만을 따지고 본다면, 발칸음악의 FrankZappa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실력이 이정도까지 되면, 이건 완전히 반칙이다.-_-;;;) 하지만, '자파'같은 유머감각을 찾을수는 없으니, 다르게 말하면, 중기 SoftMachine 이 연주하는 저동네 민속음악? 이정도로 상상하는게 합당할듯...-_-;;;

이 앨범도 마찬가지지만 발칸음악에서 가장 흥미를 일으키게 만드는 부분중의 하나는 바로 '목소리'의 사용에 있어 매우 독특한 점을 들 수 있다. 갑자기 이야기가 삼천포로 잠시 빠지면 'Le Mystere des Voix Bulgares'의 음악에서도 느낄 수 있는 이 황당할(?) 정도의 바이브레이션이나 성량은 확실히 매력적임에는 틀림없다. (이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또 다음에-_-;;;)

유럽남부라서 그런지 확실히 이부근의 음악은 중동의 그것과 교차되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아닐수도 있다. 이건 완전히 내생각이니까...) 다른것보다 음계의 사용이 더욱 그렇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는 것은 클라리넷 솔로에서 확신을 갖게 해준다. 리더가 클라리넷 주자인 만큼 완전히 맛가는 솔로들이 자주나오기는 한다. -_-;;; 그래도, 앨범전체의 완급조절이나 밸런스는 뭐 내가 이러쿵 저러쿵 할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벽에 가깝다.

좀 테크닉적인 jazz나 캔터베리락 부류중 하드한 연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확실히 그 취향을 만족시킬만큼 뛰어난 앨범이다.

"Ivo's album of wedding music, played first thing in the morning, provides thorough and long-lasting attitude adjustment for the busy executive." - FrankZappa

-- 장신고 2006-2-3 11:01 am

2 # 촌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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