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Harvester

1 # I.H. 는 과연 베트남을 이야기하고있는가?[ | ]

제 목:[논재] I.H. 는 과연 베트남을 이야기하고 관련자료:없음 [1262] 보낸이:정종화 (notte ) 1994-02-15 00:12 조회:142 안녕하세요? 언더동 아트&진보록 란을 사랑하시는 많은 열성당원 여러분..! 요즘 이곳 게시판이 너무 개인 플래이만 하고 있는듯하여 심심하게 생각하던차에, 그리고 최근에 언더동의 자랑(?)일수도 있을 법했었을뻔할뻔하기도했지만서도 지금의 존폐문제를 놓고, 어쩔수 없는 설움과 천대를 받고 있는 11번의 언더동 토론방의 문제등을 생각해볼때 글쎄... 한번쯤 토론다운 토론을 적어도 이곳 진보적인 음악을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이 모이시는 이곳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해봄으로써, 미약하나마 어느 정도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싶기도 하고... 그리고, 비교적 재미있는 주제 가 생각이 나기도 해서 한번 가벼운 토론 혹은 연구를 제의합니다.

아무튼 제가 이런 토론을 제의하게 만든 재밌는 글이 있어서 먼저 논재로 제시할테니깐.. 한번쯤 보시고, 각자 생각을 정리하셔서 한번 이야기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부담없이 생각하세요...
게시판 담당자님께서 토론이 이 게시판에 적당치 않다고 생각이 되시면 할수 없지만, 월말에 저라도 정리해서 문제가 된다면 그냥 자료실에만 남겨둘테니...한번 해보죠..재미로...그리고 경험으로...

그럼.... 다음의 글은 천리안의 음악동호회 '두레마을'에 있었던 스웨덴 출신 그룹 '인터네셔널 하베스트'에 대한 글입니다.
(글 쓰신 분의 허락을 받지도 않고 게시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번호:238/476 등록자:BEATLES 등록일시:93/07/29 02:33 길이:78줄 제 목 : 인터내셔널 하베스터-감상평 버젼업!2.0

International Harvester "Sov Gott Rose-Mary"(69) 상현님이 이미 훌륭한 감상평을 올리셨는데 제가 이음반을 워낙 좋아하기 땜시롱 감히 버젼 업(<==다운일지도 모름)을 해 보았습니다.제목이나 가사가 스웨덴어로 된것이 많아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울학교 스웨덴어과에 다니는 사람 알게 되면 물어본후에 다시한번 버젼 업을 하겠습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제가 이 앨범을 구입한것은 정말 우연이었습니다.이태리이외의 아트록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프랑스나 독일음반들도 별로 구입을 안하는데 어떻게 이런 북구의 알려지지 않은 그룹의 음반을 구입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하지만 확실한 것은 처음 들었을때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런 음악도 있구나...북구의 숨겨진 보물이다...이런 느낌이 들더군요.
사운드는 아트록이라기 보다는 유로싸이키델릭이라는게 더 났습니다.
우선 쟈켓을 보면 정말 유치합니다(?).유치원생 그림같기도 하고...
하지만 내용물은 정말 훌륭합니다.
앞면은 11곡의 소곡의 콘셉트구성입니다.소곡들은 영국의 그룹들처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된것이 아니라 딱딱 구분지으면서 다소 투박 하게 연결이 됩니다.즉 짧은 소곡들이지만 곡의 개성들이 뚜렸합니다.
콘셉트는 한글해설지에는 베트남에 관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 거 정 말 웃 기 는 일 입 니 다.

이 앨범에 단연하건데 베트남과 관련된 곡은 하나도 없습니다.
(예날에 하모씨가 안젤로 브란두아르디의 모모를 무슨 세계공통의 모성애에 관한 콘셉트앨범이고 모모는 마마라는 뜻이다라는 뻘소리를 잡지에 기고 한적있는데 정말 한국의 평론가들 문제입니다.모모는 소설주인공이름이고 그앨범은 영화 사운드트랙이라는거 다 아시죠?) 해설지 필자는 6번째곡 호치민을 보고 그러는거 같은데 이건 60년대 유럽 학생운동의 구호입니다.그러니까 이건 작곡된 음악이 아니라 당시 거리의 원시적인 드럼박자만 보탠겁니다.(이 구호는 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자주 나옵니다.)즉 이 인터내셔널 하베스터란 그룹은 영국의 헨리 카우나 아트 베어스처럼 정치적인 그룹인거죠.
해설지 필자는 그런 전제로 4번째곡의 DDT가 베트남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베트남에서 문제가 된건 다이옥신이라는 고엽제지 DDT같은 살충제가 아닙니다.그리고 고엽제가 문제가 된건 전쟁이 끝난 70년대 말이지 이 앨범이 나온 69년이 아닙니다.그리고 전쟁으로 죽은 로즈마리..어쩌구 하는데 상식적으로 무슨 베트남아이 이름이 로즈 마리 입니까.(정말 웃겨!) 정리하자면 앞장의 이 조곡의 주제는 베트남이 아니라 바로 그들의 조국 스웨덴의 이야기 입니다.(앨범 쟈켓에 분며히 베트남이 아닌 스웨덴의 지도가 그려져 있음)좀 더 확장한다면 당시 서구문명에 대한 비판-즉,반문화적인 내용이라고 할수있죠.좌파적성향을 가진 젊은 언더그라운드 예술가들이 만든 음악 공동체(그룹이 아니라 음악 공동체라는 특이한 형태는 독일의 아몬 듈에서도 나타난다.)의 앨범으로는 당연한 내용이라고 할수 있죠.

다분히 민속적인 분위의 성난 날(DIES IRAE는 라틴어로 프로그레시브그룹의 단골소재)이 지나가고 나면 새소리가 들려오면서 웅얼거리는 듯한 합창소리가 나른하게 들려오다가 갑자기 하드록으로 분위가 바뀝니다.(해설지 필자는 이곡이 도어스적이라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애니멀스적임)이어서 "The Runcorn Reaport on Western Progress"라는 서구문명에 대한 비판의 곡이 나옵니다.이곡에 나오는 DDT는 베트남이 아니라 인간에 의한 환경의 파괴를 이야기 하는겁니다.관료적이고 보수적인 정치가들을 우롱하는 "Statsministern"이 나오고 이어서 앞에서 말한 회치민이 나옵니다.
이 구호는 비틀즈의 Revorution no.9에도 나옵니다.다음 곡은 롤링 스톤스의 곡을 리메이크한것인데 당시 30년대 퇴폐적인 베를린을 연상시켰다는 60년대 지식인들의 까페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주는 곡입니다.이어서 가사는 없는 싸이키한 느낌의 곡과 새소리 같은 아주 짧음 피리연주곡 그리고 토속적인 느낌이 나는 연주곡이 나온다.
마지막 곡은 앨범의 제목이 됨 "Sov Gott Rose-Mary".장송곡같은 아주 침울한 분위기의 곡이다.내용은 모르겠다.연주나 곡의 구성등이 뛰어나다.

뒷면은 앞면과 달리 대곡 두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뒷면 첫곡"I Mourn You"은 싸이키델릭 대곡으로 단순한 리프가 계속 반복되며 음악적 절정으로 다다르는 전형적인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싸이키델릭이 플라워 무브먼트의 영향으로 좀 밝은(?)데 비해 유럽의 그것은 상당히 분위가 어둡다.)한 5분정도를 절정상태에서 해메다가 곡은 서서히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두번째곡 (아프리칸적인)드럼이 주가 되는 무술적인 곡으로 제목을 보면 무슨 식인종 마을을 연상시킨다.
개소리도 나고 약간 기분나쁜 곡이다.록보다는 구상음악에 가깝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주저하지말고 당장 이음반을 구입하라는겁니다.
정말 매니어라면 필청해야할 음반입니다.

간만에 프로록감상문 쓰는 딜런이가~


번호:246/476 등록자:GTR310 등록일시:93/07/29 15:24 길이:29줄 제 목 : 고엽제와 INTERNATIONAL HARVESTER ?.몰라

친구만나고 어제쓰신글들을 차근차근 읽어보고 있습니다.
상현님 비틀스님이 쓴글 모두대단하군요.
쩝 저는 음반은있지만 속지가어디갔는지.
어떤내용으로 썼는데 이렇게 호되게 비틀스님에게 당하는지 궁금하군요.
원래 속지를 잘않읽어요. 호홍 나의 또다른 나쁜점.
제가 워낙 쓸데없는일에 관심이 많아서 무기쪽은 훤했습니다.
지금은 별로관심없지만. 밑에쓴글 틀리수도있어요 옛날에는 달달 외웠는데 고엽제는 원래 agent orange라고 불리운 고농도화합물입니다.
e4od(?)라는 화학약품인데요 구정공세이후 북베트남의 호지명루트를 알아내기위해 무성한숲을 모두없애기위해 만들어진 화학약품이죠.
문제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독성이강한 다이옥신이 들어있다는겁니다.
그리고 ddt는 물론 해충박멸제로 6.25때 서캐하고이잡는데 아주 목욕을 할정도로 많이썼죠.
물론 인체에 유해하고 선진국에서 모기잡기위해 공중에서DDT를 뿌렸다가 말썽난적도 있답니다.지금은 사용중지약품 입니다.
그리고 THERE IS NO OTHER PLACE는 제생각도 DOORS스타일은 아닙니다.
사이키델릭키보드계의 제왕 레이몬드만자렉이 들으면 웃겠습니다.
애니멀스하고도 비슷하지만 제느낌으로는 호크윈드에서 베이스리프가 약화 된 사운드 같군요. 보컬은 정말비슷하고 .
근데 속지를 하모씨가 썼습니까 ?.
그분 요즘 많이당하네요.
전체적인 사운드는 ACID-PSYCHDELIC 이라고 해야될것 같은데 뭐 틀리면 말죠. 제 무식이 드러나도 상관없어요 원래 무식하니깐.
떠오르는 샛별 기태 SOV GOTT ROSE- GI TAE.


제 목:<I.H>결론부터 말하면.. 관련자료:없음 [1267] 보낸이:박준범 (compact ) 1994-02-24 02:37 조회:136

결론부터 애기하자면 인터내셔널 하베스트는 베트남 이야기가 맞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알수 있느냐는 앨범속지의 뒷면에 있는 가사를 한번 제대로 해석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영어 가사는 우리나라에서 번역한것이 아니라 마스터 테 잎이 올때 자료와 함께 온것입니다. 우선 비틀즈님이 말씀하신 호치민 애기부 터 해보도록하죠. 비틀즈님 말씀처럼 호치민은 60년대 학생운동 구호이긴 구 호입니다. 그럼 호치민을 왜 구호로 내새우게 되는지를 살펴보죠 호치민은 월 남의 대통령입니다. 그 당시 유럽에서 지식인들이 볼때 어떨까요? 미국은 열 강으로 침략자이고 호치민은 민족주의 입장에서 미국과 맞서싸운거죠 . 그 당 시 좌파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서구청년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호치민 이라고 외치는 이유는 그들이 월남의 호치민 대통령을 지지해서였습니다. 중 요한건 다음에 있습니다. DDT애기를 문제삼으셨는데 그 뒤의 가사를 읽어보시 면 DDT이야기가 나오는부분이 있습니다. 주인공에 대한 애기가 쭉나오고 가사 에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schelter him with his dream and DDT”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고엽제가 문제가 된건 분명히 70년대 말입니다. 인터내셔널 하베스트란 그룹이 베트남전을 바라볼때 고엽제란것은 모를때입니다. 앨범이 나온때가 69년 이니깐요 . 하지만 베트남전에서도 DDT는 썼습니다. 월남에서 나오는 해충을 잡기위해서요 DDT는 그때 세계적으로 쓰이고 있었고 저 위의 가사를 해석해보면 미국병사인 주인공을 보호해주는것은 그의 꿈과 DDT뿐이 라는것입니다. 파병된 군인이 가질수 있는건 무얼까요? 살아남을수 있다는 희 망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은 군인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었지만 확실히 그들을 안심시켜줄수 있는것은 해충을 없애는 DDT와 그들의 꿈이라고 이 작 사가는 말하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로즈마리를 문제삼으셨는데 .. 로 즈마리는 미국병사와 월남 여자사이에 낳은 여자아이 이름입니다. 튀기죠 ..
그 내용은 가사를 해석해보시면 알수있을껍니다. 가사에 보면 “손님은 떠났 다”요런 부분도 있고 보트가 뚜 하는소리가 났다 요런부분도 있습니다. 손님 이란 여기서 미군을 말하는거고 보트란 월남에서 미군들이 철수할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로즈마리란 원래 꽃이름입니다. 과거를 회상하는 꽃으로써 보통 무 덤에 받히는 꽃이라는군요 . 즉 로즈마리란것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여자아이 이고 또한 과거에 대한 회상이기도합니다. 이 앞면에 실린 조곡은 69년도에 스웨덴에서 본 상황을 가지고 미국을 비난하고 베트남을 두둔하기 위해서 만 든 조곡입니다. 거기 영어로 나와있는 가사들을 해석해보면서 생각해보시면 확실히 이해가 되실껍니다...

이글은... 해설지의 필자가 .설명해준것에 의해서 쓴글입니다.
천리안에서 쓰신글이지만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한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습습니다 같은 표현은 한번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자기가 쓴글에 대해서 그런애기를 들었을때를 생각해주십시오..<이 글쓰신분이 하이텔을 안쓰실지 모르지만> 그럼 이만...

2 # 하리[ | ]

임우현 (sinsedea) [하리]InternationalHarvester-SOV GOTT RO 04/21 12:30 56 line

International Harvester 의 SOV GOTT ROSE-MARIE(SLEEP WELL ROSE-MARIE)

어떤 음악은 처음 듣는 순간 약간의 떨림과 긴장,흥분으로 이끌며 우리를 압도하곤 한다. 나에게 바로 그런 음악 중 하나로 다가온 음악이 바로 여 기 소개하고자 하는 '인터내셔널 하비스터'의 '편히 잠들어라, 로즈마리( SLEEP WELL ROSE-MARIE) 이다. 그들의 이름으로는 유일한 앨범이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다시금 들어보는 이음악은 날 환각의 세계로 이끈다. 이 앨범의 분위기는 이를테면 '달콤하고 역겨운 - 마치 아편이 타들어가는 냄새 같은(그럼 하리가 아편 피워 본게 되나?) ' 음악이다. 달콤하다기보다 너무 달아서 속이 매스꺼운... 정말 놀라지 않을수 없는분위기다.(음악적 지식이 부족한 본인으로서는 분 위기라고 밖에 표현할수 없군요.) 제목만 보면 혹시 자장가 모음집인가? 라 고 착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좀 동떨어진 분위기다. 마치 장송곡에 가깝 다. 월남전을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왠지 '지옥의 묵시룩'이 생각난다. 너무나 메마른 듯한 드럼등의 타악기 연주는 이들의 음악을 장송곡으로 만 들기 충분하다. 정말 무당 굿하는 분위기다. 노랫말 역시도 전쟁의 광기로 가득차 있다. 전쟁은 모두를 미치게 한다. 그 속에서 환각으로의 도피처를 갈구하게 되고 결국 자멸해간 수 없는 병사 들...그러나 '떠오르는 햇빛은 그들의 꿈들을 누구에게도 상기시키지 않는다 .'

- The Runcorn report on western progress -  중에서

그 다음엔 갑자기 장난기 어린 귀여운 곡이 들리는데 이런...가사가 심상치

않다. 겨우 20초의 짧은 곡이지만, '수상각하는 읽고,쓸줄도 알고, 셀줄도 알

지만 춤도 못춘데요~~' 라는 무능한 수상을 비웃는 곡이다. 다음곡은 호치민. 다들 아시는 월맹의 지도자 호치민이다. 1분 44초 동안

호치민만 부르다가 끝난다. 하지만 그 연주는 대단하다. 어느 한 신격화 된 인간들의 미친 구호에서 그들이 최면과 약간은 미쳐 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

A면 중간에 낯익은 이름이 눈에 뛴다. Jagger,믹 제거... 롤링스톤즈의 곡 이다. 'IT'S ONLY LOVE ' 아편 냄새로 가득차 다들 취해서 자신들만의 파라 다이스에서 허우적이는 연주.

A면의 마지막곡. SOV GOTT ROSE-MARIE 여기서 로즈마리는 배트남의 정글속에

서 다른 병사들 처럼, 사라져간 어느 병사의 어린 딸이다. 그와 동시에 그의

아내(딸의 어머니이자 전쟁의 미망인으로써)가 등장한다. 극도의 슬픔에 빠진

아내, 아무것도 모르고 평화 롭게 잠든 딸의 이미지가 강한 대조를 이룬다. B면엔 두곡이 수록 되어 있다. 두곡다 11분이상의 대곡이다. A면은 다소 아기 자기함에 반에 B면에선 약간의 지루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물 론 첨엔 그런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아주 독특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장식적이고 장난스러운 낙서 같은 자켓에 이런 음악이 들어있었다는건 정말 의 외 였다.

아직도 메마른 드럼 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진다.

3 # 강피리[ | ]

충격적인 신보..International Harvester..     10/23 20:27   55 line

안녕하세요
정말이지 프로그레시브 란에 글을 올리는 것이
(예전에 올리던 공백에 비하여 ) 매우 오랫 만이군요..

요즘 많은 회사들이 프로그레시브의 명반들을 찍어내고 있어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음악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앨범은 스웨덴 프로그레시브 그룹인
International Harvester 의 Sov Gott Rose-Marie
(Sleep Well Rose Mary) 입니다.
이 앨범에 대한 소개를 짧게 해봅니다.

 비장한 음의 서주가 반복되면서 페이드 아웃 되며 순식간에
Dies Irae(1:45)와 Ivillande Skogen(0:44) 가 흘러 갑니다.
그리고 빠른 템포의 리듬에 실려 단순한 멜로디를 가진
There is No Other Place (2:10)이 긴장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흐느적거리는 듯한 The Runcorn Report On Western Progress(3:25)가
흘러나온뒤 해학적인 멜로디의 Statsministern(0:20)나오는데 내지에는
수상을 조롱하는 내용이라 더군요.. 가사에 보면(이건
해석하기가 쉬워서...)고급스럽게 꼬집고 있음을 아실겁니다.그리고
이 음악 뒤에 민속 리듬 같기도 한데 선동적인 리듬과 멜로디로 호지민을
계속 외쳐대는 곡 Ho Chi Minh(1:44)가 흘러나옵니다.
(꼭 데모할때 외치는 것 같아요)그리고 전 이 원곡을 못들어 봤지만
Rolling Stones의 It's Only Love가 흘러 나옵니다.
(이것두 완전히 약(?) 분위기 여...) 잡담(?)이 나오면서
Klockan Ar Mycket Nu(3:28)이 나옵니다. 중간중간에 혼란스럽게 각종
소리들과 악기들이 들락 달락 하면서 절정을 이룹니다.혼란함을 잠시
정리해주는 스웨덴의 민속음악(나의 생각엔...)같은
Ut Till Vanster (0:42)가 나오고 재즈풍의 허밍이 담긴 연주곡
Sommarlaten(2:46)이 뭐랄까 이상한 파국을 향해 치닿는 느낌을 줍니다.
이 곡이 끝나면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
Sov Gott Rose-Marie(3:33)가 침울한 장송곡같이 흘러 나옵니다.
사실 장송곡이나 다름 없겠죠...
제목이 편안히 잠들어라 로즈 마리니까...
가사또한 매우 슬프더군요..나레이션 같은 담담한 보컬....흑흑흑
아이고 자꾸 생각나네요...
이렇게 해서 대망의 A면이 끝났는데...이게 월남전을 주제로 하고
있답니다.월남전의 슬픔과 군인들의 허무주의를 충격적인 음악으로
표현하는것 같아요.
 짧은 11곡으로 구성된 A면과는 달리 B면은 긴곡 두개로 되어 있습니다.
둘다 11분을 넘는 곡들이예요..
 속지에는 이 두 곡을 일렉트로닉스와 대중음악의 교류에 영향을 받은
점진적인 단순성과 끈질긴 반복성의 결과 라고 하는군요..
근런데 이 두 단어가 B면의 두곡들을 장 설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끈적끈적한 분위기에 나른한 보컬(사실 보컬이래야 제목만 노래하는
정도지만요....22분의 긴곡이 한순간에 지나간 듯한 느낌도 주고
부분부분은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원시적인 리듬을 듯는것 같기도
한데요.....

짧게 한다고 한게 장광설이 된거는 아닌지 모르겠군요...

스웨덴 진보음악계의 역사적 명반이라고 표제가 있는데 그이름값을
하는 그런 앨범입니다.꼭 한번 들어보시길......

          영원히 맑고 청아한소리 lekaphy 강 피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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